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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을 존중하되, 경험을 절대 시 하지 않는 경험주의자.
"경험을 존중하되, 경험을 절대 시 하지 않는 경험주의자." 내용보기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경험'은 참 중요한 요소이다. 경험이 많은 사람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세상을 능숙하고 유연하게 살아갈 수 있을 확률이 높아진다. 과거의 경험이 오늘의 나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거기에 지금의 경험을 더하여 또다시 내일의 내가 만들어져 간다. 그만큼 인생에 있어서 경험은 중요하고 소중한 가치가 된다. 그런데 그렇다고 하면
"경험을 존중하되, 경험을 절대 시 하지 않는 경험주의자." 내용보기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경험'은 참 중요한 요소이다. 경험이 많은 사람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세상을 능숙하고 유연하게 살아갈 수 있을 확률이 높아진다. 과거의 경험이 오늘의 나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거기에 지금의 경험을 더하여 또다시 내일의 내가 만들어져 간다. 그만큼 인생에 있어서 경험은 중요하고 소중한 가치가 된다. 그런데 그렇다고 하면 경험이 적은 사람은 경험이 많은 사람을 결코 따라잡을 수 없고, 무슨 경험이든 많이 쌓은 사람이 무조건 경쟁에서 이기게 되는 것일까? 이 책 <경험주의자>는 단호히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경험은 존중받아 마땅한 소중한 가치이지만 그렇다고 절대적인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경험이 절대적인 것이 되어버리면 새로운 길로 나아가기가 어려워지고 우리의 삶은 고착에 빠지게 된다. 이 책은 경험에 대한 예찬과 통찰을 보여주고 있는 책이다.

스펀지처럼 채우고 비우는 경험의 삶

이 책 <경험주의자>의 제일 앞부분 프롤로그의 제목은 '스펀지가 되고 싶다.'이다. 그리고 그 프롤로그의 첫 문장은 "어느 순간부터 '스펀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수시로 한다."로 시작된다. 이 책의 방향성을 아주 잘 담고 있는 문장이라고 생각된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스펀지의 특성은 '다공성' 물질이라는 점이다. 수많은 구멍을 가진 스펀지는 원하는 만큼 물을 흡수할 수도 있고, 반대로 언제든 원하는 만큼 비워내고 다시 여력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이런 스펀지의 융통성을 닮고 싶다는 것이 저자의 바람이다.

우리는 수많은 경험을 하며 살아가지만 그것들을 온몸에 채워 넣고 있으면, 더 이상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자리가 없게 된다. 너무 많은 것을 흡수하다가 본연의 나는 사라지고 무언가 다른 것들로 내 삶이 가득 차 버리게 될지도 모른다. 그럴 때 필요한 것이 스펀지의 유연함이다. 너무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흡수해 몸과 머리가 무거워지면, 필요 없는 경험과 생각들을 짜내고 다시 새로운 것을 경험할 빈자리를 만들어 내면 된다. 그렇게 살아갈 수 있다면 우리는 우리의 삶을 훨씬 더 다양하고 의미 있는 경험들로 채워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경험들이 모여 나의 정체성이 된다.


물방울이 바위를 끊임없이 두드린다. 
처음에는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나면,
바위에 물길이 생긴다.
경험도 그렇다.
처음에는 흔적이 없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나면
자기만의 길을 만들어 내고,
우리는 그것을 정체성이라고 부른다. 
<경험주의자> 중에서


이렇게 이 책 <경험주의자>는 '경험'이라는 인생의 요소에 대한 예찬으로 가득한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주옥같은 표현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200페이지가 채 되지 않은 분량에 중간중간 글과 너무 잘 어울리는 사진들이 가득해서, 가독성 좋게 순식간에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중간중간 수많은 플래그들을 붙이며 음미하며 읽게 되는 책이다. 문장 자체도 너무 아름답고 표현도 좋지만, 그 문장들이 주는 공감대가 크기 때문에 더욱 와닿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를테면 "작은 경험은 나침반이다. 목적지를 알려주지는 않지만, 목적을 이룰 수 있게 도와준다."라거나, "경험은 자기만의 인생 설명서다."와 같은 표현은 짧고도 강렬하게 마음에 남는 말이었다.

저자는 이렇게 경험이 우리 인생에 소중한 것이기에, 실패의 경험도, 조금은 어색하고 두려운 낯선 경험도 모두 소중하게 마주하라고 이야기한다. 한 번도 실패의 경험이 없다는 것은 반대로 이야기하면 한 번도 도전하지 않았다는 의미가 된다. 익숙함에서 벗어난 적이 없으니, 새로운 세계를 경험할 방법이 없다. 저자는 "인생이 노트라면, 경험은 연필이다."라고 표현했다. 새로운 글을 쓰지 않고 익숙한 표현만 반복해서 쓴다면 그 글은 아무 재미도 의미도 없게 된다. 익숙한 경험은 능숙함을 주지만, 새로운 경험은 배움을 준다.


알지 못하는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두려움을 안고 몸을 움직이는 용기가 필요하다.
새로운 경험에는 용기가 필요하며,
용기는 첫걸음을 의미한다.
경험의 가능성은
지나온 세계를
부정하지 않는 데 있고,
경험의 한계는
앞으로의 세계를
부정할 가능성에 있다.
새로운 경험은 언제나 불안을 품고 있다.
불안은 낯선 길에 대한 두려움이자
알지 못하는 세계로 들어섰음을 알리는 신호다.
불안을 느끼는 순간,
이미 배움은 시작되었다. 
<경험주의자> 중에서


이 책 <경험주의자>는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그 과거의 경험에 함몰되어 새로운 길로 나아가기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과거의 경험을 존중하되 경험을 절대 시 하지는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성공의 경험은 소중하지만 거기에 갇혀 버리면 그 인생은 거기에 멈춰 서게 된다. 자꾸 뒤돌아보게 된다. 과거의 좋은 경험이 자신의 스펀지를 꽉 채우고 있다면 아까운 생각이 들더라도 조금은 짜내야 더 흥미롭고 유익한 새로운 경험을 받아들인 준비가 된다. 과거의 경험에 갇히는 순간 신념도, 직관도 모두 함께 갇히게 된다.

성공의 경험은 중요하지만 앞으로도 항상 성공한다는 보장은 아니다. 과거의 경험이 미래 모든 것을 설명해 줄 수는 없다. 그저 나침반처럼 참고를 하며 나아갈 뿐이다. 저자는 경험은 인생을 완성해 가는 퍼즐 한 조각에 불과하다고 이야기한다. 경험이 인생 자체가 되는 것은 아니다. 진정한 경험주의자는 '경험을 스승으로 받아들이는 동시에 경험에 얽매이지 않는' 사람이라고 이 책 <경험주의자>는 정의하고 있다. 아마도 이 책 전체가 전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가 아닐까 싶다. 아주 지혜로운 삶의 지침이라고 생각한다.


나이 들수록 과거의 경험에 갇히지 않아야 한다. 과거의 경험을 의지하기 시작하면, 새로움이 부담스럽게 다가온다. 의존하는 게 아니라고 얘기하는 순간조차 과거의 경험을 근거로 삼는 것일 수 있다. 
판단하고 평가하기 시작하면
한 걸음도 나아가기 어렵다 
낡은 것과
오래된 것은 다르다.
낡은 것을 내려놓아야
새로운 것이 들어온다.
<경험주의자> 중에서


이를테면 온고지신의 정신이라고 생각된다. 옛 경험 중 참고할 만한 좋은 경험들을 잔뜩 흡수하여 필터처럼 선별하여 삶의 지혜로 삼되, 새로운 경험을 쌓기를 두려워하거나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스펀지라는 표현은 참 적절한 비유라고 생각된다. 스펀지처럼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개인적으로도 생각해 보게 된다. 열심히 온 힘을 다해 살아가되 가끔은 멈춰서 뒤를 돌아보고 내려놓을 건 내려놓고 다시 방향을 잡고 나아가는 삶이 아닐까 싶다. 잘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t******y 2025.03.03.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