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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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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정말정말 좋아하는 아름다운 이야기 입니다 … 전부 다 읽고 나서 책을 덮으면, 마음 가득 행복함이 차오르는 기쁨을 주었어요 … 허밍 최고입니다. 소재도 특이하고 재밌어요!! 여운도 길고 좋습니다.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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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정말정말 좋아하는 아름다운 이야기 입니다 … 전부 다 읽고 나서 책을 덮으면, 마음 가득 행복함이 차오르는 기쁨을 주었어요 … 허밍 최고입니다. 소재도 특이하고 재밌어요!! 여운도 길고 좋습니다.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YES마니아 : 로얄 h**********h 2026.07.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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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밍>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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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예은 작가님의 <스노볼 드라이브>가 녹지 않는 '방부제 눈'을 소재로 한 아포칼립스 소설이라면 허밍~은 정체불명의 바이러스로 나무로 변하기 시 작한 사람들과 그로 인한 디스토피아를 그린 소설..판타지 요소 외에 이 책은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들도 다루고 있어서 인상 깊 고 충격적이었다두 작품 다 재앙 이후 남겨진 사람들의 삶을 찬찬히 보여준다는 것과, 그럼 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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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예은 작가님의 <스노볼 드라이브>가 녹지 않는 '방부제 눈'을 소재로 한 아포칼립스 소설이라면 허밍~은 정체불명의 바이러스로 나무로 변하기 시 작한 사람들과 그로 인한 디스토피아를 그린 소설..

판타지 요소 외에 이 책은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들도 다루고 있어서 인상 깊 고 충격적이었다

두 작품 다 재앙 이후 남겨진 사람들의 삶을 찬찬히 보여준다는 것과, 그럼 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따뜻함을 일깨워 준다는 점이 좋았다.

흡입력 좋고 나중에 영상화 돼도 참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음.. 국내 SF소설 중에서도 정말 재밌게 읽은 책들

강추

YES마니아 : 로얄 g********7 2025.08.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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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가느다란 허밍 소리가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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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로 변하는 정체 불명의 바이러스, 봉쇄된 서울 안과 밖의 상실에 대해 다루는 이야기. 물 흐르듯 이어지는 스토리 진행과 섬세한 서술은 활자로 영화를 표현한다. 나무로 굳어진 사람을 나무로 볼 것인지, 시체로 볼 것인지, 살아있는 사람으로 볼 것인지에 대한 물음은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를 넘어 모든 존재는 생명이라는 결론으로 귀결된다. 좀비 바이러스는 이미 매체에 널린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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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로 변하는 정체 불명의 바이러스, 봉쇄된 서울 안과 밖의 상실에 대해 다루는 이야기. 물 흐르듯 이어지는 스토리 진행과 섬세한 서술은 활자로 영화를 표현한다. 나무로 굳어진 사람을 나무로 볼 것인지, 시체로 볼 것인지, 살아있는 사람으로 볼 것인지에 대한 물음은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를 넘어 모든 존재는 생명이라는 결론으로 귀결된다. 

좀비 바이러스는 이미 매체에 널린 소재라 흥미를 잃고 있었다. 그러나 좀비가 아닌 '나무'로 변하는 작품은 처음이라 기대감을 가지고 읽었는데, 작중 등장인물인 정인의 눈으로 본 풍경은 정말 활자로 보는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느꼈을 정도로 생생했지만, 이 수많은 나무들이 사람이었다는 것을, 자신 빼고 모조리 감염되어버린 상황에 대한 감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진짜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안드로이드와 인간의 감정적 교류를 정말 좋아해서 SF를 많이 읽는다. '여운'과 'R'의 대화를 하루 종일 보고 싶을 정도로 재미있게 읽었다. 둘의 티키타카가 정말 장난이 아니다. 스토리가 진행됨에 따라 R의 문장을 하나하나 곱씹고 있노라면 R의 마음이 얼마나 오래 뭉쳐져 있었는지 가늠조차 되지 않는다. 안드로이드의 사랑은 정말 아름다운 거야⋯⋯.

소설의 아쉬운 점이라면 외전이 없다는 게 아닐까. 둘의 이야기를 더 보고 싶어서 책 닫기를 한참 망설였다.

13p. 인류 멸종의 카운트다운은 구 년 전 6월의 햇살 좋았던 어느 날 아무 예고도 없이 시작되었다.
 
93p. 여운은 앞장서 가는 남학생의 교복 입은 등만을 쳐다보려 최대한 노력했다. 그래도 흙 위로 드러난 뿌리들을 연속해서 타 넘는 순간에는, 어쩔 수 없이 긴장한 주먹을 꾹 말아 쥘 수밖에 없었다. 편안히 잠들지 못한 고인의 인식을 방해하고 있다는,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고 있다는 꺼림직함에서 아무래도 벗어날 수 없었다.

165p. 그의 사랑스러운 주인은 오래 전 그의 기억 그대로 가늘고, 약하고, 느리고, 물렀다. 그리고 기억하는 그대로 우유부단하고, 미련이 많고, 마음이 약했다.

208p. 모두 죽었다. 아니, 죽었나? 그렇게 생각하며 살아오긴 했지만, 정말 죽은 게 맞나? 내가 본 그들은 모두 죽은 사람들이었나?

209p. 인간은 고통스러운 걸 두고 보지 못한다. 불편한 것은 기어코 치워 버리고야 만다. 그래야 깨끗이 잊어버릴 수 있으니까. 잊어선 안 되는 것마저도.

306p. 재난의 앞에서 늘 그래 왔듯 짧은 순간만 유행처럼 애도하다 금세 치워 버리고 '아직도'라는 말로 슬픔마저 얼른 잊도록 강요해 온 세상에 대한 배신감. 초 단위로 갱신되던, 가족과 친구들을 찾는 게시글 사이에 끼어들건 의약품 광고와 햇볕이 내리쬐는 휴양지 사진을 보며 느꼈던 세상과의 거리감.
YES마니아 : 로얄 m*******7 2025.06.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