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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레보스편은 훗날 사람들에 의해 즐거움에 관하여라는 부제로 알려져 온 대화편이다. 옛날이나 오늘날에나 헬라스인들은 별나게 인생을 즐겁게 살려는 민족이다. 그래서 그들은 즐거움 또는 쾌락이야말로 더 없이 좋은 것이라는 생각을 옛적부터 하고 있었다.
그러나 철학자들은 어떻게 사는 것이 사람으로서 정말 즐겁게 사는 것인지를 문제삼게 된다. 사람이 사람으로서 살아야만 하는한, 즐겁게 살되 이에 못지않게 슬기롭게 사는 삶이 사람으로서 택함직한 것이라 여겨졌기 때문일 것이다.
이 대화편도 그들의 삶에 있어서 핵심적인 관심사라 할 이문제를 다루되, 존재론적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 즐거움 또는 쾌락에 대한 존재론적 성격 구명과 함께 이를 플라톤 자신의 중용 또는 적도사상 그리고 혼화사상 및 창조이론과 연관지어 다루고 있는것이 이 대화편이다.
따라서 국가(정체)편에서 가장 큰배움의 대상으로 강조되었으되, 강조된 만큼 충분히 다루어지지는 않았던 셈인 좋음 또는 좋음의 이데아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확장되어 다루어지고 있는 것이 티마이오스편에 이은 필레보스 편이다. 그런점에서 이 대화편은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원숙기에 이른 노철학자의 지혜가 어느 곁에 묻어난 느낌이 들기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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