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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의 우정과 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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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봤던 홍콩 영화 중 가장 인상에 깊게 남은 영화가 바로 지존무상이다. 물론 최근 나온 홍콩 영화 중 그것보다 작품성이 뛰어나다 생각하는 영화도 있지만, 이 영화가 주는 의미는 남다르다. 비록 도박이라는 어두운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이지만 중요한 건 도박에 관한 것이 아니다. 바로 남자들의 의리와 우정이었다. 이 영화는 지금 봐도 뭔가 짠하면서 가슴에 팍 와 닿는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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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봤던 홍콩 영화 중 가장 인상에 깊게 남은 영화가 바로 지존무상이다. 물론 최근 나온 홍콩 영화 중 그것보다 작품성이 뛰어나다 생각하는 영화도 있지만, 이 영화가 주는 의미는 남다르다. 비록 도박이라는 어두운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이지만 중요한 건 도박에 관한 것이 아니다. 바로 남자들의 의리와 우정이었다. 이 영화는 지금 봐도 뭔가 짠하면서 가슴에 팍 와 닿는 감동이 있었다. 지금에 와서 보면 자신보다 친구를 먼저 생각해 준 아해의 모습을 보며 친구 사이란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이 영화의 백미 중 가장 압권은 큰돈을 벌어 자신의 애인인 보보와 함께 이민을 가기 위해 도박판에 나선 아해가 아삼에게 도움을 구하는 부분과, 마지막 장면인 아삼이 죽은 아해를 위한 복수를 위해 도박판에 나설 때였다. 아해는 아삼과 어떤 일을 결정 할 때 항상 동전 던지를 한다. 아해는 항상 글자면을 선택하고 아삼은 반대로 사람 면을 선택한다. 친구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아삼을 위해 항상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을 이끌기 위한 동전 글자 면만 있는 동전을 굴리지 않고 사람면만 있는 동전을 던진 아해, 하지만 그걸 모르고 도박에 더 이상 발을 담그고 싶지 않아 글자를 선택한 아삼, 그들의 운명은 거기부터 조금씩 뒤틀려진다. 결국 아해가 일본 도박사들에 의해 죽임을 당하자, 죽은 아해를 위해 자신의 아내 동가인까지 속이는 치밀함을 보인 아삼, 결국 동가인은 그로 인해 충격을 받지만 그들의 우정은 정말 끊기 어려운 질긴 고래 심줄보다도 강해 보였다.

 

이 영화를 보면 역시 남자의 삶이란 이렇게 살아야 하는데 하는 동경이 불끌 듯 우러난다. 그리고 주변에 나와 함께 이 작업에 참여할 친구를 생각해 본다. 하지만 불행히도 그런 친구가 없는 것 같아 아쉬움에 잠긴다. 그리고 이런 세상을 원망한다. 나는 준비가 되었는데, 왜 나의 친구들은 그런 마음이 없단 말인가? 어리석은 친구들의 모습을 개탄을 하며 바라본다. 그러나 정작 자신도 위급한 상황이 되면 거리를 두며 ‘친구끼리 이러는 거 아니야’란 말이 나온다. 물론 우스갯소리로 한 말이지만, 쉽사리 이런 친구를 찾기도 힘든 것은 사실이다. 사실 먼저 자신이 그런 친구가 되면 좀 쉬울 텐데 거기까지 생각하는 사람은 드문 것 같다. 그럼에도 아해와 아삼의 우정의 이상향을 쉽게 버리지 못한다.

 

그리고 이들과 함께 나오는 아름다운 두 여인 동가인과 보보, 이들은 딱딱해 보일 것 같은 영화에서 부드러움을 조절하는 윤활유 같은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두 주인공의 이야기를 극대화하기 위해 부가적으로 나온 인물들로 여겨진다. 사실 이 영화 중에서도 동가인에게 먼저 관심을 가진 것 아삼이 아니라 아해였다. 동가인 역시 처음 관심을 가진 것은 아해였다. 영화를 보다보면 아해가 알게 모르게 동가인에게 연민을 품는 장면이 나온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 그것을 뛰어 넘는 것이 바로 아해와 아삼의 우정이었다. 친구를 위해 동가인에 대한 마음을 단 한 번도 보이지 않은 아해, 하지만 그걸 또 눈치 챈 그의 여자 친구 보보, 그러난 그런 여자들의 마음은 남자들에 있어서 투기나 질투에 불과하다. 전혀 보보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은 아해, 우습게도 보보는 아해를 위해 죽는다. 여자는 무조건 자신을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 살아야 하는 것인가? 다친 아삼을 위해 도박판에 대신 들어온 동가인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여자들의 마음은 아웃오브안중이다. 당시 홍콩 영화에서 여자는 들러리 정도 밖에 취급되어 보이지 않는다. 지금도 홍콩 영화에서 여자들이 주요 인물로 나오는 영화를 거의 보지 못한 것 같다. 그저 가녀리고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여자들을 등장시킴으로 남자들의 눈요기 정도 그 이상은 아닌 것 같다. 어쩌면 홍콩 영화가 망한 것도 계속해서 이런 마초주의 영화를 벗어나지 못한 것도 일부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곳에 나오는 유덕화는 이 외 영화에서도 항상 이런 비슷한 느낌을 주는 역할로만 나왔다. 생각해보면 그것에 열광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예전 영화를 보는 수준도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된다. 물론 세월이 흐름에 따라 눈높이가 달라진다는 것을 감안하고 하는 말이다.

 

전형적인 남자 영화다. 남자들이 볼 때는 눈물을 줄줄 흘리며 감동 받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여자들이 봤을 때는 그렇지 않을 것 같다. 사랑하는 여인보다 오로지 의리를 위해 죽고 사는 모습을 보며 여자들은 상당히 짜증나고 기분 나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이 영화를 여자들에게는 그다지 추천해 주고 싶지 않다. 하지만 옛 과거를 생각하며 지금과는 다른 순수한 남자들만의 세계를 그린 영화를 보고 싶다면 이 영화를 적극 추천한다.



l*****9 2010.08.21. 신고 공감 2 댓글 8
리뷰 총점
지존 무상!!
"지존 무상!!" 내용보기
저가 dvd일 때 빨리 구입하기로 하여 결정. 화질 : 80년대 말의 화질임을 고려 하였을때 만족할 만 하다. 음질 : 마찬가지로 5.1채널으로는 조금 부족한면이 있지만 시대 상황으로 봐서는 또한 만족!! 자켓 : 대부분의 저가 DVD의 경우 자켓의 재질과 품질이 보통또는 그이하이다. 따라서 저는 RAMA 케이스를 별도로 구입하여 교체 합니다. 새옷을 입힌것 같죠~^^ 아해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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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dvd일 때 빨리 구입하기로 하여 결정. 화질 : 80년대 말의 화질임을 고려 하였을때 만족할 만 하다. 음질 : 마찬가지로 5.1채널으로는 조금 부족한면이 있지만 시대 상황으로 봐서는 또한 만족!! 자켓 : 대부분의 저가 DVD의 경우 자켓의 재질과 품질이 보통또는 그이하이다. 따라서 저는 RAMA 케이스를 별도로 구입하여 교체 합니다. 새옷을 입힌것 같죠~^^ 아해와 아삼의 감동적인 액션 드라마. 1년에 1번 볼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지존무상을 소유 하는 포만감으로 4,900원 이상의 엔돌핀이 몸속을 흥분시키고 있다. 저가 타이틀이 DVD시장을 혼란 시키고 있는 듯 하지만 DVD의 대중화와 빠른 보급에 일조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소비자의 한 사람으로 반기지 않을 수 없다.
c*****n 2004.09.20.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