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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풍쟁이가 다시 돌아왔다!(Bigmouth Strikes Again!!)
"허풍쟁이가 다시 돌아왔다!(Bigmouth Strikes Again!!)" 내용보기
낡고 느끼한 영국 악센트와 80년대의 여흥을 고스란히 2004년으로 돌려놓은 그의 통산 8번째 앨범이자 7년만의 신작. 사춘기시절 나에게 무던히도 자기연민과 신랄한 역설(그의 인생이 그야말로 역설이 아닐까. 어렸을 적부터 폭력적 독서와 TV시청으로 심각한 사교성과 근시를 얻고 영국적 위트와 문화적 주관에 별로 이로울 것 없는 조숙함을 선사 받았으며 자살을 숭배하면서도 자
"허풍쟁이가 다시 돌아왔다!(Bigmouth Strikes Again!!)" 내용보기
낡고 느끼한 영국 악센트와 80년대의 여흥을 고스란히 2004년으로 돌려놓은 그의 통산 8번째 앨범이자 7년만의 신작. 사춘기시절 나에게 무던히도 자기연민과 신랄한 역설(그의 인생이 그야말로 역설이 아닐까. 어렸을 적부터 폭력적 독서와 TV시청으로 심각한 사교성과 근시를 얻고 영국적 위트와 문화적 주관에 별로 이로울 것 없는 조숙함을 선사 받았으며 자살을 숭배하면서도 자신을 사랑했고 영국을 사랑하면서도 영국에 절망했고-그는 일전에 '영국은 나에게 살인죄를 제외한 거의 모든 죄목으로 나를 기소했다'고 했다- 일생동안 독신주의를 고집하면서도 언제나 사랑을 찾아 헤매고 있다. 그가 의도했건 안 했건 그는 언제나 꾸준히 있는 힘을 다해 앞뒤가 안 맞아 왔던 것이다.), 호모 섹슈얼적(이 점에 대해선 아직도 모호하지만)상징, 그리고 고전 영화와 문학에 관한 온갖 오마쥬를 심어주었던 사람. 점점 변해 가는 시대와 음악에 무관하게 두 밴드 모두에게 그리 달갑지는 않겠지만 '제 2의 비틀즈'라는 칭호를 80년대의 심장을 가진 모든 이들에게 하사 받은 The Smiths의 전신이고 말이다. 사실 The Smiths를 제외하고서는 그의 음악인생에 대한 시작을 할 수 없다. (그는 이 점에 대해 대단히 불쾌해 하겠지만). 그의 리리시즘의 중심에 선 '군중 속에 자신을 홀로 두기'와 언제나 과감하게 욕을 퍼붓고는 자기 연민에 사로잡히는 못 말리는 행동들을 커버한 자니 마(Johnny Marr, 모리씨의 진술에 의하면 그는 '더 이상의 출구가 없는 세상의 벼랑에 선 영혼의 파트너'였다.)의 존재가 그의 노래들을 더 빛내 주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처음 The Smiths가 해체됐을 때 언론이 모리씨가 더 이상 음악을 할 수 없으리라는 추측이 난무 한 것도 이해할 수 있다.(그는 Smiths의 정신이기도 했지만 역할은 작사가이자 언론플레이어였다. 그의 연주경력은 에서 피아노를 한 손으로 친 것이 전부다.) 그런 그가 지금 8번째 솔로 앨범을 내고 앞에 서 있다니, 사실 그를 불신 한 적은 없지만 그의 행보가 그의 걸걸한 입만큼이나 거대한 것이 되어버렸다. 완전한 징크스(Morrissey, Manchester, Miserable -솔직히 나는 Miserable의 부분에 있어서는 동의하지 못하고 있지만...)에서 해방된 그는 예전 사운드와 비교해볼 때 대단히 모던한 감성을 싣고 있다. 여전히 가사에는 어울리지 않음직한 단어들이 주를 이루고 있고 여전히 느끼한 영국 악센트 투성이 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거기에 또 다른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 반미처럼 보이지만 어쩌면 그의 진정한 사랑을 담은 트랙 (개인적으로 hamburger~하고 늘어뜨리는 그 부분이 가장 극적이었다. 하하), 자신의 정체성을 이야기하는 (모리씨는 정말 아일랜드계 영국인이다). 이 곡에서는 옛날 에서의 그의 읊조림이 담겨 있고 영국기 사건에서의 그의 불편한 심기도 그대로 담겨있다. 앨범의 정면에 나선 이 두 곡들로 들썩일 무렵 줄줄이 흘러나오는 모리씨표 달변에 또 한번 웃음을 터트리게 된다. 예전에 비해 비꼬는 것보다는 조금 더 직선적인 표현들이 눈이 띈다. 모리씨라는 이름은 이제 더 이상 스미스의 전신도 아니고 작사가도, 그리고 솔로가수도 아니다. 그는 어엿한 문화 코드가 되었고 70년대와 80년대를 이어주던 문화적 감성을 조금 제쳐둔 채, 이제 2000년대까지 휘어잡으려 하고 있다. 그를 기억하라고 굳이 당부하고 싶진 않다. 그를 이해하기에는 아직까지도 너무 많은 문화적 모순과 내적인 의문을 겪고 있기도 하고 어쩔 땐 그냥 순수하게 그들, 혹은 그의 음악만을 그저 사춘기 소녀의 입장에서 가만히 듣고 싶은 적도 있다. 그리고 그런 갈등들 속에서도 모리씨란 존재는 여전히 The Smiths로 혹은 그 혼자의 목소리로 여기 저기서 불리어지고 들려오고 있다. 삶도 언제나 같은 범주 안에서 돌 듯이 인간이 왜 외로운 존재인지 아직까지도 모르는 것처럼 그도 언제나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달라질 것은 없다고, 그리고 언제나 모리씨의 존재는 유효한 것이라고....그래, 너무나 연약한 듯하면서 너무나 뻔뻔한 고집쟁이, 극단적 소화불량 같은 영감. 모리세이, 혹은 모리씨. 거절당하는 건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한테서 그런 대접을 당하는 건 너무 잔인해요 그러므로 절 잊으셔도 상관없습니다 여러분이 절 잊으신다 해도 전 정말이지 조금도 신경 쓰지 않을 겁니다 - I Don't Mind Of You Forget Me

[인상깊은구절]
국기 옆에 선다는 것이 수치스럽거나 인종차별적이거나 편향되었다는 의미를 갖지 않는 그런 때가 오기를... 그들이 올리버 크롬웰이란 이름에 침을 뱉고 아직도 그 자 동상에 경례를 붙이고 또 영원히 그럴 족속인 저 왕실 가문을 탄핵할 그 날이 오기를 - Irish Blood, English Heart 하지만 예수님 당신이 나를 버렸을 때 당신은 내게 상처를 주었지요, 그러나 나는 이미 당신을 용서했습니다. - I Have Forgiven Jesus 내 마음을 짓누르는 이 거북한 기분 아니, 그건 차라리 근육 경련을 자랑하는 저 팝스타들. 돼지 똥보다도 머리가 더 탁한, 그 안에 아무 것도 듣고 없는, 혹시라도 지성이라는 걸 내보였다가는 지금까지 잘 쌓아 온 자신들의 경력이 당장에 라도 끝장날 것처럼 벌벌 떠는 저들! - The World Is Full Of Crashing Bores 그들은 말했다. 나를 존경한다고. 그 말은 즉 그들이 웃기지도 않는 판단을 내렸단 뜻이다. 나는 지금껏 거대한 15마일 똥덩이 속에 내 얼굴을 질질 끌고 다녔고 다시 한번 말하지만 결단코, 결단코 결단코 그것은 내가 원한 게 아니었다. 그러니 대체 그 어느 누가 감히 내 기분을 안다고 말할 수 있단 말인가? - How Could Anybody Possibly Know How I Feel? 자 그럼 눈을 감아요 그리고 당신이 육체적으로 동경하는 누군가를 마음에 떠올려 보세요 그럼 내가 키스할게요 - Let Me Kiss You '그저 누군가의 아내가 고작' 주고, 주고, 또 주고 계속 주기만 해야 하는 그런 인생 어느 멋진 날 - 문들 격렬한 심경의 변화를 일으킨 당신은 마침내 밖으로 나와 그 여자들 세계에 합류하겠지. '나를 만져 줘, 힘껏 잡아 줘 그리고 꼭 안아 줘 나를 볼 때 너만은 정말로 내 눈을 똑바로 봐주는 구나' - All The Lazy Dykes* *여성 동성애자인 레즈비언 세계에서 남성 역을 맡는 쪽을 가리키는 말 진짜 수치스런 일이지만 그래, 난 널 좋아해. 넌 머리가 어딘가 이상하고 그건 나도 마찬가지기 때문이지. 그게 내가 널 좋아하는 이유야 - I Like You 내가 있고자 하는 길에 지금껏 무슨 '-주의자'니 '-주의'니 하는 이름들이 안 붙여진 게 없었지. 그리고 저 북부 출신 거머리들은 지치지도 않고 지우고, 부정하고, 쫓아내고 그랬더니 결국은 당신의 로열티가 당신에게 부를 가져다주는 군. 아아, 하지만 마음의 부도덕함은, 더러워진 마음은 어떻게 - You Know I Couldn't Last
YES마니아 : 로얄 k********r 2004.12.11. 신고 공감 2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