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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창작동화책이라는 얘길 듣고 구입했는데, 아이가 읽기도 전에 내가 먼저 다 읽어버렸다. 재미있다! 주인공 아이의 갈등하는 마음과 선택을 참 잘 그려냈다. 이야기 전개도 자연스럽고 호흡도 빨라 단숨에 읽혔지만, 가장 좋았던 것은 이야기 중간중간에 씨처럼 박혀있는 랩 가사였다. 초콜릿을 먹는데 아몬드가 콕콕 박혀있는 느낌이랄까, 랩 가사가 생생하게 살아있어서 좌충우돌 고민하고 싸우면서도 건강하게 자라는 아이들 모습이 눈에 보이는 것 같았다. 주인공 아이는 클래식 기타와 랩을 하는 초등 5학년 아이다. 그런데 작가는 어떻게 이렇게 구체적인 표현으로 기타 치고 랩 하는 모습을 그려낼 수 있는지 신기했다. 아마도 음악을 많이 접하거나 잘 알고 있는 작가일 것이다. 이 책을 읽으니 전혀 관심이 없던 랩에 대해 흥미가 생기려 한다. 갑자기 나도(!) 랩 가사를 쓸 수 있을 것만 같다. 누구라도 그럴 것이다. 나나나나나도 나도 쓸 수 있어, 있어~ 뭐 그러고서 말이다. (정말 뭔가 써볼까 하다가 참았다) 유튜브 동영상에만 빠져있는 아이 옆에 슬쩍 디밀어 놔주고 싶은 동화책. 나답게 살고 싶은 아이들이라면 이 책을 읽고 주먹을 불끈 쥘 수도 있을 것이다. 어른이나 아이들이나 똑같이, 정답은 자기 안에 있고 스스로 그 길을 찾아나가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책. 우리 모두 파이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