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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사랑없이 우리가 법을 말할 수 있을까'는 법의 딱딱함 속에서도 사람의 온기를 잃지 않으려는 변호사의 이야기인데, 많은 분들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은 책이네요! 할머니의 재판이나 못 어울리는 과거를 가진 남자의 고백 같은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서, “인생이란 예측 불허”라는 걸 다시금 느끼게 되더라고요. 누구나 갑자기 불행에 휘말릴 수 있다는 게 너무 현실적이어서, 정말 가슴 아픈 순간이 많았어요. 그리고 변호사가 의뢰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그들과 함께 하는 마음이, 그 모습이 얼마나 감동적인지! 법은 단순한 규칙일 수 있지만, 법조인은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서로를 지지하는 마음이 필요하다는 거... 가끔은 그저 힘들고 외로운 이들에게 손을 내미는 것이 가장 큰 도움일 수 있다는 메시지에 크게 공감되더군요.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는 그 같은 작은 배려가 큰 힘이 될 수 있는 거니까요. 법이 아무리 복잡하고 힘들더라도, 결국 우리는 서로에게 기대어 살아가고, 서로의 말을 들어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해주는 이 책을 강력추천합니다. *문장수집 [1] 변호사의 ‘호(護)’자는 ‘말씀 언(言)’과 ‘자 확(?)’이 결합한 것으로, ‘말로 붙잡다’라는 의미다. 안타까운 상황에 놓인 사람을 말로 보살피고 돕는 것이 변호사다.... 내 앞의 작은 서류봉투 속에 담긴 의뢰인 한 분 한 분 인생의 무게를 느끼며, 변화는 있어도 변함없는 사람이 되길 기도했다. . [2] 진실이 힘이 없어 사실과 균형을 잃었다면, 진실에 힘을 실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변호사다. 소송이 끝나면 다른 변호사들의 역할은 끝이 나지만, 내 역할은 거기서부터 다시 시작이 아닐까. . [3] 때로는 사소한 불행이 나를 힘들게 하지만, 좋은 동료들을 매일 같은 자리에서 다시 볼 수 있다는 사소한 행복이 나를 기쁘게도 한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 주변에도 분명 당신을 빛나게 해 주는 동료가 오늘도 함께하고 있을 것이다. . [4] 한 할머님이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양식을 들고 오셨다. (...) “무언가를 결정할 수 없는 상태에 빠진다는 것 자체가 무섭고 힘이 듭니다. 의미 없는 삶을 사느니 차라리 내가 미리 결정하고, 남은 날들을 후회 없이 살려고 해요. 살고 싶어도 더 살 수 없는 날이 온다는데, 그런 의미에서 이 서류는 최선을 다해 살겠다는 나의 의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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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책 제공받았습니다 읽으면서 '아! 정말 이런 일이 있다고?' 놀란 이야기가 수두룩... 저의 평범함이 세상 감사한 거구나 느꼈습디다. 다채로운 색상을 가진 사람들이 같은 하늘 아래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배운 책이었어요. |
#도서협찬 #가제본서평 #사랑없이우리가법을말할수있을까 #천수이 #부키 #동네변호사천수이 #한평자리변호사 #법 #책추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감사합니다" 당신의 인생에 불운이 닥칠 때, 무엇이든 잘 들어 주는 변호사 천수이를 만나세요 " p.94 우리 모두는 차가운 머리만을 가진 사회보다 차가운 머리와 따뜻한 가슴을 함께 가진 사회에서 살기 원하기 때문에 법의 해석과 집행도 차가운 머리만이 아니라 따뜻한 가슴도 함께 갖고 하여야 한다고 믿는다. 이 사건에서 따뜻한 가슴만이 피고들의 편에 서 있는 것이 아니라 차가운 머리도 그들의 편에 함께 서 있다는 것이 우리의 견해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매년 빠르게 변화한다. 하지만, 실제 법을 바꾸는 것은 어렵고도 어렵다. 법은 공공질서를 위해 기본적으로 지켜야 하는 최소한의 규칙이라 생각하며 최소한의 그 규칙만 지키고 산다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지만, 어느 부분에서는 불합리하다고 생각이 되는 법도 많이 있다. 그래서 힘든 일들이 생기나 하는 생각이 들 때도 많다. 법은 사람이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이 만드는 법이 내 편이 아니라면 어떻게 해야할 지 막막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혹여, 어떤 이유에서든 법을 대했을 때, 천수이 변호사님 처럼 따뜻한 사람들을 만났으면 한다. 가제본을 읽어서 그런지 뒷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지는 책입니다. - 부키 @bookie_pub 출판사로부터 가제본 도서를 협찬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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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키 출판사의 서평단 모집을 통해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그런데 #사랑없이우리가법을말할수있을까 라니. 과연 법은 우리를 살릴 수 있을까. 저자 천수이 변호사는 어려운 살림에도 이웃과 연대하는 삶을 택한 부모님을 보고자라, 사법고시와 로스쿨이라는 수차례의 도전을 거쳐 ‘대한민국의 23624번째’ 변호사가 되었다. 그리고 변호사가 되어서 첫 일자리로 취약 계층을 상대로 무료 법률 상담을 진행하는 일을 담당했다. 인간극장에 나올 것 같은 비현실적이기도 한 이야기인데 사건들마저 #천원짜리변호사 드라마에 나올 것만 같은 이야기들이다. 공공기관 복도 한 켠 구석에 자리잡은 변호사를 찾아오는 의뢰인들은 법을 모르는 필부들이다.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고령의 어르신, 외국인 노동자 등.. 누군가에게 존중받지 못한 사람들이 공익 변호사를 찾는 사람들이었다. 살 곳을 당장 잃게 되거나, 송달된 법원 명령서를 받고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사람들. 책 페이지마다 안타까운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법에는 인정이 담겨있지 않다. 누구나 법을 잘 알고 있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법의 피해는 구조를 지배하지 못한 사람들은 배우지 못한 사람들인 경우가 많다. “분명 누군가는 혜택을 보겠지만 또 누군가는 피해를 보는 상황이 발생한다. 그런데 피해를 보는 누군가는 왜 항상 가진 것 없고 배운 것 없어 소외된 사람들인지 모르겠다.” (p92) 그래도 책을 읽으며 다행이다 느꼈던 건 법을 다루는 사람들 속에도 어려운 사람 편에 서려고 노력하는 누군가가 존재한다는 부분이었다. 사진의 판결문을 적은 판사처럼. 천수이 변호사처럼. #사랑없이우리가법을말할수있을까 #동네변호사천수이 #한평짜리변호사 #서평단 #밀리로드 #부키 #출판사서평단 #북리뷰 #서평 #에세이 #에세이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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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직종들은 대개 특정한 이미지를 갖게 되는데, 변호사도 별반 다르지 않다.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알게 모르게 형성되고, TV 시사 프로그램 등에서 발견되는 변호사라는 직업에 대한 인상은 '말이 많은 사람'이다. 그들은 법정에서 치열하게 싸우고, TV에서 법적 지식을 쉴새 없이 떠들어댄다. 저마자 자신이 옳다고 주장한다. '말의 인플레'가 심각한 수준이다. 그런데 여기 '듣는' 변호사가 있다. 구청 화장실 앞 복도에 세워진 칸막이 옆 한 평의 공간에서 자신을 찾아오는 이들의 말을 경청하는 변호사, 기초생활수급자와 장애인, 고령층, 외국인 근로자 등 취약 계층을 위해 무료 법률 상담을 하는 변호사, 끝내 '사랑' 없이는 법을 말할 수 없다고 선언하는 변호사 말이다. <사랑 없이 우리가 법을 말할 수 있을까>(부키)의 저자 천수이 변호사이다. "다양한 사연만큼 다양한 사람들이 나를 찾아온다. 그들에게는 그들만의 계절이 있고, 아마도 의도치 않게 계속 겨울이 반복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들에게도 다시 봄이 찾아올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내 역할이다. 지금 그들의 계절이 나의 계절과 다르더라도, 그들의 계절을 한 번 더 이해해 보기로 한다." (p. 116) 저자는 서울 신림동의 어느 달동네에서 사회 운동에 헌신한 부모님 밑에서 성장했다. 학교를 가지 못하는 달동네 아이들을 위한 공부방을 정부 지원 없이 운영하다보니 삶은 척박했다. 척박한 가정의 아이들과 함께 컸던 저자의 어린 시절은 혹독하리만치 가난했다. 그는 인생 첫 기억이 "구석구석 가난이 깃든 낡은 판잣집 마루에서 바닥으로 떨어진 일"이라고 고백한다. 만 원짜리 장난감이 갖고 싶었던 일곱 살의 저자는 삼촌에게 선물받고 한없이 기뻤지만, 어느날 엄마로부터 문방구에 가서 환불했다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듣게 된다. "네가 잠시 갖고 놀다 버릴 장난감 살 돈 만 원이면 갱지가 이만큼이고, 이 갱지에 공부방 아이들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면서 꿈을 키울 수 있어." 어린 마음에 얼마나 서운했을까. 하지만 저자는 정해진 길을 받아들여야 했다. 지역 아동 센터를 운영하는 엄마와 지역 신문사와 야학을 이끌어 온 아빠의 끈기와 사람에 대한 애정, 어려운 형편에도 딸에게 책을 사서 읽혔던 사랑은 저자를 빨리 어른이 되게 했고, 남들을 좀 더 헤아리는 사람으로 자라게 만들었다. "두 분의 삶을 온전히 존중하고 이해하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내 몫의 사랑이라고 믿었다."는 저자의 단단함이 감동적이다. 저자의 삶은 그의 말마따나 "다 정해져 있었"던 걸까. 가난이 싫어서 변호사가 된 그의 첫 직장이 취약 계층을 위한 무료 법률 상담이었던 걸 보면 말이다. 그럼에도 첫 출근 당시에는 "내가 이런 화장실 앞 복도에 앉아 있으려고 치열한 서류 심사와 면접을 통과한 것이었나."며 참담한 심정에 내몰리고,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건 작아도 너무 작잖아."라며 한탄해본다. 하지만 2년 동안 일하며 2000여 명의 의뢰인을 만난 저자는 "장소나 복장은 아무래도 상관없는 것"이라고 단언한다. "한 인간으로서 다른 어디서도 얻을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그는 "난생처음 듣는 애기들", "법적인 문제인지 아니면 그냥 넋두리인지 모를 사연들"에 귀를 기울이다보니 "함께 맞장구치고 눈물을 흘릴 줄 아는 사람이 되어" 갔다고 말한다. <사랑 없이 우리가 법을 말할 수 있을까>에는 저자가 2016년부터 2년간 접했던 다양하고 기구한 사례들과 그를 통해 얻은 깨달음이 잘 녹아있다. 저마다의 사연으로 억울한 사람, 화난 사람, 답답한 사람을 이해하고, 그 매듭을 착실히 풀어내는 장면들을 통해 저자는 사람들에게 절실했던 건 결국 위로와 사랑이었고, 이는 '듣기'를 통해 다다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추천사를 쓴 <해방의 밤>의 저자 은유는 "직업과 명함이 무엇인지보다 매일 만나는 사람이 누구인지가 한 사람을 더 잘 설명해 준다."고 말한다. 또, "천수이 변호사는 우리 사회 주변부의 부스러기 같은 이야기를 특유의 공감력으로 빨아들이고 복원해 낸다"고 설명한다. 차가운 법이 가닿지 못한 빈틈을 사람의 온기로 채워넣는 저자는 여전히 그리고 앞으로도 '잘 듣는 사람'이다. "우리가 함께 나눌 수 있는 이야기, 그 어떤 이야기라도 좋습니다. 무엇이든 잘 들어 주는 변호사, 천수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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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없이우리가법을말할수있을까 #천수이 부키 “ 구청 화장실 앞 한 평짜리 법률 상담소 그곳에서 만난 찡하고 짠한 사람과 세상 이야기 ” 다를 수, 다를 이 ’천수이’라는 이름으로 그의 운명은 이미 어느 정도는 정해졌던걸까, 시작부터 남다른 변호사 천수이님의 ‘사람과 세상의 이야기’는 어떤 거창한 재판 사례보다는 바로 우리 곁에서 일어나는, 그것도 어딘가 그늘진 곳에서부터 끌어낸 잊혀질법한 우리의 이야기다. 성폭력과 학대에 시달리다 어렵게 용기내어 찾아오는 사람들, 평생 모은 돈을 사기당하고 변호사 수임료를 낼 형편도 안되어 어렵게 찾아온 그들, 그런 이들이 수소문 끝에 찾아오는 곳, 존재감이 희미한 우리 이웃들의 속사정, 외롭고 하소연할 곳 없는 이들이 주로 그의 상담 테이블을 찾아왔다. 변호사, 법학전문박사 그리고 사회복지사 2급이라는 낯선 타이틀을 한 줄위에 세워둘 수 있는 사람이 어디 흔할까. 그렇게 힘들게 로스쿨을 졸업하고 (비싼 등록금 덕분에 장학금을 받으려고 안간힘을 쓰며 공부해야 했기에) 첫 직장이 구청 법률상담 변호사라니, 평탄하지 않을 것을 알고도 선택했지만 그가 만나온 수많은 케이스들에 담긴 우리 이웃의 이야기는 믿기지 않는 일들의 연속이었다. 법률 자문 역할이기에 뾰족한 해결책 보다는 두루뭉술한 가능성 뿐인 상담이지만 당사자들에게는 늘 한줄기 빛 같았고 그들의 삶을 지켜주는 든든한 방패막 이었다. 그러면서도 시간이 지날수록 그가 다짐한 한가지는, “ 직접 겪어 보지 않고는 그 작은 일이 한 사람의 인생에 얼마나 큰 상처가 되는지 알 수 없다. 그러니 그런 아픔에 가슴 깊이 공감하지는 못하더라도, 그까짓 일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비난하는 사람은 되지 말아야 한다. 변호사로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느낀 한 가지는 누구의 삶도 내가 감히 쉽게,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 | 124 누구도 들으려고 하지 않는 이야기로 평생을 동굴에 갖혀 지낸 이들이 그의 상담 테이블 위에서 울고 웃고 환해진 얼굴로 돌아간다. 우리가 주목해야할 것은 법적 다툼의 이면에 숨겨진 타인에 대한 이해와 공감일지 모른다. + 끊임없이 알려고 노력하고 다양한 케이스 속에서 어떻게 하면 이 사람을 도울 수 있을지 고민하는 모습이 어떻게 이렇게 따뜻한 사람이 있나 읽는 내내 두 눈을 의심해야만 했다. 때로는 쓰디쓴 말을 내뱉어야 하고 도울 수 있는 방법이 고작 말 뿐이라 허탈한 심정들지라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사람들에게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노력으로 가득한 책이다. 삶의 거친 비바람을 견뎌 내고서 저마다의 색깔을 품게 된 사람들의 사연을 듣다 보면, 무채색으로만 보이던 세상에 다채로운 빛깔이 어우러진 가장 아름다운 무지개가 뜨는 것을 볼 수 있다. 내가 누군가를 이해하고 공감하듯, 나 또한 누군가에게 이해받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깨닫게 된다 | 17 그런 의미에서 나는 정말 잘 듣는 사람이다. 살아온 세월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보고 들으며 느꼈다. 나를 찾아온 이들 한 명 한 명이 자신들의 이야기 속 주인공이었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듣고 있는 나 역시 주인공이었다. 이 한 평 짜리 우주 안에서만큼은 누구보다 그들을 위한 변호사였다. 차선이라 생각했던 곳에서 나는 최선을 다했고, 그토록 원했던 진정한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 290 의뢰인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변호사이기 이전에 누군가의 딸, 친구, 직장동료로 살아가는 내 이야기와 닮아서 공감하기도 하고, 또 완전히 다른 세상의 이야기여서 놀라기도 했다. 때로는 같고 때로는 다른 이야기들을 파고들면 그 안에는 늘 누군가에 대한 사랑이 있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정의한 '사랑'은 “어떤 사람이나 존재를 몹시 아끼고 귀중히 여기는 마음”이다. 누군가를 아끼는 그 마음, 사랑과 신뢰가 깨질 때 문제가 발생하고 법적 분쟁이 시작된다. 그러니 사랑을 이해하지 않고는 누군가의 문제를 진정으로 해결해 줄 수 없다. 숱한 상담을 하면서, 엄격한 법적 논리보다 진심에서 우러난 이해와 사랑이 보다 나은 답이 되는 순간이 많았다. | 290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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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중반의 남자가 눈물을 흘린다. 고시원 사장이 이것저것 트집을 잡아 말끝마다 나가라는 소리를 한다. 그러나 남자는 나갈 수 없다. 가족도 없고 사고로 다리를 다쳐 경제적 능력도 없다. 가정폭력을 당하는 딸의 이혼 절차를 묻기 위해 어렵게 얘기를 꺼낸 70세 백발의 신사 매번 다른 남자와 살림을 차리는 엄마, 그런 엄마에게 복수하려고 엄마의 남자에게 다가가 그의 아이를 가진 딸 CCTV에 범행 장면이 다 찍혔는데도, 우연히 아들과 닮은 것뿐이라는 강도죄로 구속된 아들의 어머니 아버지를 화장하고 돌아오는 길에, 남은 부의금 600만 원을 어떻게 나눠야 하지 물으러 온 자식들. 하루 평균 예닐곱 명이 찾아오는 이곳은 구청 화장실 앞 복도에 위치한 한 평짜리 무료 법률 상담소이다. 법의 이성이 미처 다다르지 못한 빈틈을 사랑과 공감으로 메우는 한 변호사의 따뜻한 시선을 담아낸 책, 천수이 변호사의 『사랑 없이 우리가 법을 말할 수 있을까』는 단순히 법적 조언을 넘어, 법이 담아내지 못하는 사람들의 고통과 삶의 무게를 보여준다. 이곳을 찾아온 사람들은 노숙자, 폐지 줍는 할머니,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외국인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들이다. 그들은 법의 보호를 가장 필요로 하면서도 그 혜택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사람들이다. 책은 의뢰인들의 사연을 통해 법이 단순히 냉정한 잣대에 머무를 수 없음을 보여준다. 폐지를 줍다 자동차를 긁고 재판에 서게 된 할머니의 이야기는 법적 판단이 아닌 인간적 공감과 도움으로 그 무게를 덜 수 있음을 깨닫게 한다. 가족, 친척 전부 형사 고소하고 민사소송을 걸어서 주변에 남은 사람이 하나도 없는 80대 어르신은 대화할 사람이 필요했고, 과거의 폭력에서 도망쳐 새로운 삶을 살아가려는 여성의 이야기는 법이 단순히 정답을 주는 도구가 아니라 인간의 존엄과 회복을 위한 수단이 되어야 함을 상기시킨다. 법은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맞는 기성복처럼 설계될 수 없다. 대전고등법원의 판결문이 "법의 이성에도 빈틈이 있다"라고 했듯, 법이 채우지 못한 공간은 결국 사람의 손길로 메워져야 한다. 천수이 변호사는 단순히 법적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을 넘어, 의뢰인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하는 과정에서 사랑이 어떻게 법의 역할을 보완할 수 있는지를 몸소 실천한다. 책의 제목이 묻듯 "사랑 없이 우리가 법을 말할 수 있을까" 국립국어원이 정의한 사랑의 또 다른 뜻에는 '남을 이해하고 돕는 마음'이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그 사람에게는 무언가 귀중한 사랑의 대상이 있었음을 아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또 다른 우리의 사랑이 필요하다는 것 역시 기억해야 합니다. 물론 사랑이 통하지 않는 법이 더 중요한 순간도 있겠지요. 그렇지만 변호사로서 많은 상담을 하면서 결국 사랑으로 시작한 문제에서는 빈틈없는 법적논리가 담긴 해답보다는 진심이 담긴 사랑이 보다 나은 답이 되는 순간이 많았습니다. _천수이 저자의 편지 내용 중 대단하고 거창하게만 생각했던 '사랑'이라는 것은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어려운 사람에게 손을 내밀며,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차가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내는 행동이었다. 법의 냉철함과 인간의 따스함 사이의 균형을 맞추고 그들의 사연을 사소하지 않다며 진심을 다해 경청해 주는 천수이 변호사의 모습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사랑과 이해가 세상을 더 따뜻하게 만들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법이 참 미웠다. 법은 권력자와 기득권자들을 위해 만들어졌고, 법을 잘 아는 그들은 미꾸라지처럼 법망을 잘도 빠져나갔다. 법에 대한 불신이 깊어질 때, 천수이 변호사의 법과 사람 이야기를 만난 건 나에게 큰마음의 위안이었다. 난곡 달동네 출신의 변호사가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스스로 성장했듯, 책을 읽는 동안 나는 어떤 태도로 이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지, 서로에게 어떤 존재가 되어야 하는지 묻게 된다. 그리고 단지 책을 읽음에 머물러 있지 않고 행동으로 변화하길 스스로 다짐한다. 차가운 법의 세계 속에서, 우리가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작은 사랑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세상은 조금 더 따뜻하고 살 만한 곳이 될 수 있다는걸...... 세상에는 나쁜 사람도 있지만 좋은 사람이 더 많다는 게 오늘을 또 살게 만드는 거 같다. 고맙습니다. 따뜻한 당신. |
![]() 법은 형식이고 사랑이 내용이라는 은유 작가의 추천의 말처럼 결국 이 책은 천수이 변호사가 사람들을 사랑하는 방법으로 법이라는 도구를 택했고 그 안에서 일어난 모든 일들을 통해 사랑 없음으로 인해 싸우는 사람들의 삶을 이해하고 사랑하려고 노력한 과정, 그 안에서 자신의 삶을 성찰함은 물론 성장까지 이루어낸 기록이 아닐까 싶다. ![]() 작가의 이름이 필명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특이한 이름, 별에서 온 그대의 주인공 천송이처럼 천수이 변호사도 이름따라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인생을 살았다. 그 과정을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모습에서, 어린시절부터 그렇게 자라난 모습에서 큰 일을 이뤄내는 사람은 뭔가 달라도 다르구나 하는 생각마저 든다. 아마도 보고 배운 가르침이 보이지 않게 축적된 결과이기도 하겠지만 말이다. ![]() 나는 법에 대해서는 1도 모르지만, 남을 도울 수 있는 어떤 분야 (작가가 말하는 고유의 냄새)가 있다면 그 냄새가 더 고소하도록 더 맛깔스럽도록 해야 할 의무가 있겠다는 생각을 하며 책장을 덮었다. 열심히 책을 읽는 이유, 그리고 공부를 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결국 사람냄새 제대로 풍기며 살기 위함일테니. 천수이 변호사처럼. ![]() 어둡고 답답한 마음이 자꾸만 찾아오는 요즘, 따스한 한 줄기 햇살같은 사람이라는 희망을, 사랑이라는 희망을 펼쳐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어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사랑없이우리가법을말할수있을까 #천수이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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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의 삶도 내가 감히 쉽게,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 ![]() 생활고를 겪으면서도 사회운동을 하시는 부모님 덕에 달동네에서 나고 자라며 변변한 내 물건 하나 갖지 못하고 채워지지 않는 결핍으로 유년시절을 보냈지만 자신 또한 부모님처럼 번듯한 사무실에서 멋진 정장을 입고 돈 많이 버는 변호사가 되기보다 무일푼의 다양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길을 선택했어요. ![]() 가끔 드라마나 영화에 등장하죠. 수임료가 천원인 변호사, 수임료 대신 삶은 달걀과 박카스 한 병, 장닭까지 들고 나타나는 의뢰인도 본 적 있는데요. 여기 천수이 변호사님의 수임료가 그렇답니다. 따끈따끈한 오징어 튀김, 직접 길러서 쪄 온 고구마, 날짜 지난 쿠폰까지! 수임료만큼이나 다양한 사람과 사연은 또 어떻구요. 노숙자, 야쿠르트 배달 아주머니, 일용직 노동자.... 모습도 사연도 제각각인 의뢰인들의 이야기와 법 이야기, 사람 사는 이야기를 변호사님의 에피소드와 함께 들려주시는데 코끝이 찡해오기도 내 일처럼 답답하기도, 그러다가 갑자기 웃음보 터지게도 해주십니다. ![]() 나라면 도저히 힘들어서 못하겠다 싶은데 작가님은 책에서는 결코 배우지 못할 경험과 학교에서는 하지 못할 공부를 의뢰인들을 통해 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들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이 아니라 그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는 것이라고.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관심을 두는 것만으로도 이미 세상은 비가 그치고 무지개가 뜰 준비가 된다" "소송도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라 그 과정에서 사람의 마음을 공감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먼저다." "그런 아픔에 가슴 깊이 공감하지는 못하더라도 그까짓 일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비난하는 사람은 되지 말아야 한다." "세상에 의미 없는 일은 없고, 의미 없는 사람도 없다. 그리고 의미 없는 이야기도 없다." ![]() 차가운 법이 미처 헤아리지 못한 빈틈을 사람의 온기로 채워 간 682일의 기록.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법률 힐링 에세이. '더불어 함께' 살아간다는 가치가 오히려 희귀하게 여겨지는 요즘, 타인에게 진심으로 귀 기울이는 천수이 변호사의 이야기를 모든 분들이 만나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각자의 영역에서 각자의 고유한 냄새를 갖고 살아가며 그 냄새들이 모여 사회에 필요한 것들을 만들어낸다." ![]() #사랑없이우리가법을말할수있을까 #천수이변호사 #부키출판사 #감동에세이 #법률힐링에세이 #에세이추천 #도서제공 |
![]() “사랑 없이 우리가 법을 말할 수 있을까”는 변호사 천수이님이 집필한 책으로, 현재 밀리의 서재에서 연재 중인 에세이다. 이 에세이는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과 공감을 전하며, 읽는 이로 하여금 자연스레 밀리의 서재에서 [밀어주기] 버튼을 누르게 만드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법과 인간의 이야기가 담긴 이 책, 꼭 한 번 읽어보시길 … 이 책은 법이 단순히 규범과 제재의 도구가 아니라, 사람들의 삶을 보호하고 치유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천수이는 자신의 법조인 경험을 바탕으로, 법이 인간의 아픔과 갈등을 어떻게 다룰 수 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특히, 억울한 사연을 가진 의뢰인들을 도우며 느꼈던 보람과 감동이 담긴 다양한 사례들은 흥미로운 전개와 함께 통쾌한 결말을 선사한다. 천수이 변호사는 법이 객관적이고 냉철해야 한다는 일반적인 인식에서 벗어나, 법의 집행 과정에서 공감과 인간적인 접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고 있다. 그는 “사랑 없는 법은 차갑기만 하다”며, 진정한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인간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반드시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 책은 법과 인간, 그리고 정의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법은 사랑을 품을 때, 비로소 인간을 위한 도구가 된다. #밀리로드 #밀리의서재 #사랑없이우리가법을말할수있을까 #가제본 #천수이변호사 #부키출판사 #bookie_pub @bookie_pub #서평단 #책리뷰블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