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1)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10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10.0
  • 30대 10.0
  • 40대 10.0
  • 50대 10.0

포토/동영상 (9)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혼백의 길
"혼백의 길" 내용보기
두달 전 쯤 한 일본여행 유튜브 영상에서 오키나와를 여행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오키나와 사람들이 미군부대 철수를 외치며 시위하는 모습을 보았고 생각보다 인상적이었다. 그 인상적인 모습 때문에 오키나와와 관련된 소설이나 역사서를 읽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고, 메도루마 슌의 신작이 나온다고 했을 때 주저없이 구매하여 읽게 되었다. 아무래도 단편집이다보니 장편을 읽는
"혼백의 길" 내용보기
두달 전 쯤 한 일본여행 유튜브 영상에서 오키나와를 여행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오키나와 사람들이 미군부대 철수를 외치며 시위하는 모습을 보았고 생각보다 인상적이었다. 그 인상적인 모습 때문에 오키나와와 관련된 소설이나 역사서를 읽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고, 메도루마 슌의 신작이 나온다고 했을 때 주저없이 구매하여 읽게 되었다. 아무래도 단편집이다보니 장편을 읽는 만큼의 여운은 없었지만 뭔가 문체에서 미야모토 테루의 느낌도 나고 내용도 꽤 괜찮아서 기분 나쁜 좋은 느낌을 받았다.
단편들의 전체적인 내용들은 반전이다. 전쟁을 반대하는 반전. 등장인물들 중에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인물들은 대부분 2차 세계대전이나 군국주의 당시 일본군에 속해있던 사람들이었다. 좋았던 싫었던 일본군에 징용된 오키나와 사람들. 이들이 전쟁중에 겪었던 이야기가 내용 안에 담겨져 있고 이야기는 오키나와의 풍경, 건축물, 상징, 음식 등 여러가지 오키나와의 문화와 함께 어우러져 진행된다.
이 단편집에서 절반 이상의 단편에서는 등장인물들이 전부 전쟁의 피해자지만 가해자이기도 하다. 혼백의 길에서 주인공은 죽어가는 여인의 부탁을 받았지만 어찌되었건 갓난아기를 우엉검으로 찔러 죽인 가해자다. 이슬의 야스요시는 한 중학생쯤 되는 어린 아이와 동굴에 숨어지내다가 갈증을 해결하기 위해 그 아이를 간접적으로 살해하는 가해자이기도 하다. 메도루마 슌은 징용의 피해자인 오키나와 사람들이 전쟁으로 인해 가해자가 될 수 밖에 없는 비극을 이야기한다.  
개인적으로 단편집의 제목을 차지한 혼백의 길 보다는 신 뱀장어가 더 좋았다. 길이가 제일 길어 좀 더 여운이 짙을 뿐더러 현재 일본 우익, 전쟁 가해자들의 자기합리화와 역사에 관심 없고 반성 없는 일본인들의 모습을 잘 나타내고 있어 여러 생각을 하게끔 만드는 소설이라 좋았다.
l*********5 2025.01.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