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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쓴 분은 정원사도 아니고 정원의 주인도 아닌데, 방송사에서 오래 일했지만 전공은 조경학이라고 나온다. 이 책에서 소개한 정원 주인 조구연님은 조경학을 전공한 분이 아니고 '지극히 평범한 주부였다가 어쩔 수 없이 화분 가게를 운영했다가 식물키우기 덕후'가 되었다고 한다. 글과 사진을 맡은 저자와 책 내용의 주인공의 조합부터 매우 신선하고 흥미롭다. 당연히 책 내용도 신선하고 흥미롭다. 정원책이니까 보나마나 식물 종류, 식물 가꾸는 법 같은 게 나왔으려니 싶은데, (물론 그런 내용도 있지만) 저자와 정원 주인의 비범한 조합다운 신선하고 흥미로운 내용이 곳곳에 숨어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조구연님의 손글씨 일기/일지이다. 마침표가 없는 문장과 '박무슨 교수님' 같은 세상 재미진 표현에서 조구연님의 솔직 담백함이 물씬 풍긴다. 정원과 식물 가꾸기의 애정이 잘 드러나 있어서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모두를 위한 정원 도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