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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목사가 되려했던 절실한 기독교인인 다윈이 비글호를 타게되면서 <종의 기원>이 어떻게 쓰여졌는지부터 시작된다. <판스워스 교수의 생물학 강의> 책이 생물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위주로 이야기 했다면 이 책은 종의 기원을 바탕으로 하여 지구 탄생부터 인간종이 나타나고 진화론과 창조론에 맞서게 되는 것까지 많은 관찰과 실험, 사진들을 통해 흥미진진하게 보여주는 모듬식 백과사전 같은, 진화에 대한 책이다. 원시 지구에서 생명이 탄생하고, 다윈이 그렸던 생명의 나무를 따라 생명의 기원을 쫓아가면서 진화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재미있고 컬러 도판을 곁들여 설명해준다. 캄브리아기 대폭발, 무척추 동물과 척추동물의 탄생, 해상동물의 시대에서 어떻게 육상동물이 탄생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공룡시대에서 포유류가 지구의 주인으로 등장하게 되었는지를. 인간종이 등장하면서 많은 생물들이 멸종하고 새로운 종들로 진화하고 태어나게 되어는 과정들을 보여주는데, 개인적으로 재미있었던 것은 개미, 고래들의 이야기이다. 개미들은 그들의 생존을 위해 여왕개미외에는 알을 낳을 수 없도록 억제하며, 곰팡이를 키워 잎을 발효시켜 식량으로 사용하며, 혹시라도 곰팡이를 죽이게 되면 다른 개미집단을 공격하여 곰팡이를 획득하기도 하며, 진드기를 인간이 소 기르듯이 돌보며 기르고, 다른 개미종에 쳐들어가 그들을 노예로 삼고 생식기능을 없애버리고 자신들의 후세대를 돌보게 하고, 종의 번식, 자기의 유전자가 계속 살아남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싸우고 번식하는 것 모든것들이 인간과 다를바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유전자의 이익을 위해 생물의 정자와 난자가 형성되고 탄생되는 배경, 원숭이, 침팬지, 보보의 성과 생존방식들은 그야말로 흥미진진하다. 착하고 똑똑하며 인간에게 친근하게 여겨지는 고래들이 잔인한 방식으로 생존과 번식을 위한 행위들을 알게되면서 놀랍기 그지 없었다. 다윈의 <종의 기원>이 당시 발표된 후에 수많은 공방들이 지금은 거의 검증되고 사실로 받아들여지는 것들이 많아졌지만, 최근까지도 미국에서는 진화론을 학교에서 가르칠 수 없게 하는 등, 창조론과 진화론을 둘러싼 재판들의 사례도 보여준다. 이 책의 또 다른 즐거움은 다윈이 종의 기원을 쓸 당시의 헉슬리, 오웬, 윌리스, 그의 가족들의 이야기들을 통해 '지구가 둥글다.'는 것만큼 다윈의 자연선택이 19세기에 거대한 충격을 주었고 그 시대 사람들의 반응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것이 지금까지 종교, 철학, 과학 등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을 보면, 다윈의 위대함에 경의를 표하게 된다. 당시의 다양한 사례들과 사진들 덕분에 친근하게 여겨졌던 동물들의 다른모습들과 진화라는 것에 묶일 수 있는 모든 것들에 대한 이야기가 쉽고 흥미진진하게 쓰여져 크고 많은 분량의 책임에도 금새 읽어낼 수 있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