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장을 읽으며, 올 초 가족과 함께 베트남을 여행하던 때가 떠올랐다. 여행객인 우리는 모두 한껏 차려입었고, 나는 머리에 화려한 꽃핀을 꽂은 채 동네 골목을 걸었다. 베트남 사람들은 평범한 아침을 맞이하며 단정한 차림새로 서둘러 출근을 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며 문득 내 일상이 그리워졌다. 매일 아침 아이들 식사를 준비하고, 출근을 하며, 고단하지만 뿌듯한 하루를 보내고, 퇴근 후엔 검도를 하고, 저녁엔 가족과 함께 식사하는 일상.
여행 중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행복함을 느끼며 새로운 힘을 얻기도 하지만, 일상 속 작은 순간들이 주는 안정감과 소중함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여행은 일시적인 탈출이 아닌, 일상과의 비교를 통해 현재의 삶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감사하는 계기가 된다는 것을 『낯선 사람』을 읽으며 깨달았다.
김지은 작가의 『낯선 사람』은 다정한 말과 따뜻한 시각, 감성을 담아 일상 속 소소한 아름다움을 포착한 사진이 특징이다. 낯선 곳에서 만난 낯선 이들의 사랑에 대한 정의가 어우러져 새로운 시각과 감동을 선사한다. 특별하고 눈부시다.
아, 여행 가고 싶다. 김지은 작가님 책임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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