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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순이 언니 - 그래도 희망?!
"봉순이 언니 - 그래도 희망?!" 내용보기
그런 시절이 있었다고 한다. 먹을 것이 없어서 있는 집 식모로 보내져야만 했던 시절, 입 하나 덜기 위해 아이 하나쯤은 부잣집 업둥이로 보내야만 했던 시절. 그런 시대에 태어나지 않았음을 감사해야 할까.     어린 나이에 버림받고, 남의 집 식모로 억척스럽게 살아야 했던 봉순이 언니. 때론 억울하게 도둑으로 오인받기도 하고, 첫사랑에도 실패하고, 남편과는 사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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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시절이 있었다고 한다. 먹을 것이 없어서 있는 집 식모로 보내져야만 했던 시절, 입 하나 덜기 위해 아이 하나쯤은 부잣집 업둥이로 보내야만 했던 시절. 그런 시대에 태어나지 않았음을 감사해야 할까.

 

  어린 나이에 버림받고, 남의 집 식모로 억척스럽게 살아야 했던 봉순이 언니. 때론 억울하게 도둑으로 오인받기도 하고, 첫사랑에도 실패하고, 남편과는 사별한다. 인생에 있어 그녀에게 한 번이라도 찬란했던 적이 있었을까? 죽도록 열심히 살아댔지만 언제나 제 자리. 남자들의 작은 호의에도 감동받아 사랑이라 믿으며 함께 도망치고, 다시 혼자가 되어 돌아오기를 반복하면서도 계속해서 또다시 속고 마는 어리숙한 그녀. 그렇게 삶은 늘, 그녀를 이용만 하는데도 끝까지 그 끔찍한 삶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고 생에 악착스럽게 매달렸던 봉순이 언니. 결국 노숙자가 되어서도 눈빛에서 아직도 버리지 않은 희망을 비추다니. 정말 기구한 그녀의 인생. 어찌 그리 삶에 대해 대책없이 낙관적이란 말인가. 한편 그녀를 그렇게 내몬 것은 그녀 자신이 아니라 그 시대였음을, 속이 시커면 작은 호의에도 덥썩 따라나설만큼 그녀를 관심에 목마르게 했던 어쩌면 비정한 우리들이였음을 알기에 짱아는 자라서도 그녀에 대한 죄책감을 놓지 못한다.

 

  공지영의 자전적 소설을 읽으면 그냥 참 나랑 비슷한 부분이 많구나 묘한 동질감을 느끼곤 했었다. 그래서 작품 뿐 아니라 그녀의 개인적인 것들까지 궁금해졌던 적이 있었다. 언제나 잘 읽히는 그녀의 문체. 그녀의 글에서 위안을 받곤 했었지.

   

  봉순이 언니. 나는 과연 그런 삶을 살아낼 수 있었을까.



k*****u 2014.04.12. 신고 공감 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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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도 잘못은 있었다
"그녀도 잘못은 있었다" 내용보기
"봉순이 언니" 책을 펼치기전까지 그녀의 이름은 그저 여느 소설책에서와 마찬가지로 책의 주인공 이름일 뿐이었다.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 그녀는 단순한 소설속의 주인공이 아니었고, 작가인 공지영만의 사람이 아닌 나의 언니이고 나의 사람이 되어버렸다. 이제 난  그녀의 가여운 삶을 침대에 누워 책장을 넘기며 짬짬이 내가 원할 때마다 훔쳐 본 그런 사람이 되고 말았다
"그녀도 잘못은 있었다" 내용보기

"봉순이 언니" 책을 펼치기전까지 그녀의 이름은 그저 여느 소설책에서와 마찬가지로 책의 주인공 이름일 뿐이었다.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 그녀는 단순한 소설속의 주인공이 아니었고, 작가인 공지영만의 사람이 아닌 나의 언니이고 나의 사람이 되어버렸다. 이제 난  그녀의 가여운 삶을 침대에 누워 책장을 넘기며 짬짬이 내가 원할 때마다 훔쳐 본 그런 사람이 되고 말았다. 그녀의 가여운 삶을 넋놓고 구경만한 그런 나쁜사람이 되어버린 터라 요동치는 심장을 진정 시키기가 어렵다.

 

1960년 무렵 우리네 한국 사람들은 다들 이렇게 살았던 걸까? 작가와 20여년 가까운 나이텀이 있는 나는 tv문학관에서나 볼법한 이 이야기가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분명 오래도록 존재했으나 계급으로 자리매김 하지 못한 과도적인 계급 식모 라는 것이 집마다 존재 했었다는 사실 자체가 참 생소하다. 주종관계가 확실했던 노예나 머슴시절이 아닌 혹은 요즘과 같은 파출부가 아닌 식모라는 단어. 가족도 남도 아닌 그런 관계. 그렇다 봉순이 언니는 아현동 언저리의 중산층 가정의 식모였다. 또한 책속의 나인 짱아의 보모이자 친구이자 언니이자 첫사람, 첫세계였다.

 

봉순이 언니는 원래가 주인집 식모였다. 짱아네 집이 냉천동에서 아현동으로 이사올 때 그 집에서 도망쳐 짱아네를 따라왔던 것이다. 얼굴도 몸매도 이쁘지 않은 그녀는 둔하디 둔한 어쩌면 미련한 19살 소녀이다. 그녀는 고아이며, 19살 그 이전부터 식모였다. 어쩌면 태어날때부터 이 모든것이 낙인처럼 정해져 있었을지도 몰랐겠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대게 이런종류의 한없이 안쓰러운 삶을 사는 

사람들이 이 세상에 분명 존재 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유학길에 올랐던 짱아의 아버지의 귀국으로 짱아네는 셋방살이에서 넓은 마당을 가진 집으로 이사를 하며, 점점 집의 규모가 커질수록  봉순이 언니를 대하던 가족들의 태도 또한 서서히 변해 간다.

 

이 책에서 짱아네를 60년대 한국의 중산층이라 말하지만 그다지 부유하고 넉넉하지 못했던 본인은 이것이 정말 중산층인가? 싶은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다. 책중반쯤 그때 당시만해도 귀하디 귀했던 케익을 먹으며 분홍색 레이스 드레스를 입은 주인집 딸5살 짱아와 허름한 옷차림에 셋방살이 꼬마아이들의 구조적인 대립은 어른들의 사회못지 않게 치열했다. 셋방 꼬마아이들과의 술래잡기 놀이에서 온종일 술래만  해야했던 짱아는 그런 부당한 대우 속에서도 친구를 만들고 싶었을 뿐이었지만, 단지 주인집 딸이라는 이유만으로 본인또한 전혀 가엽지가 않았다. 셋방살이의 어린시절을 보낸 나 또한 주인집 딸이란 이유없이 질시해야 했던 대상이었으니까. 나름 부유한 어린시절을 보낸 공지영 작가의 이야기를 읽으며  10대를 어두운 외딴방에서 보냈던 비슷한 또래의 신경숙 작가가 생각난건 왜일까?

 

봉순이 언니는 5살 짱아와 같은 방을 썼으며, 짱아가 잠자리에 들었다 생각이 들면 요아래 세탁소집 총각을 만나러 몰래 나가곤 했다. 그녀에게 세탁소집 총각은 첫 남자였으며 잘못 꿰어진 첫 단추와 같았다. 그 후로도 병으로 죽은 첫 남편, 떠돌이 목수, 개장수 까지... 잘못 꿰어진 첫단추 때문에 마치 마지막 단추가 혼란을 겪어야 했던 것처럼 그녀의 남자들은  그녀가 간절히 소망했을지 모르는 가정에 대한 희망을 무참히 짓이겨 내동댕이 쳐 버렸다.

 

그녀는 짱아네 식구의 가족이 되길 무언으로 희망했으며, 그녀를 거쳐간 여럿 남자들이 그녀의 울타리가 되어주기를 희망했던 거였으리라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졌다.

  

 

10년 전쯤 우리집 빌라 아랫층에 4살배기 꼬마 아이와 이혼한 그 아이의 아빠가 살았다. 엄마 없이 자라게 된 뽀얀 피부의 천사같은 꼬마아이는 우리 세자매의 동정과 아낌속에 가까이 지냈고, 아랫집이 우리집에서 한시간 거리쯤으로 이사를 간 후에도 계속 왕래를 해왔었다. 어느날 그 아이의 아빠는 아이를 우리집에서 하루정도 보살펴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우리는 흔쾌히 받아들였고 그날 아빠와 떨어지게 된 아이의 울음을 멈추게 하기 위한 내가 아는 모든 동요를 총동원해 불렀던 기억이 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일주일에 한번은 우리집에서 꼭 자야하는 것처럼 되어버렸다. 더 시간이 지나 일주일에 한번이 두번이 되어가던 무렵 아이의 아버지는 아이를 위해 일주일에 5일을 우리집에서 지내며 유치원에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건 도가 지나쳤다. 싶었고 아이의 아버지의 부탁을 거절하며 아이와의 관계까지 자동으로 정리가 되어버렸다. 보고싶은 마음 또한 컸지만 거기까지였다.더는 연락을 해선 안될 것 같았다. 얘기가 길었지만 책을 읽는 내내 봉순이 언니를 끝까지 보듬어 주지 못한 짱아네 가족에 대한 미움과 원망이 불연듯 생각난 나의 과거 경험으로 인해 이해할수밖에 없게 되었다.  

 

공지영 작가의 "나는 네가 어떤 삶을 살든 응원할 것이다"의 책 구절이 생각난다.

[그녀도 잘못은 있었다.]

 

그래 그녀도 잘못은 있었다

그녀는 고아였으며, 어려운 시대에 태어났으며, 남자를 대할 때 조금 더 똑똑하지 못했으며 조금더 악착같지 못했으며, 그녀는 너무 미련하리만큼 착했다.

그래 그녀도 잘못은 있었다.

 

그래도 여전히 가슴이 묵직한 것은 어쩔수가 없다.



a******0 2009.04.09.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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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도 그런 누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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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도 사랑하는 누나가 있었다. 식모처럼은 아니고, 외가쪽 누나인데 우리집에서 함께 살았다. 우리는 큰누나라고 불렀지만, 그녀는 밥하고 빨래하고 그랬다. 학교도 다니지 못했다.(우리 가정 형편이 좋질 않았다.) 친척이지만, 남의 집 살림이 그리 쉬웠을까? 그렇지만 봉순이 언니처럼 삶이 질펀하지는 않았다. 그 시대, 아픔을 누구나 간직하고 있겠지만, 나 역시 공지영
"나에게도 그런 누나가....." 내용보기
나에게도 사랑하는 누나가 있었다. 식모처럼은 아니고, 외가쪽 누나인데 우리집에서 함께 살았다. 우리는 큰누나라고 불렀지만, 그녀는 밥하고 빨래하고 그랬다. 학교도 다니지 못했다.(우리 가정 형편이 좋질 않았다.) 친척이지만, 남의 집 살림이 그리 쉬웠을까? 그렇지만 봉순이 언니처럼 삶이 질펀하지는 않았다. 그 시대, 아픔을 누구나 간직하고 있겠지만, 나 역시 공지영 작가와 같은 시대에 태어나 같은 공간을 살고 있지만. 글쎄...책장을 덮고나니 아련한 아픔보다는, 아쉬운 아픔만 남는다. 쉽게 읽히고 빨리 읽힌다. 다른 작품. 을 읽은 게 있었는데...아직 공지역 작가에 대한 친밀감은 생기지 않는다. 좀더 다양한 작품을 읽어보아야겠지만..... 그래도 봉순이 언니는 책을 읽읍시다 선정도서에 걸맞게 나름대로의 문학성과 시대적 아픔을 간직하고 있다. 좀더 치열한 글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쉽다.

[인상깊은구절]
생각해보면 어려운 시대에 절망하기는 얼마나 쉬운가...
YES마니아 : 플래티넘 i*******n 2004.10.05.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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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이 아니길 바라는 봉순이 언니 이야기...
"사실이 아니길 바라는 봉순이 언니 이야기..." 내용보기
사람의 운명으로 치기엔 너무나 비참하고 영화 속 시나리오 같은 한 여자의 일생을 나는 머라 위로의 말이라도 건네고 싶지만 그마저도 쉽게 건낼 수 없게 만드는 봉순이 언니의 불행한 실타래를 풀 생각 조차 없이 더 심하게 꼬여가는 모습을 독자인 나는 그저 뒷짐 지고 묵묵히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작가의 말에는 작가는 이 책을 출판하고 나서 수없이 많이 들었던 질문 "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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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의 운명으로 치기엔 너무나 비참하고 영화 속 시나리오 같은 한 여자의 일생을 나는 머라 위로의 말이라도 건네고 싶지만 그마저도 쉽게 건낼 수 없게 만드는 봉순이 언니의 불행한 실타래를 풀 생각 조차 없이 더 심하게 꼬여가는 모습을 독자인 나는 그저 뒷짐 지고 묵묵히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작가의 말에는 작가는 이 책을 출판하고 나서 수없이 많이 들었던 질문 " 이 이야기가 전부 다 사실이에요?" 라는 물음에 답하지 않겠다고 했다. 흠.. 나조차도 정말 궁금하지만 작가는 독자에게 이 비참한 이야기가 전부 사실이 아니길 바라는 희망에 조금이라도 작가 나름대로 보답하려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상상도 해본다. 어찌됐든 나는 같은 여자로서도, 그리고 소설을 읽은 독자로서도 봉순이 언니의 삶을 애통해 할 수 밖에 없었다. 지금 내나이 22살, 봉순이 언니는 나보다도 훨씬 어린나이에 이미 주인집 눈치를 보며 집안살림을 도맡아서 했음은 물론 주인집 아주머니 성화에 못이겨 핏덩어리도 보내야 했다. 거기서 끝이면 얼마나 좋겠냐만 불우한 봉순이 언니에겐 가도가도 끝이 보이지 않는 불행만 있을 뿐이다. 그러니 지금 나의 상황을 부정적으로만 보는 나에게 봉순이 언니는 그야말로 희망적이였다. 난 이렇게 불쌍하게는 살지 않잖아 하고 나름대로 나를 위로할수도 있었고 어찌보면 풍족할수 있는 내삶을 질책할수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난 소설속 아주머니에 대해서 한편으론 갈 곳 없는 봉순이 언니를 데려다 식모로서지만 그래도 갈 곳 없는 봉순이 언니에겐 그마저도 감지덕지 아닐까 하는 생각에 고마움이 들다가도 한편으론 이건 아니지 하는 생각이 더 내 머리속을 맴도는거 같다. 친자식처럼 키웠다고 늘 자부하지만 과연 정말 자식처럼 생각한건 맞는지... 그냥 식모로서 동정심으로만 대하진 않았는지 물어보고 싶을 정도이다. 그리고 내심 어릴적 봉순이 언니의 절대적인 지원자이지자 하나뿐인 팬이었던 짱아에게도 미움의 화살을 나는 보내고 있었다. 끝까지 함께 해주기를 나는 읽으면서 가슴졸이며 바래왔던 것이었다. 비록 내가 아주머니였다면 소설속 봉순이 언니를 따라다니던 짱아였음 어땠을지 모르지만 나는 그저 이기적인 제 3자의 관점에서 불쌍한 봉순이 언니만을 의도적으로 바라보고 감쌌는지 모른다. 아니 그런거 같다. 물론 나는 어머니와 짱아를 비난하면서도 정작 나는 불쌍한 사람들을 늘 외면하지만 그냥 난 도움도 받지않고 주지도 말자는 앞으로 일어날 세상살이를 미리 다 예측하기라도 하듯이.. 나에겐 불행이 없음을 단정이라도 하듯이 그저 이기적인 인간이니까 괜찮아 하고 나를 다독이며 안심해 왔다. 마지막 작가가 지하철에서 더러운 보따리를 끼고 졸고 있는 여자에게서 보았던 희망의 눈빛을 애써 외면했듯이...나도 그랬던 것이다. 그래서 많은 반성을 하게 됐다. 좀더 경제적으로나 마음적으로나 여유가 생긴다면 눈길을 주고 되돌아 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비록 실천하는데 좀 더 시간이 걸릴진 몰라도...책 뒷장에서 문학평론가는 이책을 60~80년대 시대적 상황과 빗대어 소설을 이해하지만 난 그 시대를 경험해보지도 잘 알지도 못하는 독자로서 그저 순수하게 소설에 나와있는 시대적 배경을 뒤로하고 나오는 인물을 통해 소설을 이해했다. 비록 나의 소설이해 방법이 잘못됐더라도 그저 나는 봉순이언니의 불쌍한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고 싶었다. 그만큼 한 여자의 인생이 너무 고달픈건 아닌가 책을 읽는내내 마음이 편치 않았기 때문이다. 어디선가 아직도 힘들게 살고 있을 봉순이 언니가 나의 이런 걱정스러운 마음을 읽고 좀더 힘을 내길 바란다. 그리고 이시대에 모든 봉순이 언니가 행복해지길 바란다....
o***8 2010.03.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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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언니,봉순이 언니가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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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순이 언니..........내가슴속에 언제나 살아 있어서 나를 아프게 하는 아주 나쁜언니이다.......내가 세상에 태어나서 책을보고 울었던적은 많앗어도 이렇게 서럽게 많이 울었던 적은 처음이었다,아마도,처음이었을거다봉순이 언니를 다읽은후,차라리 보지 말았으면 하고 후회를 햇다.차라리 읽지 않았더라면 가슴이 아프지라도않았을텐데 말이야 라고.....그것은 마치 사랑하는 사람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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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순이 언니..........
내가슴속에 언제나 살아 있어서 나를 아프게 하는 아주 나쁜언니이다.......
내가 세상에 태어나서 책을보고 울었던적은 많앗어도 이렇게 서럽게 많이 울었던 적은 처음이었다,아마도,처음이었을거다
봉순이 언니를 다읽은후,차라리 보지 말았으면 하고 후회를 햇다.차라리 읽지 않았더라면 가슴이 아프지라도
않았을텐데 말이야 라고.....
그것은 마치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을 한후 차라리 만나지 않았더라면 이런 아픔도 없었을텐데..하고 느끼는 후회감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할까.....
하지만 헤어진 연인과의 추억을 아름답게 간직하고 있듯이,나도 봉순이 언니에 대한 추억을 아름답게 간직하고 있다.
혹자들은 봉순이 언니를 더러 어리석다라고 이야기를 한다.그럴지도 모른다.이 개같은 세상에는 봉순이 언니가 어리석게 보이는것이
당연하다.근대화의 시대,그것은 곧 합리화의 시대이다.합리적으로 행동해야 하고,언제나 합리적인 결과를 이끌어내야 하고,
합리적으로 생각을 해야하고,계산적으로 아주 약야 빠지게 살지 못하는 사람들을 이 개같은 세상은 
그들을 보고 어리석은 사람으로 통칭하기 때문이다.
하지만,난 봉순이 언니가 좋다.합리적이지 못하고 어리석은 봉순이 언니가 좋다.누가뭐래도 난 봉순이 언니가 좋다
봉순이 언니를 생각하니 다시 눈물이 날려한다.그래서 나에겐 절대로 두번다시 읽을수 없는 책이 되버렸다
봉순이 언니를 본후,마음이 정리가 되지를 않았다.보통 나는 그어떤 슬픈소설이나 시,또는 가슴을 벅차게 만드는 그어떤 책이라 할지라도
일주일정도만 지나면 어느정도 안정을 되찾았었다.그러나 봉순이 언니는 1년이 지나도...또 1년이 지나도...감정의 안정이 잘 되지를 않는다.
그것은 봉순이 언니의 삶이 비극으로 마무리 될것을 예감을 해서일지도 모른다.난 봉순이 언니를 다본후,늘 이말을 되뇌였다
"잘되겠지..잘됐을꺼야....봉순이 언니는 잘살고 있을꺼야...게다가,그냥 소설일뿐이자나"라고.......
이런식으로 나의 마음을 쓰다듬으며,위로를 찾고 싶었었다.
마음의 안정을 찾기위해 인터넷에 봉순이언니를 검색하고 다른사람들이 쓴글들 읽어보았다.그러나 마음만 더 아파왔다
읽으면 읽을수록 봉순이언니가 더 생각이 났다.
세월이 가고...세월이 가고.........물론 살면서봉순이 언니를 많이 떠올리며 살지는 않지만,불현듯 갑자기 나의 가슴에 날라들어올때는
미칠듯이 가슴이 아파온다........그래서 난 다시 나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 "봉순이 언니는 행복해졌을 꺼라고......"
세상이 봉순이 언니를 내쳤었도,쩡아마져 봉순이 언니를 내쳤다 하더라도,나는 봉순이 언니를 절대 내칠수 없을것이다...
나의 언니,봉순이 언니를.................        

e****t 2009.08.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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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한 켠이 아린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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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순이 언니.왠지 모르게 끌리지 않는 제목이다. 그래서 사놓고도 제법의 시간을 내 책꽂이에서 쓸쓸히 보낸 녀석이다. 지상에 숟가락 하나처럼... 어제는 왠지 200페이지 정도 되는 책을 읽고 싶었다. 사놓은 책들을 뒤적거리다 208페이지의 봉순이 언니가 내 손에 잡혔다. 아...그렇고 그런 뻔한 얘기면 쫌 실망할텐데...   '지상에 숟가락 하나'라는 책이 40,50년대에 제주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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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순이 언니.
왠지 모르게 끌리지 않는 제목이다. 그래서 사놓고도 제법의 시간을 내 책꽂이에서 쓸쓸히 보낸 녀석이다. 지상에 숟가락 하나처럼...

어제는 왠지 200페이지 정도 되는 책을 읽고 싶었다. 사놓은 책들을 뒤적거리다 208페이지의 봉순이 언니가 내 손에 잡혔다. 아...그렇고 그런 뻔한 얘기면 쫌 실망할텐데...

 

'지상에 숟가락 하나'라는 책이 40,50년대에 제주도에서 유년기를 보낸 작가의 성장소설. 그리고 '봉순이 언니'는 60,70년대에 서울에서 유년기를 보낸 작가의 성장소설. 왠지 모르게 두권이 한묶음으로 내 머릿속에서 엮여져버렸다.

 

그래서 '지상에...'부터 먼저 읽었다...제법 재밌게. 그리고 '봉순이...'를 읽었다. 이 책도 제법 재밌었다.

 

성장소설을 읽으면서 떠올리는 내 성장기의 모습이 짬짬히 보일때, 그 때 느껴지는 왠지 모를 아쉬움과 희열들.


아...나도 저랬었어...분명 난 80년대의 성장기를 겪었지만, 그래도 공감할 것들이 있기에 책을 읽는 재미가 더욱 많았다.

 

봉순이 언니는 식모다. 짱아의 집에서 짱아를 돌보며, 집안일을 거들며...사는 짱아네 집 식모다. 계속되는 불행에 안타까운 일들만 겪는(독자가 보기엔...그 순간 순간 봉순이 언니 자신은 행복하다 느꼈을 지도 몰라...) 짱아네 집 식모.

 

자신의 어린시절을 추억하며 써내려간듯한 글들 구석구석에 놓여있는 봉순이 언니의 인생을 바라보는 짱아의 시각이, 그리고 짱아 어머니의 시각이, 바로 우리들의 모습이라는 것이 느껴졌다. 공감하는 아픔 속에서도 정작 그 아픔을 나눠갖기엔 마음의 여유가 부족한 우리들. 그래서 내 가슴도 아팠나보다.

영악해 보이는(5살이기엔 너무나도 조숙한 짱아의, 5살이기에 그럴수 있는)짱아의 모습도 미워보이지 않는 것은 그게 바로 우리네 사는 모습과 많이 다르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마지막 장을 넘기며 느꼈던 그 씁쓸함은 오랫동안 내 가슴을 뜨끔거리게 했다. 나도 어느새 가슴만 여유로운, 이미 머릿속엔 능숙한 계산이 익숙한 사람이 되버린 것 같아서 내가 마치 죄를 짓고도 발뺌하는 듯한 가슴 뜨끔거림을 느껴야 했다.

제법. 아팠다.

c******h 2008.04.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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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자리에 있을 것 같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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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가 읽었는지도 아니 읽으려고 준비만 했는지도 모르겠다. 여름에 만난 공지영작가의 다른 책을 찾다 이제 중학생이 되는 아이와 함께 읽고 싶어 봉순이 언니를 주문했다. 그리고 봉순이 언니를 만났다. 봉순이 언니가 살던 시간과 공간에 나는 살아보지 못했다. 다만 그런 이야기들을 많이 들으며 자랐다.   그냥 마음이 잔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기록해 준 작가가 고맙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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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가 읽었는지도 아니 읽으려고 준비만 했는지도 모르겠다.

여름에 만난 공지영작가의 다른 책을 찾다 이제 중학생이 되는 아이와 함께 읽고 싶어 봉순이 언니를 주문했다. 그리고 봉순이 언니를 만났다.

봉순이 언니가 살던 시간과 공간에 나는 살아보지 못했다.

다만 그런 이야기들을 많이 들으며 자랐다.

 

그냥 마음이 잔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기록해 준 작가가 고맙기도 했다.

울 친정어머니는 1.4 후퇴 당시 외삼촌과 이모와 부산으로 피난을 내려와 사시다가

국민학교 졸업후 두 분다 돌아가셨다고 했다.

그래서 봉순이언니 처럼 남의 집에서 사셨다고 들었던 것 같다.

어릴 적이라 그게 무슨 뜻인지도 잘 몰랐는데

책을 읽으며 어머니의 모습이 아른 거렸다.

 

아이들에게 오래 된 조선을 이야기 하기는 쉬운데 6.25이후의 우리의 삶을 알려주기는 쉽지 않았다. 사건만으로 펼쳐 보여주기에는 무언가 부족했는데 엄마의 어릴 적 이전 시간을  짱이의 눈으로 봉순이언니와 그 가족의 변화를 통해 1960년대를 보여주고 이야기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사람의 인연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한다.

내가 만난 봉순이 언니는 누구였을까?

나의 성장을 지켜주고 보듬던 이가 누구였을까?

 

봉순이 언니의 등에 업혀 고개를 파 묻던 짱이가 보이는 것 같다.



c******1 2009.12.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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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순이 언니 - 공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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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사랑하는 것    밤새 진땀을 흘리며 괴로워하는 말에게 소년이 해줄 수 있는 일이라고는 시원한 물을 먹이는 것밖에 없었다. 그러나 소년의 눈물겨운 간호도 보람 없이 종마는 더 심하게 앓았고, 할아버지가 돌아왔을 때는 다리까지 절게 되었다. 놀란 할아버지는 소년을 나무랐다.  “말이 아플 때 찬물을 먹이는 것이 얼마나 치명적인 줄 몰랐단 말이냐?”  소년은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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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사랑하는 것

 

 밤새 진땀을 흘리며 괴로워하는 말에게 소년이 해줄 수 있는 일이라고는 시원한 물을 먹이는 것밖에 없었다. 그러나 소년의 눈물겨운 간호도 보람 없이 종마는 더 심하게 앓았고, 할아버지가 돌아왔을 때는 다리까지 절게 되었다. 놀란 할아버지는 소년을 나무랐다.

 “말이 아플 때 찬물을 먹이는 것이 얼마나 치명적인 줄 몰랐단 말이냐?”

 소년은 대답했다.

 “정말 몰랐어요. 제가 얼마나 그 말을 사랑하는지 아시잖아요.”

 그러자 할아버지는 잠시 침묵한 뒤 말했다.

 “얘야,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 어떻게 사랑하는지를 아는 것이란다.”

                                                                                       (『봉순이 언니』 공지영. 푸른숲.)

 

누구를 왜 사랑하는지 설명할 수가 없다.

섬광처럼 생기는 사랑이기에 이성이 들어갈 틈이 없다.

사랑이 생기면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소년의 할아버지가 내 곁에 있었으면 좋겠다.

어떻게 사랑하는지를 알고 싶다.

사랑하기를 포기하는 것은 내 삶을 비참하게 한다.

의지와 혜안이 필요하다.

스스로 사랑을 터득하기가 이렇게 힘이 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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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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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공지영의 성장 소설로 1960년대 산업화 시대에 가족의 사랑과 교육도 받지 못하고 가난을 벋어나려 그냥 착하게만 열심히 어렵게 살아가는 저임금에 숙식 가정부 봉순이언니와 주인집 딸 짱아의 이야기이다.   봉순언니는 항상 주변의 나쁜 남자들을 만나 계속되는 불행을 격는다. 폭력과 구박을 일삼는 첫남자 세탁소 총각에게 임신을 하고 낙태를 하고 상처만 남기고 쫓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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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공지영의 성장 소설로 1960년대 산업화 시대에 가족의 사랑과 교육도 받지 못하고 가난을 벋어나려 그냥 착하게만 열심히 어렵게 살아가는 저임금에 숙식 가정부 봉순이언니와 주인집 딸 짱아의 이야기이다.

 

봉순언니는 항상 주변의 나쁜 남자들을 만나 계속되는 불행을 격는다.

폭력과 구박을 일삼는 첫남자 세탁소 총각에게 임신을 하고 낙태를 하고 상처만 남기고 쫓겨나게되고 두 번째 남자는 시한부인생의 죽어가는 착한 시골 재혼남과의 혼인하지만 남편은 죽고 아이만 남게되고 세 번째 남자는 현장에서 부려먹기만한 떠돌이 목수와의 사랑 그리고 버림받음 마지막 50세의 나이로 4명의 자녀를 둔 봉순이언니가 개장수따라 도망가는 모습으로 이어진다.

불행이 불행을 몰고 온다.

착하고 순진해서 항상 이용만 당하고 버림받고

그래도 사랑에 굶주려서 조금만 잘해 주면 알면서도 당하고 불행의 악순환이다.

좋은 사람들 곁에는 좋은 사람들이 만다. 훌륭한 리더십을 가진 사람 곁에는 훌륭한 사람들이 모인다.

반대로 나쁜 사람 곁에는 나쁜사람들이 많다.

봉순이언니는 좋은 사람이지만 그 시대 가난과 가정환경 때문에 불행하게 불행의 악순환을 하게된다.

사랑에 굶주린 사람

사랑 하나를 주면 다시 하나를 돌려받는 욕심 없는 행복조차 누릴 수 없었던 봉순이언니 !

 

어린 짱아를 태어나면서부터 돌보아주는 봉순이 언니

옛날이야기를 잘해주었던 봉순이언니

잘사는 짱아의 가정과 섞이지 못하고 것돌고 사랑받지 못하며 미묘한 거리를 두고 가정부로 떠도는 봉순언니

 

60년대 가난하고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봉순이언니를 보며 그 시절을 살아온 만은 이들이 공감하는 그런 소설이다.

j******k 2009.11.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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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순이 언니 : 소설가로서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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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표 선정 도서가 끝난 다음 출간된 개정판을 보게 되었기에, 서두에서 개정판 작가의 말을 읽을 수 있었다. 개정판 작가의 말에서는 처음 『봉순이 언니』를 출간했을 때 주변에서 앞으로 5년간 소설을 쓰기 힘들 것이라는 말을 들었고, 실제로 5년간 소설을 쓰지 못 하였다고 한다.소설가 황석영님이 적었던 글귀 중에 이런 내용이 기억에 남는다.소설가로서의 삶은 자신의 인생을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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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표 선정 도서가 끝난 다음 출간된 개정판을 보게 되었기에, 서두에서 개정판 작가의 말을 읽을 수 있었다. 개정판 작가의 말에서는 처음 『봉순이 언니』를 출간했을 때 주변에서 앞으로 5년간 소설을 쓰기 힘들 것이라는 말을 들었고, 실제로 5년간 소설을 쓰지 못 하였다고 한다.


소설가 황석영님이 적었던 글귀 중에 이런 내용이 기억에 남는다.
소설가로서의 삶은 자신의 인생을 모두 남에게 다 내놓는 일이다.

공지영의 봉순이 언니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이야기한 자전적 소설이다.
물론 모든 내용이 사실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일정 부분 이상은 사실일 것이다.

자신의 주변 사람에 대한 글을 쓰는 것은 언제나 부담을 따른다.
주변 사람에 대해서 항상 좋은 말로만 글로 적고 싶겠지만, 그런 책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기에는 매우 힘이 든다.

봉 순이 언니의 어려서 고아가 되고, 친척에 의해 버려지고, 식모 살이를 하다가, 세탁소에서 일하던 동네 건달과 도망갔다가 갖은 학대와 임신 한 채로 돌아와서, 애를 떼게 되고, 다시 결혼하게 되고서도 남편을 병을 잃게 되고, 자식조차 빼앗기는 등, 하는 일마다 인생이 힘에 겨운 사람이다. 소설에서 약간 과장이 있었을 수도 있겠지만, 봉순이 언니가 살아서 그 소설책을 읽게 된다면 잊고 싶은 내용을 다시 보게 되고, 주변의 사람들에게도 널리 읽히는 것이 많이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소설에서 작가의 어머니 조차도 매우 매정한 사람으로 묘사되고, 이모나 아버지, 친언니 오빠들도 그리 착한 캐릭터라고 할 수는 없다.

책 내용도 매우 감명 깊었지만, 이 소설을 쓰고나서 작가 공지영이 겪었을 아픔들에 대한 걱정도 나의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아마도 그때 알아야 했으리라. 그때나 지금이나, 그리고 아마도  앞으로도 아주 오래도록, 사람들은 누구나 진실을 알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것을, 막다른 골목에 몰린 지경만 아니라면, 어쩌면 있는 그대로의 사실조차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이 그렇다고 이미 생각해온 것, 혹은 이랬으면 하는 것만을 원한다는 것을. 제가 그린 지도를 가지고 길을 떠났을 때, 길이 이미 다른 방향으로 나 있다면, 아마 길을 제 지도에 그려진 대로 바꾸고 싶어하면 했지, 실제로 난 길을 따라 지도를 바꾸는 사람은 참으로 귀하다는 것을." p140

 

 이 내용은 봉순이 언니가 도망갈 때 다이아 반지를 가지고 도망친 것이 아니라는 증거를 보고서도, 이를 외면하는 어머니를 보고 작가가 묘사하는 글이다.

 하지만,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어쩌면 외면하고 싶은 진실을 다시 들추어 내서, 그들을 다시 불편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YES마니아 : 로얄 a****z 2009.09.1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