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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삶속에서 잊어버린 것을의 대한 문제제기?하고 있는 것 같다...
일곱편의 단편소설로 이루어져 있다... 이 소설 하나하나는 왠지 쓸쓸함나 씁쓸함이 없는 것이 없는 것 같다... 결핍과 절실함이 동시에 존재하면서 막상 주인공들은 그것을 직접적으로 이야기 하지않고 인정하지도 않는 것 같다... 그래서 내가 받은 느낌이 더 그러했는지도 모르겠다... 문득 이 소설들을 읽어가면서 생각나는 시가 있었다... 아주 예전부터 좋아하는 시들중의 한편이다... 이탈한 자가 문득 김중식 우리는 어디로 갔다가 어디서 돌아왔느냐 자기의 꼬리를 돌고 뱅뱅 돌았을 뿐이다 대낯보다 찬란한 태양도 궤도를 이탈하지 못한다 태양보다 냉철한 뭇별들도 궤도를 이탈하지 못하므로 가는 곳만 가고 아는 것만 알 뿐이다 집도 절도 죽도 밥도 다 떨어져 빈 몸으로 돌아왔을 때 나는 보았다 단 한 번 궤도를 이탈함으로써 두 번 다시 궤도에 진입하지 못할지라도 캄캄한 하늘에 획을 긋는 별,그 똥,짧지만, 그래도 획을 그을 수 있는,포기한 자 그래서 이탈한 자가 문득 자유롭다는 것을 마치 루저같은 이들...이탈한 자들같지만 어쩜 더 자유롭다는 것... 그래서 나는 별똥별을 좋아한다... 유성우들이 쏟아지는 밤에는 잠도 자지 않고 뜬 눈으로 창을 지키고 있었던 적이 아주 많다... 참 뜬금없는 이야기 같지만 왠지 여기 주인공들에게 내가 전하는 위로같기도 하다...너무나 아이러니컬하고도 서글픈 위로이지만 내 마음은 그러했다... 나는 특히 "표류"에서의 상황이 가장 단편소설적인 매력이 넘쳤다고 생각한다... 오리배를 타고 바다를 나아가게 되는 것... 거기서 만나는 스티로폼배로 태평양 횡단하려는 남자와 경로에서 벗어난 여자잠수부와의 만남과 '나'라는 인물은 참 참신하고도 신선했다... 마치 단편영화를 채우게 만드는 영상이 나에게 떠올리고 그 환타지같은 상황들을 그려내 보게금 만든다...'나'는 과연 내면에서 진짜로 열망했던 것이 무엇이었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결국 미래라는 것이 소설에서도 설명하고 있듯이 아무런 희망이란 말이 어울리지 않은 지금의 현실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않는 상황들을 결국 받아들여야하는 어린 친구들이 너무도 안타깝게도 만든다... "최후진술" 말조차도 참 아프게 해서 정말 읽다가 눈물이 났다... 꽃다운 나이에 아름다운 청춘이 하는 말이 '살고 싶다'라니... 사회가,제도가 얼마나 잔인한가? 왜 갑을이 존재하고 있는가? 생명앞에서...가진자들에게 제도는 부속물이란 말인가? 정말 답답했다... 죄를 지은 것이 아닌데...당당하게 요구하는 데...무슨 최후진술을 해야하는 것인가? 재판을 하는 것도 아닌데...왜 권력을 그녀에게 휘두르고 있는가? 지금도 진행중인 이련 이야기들을 우리가 너무도 싶게 잊기때문에 그 화살이 정말 우리곁에 있는 이들이나 나에게도 돌아올지도 모르는 일이다... 개인주의 사회가 되었다는 것이 다름아닌 이런데서 서글픈것인지도 모르겠다... 모두가 알고 있다...그런 싸움을 이길 수 없다는 것...억울하지만 참아야 한다고 한다....그것은 이미 다 알고 있다는 것이다...무언가 잘못된것을...그럼에고 우리는 침묵한다... 그것이 제일 아프다... 가장 재미있게 읽었더 것은 역시 제목이기도 한 "추락하는 것은 복근이 없다"였다..보면서 실실 웃기도 하고 마지막에는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빵 터졌다... 원래 남고에서 일진으로 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그대로 표현되어있어 웃음을 절로 내게한다..진짜로 좀 아시고 집필하신듯하다... 나는 실제로 이런 일진남자아이들을 몇몇 본 적이 있는데...그 당시에는 일명 가호때문에 과장되어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말마다 욕을 썪어쓴다...철이 조금들어 학교를 무사히 졸업?아니 마치고 나서 나중에 만나서 이야기를 듣다보니 예전의 배우 정우가 나온 영화중에 "바람"이란 영화와 거의 흡사하다는 것이다....진짜로 싸움도 거의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참 '껌딱지'...의외로 귀엽게 여겨져서 웃음이 절로 난다^^ 이 소설집에서 처음으로 만나는 "가방에 "같은 경우에도 겉보기엔 그저 평범하게만 보이던 박경준의 외로움과 소외의 이야기다...철저한 결핍...16세 소년에게 주어진 참 비루한 현실이다...결국 그 소년이 혼자서 있는 그 방에서도 더 깊은 고독을 택한 것하는 것을 보고 안타깝기도 하다...오히려 그 반대의 상황에서 있는 강민호다 같은 느낌이기에...또 어린 이들에게 행해지는 서로다른 현실들을 다시금 생각하고 돌아봐야 할 우리의 문제다... 저자 김해원 작가님의 글들은 따스함을 갈구하는 이들의 삶을 따스한 시선으로 보시는 것같다...그러기에 아픔을 가진 이들의 이야기는 나를 파고든다...그리고 작가의 말에서도 쓰셨듯이 좁고 웅색한 골목길을 좋아하지만 단지 구경꾼만은 아니라고 하셨다...그 속에 발을 디디고 있다고 하셨다...그러기에 마음속에 깊은 여운을 남기게 하는 진정성을 지니신 것인가 보다... 소외된 이들의 이야기..약자의 이야기 ...학원문제로는 폭력,왕따,자살등 어려운 문제들.... 비겁하고 자기변명에 빠진 그들의 친구들이나 어른들처럼 우리도 알아야한다...그리고 그런 나를 만나지 않도록 매번 점검하고 잊지말아야 한다는 생각를 해본다...계속 인지하며 끈임없이 상기시키고 싶다... 소설집 <추락하는 것은 복근이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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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것은 복근이 없다>는 단편집으로서 모두 7편의 작품이 실려있다. ‘가방에’에는 빚에 쫓기는 아버지를 둔 주인공이 등장한다. 아버지의 부재로 인해 주인공은 혼자서 생활하게 되고 급기야 집은 불량아들의 아지트가 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한편, ‘최후 진술’에서는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가 백혈병에 걸린 22살 여성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그녀의 죽음 이후 고등학생인 여자동생이 언니의 죽음에 대해 독자에게 전하는 방식을 보인다. ‘구토’에서는 왕따 문제를 다루고 있다. 왕따의 경험이 있는 주인공은 우연히 또 다른 왕따의 현장을 목격하던 중 왕따를 당하던 아이가 죽음에 이르게 된 것을 알게 된다. 그로 인해 죄책감에 시달리는 주인공의 모습이 담겨진다. 이에 반해 ‘표류’에서는 현실에서 힘겨워하는 주인공의 처지를 좀더 유머러스하게 그린다. 표제작 ‘추락하는 것은 복근이 없다’에서는 학교폭력에 관한 이야기를 유머러스하게 다루고 있다. 학교에서 1인자였던 주인공이 더 힘센 아이에게 밀려나게 되고, 복권을 다짐하던 중 선배와의 다툼으로 인해 퇴학위기에까지 몰리게 되는 과정이 그려진다. 특히, 선배의 엄마가 육성회장인 반면 주인공의 엄마는 어묵장사를 해서 근근이 살아가는 처지라서 주인공으로서는 집에 말할 수도 없다. 하지만 학교에서는 치료비를 물어내라고 난리여서 결국 선생님에게 진실을 털어놓는다. 즉, 자신은 한 대도 못 때리고 계속 얻어맞다가 대걸레가 넘어져서 선배의 코가 부러졌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제는 1인자도 아닐뿐더라 얼마전에는 이고수라는 놈한테 죽도록 맞았다는 이야기까지 한다. 하지만 선생님은 하나도 믿어주지 않음으로써 끝없이 추락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그려진다. 한편, ‘붉은 브래지어’는 가정폭력을 다루면서 주인공의 처지를 희화화시킨다. ‘을지로 순환선을 타고’에서는 미얀마 출신의 외국인 노동자가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있다. 그리고 미얀마에서 일어난 민주화 운동과 한국의 현실을 교차시켜 특별한 의미를 찾아낸다. 이처럼 작품들 면면을 살펴보면, 청소년 층을 주요 독자층으로 삼고 있으면서도 여타의 작품들보다 사회적 메시지가 강한 특징이 있는 듯하다. 그리고 그러한 특징들은 지금껏 청소년 소설에서 보여준 일정한 주제, 가령 성적문제, 이성문제, 가정문제, 학교폭력 문제 등의 테마를 두루 담아내면서도 또 다른 한편으로는 이러한 틀을 넘어서는 구성도 보여준다. 즉, 외국인노동자나 반도체공장에서 일어나는 일 등을 소재화한 것이 특별해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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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것은 복근이 없다 사계절 1318 문고 98 김해원 지음 사계절
이 책은 지난 여름까지, 두 딸들이 사계절 1318 서평단 활동을 하면서 마지막 과제로 부여받은 책인데, 아무래도 1학기 기말고사를 치루느라 전혀 짬을 내지 못하고 지나버렸고, 짧은 여름 방학에 책을 제대로 읽지 못해서 이렇게 찬밥 신세로 전락해 버렸고, 어쩔 수 없이 내가 마치 잔반처리반처럼 못치룬 과제를 처리하기로 하고 나섰다. 제6회 사계절문학상 대상 수상작 『열일곱 살의 털』로 ‘소설 읽는 맛’을 보여준 김해원 작가가 7년 만에 내놓은 두 번째 청소년소설이다. 독창적인 캐릭터와 은근한 유머로 버무린 단편들은 사회를 바라보는 날카로운 시선 속에서도 사람을 향한 따뜻한 이해를 견지하고 있다. 삶의 부조리를 특유의 유머 감각으로 받아치는 작가의 글쓰기는 우리 모두에게 용기와 희망을 준다. 무엇보다도 ‘사람’에 대한 깊고도 따뜻한 이해와 믿음은 여전히 우리 모두가 이 세상의 일부임을 각인시킨다. 85쪽의 '대한민국 중학교 교실에서 생존하려면 아군에게 오해 살 만한 일은 하지 않는 게 상책이며, 왕따를 동정하는 건 왕따나 하는 짓이며, 자칫 방심하면 누구든 왕따가 될 수 있으니, 부디 힘 있는 자에게 붙으라는 왕따의 묵시록을 따라야 했으니까.'라는 글귀를 읽으면서 현재의 청소년들에게 이 왕따 문제는 굉장히 심각하다는 사실을 다시 되세겨 본다. 예전, 80년대 후반 쯤으로 기억하는데(실제로는 1990년 작품으로 기재되어 있다), 손창민과 강수연이 주연을 맡았던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라는 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이 책의 제목은 『추락하는 것은 복근이 없다』이지만, 이 단편은 표제작일 뿐이고, 실제로는 「구토」에 이어서 네 번째로 편집되어 있다. 아마 그래서 자꾸, '추락하는 것은 복근이 있다'라고 잘못 검색을 하게되는 오류를 범하는 모양이다. 아무래도 무의식 중에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라는 제목을 연상하며 떠올리고 있는 듯 하다. ㅠㅠㅠ 그런데 등장인물들이 박경준, 박선혜, 박성아로 박 씨 성을 가진 사람이 연이어 나온다. 물론 네 번째 작품인 「추락하는 것은 복근이 없다」에는 최영진이 추락하는 주인공으로 등장하지만 또 다시 「표류」에서 박주연이 등장하기에 뭐, 대단한 것이라도 발견한 것처럼 오버를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이 중에서 「최후 진술」에서 다루고 있는 이야기는 지난 2007년 3월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공장에서 일하던 황유미 씨 등 삼성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이 백혈병으로 사망하면서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실제 사태를 말하는 것이다. 2015.9.1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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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가지 각각의 매력을 지닌 이야기. 삶의 여러 이야기가 담겨있는 것이 소설이라면, 이 소설은 내 옆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가방에’는 이 책의 첫 에피소드이다. 국어시간에 띄어쓰기를 배울 무렵 아버지를 가방에 넣을 수도, 아버지를 방에 들여보낼 수도 있는 이 한 문장은 주인공 경준에게는 아버지를 가방에 넣는다는 의미가 되었다. ❝경준이의 아버지는 진짜로 가방에 들어가셨다.❞ 빚에 쫓긴 아버지가 숨기위한 장소로 직사각형 여행용 가방에 들어가셨던 것 이다. 그 후 경준아버지는 빚쟁이를 피해 집을 잠시 떠나있게 되고, 경준의 친구인 듯 친구아닌 친구같은 친구들이 경준이 집에 라면 먹듯이 드나들며 흡연과 폭언을 일삼는다. 그 친구들은 진짜 라면도 먹고간다. 그런 친구들에게 경준이는 매번 ‘안성탕면’을 끓여주지만 그들은 다른 라면을 요구하기도 한다. 그들로 말하자면 학생부에 있는 미모의 여선생님과의 대면을 위해 대놓고 흡연을 하기도 하는 소위 말하는 ‘웃기는 애들’이다. 어느 날, 그들의 나쁜 행각이 드러나자 경준이는 같은 피해자인 모범생 민호와 친구가 되고 다시마가 들어있는 특별한 라면 ‘너구리’를 나누며 이야기가 끝난다. 여러분에게도 ‘너구리’라면을 함께 먹고 싶은 친구가 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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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근이 없어 힘이 없는, 혹은 힘이 없어 복근이 없는 우리 사회 속 아이들. 웃음이 눈물처럼 울컥하며 치솟는 소설. 누군가 나에게 이 소설을 한 마디로 정의하라고 하면 나는 이렇게 말할 것 같다. 황당하게 읽으며 웃다가도 결국에는 마음 한 켠이 쌉싸름 하게 체한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소설. 김해원 작가가 오랜만에 펴낸 이 책은 총 7개의 단편으로 구성이 되어있다. 총 7개의 단편은 학교폭력, 자살, 꿈이 없는 아이들, 가정폭력 등 청소년에게 있어 가장 고민이 되는 소재들로 이루어져 있다. 빚에 쫓기는 아버지가 들어가시는 가방이라는 새로운 세계를 알게 되는 주인공이 나오는 ‘가방에’는 돈에 쫓기는 아버지와 학교폭력에 쫒기는 아들의 접점이 바로 가방으로 나온다. 이해할 수 없었던 아버지의 세계는 외부와의 단절이자, 위협으로부터의 도망이며 이 공간을 알게 되는 나는 어쩌면 가방에 들어가는 아버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것만 같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은 단편을 꼽으라고 한다면, 나는 반도체 회사의 산업재해 신청을 다룬 최후의 진술은 읽는 내내 가슴이 점차 답답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사회적 약자가 대기업을 상대로 하여 자신의 병을 업무상 재해로 인정해 줄 것을 요청하는 그 모습, 그리고 이에 대한 정당성을 판단해주겠다며 앞에선 의사들과 전문가들은 병을 얻은 약자에게 “최후진술”을 요구한다. 마치 법정에 선 용의자에게 마지막으로 당신의 변명을 들어주겠다는 듯이...돈이 없는 약자는 죄인이 될 수 밖에 없고, 당당함이 아닌 애원을 강요받게 된다. 나는 이 소설을 읽으면서 삼성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백혈병을 얻은 뒤 회사와 싸우는 ‘유미’씨의 이야기를 다룬 “사람냄새”라는 책을 떠올렸고, 동시에 영화 “또 하나의 약속”이 머릿속에서 강렬히 긁혀 지나갔다. 우리 청소년은 무엇을 생각해야 할까? 최후의 진술에서와 같은 약자가 되지 않으려면, 적자생존설처럼 강하고 독하게 살아남아야 한다고 배워야 할까? 그렇게 경쟁하고 노력하면 정말, 강자가 될 수는 있기나 한 걸까? 사회적 약자가 연대할 수 있도록, 그들에게 배움과 삶의 기회가 균등하고 평등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청소년들이 사회적 관심을 갖고 함께 나누는 배려의 삶에 대해 배워야 할 것이다. 물론 지금과 같은 입시구조, 사교육 전쟁, 대학 순위로 결정되는 삶의 논리라면 힘들 것도 같지만... 내가 가장 인상 깊게 읽은 단편은 “최후의 진술”이지만, 따돌림의 트라우마를 직설적으로 보여주는 “구토”, 슬픈 허세로 가득한 일명 문제아를 다른 시각에서 볼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추락하는 것은 복근이 없다”, 아이들의 인생·진로를 마라톤이 아닌 표류에 비유하는 “표류”, 가난한 외국인 노동자가 보는 한국 아이들의 죽음, 그 슬프고도 가난한 자살을 다루고 있는 “을지로 순환선을 타고”등은 하나같이 청소년과 어른들이 함께 생각해봐야 할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은 맛깔 나는 비유와 문체가 ‘정녕 아이들이 그렇게 생각할까?’혹은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반복되는 질문을 쏟아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우리 주변의 청소년에게 꼭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추락하는 너희들에게 복근이 있다면 좋겠지만, 우선은 추락하지 않도록 안전망을 어른들이 해줘야 겠구나...라는 말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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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편의 소설이 제 각각의 맛을 내는 소설집으로 제목 자체에서 독특함을 느끼게 한다. 추락은 복근이 있어도 중력에 의해 추락 할 수 밖에 없는 사실이다. 날개가 없이는 복근이 있든 없든 추락을 피할 수는 없는 일이고 보면 저자는 복근에 의미를 두기보다 추락에 더욱 의미를 두고 7편의 소설을 상징적으로 표현해 내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빚에 쫓기는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 '가방'을 통해 가정의 불건전함이 가져다 주는 아이가 느끼는 현실의 막막함과 무력감, 반도체 공장에서 웨이퍼 세척으로 1년 9개월을 일하다 백혈병이 걸려 산재 신청을 하고 사회적 강자의 갑질을 고스란히 감내할 수 밖에 없는 22살 청춘의 죽음과 가족의 허무함, 왕따의 경력을 가진 주인공이 또다른 왕따의 투신자살을 목격하고 잡아주지 못한 죄책감, 학교폭력의 1인자였던 껌딱지를 한 순간에 굴복시키고 복수를 위한 다툼으로 문제의 확장이 이루어지며 자신과는 무관하게 일은 자꾸만 커지는 경우의 황당함과 사회의 고착화된 시선이 얼마나 무서운지 등등 각각의 사연들은 우리 사회의 일단면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부분이고 현재도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기에 더욱더 가슴아프고 분노를 일게한다. 이러한 사회의 피학층은 끊임없이 양산되는 현실 세계에서의 추락을 의미하며 그들에게 복근이라는 사회적 구원의 메시아와 같은 존재가 없으면 불가항력적이라는 생각을 갖게하기에 충분하다. 청소년이 처하고 있는 문제로 가정의 불화, 남녀 관계의 이성문제, 학교에서의 성적 문제, 학교폭력 문제, 사회적 약자일 수 밖에 없는 기업의 노동착취문제 등등의 우리가 곱씹어 생각하고 문제의 근원에 대한 대책과 해결을 추구해야할 난제들로 이책은 짧지만 강력한 펙트를 심어주는것 같다. 저자는 이러한 의미심장한 이야기들을 통해 추락의 의미보다는 추락을 방지 할 수 있는 복근의 의미에 더욱 무게를 두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과연 그 복근의 의미가 무엇을 말하는것일지는 두고 두고 생각해 보아야 할 듯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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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김해원님의 7개의 단편 이야기...가방에,최후 진술,구토,추락하는 것은 복근이 없다,표류,붉은 브래지어,을지로 순환선을 타고에는 학차시절 우리들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박경준에게 있어서 가방은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사기꾼 아버지 밑에서 빚쟁이와 시달리면서 아버지가 가방에 들어가는 날은 집이 시끄러운 날이고 가방에안들어가는 날은 평화로운 날이 된다...경준이의 집에는 우리의 하층민의 평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6학년 같은 반이었던 6명의 동창들을 라면을끓여주고 챙겨주던 경준이는 어느날 그 여섯명의 바보짓에 연루가 되고 만다... 반도체사업장에서 반도체의 원판인 웨이퍼를 세척하는 일을 하였던 박신혜는 2년도 안 되어서 백혈병에 걸리고 만다....그로 인하여 아버지는 산재 신청을 하지만 신혜의 백혈병과 하는 일과 연관이 없다는 통보를 받게 되고 우리의 보이지 않는 권력에 대해 욕을 하고 몸으로 울부짓는다....그리고 신혜의 죽음과 함게 장례식에 찾아온 목사의 말은 신혜 아버지에게 도움이 않되는 공염불에 지나지 않고 신혜의 동생은 아버지의 모습에 안타까워 언니가 쓰던 컴퓨터에서 신혜의 마지막 흔적을 찾게 된다.. 뚱뚱한 여학생 박성아...그녀는 뚱뚱하지만 남자들이 좋아하는 긴 생머리를 가지고 있다...그렇지만 그녀의 뚱뚱함으로 인하여 왕따 아닌 왕따가 되어 혼자 지내게된다...그러던 어느날 목격하게 되는 같은학교 아이의 자살...죽은 아이의 부모는 학교에서 피켓시위를 하지만성아는 또다른 왕따에 시달릴까 두려워 모른 척 하게된다...구토는 왕따에서 벗어나기위한 성아의 몸부림이라고 할 수 있다.... 상창고등학교 짱이었던 껌딱지 최영진... 그러나 학교에서 전직 태권도 선수였던 이고수의 발길질로 인하여 짱에서 2인자로 밀려나게 된다...그리고 그동안 함께 하였던 아이들은 뿔뿔히 흩어지게 된다..껌딱지는 어느날 그 친구들을 대패 삼겹살집에 데리고 가는데 그날 마침 학교운영위원의 아들이었던 서준영과 다툼이벌어지게 되고 서준영은 코뼈가 부러지게 된다...이 일로 인하여 학교는 발칵 뒤집어지게 되고 서준영을 폭행하였다는 누명을 쓰게 된다.. 준영이 코뼈가 부러진 것은 영진의 주먹이 아니라 대걸레였다...하지만 그사실을 믿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영진은 최후의 수단으로 그날 목격자였던 이고수를 학생부장 앞에 데려오게된다... 소설을 읽으면서 학교 다녔던 애들 중에 저런 애들이 학교에 꼭 있었지 하는 생각 들게 된다...알게 모르게 학교에서 기죽어 다니던 아이들...그리고 부모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못하여 겉돌던 아이들....소설 속에는 그런 학창 시절의 아이들에 대해서 민낯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서 학창시절의 기억을 다시금 떠올리게 하여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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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다 읽고 한동안 멍하니 있었다. 그다지 어렵지 않은 내용과 짧은 이야기들로 이 책을 읽고 무엇을 느꼈나 가만히 생각을 했다. 마치 기차를 타고 창밖의 풍경을 보는것 처럼. 먼가 발견하려는 찰라 그 풍경이 지나가버리는 이를테면 그런 아쉬움이 있는 소설이었다. 사실 제목때문에 거는 기대도 컷다. 생소하면서도 창의적인 제목이기에 이야기도 뭔가 임팩트가 있을꺼라고 생각했는데... 잔잔한 여운만 있었다. 그래도 이 책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은 '최후의 진술'이었다. 마지막 작가의 말을 읽고 이 이야기가 괜한 이야기가 아님을 깨달았다. 쓴사람입장에서는 한자한자 써내려갈때마다 땅속에서 솟구치는 물줄기처럼 가슴속이 왈칵 거렸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내 인생에 아직 그런 경험이 없다는거에 위안을 얻어야 하는걸까. 우리 주변에서는 자잔하게 아픈일들이 많이 일어난다. 이 책을 바라보는 나처럼 주변의 아픔을 남일처럼 생각하고 있지만 많은 이들이 상처속에서 살아가는것을 느꼈다. 추락하는것은 복근이 없다. 많은 세상사람들은 복근이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