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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에는 전통의상을 갖춰입고 한 손에 부채를 촤락~ 펼쳐 균형을 잡는 전통줄타기 모습이 한 줄, 현대의 옷을 입고 자유로운 날개짓으로 줄 위에 서 있는 현대의 줄타기를 그린 줄 하나가 서로 교차한다.
그래서 표지만 보고도 감은 잡았다. ‘줄’을 공통 소재로, 서로 다른 줄타기의 이야기가 교차하겠구나 싶었다. 또 하나 이 책의 주인공도 서로 교차한다. 같은 날 태어나 쌍둥이로 자라긴 했으나, 부모가 다른 쌍둥이 ‘율’과 ‘도’. 한 부모 밑에서 쌍둥이처럼 자랐지만, 점점 자라면서 외모든 성격이든 취미생활이든 뭐하나 닮은 점이 없는, 각기 다른 개성과 매력을 지닌 이 둘은 ‘줄타기’라는 취미 활동을 시작한다. 이국적인 외모를 가진 혼혈인 ‘도’는 오히려 이를 상쇄하려는 듯 우리의 전통문화를 향해 매몰되고, ‘율’은 서양의 문화를 자유롭게 누린다. 이들이 서로 다른 줄을 타기 시작한 사정과 이유는 각기 다르지만, 위태로운 라인 위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자기 중심을 찾아가고, 온전한 자신을 느끼는 즐거움을 만끽하는 것은 다르지 않다. 사실 도에게 줄타기가 취미는 아니었다. '삶의 무게를, 인생이 자긴에게 던져 준 무게를 아무에게도 의존하고 않고 혼자 이겨내고 있었던 것이다.(184쪽)'
‘슬랙라인’이라는 것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우리나라 줄타기가 원조였고, 그에 감흥을 받은 독일인이 독일에서 ‘슬랙라인’을 만들었다는 것은 읽으면서도 마음이 뜨끈해졌다. ‘줄타기’ 보유국인 우리나라의 국민으로, 슬랙라인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싶은 손사부와 율의 도전정신과 마음도 흐믓하다. 손 사부의 부상으로 그리고 자신만의 독보적인 슬랙라인 기술을 익히기 위해, 도의 스승인 어름사니 어른을 찾아가 갖은 구박에도 꿋꿋하게 버티고 연습하는 ‘율’의 모습은 피식 웃음이 나오면서도 잔잔한 감동이 일게 한다. ‘줄 스승’께 매우는 전통 줄타기 기술 용어들이 제법 나오는데, 그때마다 초록창을 검색하니 그때마다 ‘지식백과(문화원형백과)’에서는 ‘앵금뛰기’, ‘칠보 거증틀기’, ‘겹 쌍홍잽이’와 같은 동작을 애니메이션 동영상으로 자세히 알려주어 반갑고 고마웠다. 우리 전통을 알리고 지키고자하는 곳곳의 숨은 노력들이, 우리가 찾지 않았을 뿐 이토록 만반의 준비를 하며 기다리고 있었구나하며 또한번 고개가 끄덕여졌다.
많이 접하지 못했던 줄타기에 대한 소재가 참 좋았다. 또한 자신의 아이와 같은 날에 같은 병원에서 태어난 아이를 입양하여 아낌없는 사랑으로 그들을 키워내는 부모의 이야기도 따뜻했다. 어름사니 어른의 줄에 대한 철학과 인생도 엿볼 수 있었고, ‘율’과 ‘도’의 찐한 형제애와 그들의 첫사랑들도 가슴을 설레게 했다. 방식은 서로 다른 줄타기이지만, 결국엔 같은 무대에서 동시에 펼쳐지는 줄타기 공연도 상상에 흥을 돋웠다. 그리고 목표를 정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뭔가를 해내기 위한 그들의 좌충우돌과 노력의 과정 또한 사랑스럽다. 무엇보다 이런 이야기들을 짜임새있고 기품있게 엮어낸 작가의 글솜씨도 대단하다. 많은 것을 느끼게 하는 소설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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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책또는 드리마 같은걸보면서 마지막에 결말이 제대로 안나오면 어떻할건가?나라면은 책을 좋지않게 평가할것이다 하지면 다르게 생각해볼수도 있지 않은가? 열린결말이라서 오히려 뒷부분을 내마음대로 생각할수있는것이 장점일수도있다. 나는 그런 라인이라는 책을 소개할려고 이글을 쓴다.
이책의 주인공은 율이고 그의 쌍둥이 동생 도가 있다.라인은 슬랙 라인 이라는 종목의 국가 대표가 되기 위해 주인공 율이 성장하는 내용이다.슬랙 라인이 뭐냐면은 우리나라의 줄타기 같은거라고 보면 된다. 하지만 슬랙라인과 줄타기의 결정적인 차의는 줄일것이다. 슬랙라인은 독일에서 시작한만큼 넓은 고무줄고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줄타기는 제목처럼 줄고 하기떄문에 주르이 소재가 결정적인 차이다 또 다른점을 고르자면 줄을 매다는 높이 일것이다. 줄타기는 사람의 키보다 더높게 하는 경우가 있지만 슬랙라인은 50cm정도 에서 하는것이다.
이제 책의대해 설명할것이다 가장 처음에 글을 읽기 시작하면우리에겐 와이어가 존재하지 않는다. 라는 문구가 제일 먼저 보일것이다.이문단은 각자 해석해야 하는데 나는 이 문장이 이책의 결말을 미리 알려주는것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다음에 안전장치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슬랙라인을 할려면 처음에는 안전장치를 끼고 하다가 나중에는 안전장치 없이도 잘할수 있다는 마지막 내용을 스포한것 이라고 생각한다.
또 우리는 율의 슬랙 라인을 잘 타기위한 노력과 성장을 지켜보는 만큼 그 안에는 사부라는 사람이 있다 그사람이 율에게 가장처음 슬랙라인을 접하계된 계기이다. 어떻게 만나게 되었냐면 율이 지나가고 있다가 고무줄을 매다는 사람을 보았다 율은 처음보기에 그게 슬랙 라인 줄이라는걸 몰랐을것이다. 잠시후 그사람의 공연이 시작 되었는데 시작하자마자 주변에 사람들이 모였다 율은 그 슬랙 라인이라는걸 보면서 멋지고 흥미롭다고 느꼈다. 그레서 그사람이 줄을 다타고 사람들이 가고나서 율은 그사람한테 슬랙라인을 가르쳐 달라고 하게되는데 그사람이 사부이다 쨌든 그 사부라는 사람이 우리가 보는 시점과 비슷하다 마치 우리가 하고싶은말을 대신해주는 것같다고 느꼈다 율이 행동을 할때마다 여러가지 말을 해주는데 내가 하고 싶은 말이랑 비슷해서 처음에는 놀랐다. 아마 사부는 독자가 책의 조금이라도 이해나 공감을 시키기위해 만든 캐릭터인것같다. 다음으로 이책의 좋거나 긴장되는 부분을 설명하겠다 먼저 처음에 율이 사부한테 슬랙라인을 가르쳐달라는 내용이 나오는데 바로 가르쳐 주지 않는다. 사부가 바로 가르쳐 주지 않자 율은 엄청난 몸놀림으로 공중돌기를 하였다. 야마카시라고 하는데 야마카시가 뭐냐면 그냥 파쿠르(장해물을 넘나드는기술)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야마카시는 영화이다) 결국 율은 사부한테 인정을 받고 본격적으로 슬랙라인을 배우기 사작한다.
배우기 시작했는데 문제가 생겼다. 여기가 또 재미있는데 여기서 율을 짝사랑 하는 주다인 아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주다인은 스케이트 대회를 하는데 스케이트를 할려면 가벼워야 하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한다. 주다인이 전에는 살이 좀있었는데 어느새 살이 많이 빠쪘다고 율이 생각으로 알려준다. 그래서 율은 주다인한테 다이어트법을 배우기로 한다. 역시 주다인은 그냥 알려주지는 않는다. 원하는게 뭐냐고 물으니 엄마 때문에 저녁을 못먹어서 저녁을 사달라고 한다. 그래서 율은 라면과 삼각김밥을 사주고 삼각김밥을 라면에 말아먹는 스킬을알려주고 결국 방법을 알게되는데 듣고나서 율은매우 화가났을것같다. 왜냐 주다인이 “굶고 죽도록 운동하면 된다” 라고 말을 했기 때문이다. 누가 그방법을 몰라? 라고 생각했지만 솔직히 맞는말이라서 뭐라할수는없다.결국율은주다인이 알려준방법으로 한다 그래서 엄청난 노력을 하는게 나오는데 몇장 안된다. 그냥 지나가는 이야기지만 재미있어서 넣었다.
다음에 일어나는 사건은 율이 차라리 독일에 가기위해 돈을벌려고 실험에 참여한다. 무려 새로운 약을 시험하는 알바에 참여한다. 하지만 그럴려면 일단은 엄마한테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그냥 해버렸다. 율의 엄마가 항상하던 말이 있었다. “외박은 금지야" 라는 말이였다 율의 어머니는 외박을 금지시켰는데 율은 그래도 실험에 참여한것이다. 결국 나중에 율의 어머니가 와서 돈도 못받고 율을 데려가 버린다. 그리도 끝이난다.이것도 마지막이 상상이지만 다음 내용은 정말 기막힌 상상일것이다.
앞부분에서도 설명을 했듯이이책은 열린 결말이다 이책의 마지막은 율이 대회에서 줄을 타면서 으랏차! 라는 말과 함꼐 끝이 나게된다. 마지막문장은 책의 당신에게하는 질문이여 당신은 대답하는자이다 어떤대답이 나올지는 모르나 당신들이 완벽하게 같은 사람이 아닌이상 같은 결말은 나오지않을것이다. 그게 상상의책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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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현 작가의 <라인> 요 며칠 ‘이런 경험을 해 보지 못했으니 이것밖에 못하는 거야!’라는 말 때문에 화가 나 있었다. 그 말에 동의하지 않지만 아니라고 말하지 못한 나에게도! 라인을 읽으면서 이송현 샘은 정말 대단한 이야기꾼이라는 생각을 했다. 전통 줄타기를 독일의 슬랙라인과 함께 정말 매력적으로 그려냈다. 주일공 율과 도가 팔팔 살아 퍼득이는 물고기처럼 생생하다. <드림셰프>의 주인공 독고용이 친구로 등장하는 것도 재미있다. 드림셰프를 다시 펼쳐보니 거기에도 율이 나오고 있었다. 샘의 큰 그림!! 매번 흥미로운 소재를 가져오고 가슴 설렐 만큼 멋진 주인공들을 만들어 내다니! 샘은 소설 속에서는 작은 신 같다! 이 이야기는 영화로 만들어져도 멋지겠다!
#이송현 #라인 #사계절 #청소년문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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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타기라는 소재가 주는 고루함에 비해, 내용은 재미있게 읽혔다. 단숨에 읽어나갔다. 이중적이게도, '라인'에 나오는 줄타기는 고루하면서도 낯설다. 이 책을 접하며 처음 들어봤는데, 슬랙라인이라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전통적인 줄타기에서 파생된 서양식 줄타기 슬랙라인이라는 것이 나온다. 외국은 워낙 익스트림 스포츠가 다양해서 어떤 것들이 있다고 해도 그런가보다 싶었는데, 근간이 우리의 줄에서 나온거라는 짧은 소개에 확실히 더 관심이 갔다. 책을 읽고 난 후에 영상을 몇개 찾아봤는데 이미 줄타기를 본 적이 있는 눈에는 크게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아 아쉬웠다.
다시 책으로 돌아가서, 줄 위에 서 있는 쌍둥이 형제 이도, 이율은 그저 태어난 병원이 같을 뿐이다. 도는 외국인의 피가 섞인 고아로 거의 태어나자마자 율의 어머니에게 공개입양된다. 날 때부터 함께 자란 이 아이들은 여느 쌍둥이와 다름없이 성장해왔다. 하지만 사춘기가 되면서 도는 점점 달라진다. 율과 도는 자기 자신의 변화와, 자신들을 둘러싼 세계의 변화에 열심히 따르고 맞선다. 그리고 그 아이들의 발 밑에는 줄이 있다. 위태롭게 중심을 잡아서야 하는 줄이라는 소재가 마치 아이들이 겪을 성장의 시기를 그대로 표현하는 것 같아 인상적이었다.
혼혈이기 때문에 외양이 다른 도, 입양된 도의 변화와 괴로움에 대해 율이 열심히 이해하려하는 모습을 보이는 부분이 많았다. 주된 서술을 맡은 것이 율이여서 그런지, 개인적으로는 도보다는 율이 더 애틋하게 다가왔다. 도의 친어머니가 왔을때도 엄마는 도를 키운 기간만큼 공평하게 당신은 내 아들인 율을 데려가서 키우라고 한다. 물론 도나 율이나 친자식처럼 키웠겠지만, 이 내쳐짐이 율에게 상처가 아닐 수는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와중에 그냥 떠나버린 도의 생모를 보며 데려갔으면 잘난 도를 데려갔지, 자신을 데려갈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하는 율은, 도보다 더 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살 인물일 것이다.
거기에 둘이 하나같이, 하나가 반쪽같이 지냈던 쌍둥이 형제가 어느 날부터 벽을 두고 달라지는 변화를 겪으며 당황하지 않을 어린애가 어디있을까. 도가 더 먼저 성숙했을터라 미숙했던 율의 모습이 더 안타까웠다. 광고를 찍으면서도 배경이 되고, 첫눈에 마음에 든 여자아이는 도만 바라보고, 율이 하려는 모든 일에 도의 영향이 끼치면 그애가 가진 외모와 분위기만으로 더 좋은 효과를 얻게 된다. 율의 열정이 우습도록. 읽으며 이런 부분이 더 눈길이 닿는 것을 보니 즐겁게만 읽었던 것은 아닌 것 같다.
때문에 컴플렉스를 느끼지 않고 무엇보다 꿋꿋하고 긍정적으로 자라려는 사고뭉치인 율이 바라는 것 하나는 잘 이루어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끝까지 응원하며 읽었다. 밝고 긍정적인 작품으로 때로 과장되있고 전형적인 청소년 소설의 면모를 보이기도 하지만, 만족스럽게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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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 보면 쓱- 읽을 때도 있고, 어쩔 수 없어서 아득바득 읽을 때도 있고, 한 문장, 한 단어, 마지막 마침표까지 숨을 고르며 읽는 책이 있다. 이 책이 그랬다. 도와 율, 두 아이의 삶 또한 아슬아슬한 줄 위에서 거닐 듯하지만 결코 아래를 내려다보는 일이 없다. 늘 앞을 보고 당당하게, 자신들이 갈 길을 오롯이 걸어간다. 어른인 나조차 두 아이의 모습에 기가 죽을 정도로... 읽고 난 뒤의 청량감이 있는 타이틀이다. 참 좋은 책이다. 인생, 살다 보면 죽을 것 같은 일만 가득한 것 같지? 하지만 인생의 굴곡에도 리듬이 있다. 줄 탈 때, 왜 그냥 타지 않고 발놀림을 장단에 맞추는지 아느냐? 인생이나 줄타기나 결국 흥이다. 줄 위에서 뛰면 솟구치는 순간도 있고 아래로 뚝 떨어지는 찰나도 있지.(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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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에 슬랙라인과 야마카시 우리나라의 전통 줄타기 등이 어떤 것인지 알고 읽으면 더욱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슬랙라인과 우리나라의 전통 줄타기의 차이는 무엇인지도 비교하면서 읽어보면 또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여기서 야마카시는 우리나라에서 통요되는 이름일 뿐이며, 정식 명칭은 파쿠르(parcours)이다. 이 정도의 사전 지식을 갖고 이 책을 읽으면 더욱 재밌을거라 자신한다.
이 책의 주인공 도와 율은 쌍둥이 형제다. 하지만 이 둘은 전혀 닮지 않았다. 그 이유는 율이 태어난 날 도도 태어났다. 하지만 도의 부모들은 도를 놔두고 사라진다. 그래서 율의 엄마가 도를 보고는 너무 잘 생겨서 자신의 아들로 받아들인다. 이렇게 둘은 쌍둥이가 된 것이다.
도는 우리나라 전통 줄타기를 한다. 그리고 율은 야마카시를 즐긴다. 그러나 율은 어느 날 공원을 놀러가 나무와 나무 사이에 줄을 묶고 있는 한 사람을 보게 된다. 이 사람을 보면서 율은 여자애들 고무줄 놀이를 떠오리며 지나치게 된다.
공원을 돌아다니다 다시 이 곳에 온 율은 그 남자가 줄을 타는 모습을 보게 되고 그 모습에 반하게 된다. 그러면서 자신의 심장이 마구 뛰는 것을 느끼며 자신도 이 줄타기를 하고 싶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율은 그 남자를 자신의 사부로 모시며 줄타기를 배우고 싶어한다.
그러자 그 남자는 아무나 줄타기를 하는게 아나라며 율을 무시하자 율은 자신의 특기인 야마카시를 보여준다. 이 율의 야마카시를 본 남자는 율을 제자로 받아들인다. 이렇게 율의 줄타기는 시작되었다. 이 줄타기가 바로 슬랙라인이라는 것이다.
도의 전통 줄타기와 율의 슬랙라인이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흥미진진하다.
* 슬래클라이닝 - 슬랙라이닝/슬래클라이닝(slacklining)은 벨트 모양의 선을 이용한 스포츠의 일종으로, 쉽게 말하면, 줄타기이다. 슬래클라이닝 전용 라인이 시판되고 있다. 라인쪽으로 걷는 것 뿐만 아니라 점프와 공중 회전 등의 트릭을 하기 때문에 균형 감각과 집중력 등을 단련할 수 있다.
* 파쿠르(parcours) - 한국에서는 야마카시로 통용되기도 하지만, 이는 다비드 벨 등이 결성한 팀의 이름일 뿐이며 정식 명칭이 아니다. 정식 명칭 파쿠르는 '투사를 위한 코스'라는 뜻으로, 군대의 장애물 통과 훈련을 가리키는 프랑스어 '파쿠르 뒤 콩바탕'에서 유래하였다.
1997년 다비드 벨이 세바스티앙 푸캉 등과 야마카시라는 팀에서 활동할 때는 이동기술이라는 뜻의 아르 뒤 데플라스망이라고 불리다가 1998년부터 다비드 벨이 파쿠르라는 명칭을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초기에 파쿠르는 뛰어넘고, 구르고, 달리고, 올라가는 다양한 동작들을 통하여 목적지까지 빠르고 효율적으로 이동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으나, 지금은 대체로 주변 환경을 활용하여 자기 자신을 표현하며 즐거움과 재미를 추구하거나 심신을 단련하는 데 중점을 둔다.
* 우리나라 전통 줄타기 - 한국의 전통 공연예술인 줄타기는 음악 반주에 맞추어 줄타기 곡예사와 바닥에 있는 어릿광대가 서로 재담을 주고 받는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줄타기 연행은 야외에서 한다. 줄타기 곡예사가 재담과 동작을 하며 노래와 춤을 곁들이는데, 곡예사가 줄 위에서 다양한 묘기를 부리는 동안, 어릿광대는 줄타기 곡예사와 재담을 주고받고, 악사들은 그 놀음에 반주를 한다.
줄타기 곡예사는 간단한 동작으로 시작하여 점점 더 어려운 묘기를 부리는데 무려 40가지나 되는 줄타기 기술을 몇 시간 동안이나 공연한다. 이런 줄타기 곡예 연행은 줄타기보존회가 있는 경기도에서 가장 활발하게 전수되고 있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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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라인 –이송현- 신구의 조화 18살 쌍둥이 형제인 ‘이도’와 ‘이율’은 피가 섞이지 않았다 태어난 산부인과에서 혼혈인 ‘이도’의 부모가 놔두고 간 것을 ‘이율’의 부모가 입양을 하면서 쌍둥이가 되었다 하지만 혼혈인 ‘이도’는 이국적인 외모로 인해서 평생을 콤플렉스로 살아간다 그러던 중 중학교때 전투기 조종사 였던 아버지의 죽음과 더불어 ‘이도’는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다 우연한 기회에 전통 줄타기의 매력에 빠지고 부모의 설득으로 인해 줄타기를 시작한다 전교 30위안에 드는 상위 1%의 머리를 가진 ‘이도’와 달리 ‘이율’은 야마카시(정식명칭-파쿠르)를 즐겨 하는 공부는 못하지만 몸을 움직이는걸 좋아하는 성격이다 ‘이율’은 우연히 슬랙라인을 보고 매력에 빠져 배우기를 시도한다 하지만 불의의 사고를 당한 사부를 대신해서 배울 기회를 찾다가 ‘이도’가 배우는 전통 줄타기를 배워서 접목을 시키려고 한다 전통 줄타기를 배우는 ‘이도’와 익스트림 스포츠인 슬랙라인을 배우는 ‘이율’이 서로 얽히고 섥히면서 이야기는 진행된다 외국인으로 살아 가는 것 2017년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150만명을 넘어 섰다 하지만 아직까지 한국에서 거주하는 외국인을 피부색으로 나누는 천박한 태도는 변함이 없다 백인에 황금색 머리칼에 파란색 눈을 가진 외국인에게는 한없이 관대하지만 우리와 같거나 혹은 검은색 피부를 가진 외국인에게는 한없이 무자비한 것 또한 씁쓸한 사실이다 이 책에서는 줄곧 혼혈로 태어나서 차별을 받고 자랐지만 쌍둥이 형제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속 앓이를 하고 자라온 ‘이도’를 통하여 현재 한국의 외국인에 대한 시각을 묘사하고 있다 마치 김중미 작가의 <거대한 뿌리>에서 느껴지는 혼혈인의 삶에 대해서 아주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다 차별을 없애자고 숱하게 이야기 하고 주장하지만 너무나 쉽고 안이하게 차별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는 현실을 소설을 통해서 여러 번 피력한다 시장에서 물건을 사고 나서 아무렇지 않게 할머니가 던진 한 마디 ‘너 튀기냐?’ 아마 많은 사람들이 질색하고 혐오를 느낄 수도 있겠지만 또한 우리도 피부색이 조금이라도 다르면 자연스럽게 구분을 지으려고 한다 그 사람은 국적은 피부와 인종에 상관이 없지만 꼭 같은 피부와 같은 생각을 같기를 바라는 한국인의 오래된 특성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3미터 높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통하여 자신의 모든 편견과 시선에서 자유롭게 즐기고 싶은 혼혈인(이도)과 50센티 위에서 다양한 곡예를 부리면서 줄을 타면서 같이 어우러져 살아가고픈 한국인(이율)은 큰 울림을 선사한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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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의 꿈과 희망 동시에 고독을 함께 나누던 사계절 도서관에서 또 다른 꿈을 만났다. 열여덟의 이율과 이도 이름만으로도 멋짐을 폭발 시키는 쌍둥이 형제의 도전과 환상적인 케미가 책을 읽는 내내 설렘을 가져다 주었다.
피를 나누지 않았지만 누구보다 서로를 아끼며 쌍둥이로 자란 이율과 이도 이도는 이율이 태어나던 날 같은 산부인과에 버려진 혼혈아였고 이율의 부모는 도를 입양하여 따뜻한 마음을 가진 건강한 청년으로 키웠다.
언제나 사랑으로 키워주시던 아버지가 처음으로 민속촌에 데려가시던 날, 너비 3센티미터의 줄타기 체험을 해보고 도는 본격적으로 줄 위에서 꿈을 펼치게 된다. “ 너비 3센티미터 나만의 세상, 엄마는 그 세상을 두고 나에게 위태롭기 짝이 없어 보인다고 했지만 나한테는 너비 3센티미터 위의 세상이 가장 안전해”
도는자라면서 자신의 외모가 점점 이국적인 모습이 되어가는 것이 싫었고 누구보다도 가장 한국적인 사람이 되고 싶었기에 전통적인 줄타기를 배우고 그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를 원했다
반면 율은 전통적인 줄타기가 아닌 너비 5센티미터의 익스트림 스포츠 슬랙라인을 보고 한눈에 반헤 라인위에서 꿈을 펼치게 된다. “ 나는 샛노란 줄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너비 5 센티미터의 줄 위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줄타기를 시작한 이유는 다르지만 이율은 대회에서 우승하기 위해 전통적인 줄타기를 배우기로 결심하고 이도의 스승님인 어름사니 어른께 줄타기를 배우며, 쌍둥이로 자랐지만 온전히 알지 못했던 도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이율과 이도는 전통 줄타기와 슬랙라인의 특별한 공연을 통해 서로의 꿈을 실현하며 동서양의 화합과 청소년기의 뜨거운 열정을 줄 위에서 아낌없이 발산한다.
인생에서 가장 완벽한 순간 공중에서 마주친 찰나의 순간 서로 다른 종류의 두개의 줄 위에서 함께 달리는 순간 새가 되는 순간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부러웠던 것은 자신의 꿈을 정확히 알고 부모님을 설득하여 실천에 옮기는 쌍둥이 형제의 용기이다. 발바닥에 생긴 굳은 살이 그 용기에 대한 보답이고 자랑거리라는 생각을 한다. 비록 피를 나눈 형제는 아니지만 서로를 위하는 뜨거운 마음은 존경스럽기 까지 하다. 이율과 이도, 이 멋진 형제가 라인 위에서 흘리는 뜨거운 땀방울을 기억하며 자신의 정체성에 흔들리는 청춘들이 있다면 꼭 이 책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청소년기의 자녀를 둔 부모님들께도 강력히 추천해 드리고 싶은 도서이다.
(이 리뷰는 예스 24 리뷰어 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 받아 작성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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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위에서 찾는 다양한 삶의 길 - 이송현 『라인』 이송현 장편소설 『라인』(사계절, 2017)에 등장하는 이도와 이율은 이란성 쌍둥이이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이란성 쌍둥이로 소개되고 있다. 이율과 이도가 같은 날 태어난 건 맞다. 다만 이도를 낳은 친엄마는 이도를 신생아실에 놔두고 도망쳤다. 거기다 이도는 혼혈아로 태어났다. 이율의 부모가 이런 이도를 입양해서 둘은 이란성 쌍둥이가 되었다. 두 사람의 특이한 인연이 시작되는 순간이다. 이 소설의 중심에 ‘혼혈아’ 이도가 있으리라는 점을 우리는 쉽게 짐작할 수 있다. 한국이란 사회가 원래 그렇지 않은가. ‘나’와 다른 사람들을 그대로 봐주면 좋은데, 항상 색안경을 끼고 그 사람들을 본단 말이다 이도가 ‘혼혈아’라는 기호를 지니고 한국사회에 태어난 순간, 그는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차별 사회’ 속으로 내던져진 것이다.
도가 창밖으로 시선을 옮기더니, 나직하게 말했다. “난 줄 위에 올라가면 살 것 같아. 온 신경을 다 쏟아 내 발끝으로 걷는 길이 마음에 들어. 줄 위에서는 다른 사람의 말이나 시선이 들리지도 보이지도 않고. 그게 마음에 들어.”(57쪽)
이도는 전통 줄타기를 배운다. “줄 위에 올라가면 살 것 같”기 때문이다. 그는 줄 위에서는 다른 사람의 말이나 시선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말한다. 돌려 말하면 줄 아래에서 이도는 다른 사람의 말이나 시선에 엄청나게 신경을 쓰고 있는 말이 된다. 탤런트 뺨 치게 생긴 얼굴과 모델에 버금가는 몸매로 그는 세상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혼혈아 특유의 뽀얀 피부도 사람들의 부러움을 산다. 하지만 이도 자신은 그런 제 모습이 싫기만 하다. 어떤 식으로든 자기를 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한없이 부담스럽다. ‘다르다’는 피해의식이 그만큼 이도의 마음속에 깊이 새겨져 있는 것이다.
이도는 “너비 3센티미터 나만의 세상.”(58쪽)을 줄타기라는 놀이에서 만끽한다. 다른 사람들은 줄타기를 보며 위태로움을 느끼지만 그는 그 위태로운 놀이공간에서 가장 안전한 길을 발견한다. 위태로운 곳이 가장 안전한 곳이라는 역설에는 이 사회가 이도를 대하는 차별의 방식이 숨어 있다. 이도는 끊임없이 줄타기라는 골방으로 숨어든다. 그는 줄타기라는 골방에 숨어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서 놓여난 세계를 꿈꾼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이도는 자신을 ‘짬뽕’이라고 놀린 애의 코를 박살낸 적이 있다. 성장하면서 그가 유일하게 저지른 큰 사고였다. 비행기 사고로 죽은 아버지가 이런 이도에게 “줄 위에 서는 법”을 알려주었다. 이도만이 아니라 이율도 “줄 위에서든 인생에서든 제 앞에 놓인 줄을 잘 따라 걸어가면 괜찮다는 것을 아버지를 통해 처음으로 알았다.”(96쪽)
이도가 전통 줄타기를 통해 제 삶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면, 이율은 전통 줄타기를 변형한 ‘슬랙라인’의 매력에 흠뻑 빠져 있다. 이율은 슬랙라인 세계대회에 참여해 우승하는 게 목표이다. 이도가 줄타기에서 자신이 숨을 공간을 찾은 것과는 달리, 이율은 자기 목표를 이루기 위해 줄타기를 하고 있는 셈이다. 사실 이율은 이도가 줄타기를 하는 이유를 정확히 모른다. 이율이 나쁜 아이라 그런 게 아니다. 이율은 얼굴 생김새가 다른 이도를 형제로만 생각하고 있을 뿐이다. 이도의 잘 생긴 얼굴을 부러워하기까지 하니 무슨 말을 더하겠는가? 이도가 마음속으로 느끼는 차별의식을 이율은 전혀 눈치 채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도 몰래 블로그에 올린 도의 전통 줄타기 장면과 나의 슬랙라인 시범 장면 조회 수는 가히 폭발적이었다. 자신의 전통 줄타기 동영상을 공개했다는 이유로 도는 내게 미친 듯이 화를 냈다. 도의 동영상에 덧붙인 문장도 괜찮았는데 녀석은 펄펄 뛰었다. ― 이국적인 외모의 초절정 꽃미남이 왜 전통 줄타기에 도전하게 되었을까? (165쪽)
이율은 슬랙라인을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블로그를 만든다. 그리고는 이도와 상의하지 않고 도가 줄타기하는 장면을 찍어 블로그에 올린다. 거기다 그는 이도의 동영상에 “이국적인 외모의 초절정 꽃미남이 왜 전통 줄타기에 도전하게 되었을까?”라는 문장을 덧붙인다. 이도가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을 저도 모르게 건드린 것이다. 이도는 당연히 이율에게 미친 듯이 화를 낸다. 전통 줄타기 속으로 숨어든 사람을 ‘유튜브’라는 열린 공간으로 내몬 격이지 않은가. 이율은 이도가 혼혈아이면서 입양아라는 사실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그는 입양아라는 사실보다는 ‘형제’라는 말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피 한 방울 안 섞였어도 형제라는 관계는 변하지 않는다고 이율은 ‘단순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이율의 이런 생각이 잘못되었다고 할 수는 없다. 아니, 이율의 상황이라면 충분히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 문제는 이율의 생각이 우리 사회의 보편적인 사고방식은 아니라는 점에 있다. 우리 사회는 이도를 ‘이도’로 생각하지 않는다. 이도에게 항상 혼혈아나 입양아라는 단서를 붙이려고 한다. 우리 사회를 알리는 좋은 ‘수단’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율이라면 받지 않을 차별을 이도는 받으며 자랐다. 이율은 이율대로 우리 사회를 산 것이고, 이도는 또 이도대로 우리 사회를 산 것이다. 같은 공간에서 ‘다른 마음’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상황을 우리 사회가 이들에게 부여했다고 볼 수 있는 셈이다.
이도에게 전통 줄타기를 가르치는 ‘줄선생(어름사니)’이 이율에게 “도는 줄 위에서 끝을 보고 걷는다.”(174쪽)라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튀기’라는 소리가 듣기 싫어 이도는 전통 줄타기라는 놀이 세계로 달려든다. 전통 줄타기를 한다고 해서 달라지는 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도는 전통 줄타기에 매달린다. ‘튀기’라는 이름이 듣기 싫어 그는 한국의 전통 속으로 도망치는 것이다. 이율이 쿵푸를 배울 때 그는 태권도를 배웠다. 이율이 피아노를 치면 그는 대금을 배우려고 했다. 한국사회의 바깥으로 내몰리기 싫어 그는 한국 전통 예술에 매달렸다. ‘줄 위에서 끝을 보고 걷는다’는 이도의 말에는 한국사회에서 혼혈로 살아가야 하는 사람의 그늘진 자의식이 짙게 드리워져 있는 것이다.
작가는 이율과 이도의 이야기를 통해 살맛나는 세상을 향한 꿈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살맛나는 세상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즐겁게 하는 세상을 가리킨다. 혼혈이라는 기호가 붙어도, 입양아라는 기호가 붙어도 살맛나는 세상을 꿈꾸는 건 마찬가지다. 전통 줄타기에 신명이 있듯 슬랙라인에도 넘치는 흥이 있지 않은가. 신명이 나는 놀이면 다 같은 놀이인 것이다. 이도는 전통 줄타기를 하고, 이율은 슬랙라인을 한다. 신명이나 흥은 그 모두에 있다. 둘 다 “발바닥이 온통 굳은살 투성이”(222쪽)가 될 정도로 줄타기에 몰입한 것도 마찬가지다. 그만큼 줄을 제대로 타기 위해 노력했다는 말이다.
우리가 눈여겨봐야 할 것은 두 사람의 얼굴 생김새가 아니다. 줄을 타면서 두 사람 발바닥에 새겨진 굳은살에 우리는 시선을 집중해야 한다. 자기 세상을 펼치기 위해 3센티미터 너비의 줄 위에서, 혹은 5센티미터 너비의 줄 위에서 그들은 오늘도 신명을 다해 놀고 있다. 그러면 된 거 아닌가? 꼭이 두 사람 발바닥에만 굳은살이라는 상처가 생긴 건 아니다. 피겨스케이팅을 하는 주다인의 발바닥도 이들 못지않게 숱한 상처로 뒤덮여 있다. 신명이 나서 온몸으로 내달리는 이들에게 우리 사회는 자꾸만 이런저런 멍에를 들씌우고 있다. 멍에에 묶여 뒷걸음질 치며 좌절하는 청소년들이 보이지 않는가? 우리 사회도 이제는 이들을 드넓은 들판에 풀어놓을 때가 되었다. 굳은살투성이가 된 그들의 발바닥을 인정해 줄 때가 되었다는 얘기다. '땀이 피보다 진한' 두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작가는 차별에 들뜬 한국사회의 맨얼굴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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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랙라인 하는 것을 영상으로 본적은 있지만, 이것이
우리나라 남사당패의 외줄타기에서 유래되었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는데 그런 설이 있다니 괜히 자부심 같은 것이 생긴다. 유럽에서는 균형성과 유연성, 조정력을 길러주는
익스트림 스포츠로 잡아 대상이 확대되는 반면, 우리나라 외줄타기는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사람과 계승자만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어 대비된다. 남사당패의 외줄타기는 왕의 남자라는 영화에서 와 안성에 봉사 활동 갔을 때 직접본적이
있다. 슬랙라인은 화려한 performance만 보여주면
되는데, 외줄타기는 줄을 타면서 구수한 입담까지 더해져 스포츠라고 보기 보다는 종합 예술에 가깝다.
일상에서 흔하지 않은 소재 ‘줄’ 제목을 라인이라고 했는데, 작가는 줄을 통해 말하고 싶었던 것이
무엇이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어쩌면 라인이 우리 인생을 말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현대인들은 줄을 타는 것처럼 아슬아슬하고 위태로운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도나 이율처럼 줄을 잘 타는 사람은 위태로움 속에서 여유를 찾아 자신이 설계한 삶을
즐기는 것이고, 준범이처럼 줄을 타지 못하는 사람은 여유가 없어 위험한 삶을 사는 것이다.
세종대왕의 이름 이도와 이율은 쌍둥이 형제이다. 쌍둥이
임에도 불구하고 외모가 전혀 다르다. 일란성도 이란성도 아닌 동양인과 서양인의 외모라니 차이가 나도
너무 난다. 그런데 둘은 피가 한 방울도 섞이지 않은 남남인데 형제가 되었다. 이도의 부모님은 태어나자 마자 병원에 아이만 남기고 떠나버리자 같은 날 태어난 이율
부모님은 이도까지 키우기로 하며 쌍둥이 형제가 된 것이다. 어릴 때부터 자신이 버려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도는 깍듯하고 예의 바르고 공부도 뛰어나지만, 이율은 철이 덜 든 천방지축에 공부까지 싫어한다. 외모와 성격까지 다르지만, 비행기 사고로
돌아가신 아버지의 영향으로 둘은 라인이라는 공통된 취미를 가졌다. ‘온 신경을 다 쏟아 내 발끝으로 걷는 길이 마음에 들어. 줄 위에서는 다른 사람의 말이나 시선이 들리지도 보이지도 않고. 그게
마음이 들어.’ 라고 하는 이도의 말에 그가 왜 줄을 타는지에 대한 이유가 들어 있다. 이율은 야마카시를 하다가 우연이 손지혁이 슬랙라인하는 것을 목격하고 줄을 타게 된다. 이도는 혼혈의 외모를 가졌으므로 슬랙라인을 하고, 이율이
우리나라 외모를 가졌으므로 외줄타기를 했었어야 할 것 같은데, 서로 바뀐 모양새다.
혼혈, 입양, 버려진 존재 …… JPT1급,
HSK, 토익 만점, 소리없이 움직이는 재능, 실어증에
걸린 듯한 과묵함, 속을 알 수 없는 포커 페이스, 뛰어난
성적, 잘생긴 외모, 외줄타기 전수자 …… 하지만 정체성에 혼란을 느낀다. 이도는 현실에 존재하는 아이는
아니고 만화에 나오는 주인공 포스다.
이도의 사부를 어름사니 어른이라고 부르는데, 어름사니는
남사당패에서 줄을 타는 줄꾼을 지칭하는 순 우리말이라고 하는데, 이는 얼음과 사니가 합쳐진 단어로 얼음
위를 걷는 훌륭한 재주꾼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아마 줄 위에서 위태하고 아슬아슬한 모습이 얼음 위를
걷는 것과 비슷해서 그렇게 부른 모양이다.
개인적으로 감동을 느낀 대목은 두 곳이다. 첫 번째는 도가 친 엄마를 찾았다는 말을 전해 듣고 난 후 율이 한말이다. ‘이제부터 네가 타는 주로가 내가 타는 줄, 똑
같을 거야.’ ‘절대 줄 위에 널 혼자 내버려 두지 않을 거니까.’ 피가 섞이지 않은 형제지만, 형제애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두 번째는 이도 친 엄마가 찾아 왔을 때 엄마가 한 말들이다. ‘분명히 말씀 드리지만, 난 우리 도 당신한테
못 줘요.’ ‘대신에 율을 데려가요. 앤 내가 직접 낳은
애니까. 나도 남이 낳은 아들 18년을 키웠으니, 당신도 더도, 덜도 말고 재 18년
데리고 있다가, 쟤가 서른 여섯 살 되면 그때 봅시다.’ 엄마가
자식들을 얼마나 사랑하고 믿고 있는지 가름할 수 있는 대목이다.
홀 어머니와 쌍둥이 아들, 입양만 놓고 보면, 유쾌한 이야기가 나올 것 같지 않다. 그런데 이야기의 구성은 유머러스하고
명랑하다. 이도처럼 과묵한 아들만 있었으면 이런 스토리는 불 가능 했을 텐데, 이율의 철부지 같은 행동이 가족에게는 활력소가 되고 독자에게는 청량감을 준다.
건전한 가족 영화를 한 편 본 느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