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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E WELL, LIVE W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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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라는 무쇠그릇에 담긴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가 뭉근하게 가슴에 남는다. 죽음을 바라보는 작가의 담담한 시선이 읽는 내내 삶을 돌아보게 한다. 삶과 죽음이 맞닿아 있으니 DIE WELL을 읽고 LIVE WELL을 떠올리는 게 작가가 주는 메시지인지도 모르겠다. 네가지 이야기마다 주는 매력이 다르고 감흥도 각각이다. SF에 거부감 있는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연령과 성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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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라는 무쇠그릇에 담긴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가 뭉근하게 가슴에 남는다. 죽음을 바라보는 작가의 담담한 시선이 읽는 내내 삶을 돌아보게 한다. 삶과 죽음이 맞닿아 있으니 DIE WELL을 읽고 LIVE WELL을 떠올리는 게 작가가 주는 메시지인지도 모르겠다. 네가지 이야기마다 주는 매력이 다르고 감흥도 각각이다. SF에 거부감 있는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연령과 성별도 상관없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m******2 2020.12.29.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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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에 관한 기발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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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소설에 대한 편견이 있었다. 현실과 동떨어진, 조금은 어렵고 어쩌면 지루한 이야기라는. 읽을거리는 현실을 반영하는 이야기로도 충분하다는 편견 말이다. 이런 무지에 가까운 생각은 남유하 작가의 <다이웰 주식회사>를 읽으며 깨져버렸다. 일단 너무 재밌어서 멈출 수가 없었다!작가의 역량부터 말하고 싶다. 음미할 수 있는 문장이 있고 흡입력 있는 문장이 있는데 이 작가는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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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소설에 대한 편견이 있었다. 현실과 동떨어진, 조금은 어렵고 어쩌면 지루한 이야기라는. 

읽을거리는 현실을 반영하는 이야기로도 충분하다는 편견 말이다. 이런 무지에 가까운 생각은 남유하 작가의 <다이웰 주식회사>를 읽으며 깨져버렸다. 일단 너무 재밌어서 멈출 수가 없었다!


작가의 역량부터 말하고 싶다. 음미할 수 있는 문장이 있고 흡입력 있는 문장이 있는데 이 작가는 단연 후자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이게 굉장한 장점이라서 읽는 내내 책장이 속도감 있게 계속해서 넘겨졌다. 4개의 단편 모두 삶과 죽음이라는 공통된 주제를 다루고 있는데 어찌 보면 우울할 수 있는 주제를 기발한 상상력으로 잘 살려낸 것 같다. 때론 담담하게, 때론 아주 코믹하게, 때론 우아한 슬픔으로, 때론 소름 돋는 반전으로!


단편 각각의 내용은 다른 서평에 잘 요약되어 있어 생략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존엄한 죽음’이라는 말에 담긴 모순에 대해 한참을 생각하게 하는 단편 「국립존엄보장센터」. 애증 관계의 모녀 사이와 안락사에 관한 짧은 이야기 「다이웰 주식회사」. 이 두 단편은 어떤 면에서는 결이 비슷하다고 느꼈다. 죽음을 선택한다는 점에서 말이다. 현실과도 밀접한 주제니만큼 독자로 하여금 어떤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값싼 광택이 흐르는 모조지 위에 프린트된 그림들을 보고 있자니 존엄한 죽음도 가짜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스쳤다. 기분이 나빠져서 서둘러 전시장을 나왔다. (「국립존엄보장센터」, 32쪽)


엄마가 감염되기 전에는 엄마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 세상이 천국일 줄 알았는데, 나는 어느새 비닐 속의 엄마를 향해 얘기하고 있었다.

 엄마, 내가 꼭 금도금한 관에 들어가서 죽게 해줄게. (「다이웰 주식회사」, 69쪽)

 

개인적으로는 3번째로 실린 단편 「하나의 미래」가 가장 재밌었다. 미친 상상력으로 무장한 단편인데 읽는 내내 작가의 뇌가 궁금해졌다. 마지막에 실린 「미래의 여자」는 SF에 대한 편견을 확실히 바꿔준 단편이다. 전체적으로 슬픔이 BGM처럼 깔린 느낌이랄까, 게다가 마지막에 반전이 있는.


스물여덟, 죽음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그건 말 그대로 추상적인 죽음이었을 뿐이다. 희생 같은 것과도 거리가 먼 삶이었다. 모성애? 모성애는 호르몬이 아니다. 배 속에 14주짜리 태아가 있다고 해서 내 몸속에서 모성애가 생성되는 건 아니다. 솔직히 말해, 무섭다. 다른 선택지가 있다면, 그걸 선택했을 것이다. (「하나의 미래」, 157쪽)


그녀 등의 따뜻한 기운이 윤의 가슴에 와닿았다. 기계가 출발했고 그는 흔들리는 의자를 핑계 삼아 조심스레 그녀의 허리를 끌어안았다. 이대로 기계가 오작동을 일으킨다면, 시간의 궤도를 벗어나 차원과 차원 사이를 영원히 떠도는 미아가 된다면, 그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윤은 생각했다. (「미래의 여자」, 204쪽)


삶을 살아가는 오늘이 치열하기에 나는 죽음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거의 없다. 그것을 미래와 연관 지어 생각해본 적은 더더욱 없다. 하지만 작가 남유하가 만들어낸 공간 속에서는 조금 특별한 미래를 만난 것 같다. 보다 유의미해진 삶과 죽음을 발견했다고나 할까. 나도 그런 미래를 그리고 싶다.


w******2 2020.11.13.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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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존엄에 대한 고찰 "다이웰 주식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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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웰 "  소설로 마주하기엔 과연 무거운 소재일까? 인간의 존엄을 말하는 이 소설을 그저 어둡다고 편향하는 건 아닌 거 같다.책을 덮고 생각할 여운을 남겨주는 책이 좋은 책이 아닐까. 독자에게 생각을 하게 끔 하는 이 책이 좋다.이 책에 수록된 4편은 각각 다른 색깔과 다른 선택을 보여주는 독특한 소설이다. 죽음을 다르는 국립존엄보장센터와 다이웰 주식회사는 다르면서도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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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웰 "  소설로 마주하기엔 과연 무거운 소재일까? 

인간의 존엄을 말하는 

이 소설을 그저 어둡다고 편향하는 건 아닌 거 같다.

책을 덮고 생각할 여운을 남겨주는 책이 좋은 책이 아닐까. 독자에게 생각을 하게 끔 하는 

이 책이 좋다.


이 책에 수록된 4편은 각각 다른 색깔과 다른 선택을 보여주는 독특한 소설이다. 

죽음을 다르는 국립존엄보장센터와 다이웰 주식회사는 

다르면서도 안락사라는 것이 미묘하게 닮아있다. 

상황과 과정이 다름에도 죽음을 맞닥뜨렸을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선택이 무엇일까?

하나의 미래와 미래의 여자는 아이와 연결돼 이것도 미묘한 선택이다.

두 편다 다른 상황이지만 그들에게 있어 최선의 선택을 한다.

자신의 미래를 알지만 각자의 선택이 최선이고, 행복이라는 것을 알면서 

끝나는 장면은... 많은 생각과 울컥함을 남긴다.

삶과 죽음이라는 건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가 아니겠는가. 





t******7 2020.11.17.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