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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정말 작고 귀엽고 몽글몽글한 책을 가지고 왔어요. '너의 유니버스'라는 책인데요, 전 처음에 받고서는 깜짝 놀랬어요.
와.. 책 크기 보이시나요?? 저리 놔두면 사이즈가 가늠이 안 될 것 같아서 내부도 살짝 찍어보았어요. 폰트가 막 크지도 않은데, 한 페이지 글밥이 그리 많지 않죠?? 크기도 세로 18cm정도의 정말 조그만 책입니다. (참고로 A4 용지가 세로 29cm?? 정도 되어요.)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지훈이와 같은 반에 있는 조금은 다른 아이 람이의 이야기에요. 람이는 전학을 온 아이인데 이것저것 이상한 점이 많아요. 우선 혼자 살고, 가족과 연락도 하지 않지만 가족 이야기는 하구요, 미래에서 왔다고 해요. 멀쩡하게 잘 운영되고 있는 소핑몰에 화재가 난다는 둥, 이제 막 개봉하는 영화를 보며 이게 시리즈가 나온다는 둥..; 학교에서 교과서를 보며 흥미진진하게 보기도 하구요..;;
그런데 알고 봤더니 람이의 할아버지는 엄마가 어렸을 때 교통사고로 돌아가셨구요.. '시미람'이라는 별을 좋아하는 할아버지의 말을 기억한 엄마가 이름을 '시미람'이라고 지어주셨대요. 람이가 사라진 이후에 지훈이의 담임선생님께서는 딸의 생일에 교통사고를 당하시게 되고 곧 돌아가시구요.. 그런데 이 담임선생님이 '시미람'이라는 별을 무척 좋아하셨다는..
이 책은 엄청나게 자세하게 설명이나 묘사가 있지 않아요. 정말 무덤덤하게 죽죽죽 전개가 되고.. 사실 그 모든 것을 자세히 설명을 할만큼 글밥이 많지도 않고 길지도 않구요. 그런데 마지막에 람이와 담임선생님의 대화는 어쩐지 읽는 제 마음을 몽글몽글.. 어쩐지 무척 슬프게 만드는 그런.. 눈물이 찔끔 날 것 같은 그런 느낌적인 느낌이었습니다. 도대체 이 건조한 문체를 읽으며 언제 람이의 마음에 이렇게 닿아있었나 신기방기할 정도였어요. 이 와중에 뭔가 의아하게 생각하면서도 그걸 속시원하게 말해주지 않는 람이에게 마음이 가는 지훈이도 이해되고.
페이지 수로는 70페이지가 넘는 양이었지만, 워낙 작은 책이다보니 단편소설의 느낌이 드는 소설이었어요. 얇고 가벼워서 그냥 슥슥 넣어서 다니기 너무 좋구요. 후루룩 후루룩 읽어지는 그런 매력적인 책. :) 책 읽는 시간이 행복하였답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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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고를 때 무엇을 주로 보시는지요? 제목부터 보시는가요? 저도 처음에는 제목에 제일 먼저 흥미를 가지지만 결정적으로 이 책을 읽어봐야겠다고 결심하는 것은 작가와 출판사입니다. 좋아하는 작가와 출판사에 대한 믿음으로 제목이랑 표지가 다소 맘에 안 들어도 읽어보면 역시 읽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 많습니다. 사계절 역시 제가 좋아하는 출판사입니다. 그림책도 많이 출간하고 청소년 책도 많이 출간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모두 하나같이 건강한 책 들이어서 맘에 듭니다. 그래서 이 책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요즘 아이들이 다 그렇듯이 우리 집 아이들도 활자를 읽는 것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늘 편하게 보는 영상만 보려고 하고 책은 읽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 책은 책이 얇고 글씨도 크고 삽화가 너무 이뻐서 아이들이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책을 싫어하는 우리 아이들도 별 거부감 없이 읽어보려고 하더하고요. 몰랐는데 사계절에서 그래서 독고독락 시리즈를 출간했는 거네요. 책을 싫어하고 어려워하는 우리 아이들에게는 딱인 책입니다. 독고독락 시리즈 중 하나인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 도 아이들과 정말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 책 역시 아이들이 재미있어하더라고요. 우리 아이들 역시 지훈이처럼 그렇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요즘엔 방학인지라 저 역시 아침에 출근하면서 아이들에게 그날 할 공부를 지정해놓고 저녁에 퇴근하고 와서 그만큼 했는지 체크를 합니다. 방학이면 좀 쉬면 좋은데 학원 특강에 엄마 숙제에 아이들도 피곤할 것입니다. 저도 아이들이 안됐지만 그렇게 안 하면 따라가지를 못하니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 지훈이에게 자신을 시간여행자라고 부르는 람이는 친구이자 휴식 같은 존재입니다. 지금 비록 힘들지만 나중에 괜찮은 어른이 될 거라고 이야기해 주는 그런 존재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람과 같은 그런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친구가 없다면 저라도 아이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좋은 미래가 펼쳐진다는 걸 얘기해 줘야겠습니다. 책을 읽기 싫어하고 부담스러운 아이들에게는 사계절의 독고독락시리즈로 아이들에게 책 읽는 재미를 붙여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시간여행자라는 흥미로운 소재로 아이들이 책을 잡으면 단숨에 읽을 수 있는 이런 책으로 올여름 방학은 독서의 재미를 느껴보면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강추합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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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얇기에 놀랐다. 그리고 책의 여백에 놀랐다.
처음부터 끝까지 앉은 자리에서 한숨에 읽었다. 주인공 양지훈은 고등학교 입학하면서 박람이라는 친구를 알게 된다.
4번에 해당하는 이야기에는 깊은 여운이 있다. 짧은 이야기를 읽고 지나치는 인연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영화나 소설에서 사용하는 흔한 설정이다.
미래에 지훈이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처음에는 미래가 바뀌지 않은 정도의 남이었지만, 이제는 미래를 살아갈 람에게 큰 영향을 주는 친구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https://blog.naver.com/kyoyo21/222455622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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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미 글) 당장은 뜻대로 되지 않는 것들이 훨씬 많은 세상에 부딪히면서도, 늘 ‘저 너머’ 를 꿈꾸는 청소년에 대해 쓴다. [음성 메세지가 있습니다] 로 푸른 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기억을 지워주는 문방구]로 건대창작동화상을 받았다. 청소년 소설 [가면 생활자] [첫사랑 라이브] 등을 썼다. (이로우 그림) 자연과 상상으로부터 영감을 얻어 묘한 세계속 작고 비밀스러운 것들을 그린다. 전시,아트 상품 제작등 개인 작업과 더불어 출판,음반,공연 등 다양한 분야위 작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그래곤 펄] 에 그림을 그렸다. “너의 유니버스. 즉 , 너의 우주. 너의 세계. ” 주인공 지훈이는 하루종일 공부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생활한다. 평소와 다름없는 지루한 일상을 보내다 , 같은반 친구 ‘람’과 가까워진다. 스스로 시간여행자라고 말을하며 미래를 예측하는 말들을 한다. 새로 생긴 쇼핑몰에서 언젠가 대형참사가 일어난다. 등등..지훈은 처음엔 그 말을 믿지 않았지만 람이 떠난뒤 그 말이 사실이었음을 알게된다. 입시경쟁, 공부 스트레스에 시달리지 않는 람과 같이 있다보면 지훈은 현실의 무게를 조금은 잊을수 있었다. 나는 지훈이 처럼 공부 입시 스트레스에 시달려보지 않아서 지훈이의 입장을 완벽하게 이해하진 못한다. 다행히 우리집은 공부를 강요하는 집이 아니었다. 예전 내 주변 친구중에 한명은 지훈이처럼 부모님이 짜준 스케줄대로 로보트처럼 움직였다. 쉬는 시간이라고는 화장실가고 밥먹는 시간뿐.. 공부하는데 속눈썹이 눈을가려 불편하다고 손으로 속눈썹까지 다 뽑아버렸던.. 그런 친구였다. 자기 취미조차 없고 꿈도 없이 그냥 무조건 좋은 대학이 목표라고했었다. 난 1순위가 행복 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잘하고 또 잘해도 행복하지않으면 의미가없다고 생각한다. 난 학생들이 인생에 한번뿐인 학창시절을 추억없이 공부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부모님이 인생을 대신 살아주는게 아니니, 갈길은 직접 정하고 스스로 스케줄을 짜서 후회없이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만약 내가 지훈이 처럼 입시공부 스트레스에 시달렸었으면 이럴려고 태어난게 아닌데… 생각이 들것같다. 끊임 없이 나를 타인과 비교하며 경쟁을 부추기는 어른이나 취업이 보장된 대학이 아니라 오늘의 내가 틀린게 아니며, 언젠가 너에게 좋은 미래가 올거라는 람 같은 친구가 생긴 느낌은 어떨까? 미래를 알수있는 람이 나에게 좋은 미래가 올거라고 말해주면 정말 힘이 날것같다. 어쩌면, 지훈에게 좋은미래가 올거라고 말해주는 람이 있어서 지훈이 미래가 좋은쪽으로 바뀐걸지도 모른다. 청소년에 대해 쓰시는 작가님이셔서 그런지 청소년들의 마음을 잘 대변하며 책에 적어놓으셨다. 책이 짧고 간결하여 길게 집중을 하지 못해도 상관이 없다. 가격도 저렴하여 청소년들이 부담없이 재밌게 읽을수 있다. <『너의 유니버스』는 사계절출판사가 청소년 독자를 위해 기획한 짧은 소설 [독고독락] 시리즈다. 문자보다 이미지에 익숙한 청소년에게 ‘읽는 재미’란 무엇일까? 그러한 질문을 거듭한 끝에 탄생한 [독고독락]은 청소년의 취향과 성향을 고려한 ‘오감만족형 독서’를 제안한다. 80쪽 안팎의 짧은 글과 내러티브가 담긴 일러스트, 작가의 음성과 일러스트 탄생 과정을 담은 낭독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청소년의 독서력과 문해력, 상상력을 북돋울 요소들이 가득한 [독고독락]! [독고독락]은 청소년에게 혼자 읽고(讀孤讀樂), 울고 웃으며(讀苦讀樂), 책으로 자신을 고양시키는(讀高讀樂) 즐거움을 알려 줄 것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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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에 입학해서 알게 된 같은 반 친구 람은 내가 다니는 학원 앞 원룸텔에 혼자 살고 있다. 장래 희망이 영화감독이며, 자신을 시간 여행자라 소개한 상상력이 풍부한 람, 학교와 학원을 쳇바퀴 돌 듯 돌고 있는 내게 람의 이야기는 그저 허무맹랑한 상상일 뿐이다.
람이 시간여행자라는 사실은 그의 말을 흘려듣지 않았다면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조금은 엉뚱하고 어설픈 시간여행자인 람, 그런 람이 있어 나는 숨막히는 일상을 벗어나 탐정처럼 미행이란 것도 해보고 가출도 해본다.
전학 가기 전 담임선생님께 작별 인사를 하겠다고 교무실에 간 람이 자신의 본명은 ‘시미람’이며 할아버지가 좋아하는 별 이름이라 엄마가 자신의 이름으로 지었다고 말하자 선생님은 나도 좋아하는 별이라고 이야기한다.
람을 미행한 동네에서 우연히 마주친 담임선생님, 선생님의 교통사고와 편지, 선생님의 유서가 된 편지가 비에 번지지 않기를 바라며 한 이야기... “우리 할아버지가 엄마 어렸을 적에 교통사고로 돌아가셨어...” 람이 했던 말이 문득 스친다. 다음날 원룸텔을 찾아간 나는 깨끗이 치워진 방 저편에서 뭔가 거대한 것이 움직이는 소리가 들리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우리는 항상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갈망을 느끼며 사는 것 같다. 입시 공부에 찌든 학생이 간절히 원하는 것, 아니 모든 아이들이 간절히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는 정확히 알고 있을까?
시간여행이 가능하다면 무엇을 가장 먼저 바꾸고 싶을지 상상만으로도 즐겁다. 물론 정해진 규정이 없거나 그 규정을 지키지 않는다면 시간여행이 가능할지라도 세상의 존재 자체가 부정당할 수도 있다. 서로 자기가 원하는 것만을 바꾸려 한다면 그 무질서는 곧 멸망일테니까...
갑갑한 현실이 언제까지나 지속될 것만 같지만 이 숨막히는 시간도 곧 끝날 것이다. 시간이 흘러 뒤돌아보면 이보다 더한 아픔도 견디고 지나왔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이 책이 현실이 버거운 청소년들에게 하나의 작은 씨앗이 되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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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로록 읽을 분량의 책을 읽고 피드백이 없는 십 대들 - 처음은 아니다 - 을 이해(해보려 노력)하며, 이번에도 내가 읽고 내가 쓴다. 이미지보다 문자텍스트에 더 익숙하고 더 소중하게 여긴다고 믿었는데, 표지를 거꾸로 들고 있었다. 제대로 세우니 표지의 소년이 나비들과 함께 시공간 이동을 하는 듯 보인다.
작고 소중하고 멋진 책이라 최대한 스포일링을 하지 않고 짧은 감상을 남겨본다. 성인독자를 소외(?)시키지 않는 연령 불문 책이라 반갑고 고마웠다. ‘전학’과 멀티유니버스가 뜻밖에 40년 전의 학창시절을 떠올리게 했다.
생활권이 이렇게 가까워지기 전이고, 정보도 충분하지 않아서, 1980년대에는 각자의 세계들이 좀 더 특징적이었달...까. 비슷하게 닮아갈 조건들이 덜했다. 친구의 집은 우리 집과는 달랐고, 누가 전학을 오면 몹시 궁금했다. “넌 어떤 세계에서 살다 왔니?”하는 두근거림.
'시미람'과 '람'
누군가 미래에 너는 아무 문제없다고, 너는 좋은 사람이라고, 멋진 어른이 될 거라고, 의심도 걱정도 말라고 말해주면 기분이 어떨까. 초등학생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주는, 미래를 몰라도 다정하게 확신하는 어른들이 많으면 좋겠다.
힘겨워하고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람이’처럼 잘 알아보고 안전하게 보호해주고 격려해주고 믿어주고... 그런 사회 안전망을 더 촘촘하게 만들어야한다고, 뭐가 되든 참여하고 싶은 조바심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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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같이 있으면 그 공간 어딘가에 구멍이 생겨 거기로 산소가 막 빠져나가는 것처럼 숨을 쉬기가 힘들었다."p.17 ........ "딸깍. 방문이 닫힌다. 이제야 평화가 찾아왔다. 나는 길게 숨을 내쉰다." p. 24
고등학교 1학년. 공부가 직업이 되어 버리는 시절의 이야기. 어머니와는 학원문제로 학업성적 문제로 사사건건 다투는 시절. 지나고 보니 그렇게 지독하지만은 않은 시절. 마냥 힘들고 지쳐서 잠이라도 푹 자봤으면 했다. 나이먹는 알약이라도 있다면 바로 몇년 후의 시절로 타임워프 하고 싶고 얼른 어른이 되고 싶었다. 주인공 지훈도 마찬가지였다. 오죽하면 이런 말까지 한다.
"공부라는 녀석은 나를 때려눕히고 유유히 내 세상에서 사라졌다. 여전히 나는 출구가 없는 구멍 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돌아오는 길도 모른다." p. 24-25
다시 고등학교 1학년이 된 느낌이었다. 지훈이의 대사를 따라 읽다보면 그 때의 그 공기와 기분까지도 마치 내가 그 시절로 간듯한 느낌이었다~!!!! 덥고 습해서 공부는 커녕 더위에 맞서 이겨내는 일조차 지독한 그 시절로.
공부로 점철된 하루하루를 보내는 지훈이와는 다르게 박람이라는 녀석은 도시에 놀러온 시골쥐마냥 하루하루를 재밌게 살아간다. 방과후 학원도 가지 않고 여기저기를 탐험하듯 돌아다니고 편의점의 신메뉴에 열광한다. 람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은 괜시리 재미있어 보인다. 고리타분한 교과서마저도.
"그 애가 교과서를 보는 모습은 다른 애들과 뭔가 달랐다. 공부한다기보다는 '도대체 이건 뭐지? 하고 바라보는 느낌? 마치 경쟁사가 내놓은 신제품을 살펴보는 것처럼 호기심과 경계심이 함께 담긴 표정이었다. 수업시간에도 마찬가지였다. 성적을 올리고 말겠다는 듯한 집착은 보이지 않았지만, 자포자기한 흐리멍텅한 눈빛도 람과는 거리고 멀었다. 녀석은 정말 궁금해하며 칠판을 바라보고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었다. " p. 26
공부해야돼, 꼭 외워야돼 , 이런 압박감만 없다면 교과서도 독서가 되겠지? 정말 궁금해서 미치겠다는 눈빛으로 미스터리 소설의 다음 예고편을 읽어내듯 수업에 임하는 녀석이라니~! 지훈이의 눈에도 선연하게 들어왔듯 내 눈에도 옹골차게 들어왔다. 처음 들어보는 수업, 처음 듣는 이야기들. 다시는 들을 수 없는 소중한 시간들. 지나고 나서야 그 시간이 얼마나 소중하고 즐거운 추억들인지 그때는 모르는 이야기. 그 시간에 대해서 작가님이 이야기한다. 전설적인 영화 시리즈의 시작처럼.
마지막으로 공부로 힘들어하고 부모님과의 사이로 방황하는 지훈이에게 이렇게 토닥토닥해준다. 걱정하지 말라며. 다 괜찮을테니 아무 걱정말라고. "지훈아, 걱정마. 네가 지금 부모님과 잘 지내지 못한다 해도 너는 아무 문제가 없어. 너는 좋은 애야. 멋진 어른이 될거야. 의심할 필요도 없어." p.61
지나간 기억들과 추억들을 소환해주셔서 작가님에게 참 감사하다. 지나간 그 시절의 시간을 한 자락 뚝 떼어다가 다시 만날 수 있게 해주셔서!!! 그 때 위의 조언을 들을 수 있었다면 얼마나 힘이 됐을까하는 생각 한 스푼도도. 힘이 되는 말 한마디가 살아가는데 얼마나 큰 위안이 되는지를 잘 알기에 더욱 감사하다. 힘든 시절을 보내고 있을 학생들에게 따스한 위안이 되어 주기를.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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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였어요.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지훈이와 다른세계에서 온 람이의 이야기에요 람이는 전학을 온 아이인데, 이것저것 다른 다른 친구들과는 다른점이 많아요. 우선 혼자 살고, 가족과는 연락을 하지 않지만 가족 이야기를 많이 꺼내요. 그리고 가장 이상한건 자신이 미래에서 왔다고 해요. 멀쩡하게 잘 운영되고 있는 쇼핑몰에 화재가 난다거나, 학교에서 교과서를 보고 신기해하기도 하죠.:; 알고보니 람이의 할아버지는 엄마가 어렸을때 돌아가셨어요. 할아버지가 '시미람'이라는 별을 좋아하셔서 엄마가 기억을 해 이름을 지어줬다고 해요. 람이가 사라진후, 담임선생님은 딸의생일에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담임선생님이 가장좋아했던 별이 '시미람'이였다고 해요. _기억에 남는말 "지훈아 걱정마. 네가 지금 부모님과 잘지내지 못한다 해도 너는 아무 문제 없어. 너는 좋은애야. 멋진 어른이 될꺼야. 의심할 필요도 없어" p.60 람은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보러왔지만 그곳에서 지훈을 만난다. 지훈에게 람은 현실의 도피처가 되어준다. 람의 시간여행이 끝나고 어떤 기적없이는 둘은 더이상 만날수 없다. 그렇기에 둘의 인연은 더욱 소중하다. 둘은 일반적인 친구관계였지만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인연이 되었다. 지훈을 만난 후, 미래에서 살아갈 람이에게는 큰 변화가 있었을지도 모른다. 지훈은 람을 만난후, 자신을 믿게 되었을 지도 모른다. 지훈은 좋은 어른이 될것이니까. 람과 지훈은 서로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미쳤을것이다. 만약, 람이와 지훈이 처럼 미래에서 온 사람을 만난다면 우리도 지훈이 처럼 처음엔 다가가기 힘들것이다. 이번이 아니면 절대 볼 수 없는 소중한 인연과 같기 때문에. 우리는 지훈과 람을 통해 인연을 더욱 중요시 여기게 될것이다. 소중한 것을 찾으러 먼길을 왔다가 어디로든 달아나고 싶었던 지훈을 숨겨주었던, 작지만 커다란 람이의 세계에서. _너의 유니버스 이 리뷰는 예스24리뷰어클럽 자격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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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쭉 사랑받고 있는 영국 드라마 [닥터 후]에서 한번은 빈센트 반 고흐에 대해 다룬 적 있다. 드라마 [닥터 후]에서 주인공 닥터는 시간을 넘나들며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 이다. 반 고흐의 내용에서는, 미술관에서 반 고흐의 명화들을 감상하는 중, 그림 속에 이상한 괴물이 그려진 것을 보고 과거로 가서 확인을 하는 것 부터 시작한다.
타임머신 '타디스'를 타고 빈센트 반 고흐가 있던 과거로 돌아가 그와 함께 괴물을 무찌르며, 그의 우울증을 달래 주기 위해 (원래 그래선 안될 것 같지만) 빈센트 반 고흐를 자신들이 보았던 전시회, 즉 반 고흐로선 미래로. 자신들로선 현재로 데려와 그의 작품들을 구경하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과, 작품을 설명하는 설명가의 칭찬을 듣게 되며 활력을 찾았다. 그때 당시의 빈센트 반 고흐는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에, [닥터 후]의 주인공들은 이 일을 계기로 우울증을 극복한 반 고흐가 더 많은 작품을 만들었을 거라 했지만, 실제로 작품은 전혀 늘지 않았다. 다만 그림 중 화병을 그린 그림에 작게 그 주인공들을 위한 그림이라는 메시지만 적혀 있을 뿐이었다.
만약, 주인공들이 빈센트 반 고흐의 우울함에 대한 극복을 위해 많은 시도를 해 역사를 바꾸었다면 고흐는 더 많은 작품, 훌륭한 작품을 낼 수 있었을까? 아니면 오히려 우울증을 극복해 예술이 아닌 자신의 다른 역량을 알아보고 다른 사업이나 일에 뛰어들진 않았을까. 이렇게 우리는 과거와 미래 사이에 존재하는 현재를 만들기 위해 무던히도 노력한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 걱정이 늘 존재하는 우리에게, 마치 [닥터 후] 에서 처럼 미래를 알고 있는 사람이 다가와 이끌어 준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책 <너의 유니버스>는 미래에서 왔다는 허무맹랑한 말을 하는 '박람'이라는 학생과, 현재를 살아가는 평범한 학생으로서 늘 부모님과의 학업 문제로 인한 다툼에 힘들어하는 '양지훈'의 학교생활 밖의 이야기와, 각자의 삶에 관한 이야기를 아주 짧지만 감명 깊게 나타낸 책이다. 영화감독이 되고 싶은 박람은 지훈이와는 다르게 비밀이 많고, 많은 것을 궁금해했다. 이상한 이야기를 하는 박람에 대해 지훈은 처음에 귀찮음을 느꼈다. 하지만 람이 조금 뒤엔 떠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는 것과 동시에, 학벌이 높아 '당연하게' 성적이 좋아야 한다는 아버지와, 아버지보다 가방끈이 짧다는 것을 염려했던 어머니의 학업 성적에 대한 집착은 지훈에게 스트레스로 다가왔다.
결국 잦은 다툼으로 지훈은 람의 자유롭고 홀로 지내는 삶에 대해 동경하기 시작했고, 그를 쫓아가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지훈의 방문을 한사코 거절했었던 람도 그날만큼은 지훈을 자신의 집에 들어오게 해 주며, 정말 평범한 학생들이 한 번쯤은 해볼 법한 일들을 경험한다. 그러다 어느 저녁, 람의 집에 걸려있는 포스터 뒤로 람이 이상한 공간 속에서 작업을 하는것을 보고는 람의 존재에 대해 '정말 미래에서 왔나 보다'에 대한 확신을 조금씩 가지게 된다. 그러나 자유도 잠시, 가출에 대해 알아차린 담임선생님과의 대화로 인해 기운이 없던 지훈은, 람의 전학 소식까지 같이 들으며 우울함을 감추지 못한다. 그런 지훈을 람은 덤덤히 위로해 준다.
이후의 람은 어떻게 지낼까. 또, 이후의 주인공인 지훈은 정말 람의 말대로 좋은 어른이 될 수 있을까? 작중에 람이 자신의 본명을 말하는 장면이 있다. 별의 이름을 딴 '시미람' 이란 단어는 용골자리의 또 다른 이름이다. 이 용골자리에는 고대 그리스 로마 신화가 얽혀 있다. 바로 아르고호 이야기이다. 황금 양털을 찾아 떠나는 아르고호의 이야기는 새로운 시대의 영웅상과, 젊은이가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표현한 이야기이다. 작가는 람을 통해 지훈이 여러 가지 갈등을 겪으면서도 어른이 되어가는 것을 이끌어 갈 하나의 나침반을 표현하고자 이런 말을 쓴 것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은 미래에 대한 궁금증에 대해서 답을 내리지 않았다. 남은 것은 독자의 개인적인 상상에 맡겨졌다. 그렇지만, 우리가 모두 그러하듯 좋은 결말이 될 것이라 생각한 것은 '시미람' 이라는 별이 북두칠성만큼이나 좋은 이정표가 되어 주었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처음에는 이 책이 기존에 읽던 책과는 다르게 작은 분량이며, 생각보다 단순한 흐름을 주었다고 생각했지만, 뒤로 갈수록 과연 '람'은 누구일까에 대해 추리하는 과정과, 어디선가 서로가 각자 어른이 되어가는 미래가 그려지는 모습에 안정감까지 주는 책이었다. 미래에 대한 불안함이 있는 분들, 또 특히 청소년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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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유니버스 도서 서평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자 : 조규미 당장은 뜻대로 되지 않는 것들이 훨씬 많은 세상에 부딪히면서도, 늘 ‘저 너머’를 꿈꾸는 청소년에 대해 쓴다. 「음성 메시지가 있습니다」로 푸른문학상 새로운작가상을, 『기억을 지워 주는 문방구』로 건대창작동화상을 받았다. 청소년 소설 『가면생활자』, 『첫사랑 라이브』 등을 썼다. 그림 : 이로우 자연과 상상으로부터 영감을 얻어 묘한 세계 속 작고 비밀스러운 것들을 그린다. 전시, 아트 상품 제작 등 개인 작업과 더불어 출판, 음반, 공연 등 다양한 분야의 작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청소년 소설 『마지막 히치하이커』, 『드래곤 펄』에 그림을 그렸다.
1 2 3 4 작가의 말
1. 처음 그 녀석이 자신을 시간 여행자라고 이야기했을 때 나는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녀석은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씨익 웃으며 덧붙였다. 믿지 못하겠지 이 녀석 또라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가끔 너무 엉뚱한 소리를 한다.
2.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니 엄마가 잔뜩 인상을 쓴 채 기다리고 있었다. 왜 이렇게 늦었어? 나는 대답하지 않고 방으로 직행했다. 엄마가 쫓아와서 물었다. 왜 대답 안해? 이럴 때는 세게 나가야 한다.
3. 나비 한 마리가 날아와 내 손등 위에 앉는다. 날아가지 않고 손등에 그대로 앉아 있는 것이 신기하다. 나비가 날아갈까 봐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는데 날개에 무언가 글자 같은 것이 쓰여 있다. 이 책은 청소년이 읽어볼 소설로 시간여행자라는 람과 주인공 지훈의 이야기로 청소년기에 겪게될 일상과 학업, 그 시대 청소년의 생각등이 소설이지만 현실처럼 잘 표현한 청소년 소설입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너의유니버스 #사계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