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교육정책이 나오거나 사회 저명인사가 교육에 관련된 발언 한마디가 언론의 이슈가 되는 것이 지금의 교육현실이다. 교육하면 떠 오르는 것은 교육의 효과에 대한 긍정적인 측면은 거의 없다. 공교육의 붕괴, 기하학적인 사교육의 팽창, 학교붕괴, 등 부정적이고 암울한 미래를 보는 것 같은 모습이 우리에게 각인 된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뾰족한 대안이 나오지도 않는다. 대안이라고 내세워 보았자 사회 모든 구성원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고, 오히려 사회 계층이나 단체이익에 따라 각각의 목소리만 다른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그것은 교육 논리를 보는 관점이 교육주체인 교사, 학생, 학부모 등 다양한 계층의 참여와 사회 발전으로 확장시키지 못하고, 단순히 개인의 성장이나 입시의 관점으로 보는 것이 문제이다. '위장된 학교'에서는 이러한 교육문제를 단순히 사회현상으로 해석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기존의 교육문제의 관련된 책이 각론서 였다면, '위장된 학교'는 현 교육문제에 대한 총론서라고 하고 싶다. 교육의 문제의 원인이나 교육정책의 실패가 단순한 상황 논리로 보지 않고 본질적으로 접근하였다. 입시, 사학문제, 사교육, 대학문제를 저자의 전공 분야인 철학, 사회학, 역사적 관점으로 문제의 원인을 제시하고 현 교육상황을 지적하는 점이 보좋았다. 기존의 교육 관련 서적이 우리 교육학계가 미국의 교육적 사조를 많이 받아들인 영향으로 미국교육과 비교하고 그 장점을 소개한 책이 주류 였는데 독일교육이나 교육 사조를 중간중간 소개하여서 기술한 것도 새로웠다. 하지만, 별 5개는 주기가 망설여 진다. 마치 갈증을 해소하는 데 3잔의 물을 마셔야 하는데 2잔 정도만 마신 느낌이다. 교육의 본질적인 부분으로 현 상황을 인식시킨 것은 크지만, 그 대안은 그 크기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이다. (물론 교육문제에 대한 해결은 독자들의 교육상황의 정확한 인식에 필요하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후반부에 우리 문단에서 노벨문학상이 안 나오는 이유나 우리의 한글 표현에 대한 부분은 독자들의 다양한 반론이 있을 것 같다. 현 교육문제를 사회전체의 구조적인 문제로 본 점이 참 참신하였고, 교육에 대하여 관심이 있거나 임용논술, 교대 편입 등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좋은 배경지식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심미혜 교수의 '미국 교육과 아메리칸 커피'와 같이 읽으면 독서의 재미가 배가 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