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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성하고 산만한 데뷔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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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부분 중 신문기사 일부를 잘 보자. "두 젊은 작가의 데뷔작이기도 한 원작의 우둘투둘함을 번역ㆍ편집을 통해 공들여 다듬었다는 후문." 그렇다. 이 책은 두 명의 대학생 친구가 힘을 합쳐 쓴 역사 추리소설이다. 추천글에 보면 과 에 필적하는 데뷔작마냥 써놨던데, 그래서 2권 끝까지 다 읽었으나 결과는 유감스럽게도 별 하나. 일단, 구성이 엉망이다. 톰과 폴이 이야기
"엉성하고 산만한 데뷔작" 내용보기
책소개 부분 중 신문기사 일부를 잘 보자. "두 젊은 작가의 데뷔작이기도 한 원작의 우둘투둘함을 번역ㆍ편집을 통해 공들여 다듬었다는 후문." 그렇다. 이 책은 두 명의 대학생 친구가 힘을 합쳐 쓴 역사 추리소설이다. 추천글에 보면 <장미의 이름>과 <다 빈치 코드>에 필적하는 데뷔작마냥 써놨던데, 그래서 2권 끝까지 다 읽었으나 결과는 유감스럽게도 별 하나. 일단, 구성이 엉망이다. 톰과 폴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두 주인공인데 과거와 현재 시점이 혼란스럽게 오간다. 이러한 혼란은 순전히 작가적 능력의 '미숙함'에서 온다. 일부러 의도한 구성적 혼란이 아니라 단련이 덜된 탓에서 오는 문제. 책을 읽다보면 이게 도대체 언제적 시점을 이야기하는 건지 알 수 없는 부분이 계속 나온다. 사건의 발생과 수수께끼의 풀이과정이 치밀하고 정교하게 짜이는 데서 오는 묘미, 이 책에서 절대 찾을 수 없다. "원작의 우둘투둘함을 번역ㆍ편집을 통해 공들여 다듬었다는 후문"이라는 문장이 괜히 나오는게 아니다. 다듬은게 저 정도라니 한숨이 나올 뿐. 둘째, 이 소설은 추리소설로서도 함량 미달이다. '히프네로토마키아 폴리필리'라는 책의 수수께끼/암호를 푸는 것이 핵심. 바로 그 암호를 해독하는 방법으로 '4의 규칙'이 제시된다. 그러나 이런 풀이방법을 알게 된 과정에 대한 설득력이 부족하다. 그리고 애써 풀어낸 비밀조차 거의 놀랍지 않다. <다 빈치 코드>의 경우 너무 아귀가 딱딱 맞아떨어지는게 문제였다면, 이 책은 그렇게 맞아떨어지는 감조차 주지 못한다는 게 문제다. 그냥 독자들은 들으시오, 이 책의 수수께끼는 이렇게 푸는 거요, 이런 식이다. 독자가 같이 풀어가는 즐거움, 찾기 어렵다. 암호가 조금씩 풀려가면서 거대한 비밀에 조금씩 다가서는 구성인데 일말의 긴박감이나 스릴, 빨리 책장을 넘겨야겠다는 기분을 조금도 느끼지 못하게 한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추리과정보다는 명문 대학생들의 대학생활, 논문 쓰는 과정의 고뇌와 연애 라이프 이런게 더 많이 나온다. -_-; 그렇다고 그 과정이 농밀하여 괜찮은 성장문학으로 볼 수 있느냐, 그것도 아니다. 아마존에서 상위에 오르고 <다 빈치 코드>를 앞지르고 어쩌고 하는 광고구에 속지 말자. 아마존닷컴에 가서 이 책을 검색해보라. 근래 붙은 독자서평 별점 다 하나 아니면 두 개다. 근래 <다 빈치 코드> 덕분에 역사추리소설이 쏟아져 나오던데, 이 책은 지금껏 읽은 역사추리소설 중 최고로 함량미달인 작품이 될듯.
m*******e 2004.09.27. 신고 공감 84 댓글 10
리뷰 총점 종이책
오랜만에 본 성의 없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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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 책을 많이 읽고, 좋은 책만 골라 읽는 능력을 어느정도 갖췄다고 생각하는 저로써는 이 책을 읽어보고나서 정말 '강적'을 만났다고 할 수 밖에 없을 정도로 쓴 웃음을 지었습니다. 역시 마케팅하시는 분들의 노력은 100 점 이상이라고 하겠습니다. 책에 대한 자세한 서평은 아래 분이 아주 적절하게 표현해 주셨더군요. 그래서 저는 딱히 이 책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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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 책을 많이 읽고, 좋은 책만 골라 읽는 능력을 어느정도 갖췄다고 생각하는 저로써는 이 책을 읽어보고나서 정말 '강적'을 만났다고 할 수 밖에 없을 정도로 쓴 웃음을 지었습니다. 역시 마케팅하시는 분들의 노력은 100 점 이상이라고 하겠습니다. 책에 대한 자세한 서평은 아래 분이 아주 적절하게 표현해 주셨더군요. 그래서 저는 딱히 이 책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리뷰도 안쓰려고 했는데, 아래분의 서평에 누군가가 2-3분 간격으로 리플을 단것을 보고 화가나서 이렇게 리뷰를 씁니다. 정말로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신 분이라면 이 책이 얼마나 성의 없게 쓰여진 것인지 대번에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평균정도 수준의 책이라면 아마도 저는 이렇게 생각 했을 것입니다. '이 책에 대해서 좋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나쁘게 보는 사람도 있겠군' 하지만 아래 서평을 쓰신 분 처럼 오기가 발동해서 책을 끝까지 읽어본 저로써는 이렇게 밖에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이건 중학생이 쓴 글 같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문체나 문장 서술이 전혀 문학적이지 않습니다. 저도 문학을 전공한 사람은 아니지만 누가 보더라도 이건 완성된 문장들의 조합이 아닌것을 확인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문장의 서두와 꼬리가 안 맞는 것은 수두룩 하고, 문장과 문장 사이의 연결도 매끄럽지 않습니다. 2. 이야기의 전개가 억측이 많습니다. 수백년 동안 풀리지 않았던 책에 대한 비밀... 책을 읽는 독자라면 그 비밀이 어떻게 풀릴 수 있을까 너무 궁금하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그 비밀을 알아가는 과정이 너무나도 우연적이고 즉흥적으로 전개됩니다. 물론 사람이 살다보면 우연이란게 많을 수도 있고 소설이니까 그럴 수 있다고 쳐도, 활자로 된 소설이라는 매체의 특성을 이해하는 작가라면 이렇게 책 전체가 우연과 억측으로 뒤범벅 되면 안된다는 것 쯤은 알았을 텐데요. 그래서 읽는 독자들은 허탈하기 그지 없습니다. 조금 아쉬웠습니다. 3. 주제 의식이 분명하지 않습니다. 소설이란 한가지 뚜렷한 주제를 가지고 쓰여져야 합니다. 미술로 따지자면 아무리 추상적인 피카소의 작품이라고 해도 그가 나타내고자 하는 주제가 반드시 드러나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애들이 아무렇게나 끄적거린 이상한 그림과 피카소의 추상화가 구별되는 이유지요. 소설도 그렇습니다. 확실한 주제가 없다면 글은 삼천포로 빠질 수 밖에요. 이 소설의 가장 아쉬운 부분은 글 전체의 주제 의식이 불분명 하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유명대학의 청년이 고서적의 비밀을 파헤치는것 만이 주제는 아닐텐데 말이죠... 이 외에도 이 책에 지적되어야 할 부분은 너무나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 내용들이 너무 방대하고 지루해 질 수 있으니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아래 서평을 쓰신 분도 덧글로 말씀하셨지만, 이 사이트에서 책을 살때 대부분 사람들은 다른 독자들이 쓴 서평을 참고로 해서 선택을 합니다. 그것이 바로 이 사이트만의 특성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인터넷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어이없고 성의 없는 책을 냈다면 분명히 그 책은 독자들에게 외면당해야 마땅합니다. 물론 책을 만드신 출판사나 마케팅 업체에서는 생각이 다르겠지만, 독자의 입장을 더 많이 생각해서 책을 만들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만약 이 책을 만들었거나 마케팅 하시는 분들이 이 서평을 보신다면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어떻게 책을 팔까를 걱정하기 보다는 어떤 책을 팔까를 걱정해 주십시요.
w***e 2004.10.22. 신고 공감 13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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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움베르토 에코와 비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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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어떻게 최고의 화제작이 되었나!!! 내가 워낙 역사추리소설을 좋아해서 소재등이 괜찮다 싶으면 가리지 않고 읽는 스타일이다 보니... '다빈치 코드'와 '장미의 이름'을 능가한다는 평을 받았다는 이 책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내가 기회가 되면...저 출판사를 폭파할지도 모르겠다! 감히...움베르토 에코를 무시하는건가??? 그래...'다빈치 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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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어떻게 최고의 화제작이 되었나!!! 내가 워낙 역사추리소설을 좋아해서 소재등이 괜찮다 싶으면 가리지 않고 읽는 스타일이다 보니... '다빈치 코드'와 '장미의 이름'을 능가한다는 평을 받았다는 이 책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내가 기회가 되면...저 출판사를 폭파할지도 모르겠다! 감히...움베르토 에코를 무시하는건가??? 그래...'다빈치 코드'는 그렇다고 치자, 어떻게 감히...'장미의 이름'을 능가한다는 평을 버젓이 광고로 사용한단 말인가. 일단, 소설의 끝부분은...마치 가석방 나온 '레드'에게 자기를 찾아오라며 듀프레인이 보낸 엽서 한장처럼 끝이 난다. 이 책은 제목은 매력적이었는데...첫장부터 너무도 산만했다. 왠만하면 앉은 자리에서 30분 이상 책장을 넘기는 나에게 이 2권의 책은 1주일이 넘도록 몇 페이지를 넘기지 못한채 내버려두게 만들었다. (물론, 감기탓도 있었지만...) 프린스턴의 "삼총사 + 달타냥" 버젼인 주인공들 - 톰, 폴, 빌, 길, 찰리 (이름도...얼마나 평범하고 조잡한지..-_-;;)이 '히프네로토마키아'라는 풀리지 않는 신비의 고서적 속의 암호를 풀면서 일어나는 사건들과 갈등...그리고 우정을 그리고 있는데... 역사 부분도 그리 신뢰가 가지 않을 뿐더러, 추리 소설로써의 긴박감이라든가, 암호를 해독했을 때의 통쾌함 등은 눈씻고도 찾아 볼 수 없었다. 오히려 이 프린스턴판 '삼총사와 달타냥'의 대학생활과 우정, 갈등 그리고 사랑 등의 에피소드들이 큰 비중으로 다뤄지고 있어 이게..추리 소설인지, 드라마인지... 좀 불분명하다. 올해 진짜 최고의 화제작이었던 '다빈치 코드'에도 실망했던 내가 '4의 규칙'을 좋게 받아드릴리 없지만, 이 책은 좀 심했다. 내가 워낙 이쪽으로 관심이 많고 읽었던터라...그럴지도 모르지만. 이제 막 역사 추리소설을 시작하는 사람들이라면???? 아냐...그래도 별루 일 것이다. 주인공이자 화자인 '톰'의 연상 형식으로 글이 써나아가지는데 시점이 어지럽게 꼬여있어서....집중이 어렵다. 역사 수수께끼가 어렵게 꼬여있어도 시원찮을 판에 말이다. 암튼...근래에 읽었던 역사추리물 중 최악의 소설이 아닌가 한다.
m********e 2004.11.17. 신고 공감 7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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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의 규칙'이 '다 빈치 코드' 보다 낫다!!!
"'4의 규칙'이 '다 빈치 코드' 보다 낫다!!! " 내용보기
『다 빈치 코드』와 『4의 규칙』은 비슷하면서도 다른 소설이다. 두 소설 모두 『장미의 이름』의 적자라는 데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 세 작품에는 공통적으로 방대한 지식과 녹록치 않은 교양으로 무장한 주인공들이 등장, 난해하고 복잡한 중세의 각종 기호와 지적 수수께끼 앞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간단없이 문제를 풀어나간다. 그런 점에서 세 소설의 형식과 내용은 크게 다르지
"'4의 규칙'이 '다 빈치 코드' 보다 낫다!!! " 내용보기
『다 빈치 코드』와 『4의 규칙』은 비슷하면서도 다른 소설이다. 두 소설 모두 『장미의 이름』의 적자라는 데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 세 작품에는 공통적으로 방대한 지식과 녹록치 않은 교양으로 무장한 주인공들이 등장, 난해하고 복잡한 중세의 각종 기호와 지적 수수께끼 앞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간단없이 문제를 풀어나간다. 그런 점에서 세 소설의 형식과 내용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다 빈치 코드』와 『4의 규칙』간에는 현저하게 대비되는 부분도 있다. 그것은 ‘지식 혹은 교양’을 수단으로 삼고 있느냐, 궁극의 목적으로 삼고 있느냐의 문제다. 『다 빈치 코드』의 주인공 로버트 랭던과 소피 누뵈는 믿기지 않을 만큼 뛰어난 두뇌와 수준 높은 지식의 소유자들로 묘사되고 있다. 소설의 전개과정에서 그들 앞에는 숱한 난관이 놓여있지만 그들은 어렵지 않게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 이 대목에서 독자들은 헷갈릴 수밖에 없다. ‘내가 지금 <인디아나 존스>를 보고 있는 건가, 아니면 <맥가이버>를 보고 있는 건가?’ 더구나 심각한 것은 소설의 주인공들이 문제해결의 수단으로서 지식과 교양을 충분히 활용하고 있지만 그것은 단지 종교적 진실에 다가가기 위한 도구 혹은 수단일 뿐 교양 그 자체가 궁극의 목적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 빈치 코드' 궁극의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서의 지식 그나마 이 소설의 미덕이라면 독자로 하여금 주인공들이 각종 난관에 부닥칠 때마다 동원하고 있는 방대한 지식덩어리들을 새롭게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로인해 독자들은 지적 호기심을 충족하기도 하고 주인공의 능력 앞에서 왜소해지기도 하며 소설 읽기의 재미에 빠져들게 되는 것이다. 가령, ‘아나그램’(철자 바꾸기)으로 표기된 피보나치수열을 통해 암호를 해독하는 과정이나 ‘비트루비우스의 인체비례’에 투영된 황금비율의 의미를 설명하고, ‘모나리자’그림의 환상적인 분위기가 다 빈치의 회화기법인 ‘스푸마토기법’ 때문이라는 등의 설명은 귀담아 들을만한 내용들이다. 그런 면에서 보면 『4의 규칙』의 교양에 대한 입장은 훨씬 진지하다. 이 소설에서 지식 혹은 교양은 삶의 수단이자 궁극의 목적이라는 다중적 의미로 다뤄진다. 여기서도 역시 ‘해리슨 포드’나 ‘리차드 딘 앤더슨’(드라마 ‘맥가이버’의 주인공)과 같은 슈퍼맨 같은 주인공들이 등장하기는 한다. 그러나 소설의 화자이자 주인공인 ‘톰’은 슈퍼맨이라기보다 고뇌하는 파우스트에 가깝다. 자신의 능력의 한계를 절감하며 끊임없이 친구들과의 우정과 연인과의 사랑에 대해 고민하며 중세의 비밀에 맞서는 것을 두려워한다. 소설 속에서 ‘해리슨 포드’연(然) 하는 ‘폴 해리스’ 역시 자신의 재능을 과신하기 보다는 주변 친구들의 도움을 간절히 원하며 공동연구에 대한 신념을 보여준다. '4의 규칙' 수단이자 동시에 목적인 지식 더구나 의미 있는 것은 주인공들이 목적에 다가가는 과정에서 숱한 지식과 교양을 쏟아 붙게 되지만 그것 역시 궁극의 지식에 이르기 위한 경외로서의 의미 이상이 아님을 확실하게 보여준다. 따라서 이 소설에서 교양은 『다 빈치 코드』와 달리 문제 해결을 위한 도구이면서 동시에 목적이기도 한 셈이다. 소설의 모티브를 제공하고 있는 중세의 기서(奇書) 중의 기서 『히프네로토마키아 폴리필리』역시 사보나롤라의 광신주의에 의해 여지없이 무너져 내릴 처지에 놓인 르네상스의 위대한 인문주의의 과실들을 지켜내기 위한 프란체스코 콜론나의 지난한 몸짓의 표상이었음이 밝혀지고 있다. 이 또한 지식과 교양, 특히 중세의 위대한 인문주의 사상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소신이야말로 인간 삶의 궁극의 목적이 되어야 한다는 철학적 통찰에 다름 아닌 것이다.
y****y 2004.12.09.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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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미안없는 예술에 대한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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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의 규칙'이라는 그다지 문학적이지 않은 제목은 요즘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수학이나 자연과학 쪽의 일반인이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입문서와 같은 암시를 준다. 그러나 그런 제목에서 풍기는 암시와는 달리, 이 책은 버젓하게 '역사추리소설'이라는 장르가 표지에 친절하게 써 있고, '역사추리소설'은 요즘의 '다빈치 코드'류의 일련의 역사적 사실이나 배경을 가지고 쓴 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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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의 규칙'이라는 그다지 문학적이지 않은 제목은 요즘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수학이나 자연과학 쪽의 일반인이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입문서와 같은 암시를 준다. 그러나 그런 제목에서 풍기는 암시와는 달리, 이 책은 버젓하게 '역사추리소설'이라는 장르가 표지에 친절하게 써 있고, '역사추리소설'은 요즘의 '다빈치 코드'류의 일련의 역사적 사실이나 배경을 가지고 쓴 허구적 이야기와 비슷하겠구나 하는 미약한 상상을 할 뿐이다. 사실, 역사추리소설은 내게 낯설다. 지금까지의 상식적인 역사관이 사실은 상식 이하의 사람들의 의해서 변형, 조작되었음을 경고하는 식의 이야기, 그래서 사실 "그때 그렇게 하지 않고 이렇게 했었는데……."는 그 안타까움과 더불어 가독성을 높인다. 그래, 안동 지방에서 떠돌던 '정조 독살설'에 대한 그저 '설'뿐이던 이야기가 그토록 박진감 있게 펼쳐졌던 '영원한 제국' - 우리의 상식으로는 영원하지 않았던 그 제국(!) -은 매력적인 통치자 정조가 그토록 허무하게 희생양이 되었음에 통탄하며 읽었었다. 그리고 다시 한번, 노론의 정치에 관심을 기울여가며 역사를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히프네로토마키아'에 숨겨진 르네상스 시대의 예술 사랑은 아리스토텔레스, 미켈란젤로, 헤르메스 트리스메지스투스, 소포클래스, 에우리피데스 등등의 거대한 예술가들과 철학자들의 작품들이 언급되면서 그 명성에 독자들이 압도당하게끔 만든다. 그리고 결벽주의적인 사보나롤라의 화톳불의 광신주의가 없었더라면, (사실, 히프네로토마키아와 사보나롤라가 관련되었다는 것은 역사적 근거가 부족하긴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루브르나 대영 박물관 등등의 작품의 질과 수량이 엄청나게 달라졌을 것이라는 상상은 안타까움을 더해준다. 그래서 피렌체 어딘가에 있는 프란체스코 콜론나의 지하실은 돈으로 셈할 수 없는 웅장한 작품들의 리스트만으로도 당장 '히프네로토마키아'를 해독하고 싶은 충동을 불러 일으킨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히프네로토마키아'에 대한 작가의 친절한 소개가 부족하다. 어쩌면 작가들이 이 작품에 대해서 전설들만을 모아서 이야기를 구성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세계적으로 200여권의 사본이 있다고 하고, 프린스턴에도 1권이 있다고 하는 그 귀중한 책을 르네상스 시대와 종교재판에 문외한인 제3세계인인 우리에게 발췌하여 문제를 해결하였으면 소설의 구성상 좀더 탄탄한 이야기가 되지 않았을까. 소재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등장 인물들의 이야기(사실은 작가의 페르소나)로만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은 독자들의 개입을 거부하는 듯이 보이고, 단지 알고 있는 지식의 나열과 자랑으로만 여겨진다. 편집자적 논평이 강하다는 것은 습작의 부족함의 반영이다. 더군다나 빈센트가 언급한 일부의 그림, 일부의 내용, 항구관리인의 일기가 한층 더 '히프네로토마키아'에 다가가고 싶게끔 만드는 역할이 아니라, 소설을 쓰는 사람의 미숙함으로 말미암아 '히프네로토마키아'라는 중심소재와 겉돈다고 해야 정확할 것이다. 그리고 하필이면 프란체스코 콜론나가 물건들을 실었던 그 항구에서 일개 관리인이 쓰던 일기가 그토록 치밀하고 집요하였다는 것은 처음부터 그 개연성을 인정하기 어려웠다. 그리고 그 일기가 발견되고 없어지는 과정이라니, 미약한 개연성으로 말미암아, 리차드와 빈센트, 그리고 톰의 아버지와 폴의 갈등 과정은 감정 이입을 방해한다. 꾸지 않으려고 해도 자꾸만 꿈에 나타나는 무의식의 잔영처럼, '히포네로토마키아'는 두 주인공인 폴과 톰을 쫓아다니면서 그들의 현실 세계까지 침범한다. 그리하여 프린스턴이라는 명문 대학생들의 꿈과 사랑까지도 이 책은 그리려고 했다. 그들의 놀이는 묘사가 친절하지 못하고, 그들의 학창시절은 식사클럽, 누드 올림픽 등 공부를 제외한 나머지라는 점에서 TV시트콤의 대학생활과 유사하다. 더군다나 작중화자인 톰의 웅얼거림은 탄탄하게 이야기를 엮어가야 할 중요한 역할임에도 단지 감상적 '웅얼거림' 그 자체로 끝나버리며, 현실감이 떨어진다. 당연히, 역사는 현재를 기반으로 이루어진다. 과거의 역사도 현재의 반영이며, 미래 또한 그러할 것이다. 과거, 현재, 미래가 창작자에게는 중요한 문제일 것이겠지만, 개인적인 인생계획서와 자서전처럼 느껴지는 것은 사유의 부족이며 테크닉의 부족이다. 무척 흥미있는 소재를 지적 우월감만으로 습작의 부족함을 메꾼 이 소설은 오히려 번역자에게 그 공을 돌려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2%' 부족한 소설이다.
c*****n 2004.11.24.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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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돈이 아까운 책..
"시간과 돈이 아까운 책.." 내용보기
'「다빈치 코드」와 비교하자면 이 책이 훨씬 더 지적이고 감동적이다.' 이 광고문구는 다빈치 코드로 역사추리쪽에 관심을 갖게 된 내가 4의 규칙을 선택하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 정말 그럴줄 알았건만.. 네가지 이유를 들며 '시간과 돈이 아까운 책' 이라는 결론을 내린다. 첫째, 과연 무엇을 '추리' 하는가. 이름조차 외우기 힘든 '히프네로토마키아 폴리필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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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 코드」와 비교하자면 이 책이 훨씬 더 지적이고 감동적이다.' 이 광고문구는 다빈치 코드로 역사추리쪽에 관심을 갖게 된 내가 4의 규칙을 선택하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 정말 그럴줄 알았건만.. 네가지 이유를 들며 '시간과 돈이 아까운 책' 이라는 결론을 내린다. 첫째, 과연 무엇을 '추리' 하는가. 이름조차 외우기 힘든 '히프네로토마키아 폴리필리'의 숨겨진 내용? 빌을 죽인 사람? 혹은 그것을 아우르는 '그 무언가'? 그 어떤것도 명쾌하게 실타래를 풀어 추리 된다고 할 수 있는게 없다. 그 '추리'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의 내용전개는 그저 옛날책을 연구하는 학생의 성장소설 혹은 연애소설이 더 어울리게 만들고 있다. 둘째, 알고 싶은 비밀이 없다. 추리 소설이라면.. 극적 반전이 있는 소설이라면.. 가장 중요한것 중 하나는 독자로 하여금 '왜, 누가, 어떻게' 한건지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4의 규칙은 그런 궁금증을 유발시키지조차 못한다. 다시 적기조차 껄끄러운 '히프네로토마키아 폴리필리' 라는 듣도보도 못한 옛날책의 비밀에도 별 흥미가 끌리지 않고, 등장인물들의 죽음 역시 소설전체를 뒤엎을만한 반전이 없는 이상 누구의 짓이라는건 너무 쉽게 드러난다. 책을 다 읽은 지금도 어떤점을 궁금해 했어야 되는지 감이 오지 않는다. 셋째, 난해한 번역 이 소설은 '복잡하고 어려운 옛날책'에 관한 이야기다. 실제로 소설의 상당부분이 그 책의 내용을 풀이하는 내용이다. 그렇게 어려운 내용을 풀이한다면 그 풀이하는 말은 독자가 읽기 쉬워야 될텐데 원작에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번역본에서는 그 번역이 읽기에 상당히 껄끄럽다. 2,3문장의 내용을 한문장으로 붙여 놓는다던지, 단어의 뜻만을 어순대로 나열한, 마치 번역기로 돌린듯한 어색한 문장은 안그래도 지루한 내용전개에 더 악영향을 끼친다. 넷째, 과대 광고 앞에서도 말했듯이 4의 규칙은 추리소설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에 다빈치 코드와는 비교를 할수 없을만큼 다른 소설이다. 하지만 책의 앞뒤를 도배하다시피한 다빈치 코드와의 비교문구는 아무리봐도 상술의 극치인듯 하다. 게다가 책 앞쪽의 간략한 내용소개는 책의 내용과는 너무 동떨어져 있다. 그 내용소개를 보고 소설을 읽는다면 무언가 잘못 되간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고, 소설을 다 읽고 그 내용소개를 다시 본다면 어이없음에 웃음이 나올것이다. 그 외에도.. 스콧 피츠제럴드, 움베르토 에코, 댄 브라운이 힘을 합쳐 소설을 쓴다면 4의 규칙이 나올것이다. 최고의 퍼즐 책이다. 노련하게 복잡한 추리소설이다. 스릴러의 결정판이다. 흥미롭고 지적인 서스펜스 소설이다. 등등.. 혹 다른책의 표지에 실릴 내용이 잘못 실린게 아닐까 할 정도의 생각이 들게하는 광고문구들은 소설의 질을 오히려 떨어뜨리고 있다.

[인상깊은구절]
'매혹적이고 신랄하고 심오한 이 책은 스릴러의 결정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람이 살해당하는 내용이 있다고 해서 다 스릴러가 아니랍니다..
z******t 2005.01.26.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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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4학년생의 독백. 그런데, 히프네로토마키아는?
"대학 4학년생의 독백. 그런데, 히프네로토마키아는? " 내용보기
요즘들어 '역사추리'장르가 예전보다 더 각광을 받고 있다.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을 위시해서 최근의 초대박 베스트셀러 '다빈치 코드'까지. ('다빈치 코드'에 대해선 다음 기회에......) 확실히 '역사추리물'들은 매력이 넘쳐난다. 직소퍼즐처럼 소설 전체에 퍼져서 펄떡펄떡 뛰고 있는 힌트들을 모아 조각을 맞춰가는 재미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음모 또는 음모이론에,
"대학 4학년생의 독백. 그런데, 히프네로토마키아는? " 내용보기
요즘들어 '역사추리'장르가 예전보다 더 각광을 받고 있다.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을 위시해서 최근의 초대박 베스트셀러 '다빈치 코드'까지. ('다빈치 코드'에 대해선 다음 기회에......) 확실히 '역사추리물'들은 매력이 넘쳐난다. 직소퍼즐처럼 소설 전체에 퍼져서 펄떡펄떡 뛰고 있는 힌트들을 모아 조각을 맞춰가는 재미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음모 또는 음모이론에, 자세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더 흥미로운 역사적 사실들에, 비밀을 캐내는 인물축과 비밀을 지켜야 하는 인물축의 숨막히는 대립구도에, 양념처럼 곁들인 로맨스까지. 이 '4의 규칙'도 요즘의 '역사추리물 붐'에 힘입어 출간된 것이 분명해 보인다. 그렇지만 이 소설은 시기를 잘 타기 위해 눈치를 너무 본 것 같다. 일단, 번역에서 몇가지 문제가 눈에 띈다. 읽다보면, 신발 밑창에 숨어든 모래알갱이들처럼 서걱서걱, 상당히 거슬린다. 하지만 이런 문제는 출판사의 상술에 관련된 것이니 그냥 눈 감고 넘어가자. 소설 자체에 대해 이야기를 하자면, 나는 평소에 영화든 책이든 '스포일러'의 소지가 있는 글이나 정보는 의도적으로 접하지 않으려 하는 경향이 있지만 예외적이고도 우연히 이 책에 대한 서평을 먼저 읽게 되었다. (YES24의 딸랑 한 개 있는 서평이란 게 그리 미덥지 않음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 서평이 나의 기대치를 한껏 낮춰주었기 때문에 (어쩌면 기대가 적어 실망이 적은 것일 수도 있겠으나) 나름대로 재미가 있었다. 재미있게, 하루만에 두 권을 다 읽어치운 후. 뭔가 희미했다. 추리소설들의 고전을 다 읽고 덮었을 때와 같은, 읽고 나면 시원하다거나 인물들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거나, 트릭을 다시 곱씹어 본다거나 하는 맛이 부족하달까. 딴지를 걸어보자면, '히프네로토마키아'라는 책에 얽힌 미스테리는, 그에 대해 평생동안 연구했다는 교수들과 학자들이 있었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학 4학년생들의 '수수께끼 풀기 놀이'에 또박또박 풀려 나가고, 주인공 주변의 인물들도 굉장히 전형적이거나 평면적이다. 굉장히 박식한 작가들에 의해 쓰여진 듯 하지만, 사실 이 소설에 인용되어 수수께끼 풀이의 열쇠가 되어 준 책의 목록들과 인물 소개는 귤의 겉껍질만 핥다 만 듯이 떨떠름하니 닝닝한 맛이 난다. 게다가 다분이 영화화를 염두에 두고 쓰여진 듯 한 장면 전개라든지...... 저자들이 책 속의 주인공들과 같은 대학 4학년이라니, 책이 왜 그토록 연애 이야기와 클럽과 파티에 관한 이야기에 많은 부분을 할애했는지 이해 할 만 하지만, 독자는 작가의 사정까지 이해하며 책을 읽어줘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는 것이 잔인한 진리일 터. 그래도, 매력적이었던 것은 주인공 토머스의 독백들. 그 섬세하면서도 지적인, 정말 프린스턴 대학 영문학과 4학년생의 고민과 갈등에 대한 목소리. (작자와 화자가 교차되는 지점이 자주 드러났다고는 해도.) 이 책을 읽는 내내 그것을 느끼는 것 만으로도 두근두근 재미있었다. 이 소설을 읽으며 든 생각은, '에드거 앨런 포우'나 '애거서 크리스티'나 '존 딕슨 카'와 같이, 혹은 '윌리엄 아이리시'나 '반 다인'같은, 우아하면서도 매력적인, 어쩌면 하드보일드한 캐릭터들이 드글거리는 추리소설은 이제 만나기 힘들어진 게 아닐까. 현대에는 점점 더 추리소설의 소재가 될 만한 사건들이 고갈되어 가는 걸까? 그래서 작가들이 '역사'로 눈을 돌리는 걸까? 어째 현대의 추리소설들은 하나같이(내가 읽은 소설에 한해서) 뒷심이 부족하거나 엉덩이가 가볍거나 이빨이 약하다. (어쩌면 내 책 고르는 안목에 문제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난. 또 추리소설을 읽을 것이다. ['다빈치 코드'와 '장미의 이름'을 합쳐놓은 듯한 지적인 역사추리소설] 이란 카피에 또 속아넘어가긴 했지만, 앞으로도 계속 속아넘어갈 준비가 되어있다. 내 즐거운 책읽기.
h*******g 2005.09.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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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으로는 압권, 한 편으로는 참패
"한 편으로는 압권, 한 편으로는 참패" 내용보기
[다빈치 코드]와 같은 역사추리소석이 인기를 끌면서 내 시선을 잡아 끈 책이다. 이름을 외우기도 힘든 『히프네로토마키아 폴리필리』라는 중세의 도서에 숨겨져 있는 비밀을 해독하는 작업이 이 책의 주요한 줄거리이지만, [다빈치 코드]와는 다른 재미가 있다. 이 소설의 저자인 두 대학생의 생활처럼 미국 대학생의 우정과 사랑과 현실이 적절하게 섞여있다. 대장금에서 대장금과
"한 편으로는 압권, 한 편으로는 참패" 내용보기
[다빈치 코드]와 같은 역사추리소석이 인기를 끌면서 내 시선을 잡아 끈 책이다. 이름을 외우기도 힘든 『히프네로토마키아 폴리필리』라는 중세의 도서에 숨겨져 있는 비밀을 해독하는 작업이 이 책의 주요한 줄거리이지만, [다빈치 코드]와는 다른 재미가 있다. 이 소설의 저자인 두 대학생의 생활처럼 미국 대학생의 우정과 사랑과 현실이 적절하게 섞여있다. 대장금에서 대장금과 함께 어우러진 사랑이야기 정도가 녹아 있다라고 이해하면 비슷할 지 모르겠다. 역사추리와 가벼운 하이틴소설의 짬봉이 이 책의 재미이다. [다빈치 코드]에서는 명쾌한 해석과 술술 풀려나가는 암호가 주요한 재미라면 [4의 규칙]에서는 조금은 난해하다. 답을 찾아 나서는 과정은 복잡하나 답을 풀어내는 과정은 반면 너무 단순한 감이 있다. 답을 풀어내는 해독은 너무 단순한 반면 그 답을 찾아 나서는 과정이 복잡한 것이 이 책의 재미인 동시에 이 책의 지루함 역시 여기에 기인한다. 지적, 교양적, 인문학적인 재미로만 따진다면 [다빈치 코드]보다 한 수 위라고 할 만하고 배운 바도 많지만 [다빈치 코드]처럼 좁은 범위과 넒은 해석과는 반대로 [4의 규칙]은 넓은 범위와 좁은 해석으로 해독의 맛은 한 참 떨어진다. 재미있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군데군데 지루함이 섞여 있어 역사추리소설의 참 맛을 느끼기는 힘들다고 생각하며, 반면에 잔잔하게 읽어 내는 독자라면 하이틴 소설과 역사소설의 맛을 음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로는 [다빈치 코드]보다 압승, 다른 한편에서는 [다빈치 코드]에 참패라고 요약하는 것이 이 책의 감상이리라.
d****o 2004.12.1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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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의 규칙1] The rule of Four
"[4의 규칙1] The rule of Four" 내용보기
2.8   [히프네로토마키아 폴리필리]라는 초기 인쇄물의 해석을 둘러싼 이야기입니다. 토마스 코넬리 설리번(톰)은 아버지가 이 책을 연구하다 교통사고로 사망한 다음에 서점을 하는 어머니 밑에서 자랍니다. 프린스턴에 들어와 아버지를 알기에 접근한 폴 해리스(폴)과 친해지고 찰리(찰리)와 프레스턴 길모어 랭킨(길)과 방 둘을 함께 쓰는 4학년입니다. 폴은 대학교 졸업논문으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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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히프네로토마키아 폴리필리]라는 초기 인쇄물의 해석을 둘러싼 이야기입니다. 토마스 코넬리 설리번(톰)은 아버지가 이 책을 연구하다 교통사고로 사망한 다음에 서점을 하는 어머니 밑에서 자랍니다. 프린스턴에 들어와 아버지를 알기에 접근한 폴 해리스(폴)과 친해지고 찰리(찰리)와 프레스턴 길모어 랭킨(길)과 방 둘을 함께 쓰는 4학년입니다. 폴은 대학교 졸업논문으로 이 책을 연구하였는데 도움을 주던 빌 스타인이란 대학원생과 지도교수인 빈센트 태프트 교수는 폴의 논문을 훔쳐 이용할 계획을 세웁니다.

 

네 학생의 이야기, 학교 건물 구조 이야기, 이런 저런 애피소드들, 식당 클럽 이야기, 애인 케이시 이야기 등이 시도 때도 없이 들쑥 날쑥 나오기 때문에 매우 혼란스럽고 재미가 없습니다.

 

추리소설이 맞는지도 불확실합니다. 작가 혼자 진행하는 추리소설이 추리소설인가요? 그냥 소설 아닐까요?

k****8 2009.10.1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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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이렇게 이야기전개가 느려터질수 있을까..속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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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로버트 랭던의 식은땀 줄줄 나는 대활약을 그린 '다빈치코드'와 오방개인적으로는 한수위라고 생각하는 '천사와 악마'의 인기를 등에 업고...역사 또는 종교이야기와 같은 일반인들이 크게 접하거나 고민해 본적없는 소재를 다룬 이야기들이 덩달이 인기를 끌게 되었는데...이 책 '4의 규칙'역시 시류에 적당히 발을 들여놓아 분위기를 타고 날아올라 보고자 하는 의도가 다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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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로버트 랭던의 식은땀 줄줄 나는 대활약을 그린 '다빈치코드'와 오방개인적으로는 한수위라고 생각하는 '천사와 악마'의 인기를 등에 업고...역사 또는 종교이야기와 같은 일반인들이 크게 접하거나 고민해 본적없는 소재를 다룬 이야기들이 덩달이 인기를 끌게 되었는데...이 책 '4의 규칙'역시 시류에 적당히 발을 들여놓아 분위기를 타고 날아올라 보고자 하는 의도가 다분히 엿보인다...물론 그 강도는 매우 약한 것으로 느껴지지만 말이다...(일단 조용히 2편을 기대해보도록 하마^^) 서평옆 책 커버이미지에 쓰인 글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소 선정적인 옐로우 페이퍼의 냄새가 다분히 흐르고 있는데...야구선수 누구누구 죽었다고 헤드라인을 써놓고 2루베이스를 훔치다가 죽었다는 기사를 싣는다던가...여자연예인 누구누구 가슴을 열었다는 헤드라인을 써놓고는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하여 뜨거운 마음을 보여주었다는 기사를 싣는 대한민국의 잘나가는 스포츠신문의 성공룰을 상당부분 차용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수 없다...'다빈치코드'와 '장미의 이름'을 능가하는 책이라니..흐음...누가 붙인건가..출판사 사장님께서 붙이신 건가...겁없는 분이시군..ㅋㅋㅋ 모 시작부터 단단히 쪽을 주고 넘어가려는 의도는 없으나 이런 선정적인 문구에 기대어 이 책을 접하려고 하는 또다른 피해(?)독자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위한 조그만 소비자보호차원의 코멘트이니 화내지 말고 용서해주길 바랄뿐이다...그정도 기대를 가지고 책을 시작했다가는(오방도 부인할수 없다..기대했었다..기대가 크면...실망도 큰 법..) 이 책 정말 미국소설 답잖게 초 슬로우모드로 이야기가 전개된다...아마 읽어본 독자들이라면 분명 공감할수 있을 것이다...내용 전개상 별로 중요하지 않을 것만 같은 시시콜콜한 주인공들의 사생활까지 공개하면서 지루하게 느릿느릿 걸어가는 이유는 대체 무얼까....물론 주연배우들의 배경을 인식하으로써 소설속에 더 빠져들게 할수 있을 것이라는 의도였다면 참아줄수 있겠지만...전문소설가가 아닌 저자의 데뷔작이라는 태생적 한계도 부정할수 없는 답답한 페이스의 원인이 되었으리라 생각든다... 저자이야기가 나왔으니 그들의 화려한 약력을 소개하지 않을수 없겠지..이보다 더 화려할수 있을까..이 책은 특이하게도 공동집필이라는 초유의 강수를 띄우고 있는데...프린스턴 대학의 역사학과 장학생출신인(이 책의 공간적인 배경도 프린스턴 대학이다) 이안 콜드웰과...하버드대학에서 훕스상을 수상했다는(훕스상이 유명한 상인가..오방은 잘 몰라서..누가 알면 코멘트좀...부탁) 더스틴 토머슨이라는 두명의 공동저자는 어릴적부터 단짝 친구였다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대학졸업을 앞두고 성인이 된다는 두려움(?)때문에 자신들의 우정을 더욱 돈독히 하고자 기념비적인(출판사의 표현에 의하면^^) 작품을 저술하였다고 하는데...출간과 동시에 전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았다고 하니...과연 어떤 이유때문일까...번역의 잘못인가...오방이 서양인들의 사고방식을 이해하고 있지 못하기때문인가...별로 주목을 받을것 같은 수준은 아닌것같은데..어쨋든...각설하고...책 내용이야기를 좀 전해주도록 해야겠지..이제..제목이 '4의 규칙'이라서 도대체 언제쯤이나 4의 규칙이나 그와 연관된 비밀스런 이야기가 등장할까 하고 눈에 불을 켜고 샅샅이 훑었지만...1편 끝나가기 조금 전에야 동서남북 4개의 방위와 관련된 규칙이 조금 등장하였을뿐...그 실체에 대해서는 아예 언급조차 없다...1편이 약 300페이지 조금 안되는 분량인데..제대로 알아먹을수 있을 정도의(독자들이 긴장하고 읽을만한 대목이 등장한 부분을 말함이다..) 내용은 약 260페이지 정도 지나야 시작된다...이러니 어찌 오방이 '느려터진' 이라는 수식어로 치장해주지 않을수 있을쏘냐...오해는 마시라...ㅋㅋ 저자나(물론 알지도 못하지만) 출판사에 대한 개인적인 반감은 전혀 없다...대충 감은 잡았겠지만 이 책의 주류는 아주 오래전부터 비밀리에 묻혀온 미스테리가 가득한 책 '히프네로토마키아 폴리필리'(이름이 죽이지? ㅋㅋ 이하 '히토폴'로 통일)의 비밀을 캐내려는 자들의 의문스런 죽음을 파헤치는 내용이라고 할수 있다..조금 자세히 들어가보자.. 앞서 소개한 대로 라틴어로 '꿈속의, 사랑을 위한 폴리필로의 투쟁'을 의미한다는 '히토폴'이라는 책은 아주 오래전에 쓰여진 책으로 건축학에서부터 동물학까지 온갖 학문을 총망라한 미스테리컬한 내용을 담고 있다....내용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어려워서 여러 학자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고 하더라도 세월아 네월아 머리만 잡아뜯다가 포기하기 일쑤이며..설사 나름의 해석을 낸다손 치더라도 서로 다른 생각을 주장하는 학자들간에 마음만 상할 뿐이다...따라서 책 자체를 해석한다기 보다는 실제 저자가 누구이며 왜 그가 이 책을 썼는지에 대한 뒷조사를 해보는 방법이 오히려 더 단서가 될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수준인 것이다...프린스턴 대학에 재학중인 주연배우 톰의 아버지 역시 이 책 '히토폴'을 오랫동안 연구한 적이 있기때문에 가족도 챙기지 않고 자기 연구에만 몰두한 아버지를 원망하기에 그런 책은 꼴도 보기 싫어하지만(톰의 아버지는 교통사고로 사망하였다) 어쩔수 없이 연관지어 질수밖에 없는 환경이고...조연배우 폴은 톰의 아버지와 그가 했던 연구를 존경하며 학부생 주제에 겁대가리 없이 내노라 하는 학자들도 절래절래 손을 놓아버린 '히토폴'에 관해 고민하고 있는 수재중의 수재이다...또 빈센트라는 프린스턴 대학의 저명한 교수도 등장하는데..오랜 기간 '히토폴'에 대해 연구하고 있으나 자신의 연구목적에 이용할 수 있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혈한이며..빈센트 교수가 대학원생으로 키운답시고 수족을 넘어서 개인비서수준으로 부려먹는 빌이라는 청년이 있지...이밖에도 여러 등장인물들이 시시때때로 고개를 들이밀지만 별로 이야기전개에는 도움이 안되는 소위 '잡넘'들이다...그런 넘들 이야기하느라고 진을 뺀 시간이 대체 얼마인가..그래서 오방이 저자를 그토록 원망하고 있는 것아닌가...ㅋㅋㅋㅋ 이야기의 극적인 전개는 빈센트교수의 대학원생 제자 빌이 가슴에 총을 맞고 건물 창밖으로 떨어져 의문의 죽음을 맞이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평화로운 상아탑에서 발생한 의문의 죽음....그 죽음의 비밀을 풀고 원혼을 달래줄 우리의 주인공들의 활약이 이제 시작된다... 빈센트교수야 '히토폴'에 대한 연구가 자신의 평생직업일테고...의문의 죽음을 맞은 대학원생 빌 역시교수의 논문과 연구를 보조하던 인물이었으니 그렇다 쳐도...폴은 기껏해야 알짱거리는 학부생인데...그넘의 연구수준이 매우 심상치 않았던 것이다....오히려 기를 쓰고 비밀을 파헤치려는 빈센트 교수와 빌보다도 더 높은 수준의 논문을 발표하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폴의 연구를 전방지원사격해준 사람이 선배대학원생인 빌이다...'히토폴'을 실질적인 저자는 현재 '프란체스코 콜론나'라는 인물로 추정하고 있다...그 콜론나 아저씨의 과거지사를 우연처럼 자신의 일기에 적은 인물이 등장하게 되는데...너무 오래되어 이름은 찾을수 없는 당시의 항구관리인이었던 것이다...이 항구관리인의 일기를 읽어보면(그 관리인이 왜 그렇게 일기를 썼는지에 대해서는 묻지마라..그리고 왜 콜론나 아저씨에 대한 이야기가 관리인의 일기에 등장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절대로 묻지마라..) 당시 콜론나가 했던 행위에 대해 나름의 해석을 내릴수 있고...그 행위의 해석을 이용하여 아무도 풀수 없었던 '히토폴'의 내용을 풀어낼수 있을 것이라는 장미빛 희망이 생기는 것이다...그렇게 중요한 입지를 차지하고 있는 무명의 항구관리인의 일기장이 우여곡절끝에 대학원생 빌의 손에 들어가는데..빌이 어떤 의도인지 모르지만...그 소중하디 소중한 일기장을 학부생 폴에게 빌려주게 되는 것이다...학부논문쓰는데 도움되라고 말이지....평소 명석한 두뇌를 자랑하던 학부생 폴은 이런 주위의 전폭적지지와 자신의 능력을 융합하여 평생을 연구에 몰두해도 긴가민가했던 다수의 학자들을 따돌리고 걸작탄생을 목전에 두고있는 상황이었는데...자신에게 그 비밀의 열쇠가 된 항구관리인의 일기장을 대가없이 빌려준 빌이 잔인한 의문의 죽음을 당함으로써 경악을 금치못하게 된 상황이지...절친한 친구 주인공 톰과 폴은 참을수 없는 퀘스천 마크를 달고 죽은 빌의 연구실로 몰래 잠입하게 되는데..더욱 그들을 경악시킨 메모가 있었으니..그것은 바로 대학원생 빌이 학부생 폴의 '히토폴'에 대한 연구논문을 마치 자신이 쓴것인양 먼저 발표하여 유수의 대학교수직을 청탁하는 내용이었던 것이다....책이 쓰여진 과거에도 '히토폴'에 얽히면 잔인한 죽음을 맞이하였던 전설같은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는데...대학원생 빌 역시 '히토폴'의 비밀을 풀었다는 소문이(물론 학부생 폴의 연구결과였지만) 퍼지면서 잔인한 입막음의 죽음을 맞는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과연 어떤 비밀이 '히토폴'에는 얽혀있는 것일까...2번째 이야기를 기대해보자..그럼 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