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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현실에 눈을 돌려라
"다시 현실에 눈을 돌려라" 내용보기
시끌벅적한 주변 사정에 귀가 멍멍하여 신문이나 뉴스에 관심을 끊은지 꽤 되었다. 정말 큰 기대를 가졌던 정권이 들어선지 2년이 다 되어가지만 마음과 주변 모두가 더욱 냉랭해져만 가기 때문이다. 더욱 암담한 것은 생각이 다른 두 부류가 상대를 존재조차 혐오스런 집단으로 여기는 현실이 정도를 더해가기 때문이다. 과연 그런 사람들에게 국가나 민족이란 어떤 의미일까. 역사는
"다시 현실에 눈을 돌려라" 내용보기
시끌벅적한 주변 사정에 귀가 멍멍하여 신문이나 뉴스에 관심을 끊은지 꽤 되었다. 정말 큰 기대를 가졌던 정권이 들어선지 2년이 다 되어가지만 마음과 주변 모두가 더욱 냉랭해져만 가기 때문이다. 더욱 암담한 것은 생각이 다른 두 부류가 상대를 존재조차 혐오스런 집단으로 여기는 현실이 정도를 더해가기 때문이다. 과연 그런 사람들에게 국가나 민족이란 어떤 의미일까. 역사는 돌고도는 수레바퀴 같다고 한 말이 이 책과 같이 절감된 적은 없었다. 몇백년의 역사가 흐르면서 엎치락뒤치락 권력이 바뀌었지만, 진심으로 나라와 민족을 사랑했던 사람이 권력에 중심에 섰던 적이 얼마나 되었던가. 피폐한 나라와 헐벗은 인민은 그들의 이상앞에 과연 고뇌의 대상이 된 적이 있었던가. 군사독재가 끝났어도 그 맥을 잇는 수구세력이 권세의 끈을 놓지 않는다고 탄식을 하지만, 새로운 깃발을 든 사람들 역시 그런 역사의 수레바퀴 안에 서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은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루려는 주제에 강한 의지가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지만 긴 역사를 제한된 지면에 담다보니 조금은 산만하고 깊이가 부족한 아쉽다. 그러나 몇백년을 관통한 역사의 화살이 지금의 우리 눈앞에도 와있음을 분명히 느낄 수 있는 의미있는 저작이라 생각한다. 지나온 역사를 통해 오늘날 우리의 모습을 비춰볼 수 있음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어떤 길이 진정 나라를 위한 길이며 민초를 사랑할 수 있는 길인가, 우리를 지도할 수 있는 위치에 선 사람들이 역사의 거울을 통해서도 알아가기만을 바랄 따름이다.

[인상깊은구절]
영조대의 이러한 도향은 숙종대의 환국기를 거치면서 점차 정치권력이 신하들의 손에서 국왕에게로 옮겨가기 시작했음을 보여 준다. 비단 정치권력의 이동분만이 아니라, 숙종.영조.정조대에 걸쳐 재야 지식인들 사이에서 실학적 학풍이 가장 왕성하게 고조되었다는 사실은 사림파가 내세운 의리 도덕적 명분론을 가지고서는 더이상 국정을 지탱해 나가기가 힘겹게 되었음을 암시한다.
YES마니아 : 로얄 l****e 2004.10.28. 신고 공감 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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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보다 명분에 집착한 선비들,그들에게 가하는 신랄한 질책-'선비의 배반'
"민생보다 명분에 집착한 선비들,그들에게 가하는 신랄한 질책-'선비의 배반'" 내용보기
'선비의 배반'이란 제목에서 드러내고 있듯이 선비에 대한 평가는 신랄했다. 필자 박성순이 서문에서 밝혔던 대로 비판적인 시각으로 선비에 대해 접근하겠다고 한 그 의도가 책 전편에서 고스란히 느껴져 왔다.  고려 말 권문세족들이 권력을 독점하고, 기득권에 안주하며 원나라에 의존할 때, 이성계를 중심으로 한 문무 신진 사대부들이  새로이 창건한 왕조가 조선이었다. 이 책에서
"민생보다 명분에 집착한 선비들,그들에게 가하는 신랄한 질책-'선비의 배반'" 내용보기

'선비의 배반'이란 제목에서 드러내고 있듯이 선비에 대한 평가는 신랄했다. 필자 박성순이 서문에서 밝혔던 대로 비판적인 시각으로 선비에 대해 접근하겠다고 한 그 의도가 책 전편에서 고스란히 느껴져 왔다. 

고려 말 권문세족들이 권력을 독점하고, 기득권에 안주하며 원나라에 의존할 때, 이성계를 중심으로 한 문무 신진 사대부들이  새로이 창건한 왕조가 조선이었다. 이 책에서는 선비라는 개념을 집권층인 사(士)류라는 개념으로 좁혀서 사용하고 있는데, 새 왕조를 구축한 조선의 선비들 역시나 어떻게 민생과 멀어지고 명분에 치중하게 됐는지, 그 한편으로는 자신들의 기득권을 놓치지 않고 보수화돼 갔는지 매섭게 질타하고 있다.

 

특히나 사림의 등장으로 공리공담과 문신 우대로 인한 문약(文弱)와, 신분제도는 더욱 공고해지면서 서자와 기술직 무관 홀대 등 사림의 집권으로 인한 폐해를 가차없이 지적하고 있었다.

이런 폐단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의 전란에서 치명적으로 드러나고 말았다. 사림의 집권으로 인한 군사력 약화는 전란에 군사적으로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요인이 됐고, 전후에는 피해 복구나 민생 현안 개선보다는 예법으로 백성을 교화시키는 것을 우선시하는 실로 어이없는 대처능력을 보여줬다. 

이로써 조선은 부국강병 등 현실에 눈돌리는 정치보다는 성리학적 예법과 명분을 강조하는 사회가 돼버렸다. 또한 사대부들은 백성을 통제하는 것을 넘어 군주 또한 사류의 예법으로 제약하려 들면서 왕권과 신권이 대결양상으로 전개되는 양상마저 띠었다는 것이다. 거기에 사림들끼리의 당쟁까지 점점 가열돼 갔으니...

 

예나 지금이나 지배층, 기득권층의 작태는 비슷했다. 사림들은 훈구파들이 기득권일때는 도덕적인 논리로 그들의 공격했지만 그들 역시 집권하자 자신들의 특혜와 기득권을 더욱 강화하려 들었다는 점에서.

현역관리와 학생을 제외한 16세 이상 60세 이하 모든 남자들이 군역을 담당했던 양인 개병제가 무너지게 된 것은 사족들이 그들의 특권과 부를 이용해서 군역을 기피했던 것과 무관하지 않았던 것이다.

 

가뜩이나 선비들의 작태 때문에 읽으면서 열나는 대목이 많은 책인데, 의무는 지키지 않고, 권리만을 누리려는 지배층의 작태 이른바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지키지 않는 오늘날 우리 사회지도층의 모습까지 오버랩되다보니, 한숨이 절로 나왔다. 병역기피나,탈세,부동산 투기, 위장전입같은 탈법과 정권에 반대하면 빨갱이라고 몰아가는 사상적 편협성,같은 당내에서도 계파가 갈리는 현상은 이미 깊게 뿌리가 내려진 폐습이었던 것이다.

광해군이 폐모살제(廢母殺弟)했다는 도덕적 파탄을 명분으로 집권했던 서인들, 집권이후 그들의 행보를 보더라도, 그들이 내세운 도덕성은 허울좋은 집권 명분이었을 뿐이었다는 것이 너무나 쉽게 드러난다.

명분을 내세우면서도 그 자신들조차 그 명분을 지키지 않은 모습들.필자의 눈에는 이런 행태들이 바로  '선비의 배반'으로 비춰졌던 것은 하등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선비, 그들은 민생보다는, 명분에 집착했고, 솔선수범이나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미덕을 상실하고, 권력을 이용해서 사적 이익을 강화해가면서 보수를 넘어 수구(守舊)로 전락할 밖에 없었다.

 

선비의 모습에서 우리는 현재를 읽게 된다. 지금 정치권에서 쇄신과 변화 운운하지만 민초들은 지배층들을 불신하고 있다. 정치권의 변화는 쉽지 않을 것이고, 혹은 이것 역시 잠시 시늉만 하고 마는 쇼일 것이라는 비관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는데, 그것은 신망을 잃은 정치권들이 감수해야 할 벌인 것이다.

필자가 2004년에 쓴 당시 노무현 정권에게 주는 고언이 적혀진 후기를 보면서, 역사가 비춰주는 것은 과거가 아니라, 우리의 현실과 미래라는 사실을 새삼 각성하게 된다. 

올해에는 총선과 대선 두 차례의 선거가 있는 해이다. 또 다시 선비들에게 배신 당하지 않으려면...무엇을 해야 할지, 역사에서 배운 교훈을 곱씹어 볼일이다.

 

 

YES마니아 : 로얄 e****0 2012.01.10. 신고 공감 3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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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주는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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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보는 눈은 다양하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수용할 필요도 있다. 그 다양한 시각 가운데 이 책만큼 분명한 시각을 제시해 주는 것도 드물다. 역사의 중심에는 누가 있는가? 바로 민중이 있다고 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를 민중의 시각에서 보아야 한단다. 이 것보다도 더 분명한 잣대가 어디에 있는가? 그 기준으로 보면 조선 역사는 대부분 선비가 민중을 배반한 것이라고
"역사가 주는 교훈" 내용보기
역사를 보는 눈은 다양하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수용할 필요도 있다. 그 다양한 시각 가운데 이 책만큼 분명한 시각을 제시해 주는 것도 드물다. 역사의 중심에는 누가 있는가? 바로 민중이 있다고 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를 민중의 시각에서 보아야 한단다. 이 것보다도 더 분명한 잣대가 어디에 있는가? 그 기준으로 보면 조선 역사는 대부분 선비가 민중을 배반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그리하여 '선비의 배반'이 아닌가? 나아가 오늘날 정국도 이 책에서 배반이라고 하는 형상과 그리 다르지 않다고 일침을 가하고 있다. 이런 지적은 역사는 살아 있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 역사를 단순히 박물관 전시물로 볼 것이 아니라 오늘날에도 소중한 교훈으로 삼았다는 점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글을 읽었다. 그러나 얼마나 많은 오늘날의 '선비'들이 이 지적을 겸손하게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이다. 지금이라도, 2005년을 시작하는 지금부터라도 '민중'을 중심에 두고 세상을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모두가 그렇게 한다고 말할 것이라구요? 허어어! 허허어!
l****7 2005.01.02.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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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의 배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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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선비들에 대한 비판을 할 바에야 좀더 신랄하게 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연원을 중종기로 잡았는데 기왕에 사림들이 역사에 나오기 시작한 성종기의 김종직에서부터 비판을 가한 것이 더 옳지 않나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우리나라의 역사에서 유학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조선이나 고려나 마찬가지다. 유학의 통치 이념을 받아 들여 왕권 강화를 기한다.    그러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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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선비들에 대한 비판을 할 바에야 좀더 신랄하게 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연원을 중종기로 잡았는데 기왕에 사림들이 역사에 나오기 시작한 성종기의 김종직에서부터 비판을 가한 것이 더 옳지 않나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우리나라의 역사에서 유학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조선이나 고려나 마찬가지다. 유학의 통치 이념을 받아 들여 왕권 강화를 기한다.

 

 그러나 일순간에 권력은 유학자들의 손으로 들어가 나라가 위태해지는 것은 조선과 고려가 같다고 본다. 비약인지 모르지만 유학자들은 왕권을 이용하여 권력을 잡으면 왕권을 압박하고 자기네들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체제를 만들어 버린다. 그 체제가 이어지며 나라는 문약에 흐르며 국가 권력 유지가 힘들어지고 결국은 멸망의 길로 가는 길을 걷는다.

 

고려나 근세조선이 다 같다고 본다. 고려가 유학자인 문벌귀족 사회에 대한 반발로 무인정권기를 거치지만 유학의 번성과 함께 국방의 한계를 가져와 외침을 받는다.체ㅔ제에 대한 반성으로 국가 유지를 위해 약간 힘을 기울여 국부를 증진시키고 백성의 삻을 유지한다. 그러나 곧 다시 문약에 흘러 결국 사회는 혼란에 빠지고 수취체제의 혼란과 함께 국가는 멸망의 단계로 이어진다.

 

여기에 유학자들의 권력쟁탈과 권력 분점이 크게 작용한다. 이러한 단계는 더 비약을 하면 삼국시대도 비슷하다. 저자는 조선에 국한된 선비의 배반을 논하였지만, 유학자들은 학문을 빌미로 문벌체제 또는 귀족사회 유지전략을 지속하는 것이 역사를 관통한 비슷한 양태와 행태를 보인다.

 

권력을 향한 끊임 없는 유지와 도전이 인간사라 하지만 이러한 행태로 뭇 백성들의 삶을 어지럽게 한 것은 백성들에 대한 선비들의 배반이라 보아야 할 것이라고 본다. 정말 보는 관점은 참 좋은 것 같다.

 

그리고 심경학습 이후 세도정치로 이어지는 체제 유지 방법도 다 같은 수법이라고 보는데 논의가 너무나 짦아 아쉽다.그런 선비의 후예들의 그림자가 일제까지 미치는 역사성을 논했으면 더욱 좋았을 것이다.

 

선비와 사대부 체제유지를 위한 선비들이라는 집단이기주의 행태, 그를 더 신랄하고 진지하게 비판하고 반성해야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배반한 선비들의 변질된 통치로 이어지는 세도정치까지를 더 비판하고 되돌아보며, 현재까지 이어지는 권력의 영향은 없었는지도 돌아 보았으면 더욱 좋았을 것이라고 본다.

h****6 2008.01.30.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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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설적인 서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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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역사책에서만 서술되어진 수동적인 받아들이는 글 읽기에서 저자의 주류 역사의 줄기를 뒤 엎는 다양한 해석은 읽는 이에게는 참신한 재밋거리를 주어 이렇게 또는 저렇게 사고를 하게끔 해주는 좋은 시간이었다. 수동적인 받아들이기란 역사에서 다양한 견해가 표출되어야 함에도 일관되게 한곳으로만 사고하게 하여 비판의식과 다양성을 결여하게 하였는데, 선비와 배반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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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역사책에서만 서술되어진 수동적인 받아들이는 글 읽기에서 저자의 주류 역사의 줄기를 뒤 엎는 다양한 해석은 읽는 이에게는 참신한 재밋거리를 주어 이렇게 또는 저렇게 사고를 하게끔 해주는 좋은 시간이었다. 수동적인 받아들이기란 역사에서 다양한 견해가 표출되어야 함에도 일관되게 한곳으로만 사고하게 하여 비판의식과 다양성을 결여하게 하였는데, 선비와 배반이라는 너무나 역설적이지만 어딘가 부조화 속의 질서를 이 속에서 이러한 숨은 생각들이 있었고, 역사는 현재와 과거의 단절이아니라 되풀이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 왕조를 이끌었던 지도층(왕과 권력층)의 이야기에서 그 시대의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모든 분야를 간략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너무 흥미로워서 단숨에 읽었다. 다른 독자들에게도 권하고 싶다.   

p****o 2010.04.1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