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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의 달콤한 속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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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학교로 전학을 하였다.   이는 단순한 전학이 아니라 인생이 새로이 변한 것에 대한 첫 발의 시작을 의미하는 전학이라고 말할 수도 있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열 네살의 데미는 이제 더이상 들을 수 없는 아이의 삶을 살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후천적 장애인이 된다는 것과 선천적인 장애인이 된다는 것의 차이는 단지 종이 한 장만의 차이는 아닐 것이다.    장애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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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학교로 전학을 하였다.   이는 단순한 전학이 아니라 인생이 새로이 변한 것에 대한 첫 발의 시작을 의미하는 전학이라고 말할 수도 있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열 네살의 데미는 이제 더이상 들을 수 없는 아이의 삶을 살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후천적 장애인이 된다는 것과 선천적인 장애인이 된다는 것의 차이는 단지 종이 한 장만의 차이는 아닐 것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삶이 절대 종이 한 장의 차이가 아니듯이 말이다.    비장애인으로 살아가다 어느날 갑자기 장애인의 삶으로 변화되었다면, 그 삶을 도무지 받아들이는 일이 쉬울 수나 있을까.    혼란, 블랙홀에 빠져버린 그 느낌일 것 같다.     왜냐하면, 비장애인으로의 삶을 기억하고 있고, 이제 장애인의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은 미련을 부여잡은 절망을 놓아버릴 수 없기 때문이 아닐까.


  데미는 수화를 하고 있지만, 말을 하기도 한다.    비장애인들과의 소통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듣지 못한다할지라도 말하는 법을 잊을 수는 없는 것이다.    하지만 데미는 이제 듣지 못 하기 때문에, 자신이 말을 할 때의 높낮이를 분간 할 수가 없다.   자신은 매번 그냥 적당한 톤으로 말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가족들이 혹은 주변에서는 말의 크기를 조금 더 낮추라고 말을 하니 말이다.    소음처럼 소리를 내지르고 있다고 생각하면 주눅이 드는 데미이다.   


  데미는 청각장애인들의 학교를 새롭게 다닌다.    그곳에서 이제는 청각장애인으로의 세상 속으로 완전히 젖어들어야 하는 것인지 하지만 자신에게는 비장애인의 가족과 친구들이 있음으로 여전히 그들과의 세상을 향한 소통을 끊고싶은 마음도 없다.   그렇지만 비장애인들 속에서의 데미는 가끔씩 소외감을 느끼게 된다.   깊이 파고들어오는 외로움을 말이다.


  데미가 소리를 들을 수 있었을 때, 그녀는 나디아와 무척 친하게 지냈다.   하지만 데미가 소리를 듣지 못하게 되면서부터 나디아는 데미를 돌봐주어야 하는 친구라고 생각하기 시작했고, 가끔씩은 데미가 듣지 못한다는 것을 까먹는 것인지 무엇인지 어는 날은 셰와 셋이서 함께 한 밤에 불을 끄고 둘만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다.   그 순간 데미가 느끼게 되는 감정이란....   데미는 사람의 입 모양을 보아야만이 그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 수 있다.    그러나 가끔씩 그들은 데미에게서 정면의 모습이 아닌 옆모습이나 고개를 수그린 모습에서 대화를 이을 때가 있다.    그러면 데미는 그들과의 대화 속에 끼어들 수가 없는데 말이다.   


  어떤 날은 직업 박람회장에서 데미의 청각장애인 친구들과 데미의 비장애인 친구들이 만나게 된 날이 있다.    데미의 비장애인 친구들은 데미의 청각장애인 친구들을 모자란 아이들이라고 편견 속에서 말을 했고, 데미는 세상 속에서 장애인들을 바라보는 그 높디높은 편견의 벽 속에 자신도 갇혀버리게 되는 존재가 될까 두렵다.    장애인들은 절대 모자란 존재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세상 속에서 편견과 차별대우를 받으면서 살아가게 된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힘들다.


  청각장애인 스텔라는 비장애인들을 싫어한다.    그래서 여전히 데미가 들을 수 있는 세상의 소통과 이어져 있다는 사실에 불만이 많은데, 데미는 스텔라가 자신의 상황을 이해해주길 바란다.    데미는 처음부터 듣지 못했던 것이 아니라 어느날 갑자기 들을 수 없게 된 것이고, 그러하기에 자신의 가족들도 친구들도 모두 비장애인들이란 사실을 말이다.      데미는 나디아를 잃고싶지 않고, 청각장애인 친구들과도 친하게 지내고싶다.


  참, 감동적인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된 데미와 그를 바라보는 비장애인 친구 나디아의 서로의 다른 세상에 대한 존재 속에서 잠시 흔들렸지만 다시 서로를 이해하며 돈독해지는 데미와 나디아, 그리고 비장애인들을 미워하며 받아들이지 못했던 청각장애인 스텔라가 데미의 가족들을 만나고 데미의 남자친구 에단을 만나면서 비장애인들과의 소통을 아름다운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열린 마음을 갇게되는 것도 그러했다.


   소리를 들을 수 없는 데미와 소리를 들을 수 있었을 때의 사람들과의 세상에서 어떤 중심 속에 꼿꼿이 서 있어야 하는지 이제 자신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그 방황의 시간을 떨쳐내는 데미의 모습을 지켜보는 이 시간이 좋았다.     [달콤한 속삭임] 이 책을 통해 더 열린 마음의 이해를 가질 수 있게도 되었다.     청소년들이 다양한 사람들과의 세상을 살아가는 일에 차이가 절대 틀림이 아닌 다름이란 것을 그래서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면서 배려의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한층 느낄 수 있게 될 것 같다.      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데미가 어느날 갑자기 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된 그 크나큰 시련을 맞았지만, 그 혼란스러운 삶을 잘 이겨내고 이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찾아낸 그 길을 따라 가면서 느끼게 되는 감동과 이해, 더 깊어지는 넓은 마음을 가지게 되는 책읽기였다.  

m******i 2014.08.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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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달콤한 속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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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달콤한 속삭임     청소년 문학책을 좋아해서 많이 보았는데 단비청소년책 시리즈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일단 이 책의 푸른 표지와 소재가 마음에 들어 보게 되었다.   이 책의 주인공은 뇌수막염으로 하루만에 청각장애인이 되었다. 비장애인으로 살다가 장애인이 되다니, 어떤 심경일 지 상상만 해도 참으로 어렵다. 보통 사람이라면 절망과 좌절의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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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달콤한 속삭임

 

 

청소년 문학책을 좋아해서 많이 보았는데 단비청소년책 시리즈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일단 이 책의 푸른 표지와 소재가 마음에 들어 보게 되었다.

 

이 책의 주인공은 뇌수막염으로 하루만에 청각장애인이 되었다.

비장애인으로 살다가 장애인이 되다니, 어떤 심경일 지 상상만 해도 참으로 어렵다. 보통 사람이라면 절망과 좌절의 세월로 보내지 않을까.

예전에 얼핏 본 기사가 있는데, 태어날 때 부터 선천적으로 청각 장애라던가, 시각 장애를 가진 사람은 후천적으로 청각, 시각 등 장애를 앓는사람보다는 행복하다는 기사를 보았다. 아무래도 선척적으로 잃은 감각이고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큰 좌절감은 맛보지 않았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고나 질병으로 후천적으로 장애인이 된 사람들은 평범한 삶을 살다가 그리 되었으니..

이렇게 상상만 해도 그 사람의 약간의 심정은 이해가 가지만 그 사람의 절망적인 속 깊이까지는 비장애인인 우리가 다 알 수 없다.

그런면에서 이 책은 질병으로 후천적으로 장애인이 된 소녀의 섬세한 내면 세계를 알 수 있어 뜻깊은 책이었다.

 

주인공 데미는 뇌수막염으로 영구적인 청력 시력을 잃고, 청각 장애인 전문학교까지 옮기게 된다. 

새로운 학교 아이들은 귀에 인공와우를 끼고, 수화로써 대화하는데, 데미는 자신의 장애도 낯선데 주위 풍경까지 낯설음을 느낀다.

데미는 자신의 처지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이러한 상황을 거부하고 싶기만 하다.

이랬던 데미가 점점 청각 장애를 받아들이고 한 단계,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이 쨘하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하다.

 

이 작가가 섬세한 심리묘사의 달인이라고 해서 정말 기대했는데, 생각만큼 괜찮았던 것 같다.

데미의 깊은 내면의 생각들을 읽으면서 청각 장애를 앓는 사람들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사실 이 책을 보고 놀랐던 것이, "눈으로 들을 수 있고, 손으로 속삭일 수 있다"라는 대사였다.

일단 시처럼 너무 아름다운 말이라 감동을 받았고, 청각 장애분들을 이렇게 아름답게 묘사할 수 있구나 생각한 대사였다.

그리고 책 뒷면 표지의 문구여서 이 내용이 본문에 삽입될 줄은 알았는데, 이게 결말 마지막 줄 대사였다니 ^^;

사실 결말이나 마지막 부분은 조금 다른 부분으로 끝났으면 좋았겠는데 이 대사가 결말이었다니..

조금 김빠지는 것이 없지 않아 있었다. ㅠ 이 부분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전반적인 내용은 좋았다.

 

이 책은 청각 장애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고 싶거나, 그 사람들의 심리를 조금 알고 싶은 분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문장도 좋고, 내용도 좋아 개인적으로 만족스럽다.

v***o 2014.08.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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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속삭임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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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속삭임』을 읽고 역시 소설이란 문학의 여러 장르 중에서 가장 인간적인 모습을 박진감 있게 그릴 수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인기가 좋다. 다른 장르들은 대개가 독자들이 한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대하여 소설은 누구나 할 것 없이 대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이 읽게 된다. 그러면서 내 자신을 포함한 현재의 모습을 과감하게 탈피할 수 있는 좋은 계기를 갖게 되고, 새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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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속삭임을 읽고

역시 소설이란 문학의 여러 장르 중에서 가장 인간적인 모습을 박진감 있게 그릴 수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인기가 좋다. 다른 장르들은 대개가 독자들이 한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대하여 소설은 누구나 할 것 없이 대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이 읽게 된다. 그러면서 내 자신을 포함한 현재의 모습을 과감하게 탈피할 수 있는 좋은 계기를 갖게 되고, 새로운 활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소설은 그래서 많은 관심과 함께 많이 읽히게 되는 것 같다. 어떤 현상에 작가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얼마든지 새로운 작품으로 만들 수 있어 새로운 유행을 만들 수 있는 매력도 지니는 것 같다.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더 관심을 갖게 만든다. 이 작품은 오스트레일리아를 대표하는 아동, 청소년 문학 작가로서 주로 청소년 시기를 주제로 청소년들의 감정들 아주 섬세하게 표현하는 기법으로 여러 작품들을 발표하고 있는데 이 책도 그 일환이다. 주인공인 데미가 갑작스럽게 귀가 들리지 않는 장애로 깊은 좌절에 빠진 현실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통해서 오히려 업그레이드 시켜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성장소설이라 할 수 있다. 결코 쉽지 않은 특히 가장 민감할 청소년 학창 시절에 있어서 청각장애로 인한 좌절과 불안, 절망과 같은 모습들을 아주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이런 어려운 과정들을 슬기롭게 잘 극복해 나가는 생활 과정 모습을 통해서 인간적인 그러면서도 어떤 성취감을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생활 속에서 어떤 이유에서든지 하나의 장애로 인한 장애인으로서 생활하게 되었을 때 정말 난감할 수밖에 없고, 심한 경우에는 생을 포기하는 경우도 가끔 발생한다는 매스컴의 보도를 보고 있다. 결코 쉽지 않은 모습이지만 일반적인 보통 사람들도 전적으로 안전하다고 할 수 없는 입장을 가졌으면 한다. 언제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장애 형태로 나타날지 모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생활하면서 주변에서 보는 각종 장애인들에게 더욱 더 관심과 함께 가족 이상의 배려와 협조를 생각해본다. 이 책 주인공도 마찬가지다. 갑자기 뇌수막염으로 인하여 청각장애인이 되었고, 일반 학교에서 청각장애인 학교로 옮겨서 생활을 하게 된다. 같은 장애를 갖고 있다 하여서 모두가 똑같은 모습은 아니고 정말 다양한 현상들이다. 처음에는 도저히 수용할 수 없어 거부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결국은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고, 그 받아들이는 과정들을 이 소설의 내용이다. 함께 생활하면서 함께 가야만 하는 운명을 받아들이면서 생활하는 모습들이 실질적으로 표현되면서 당당한 하나의 바람직한 문화 모습으로 그리고 있다. 많이 힘들고 어려운 상활들이지만 작가의 노련한 필력들이 당당한 모습으로 그려가고 있다. 내 자신도 나름대로의 내면적인 장애들을 생각해보면서 더욱 성장해 나가려는 내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좋았다.

m***3 2014.08.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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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콤한 속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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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똑같지 않으면서 나를 이해할 수 있다고 떠들어대는 사람들의 말은 위로가 아니라 공해일지도 모른다. 분명 그렇게 느껴질 때도 있었다. 책 속 주인공 데미처럼. 청각 장애인이 아니면서 '수화'가 얼마나 아름다운 언어인지 청각 장애인을 대상으로 떠들어대고 있는 선생 알리스테어를 보며 짜증이 치민 데미는   열두 살 차이가나는 언니 펠리시티는 스무살때 형부 라이언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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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똑같지 않으면서 나를 이해할 수 있다고 떠들어대는 사람들의 말은 위로가 아니라 공해일지도 모른다. 분명 그렇게 느껴질 때도 있었다. 책 속 주인공 데미처럼. 청각 장애인이 아니면서 '수화'가 얼마나 아름다운 언어인지 청각 장애인을 대상으로 떠들어대고 있는 선생 알리스테어를 보며 짜증이 치민 데미는

 

열두 살 차이가나는 언니 펠리시티는 스무살때 형부 라이언을 만나 조카 해리를 낳았다. 물론 원하는 대로 법학 학사를 따진 못했다. 아홉살에 이모가 되고 갑작스럽게 청각장애인이 되어 청각장애인 학교에서 수업을 받게 되고 호의를 보여준 남자애를 거절하고 관심이 혹~하게 된 남자애와는 썸을 타기 시작한 데미.

 

가장 친했던 친구인 나디아와 셰등의 예전 친구들과 케이샤,에리카,에리카,캠,스텔라 등 장애가 생긴 후 새로 생긴 친구들 사이에서 갈등을 겪던 데미는 나이 답지 않게 자신의 현재 상황을 잘 받아들이고 정리해나갔다. 물론 아픔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이전에는 몰랐던 것들이 보이면서 주눅들기도 했고 조심스러워지기도 했으며 일부러 사람들과의 사이에 벽을 두기도 했다. 하지만 곧 다시 자신다워지기 시작했다. 장애를 극복했다는 식으로 표현하고 싶지는 않았다. 장애는 극복해야하는 요소가 아니기 때문이다. 받아들여야 하는 요소도 아니지만 데미는 자신의 상황을 누구보다 자연스럽게 인지하면서 다소 복잡했던 가정사와 친구들같의 문제도 스스로 해답을 찾아 잘 풀어냈다. 물론 현재가 변할리는 없다.

 

P140  난 여전히 청각장애인이다

 

이 말을 내뱉을 무렵, 데미는 한결 단단해져 있었다. 좋은 엄마가 되고 싶어하지만 현실적인 문제게 부딪힌 무결점 언니에게 "나는 완벽하지 않아. 청각 장애인이야"라고 말하며 웃을 수 있을 만큼. '네가 들을 수 있는 애와 사귄다고 다시 들을 수 있게 되지는 않아"라는 스텔라의 말에 상처 입지 않을 만큼. 청각장애인이라는 이유도 부당하게 해고된 케이샤를 위해 법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편지를 준비할만큼.

 

P172  이제 나를 잃지 않을 거야

 

제대로 굴러가는 느낌이 어떤 느낌일지는 잘 모르겠지만 데미는 자신의 인생이 제대로 굴러가고 있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도착된 성적표도 상상 이상이었고, 꼬마 조카 해리는 귀가 들리지 않는 이모를 불편해하지 ㅇ낳았다. 귀가 들리지 않아도 눈으로 들을 수 있고 손으로 속삭일 수 있다고 자신의 친구들에게 자랑하며 말할 정도였으니까.

 

뭉클한 것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데미는 자신을 잃지 않음으로써 많은 것들을 얻어낼 수 있었다. 인생에 있어 각자 고난의 순간이 다가와도 데미처럼 잘 이겨낼 수 있다면 우리는 언제나 행복하고 만족한 삶을 살 수 있게 되지 않을까.

i*****i 2014.08.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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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속삭임]손으로 속삭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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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의 아이가 있기에 청소년 문학에 대해 관심이 많다. 이제는 아이에게 읽으라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눈다. 아이와 함께 즐겨 읽는 시리즈가 있는데 '단비청소년문학'도 그 중에 하나이다. 어느새 여덟번째 이야기를 만난다. 매번 만날때마다 어떤 이야기들이 담겨 있을지 기대감을 갖게 하는 시리즈이다.   선천적인 장애보다 중도 장애를 겪는 분들의 고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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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의 아이가 있기에 청소년 문학에 대해 관심이 많다. 이제는 아이에게 읽으라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눈다. 아이와 함께 즐겨 읽는 시리즈가 있는데 '단비청소년문학'도 그 중에 하나이다. 어느새 여덟번째 이야기를 만난다. 매번 만날때마다 어떤 이야기들이 담겨 있을지 기대감을 갖게 하는 시리즈이다.

 

선천적인 장애보다 중도 장애를 겪는 분들의 고통이 더 크다고 한다. 이전의 삶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익숙해진 생활이 아니라 새로 배워야할 것들이 많아진다. 앞을 볼수 없게 된다면 그것에 익숙해지도록 힘겨운 노력을 해야하며 말을 할수 없다면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 수화나 다른 방법들을 배워야 할 것이다.

 

듣지 못한다면 어떨까. 이런 상상을 한다는 것조차 누군가에게는 미안한 일이다. 우리들은 알지 못할것이다. 늘 듣던 소리들을 하루아침에 듣지 못하게되는 사람의 마음을 우리들이 얼마나 이해할수 있을까. 장애인에 관련된 이야기들을 만날때는 조금 남다른 마음이다. 가까운 이들 중에 불편함을 겪고 있는 분들이 있어 내게는 특별한 사람들이 아니다. 어떨때는 그들이 어딘가 불편하다는 것을 느끼지 못한다.

 

하는 일과 연관되어 한때 수화를 배운적이 있다. 여러가지 사정으로 끝까지 배우지 못했고 10여년이 지난 지금은 기본적인 대화만 가능하다. 느낌으로 그분들이 하는 말을 알아듣는다. 한달에 한번 만나니 내게는 낯설거나 새롭게 느껴지는 모습들은 아니다. 그렇기에 이 책에서 만나는 데미도 내게는 주변에서 볼수 있는 평범한 친구 중 한명인 것이다.

 

 

 

 

<달콤한 속삼임>에서는 뇌수막염으로 청각장애인이 된 데미를 만날수 있다. 이제는 말이 아닌 수화로 친구들과 대화를 해야한다. 일반 학교가 아닌 청각장애인 학교를 다니면서 데미가 겪는 일들을 담고있다. 장애를 가지면서 마주하는 일들은 아직 감당하기 어려운 것들이다. 아직은 수화를 하는 것도 익숙하지 않다. 남들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도 모른다. 이제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처음 수화를 접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손으로 말을 한다는 것도 낯설다. 수다쟁이라 말할 정도로 손으로 계속 말하는 아이들. 다른 친구들은 손으로 수다뿐만 아니라 속삭일줄도 안다. 우리들은 그들이 못하는 것이 많으리라 생각한다. 그런 편견으로 인해 그들이 살아가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모는 귀가 들리지 않아도 상관없어. 데미이모는 눈으로 들을 수 있고, 손으로 속삭일 수 있으니까." - 본문 328쪽

 

데미와 친구들의 이야기를 만나면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는 모습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현실에서도 우리가 그런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언제나 많은 사람들이 말하듯 차별이 아니라 차이를 인정해주는 우리들이 되었으면 한다. 

n******e 2014.08.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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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읽고 손으로 속삭이는 그들만의 속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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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어느 날 갑자기 장애를 얻게 된 한 중도장애인의 이야기다. 중도장애인은 선천적 장애인에 비해서 심리적 정서적으로 큰 충격을 받게 되고 그로 인해서 많은 이들이 자살까지도 생각을 하게 된다. 그 장애는 장애를 갖게 된 본인 뿐만 아니라 그 가족에게도 힘들다. 모든 가족들이 다 같이 받아들이지 못해서 방황하게 되고 그들의 삶은 그렇게 손을 잡고서 나락으로 떨어지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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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어느 날 갑자기 장애를 얻게 된 한 중도장애인의 이야기다. 중도장애인은 선천적 장애인에 비해서 심리적 정서적으로 큰 충격을 받게 되고 그로 인해서 많은 이들이 자살까지도 생각을 하게 된다. 그 장애는 장애를 갖게 된 본인 뿐만 아니라 그 가족에게도 힘들다. 모든 가족들이 다 같이 받아들이지 못해서 방황하게 되고 그들의 삶은 그렇게 손을 잡고서 나락으로 떨어지기도 한다.

 

 

이 책의 주인공 데미는 뇌수막염을 심하게 앓다가 그 후유증으로 생각치도 않던 청각장애인이 된다. 그녀의 삶은 들리는 세계에서 들리지않는 세계로 이동해야했고 그 상황은 그녀를 몹시 힘들게 했다. 새로운 언어를 배워야했고 새로운 방식의 대화법을 알아야 했고 그녀의 주위사람들도 그녀와 대화하기 위해서 수화를 배워야하기 때문이다.그리고 그동안 그녀의 생활무대였던 학교조차도 옮겨야했다. 그녀의 처음 이런 과정은 이 책에서는 생략되어있다. 하지만 그 과정이 얼마나 힘들지는 우리는 상상만으로도 충분히 알고도 남는다.

 

 

그녀는 새로운 학교로 전학을 하게 된다. 청각장애인특수학교... 모든 이들이 수화로 대화를 하고 , 전등을 켰다껏다 하면서 주위를 환기시키고 발을 쿵쿵 굴러서 '주목'이란 단어를 대신하는 학교로... 그녀의 첫 등교는 무척이나 낯설다. 자주타는 대중교통에서의 느낌도 다르다. 누군가 내게 말을 걸어올까 겁나고 누군가 내가 청각장애인이라는걸 알게 될까봐 싫다. 학교에서 만나는 친구도 낯설다. 침묵속에 손이 대화를 하고 그 수화는 아직은 그녀가 이해하기엔 너무 어렵고 빠르다. 인공와우를 장착한 친구들의 귀에 꽂힌 장치는 보기 싫기만 하다. 그녀는 자신이 없다. 자꾸 과거의 학교와 친구들이 생각이 나고 비교가 되고 그럼으로써 자격지심과 열등감의 세계에 빠지기도 한다. 그동안 그녀가 살아왔던 세계와 다른 들리지않는 세계의 두려움이 그녀를 엄습한다. 그러나 들리는 세계의 친구들이 자신을 오직 도와주어야할 대상으로만 생각하는 걸 보고, 그녀는 그동안 친했던 그들이 낯설기 시작하고 어느새 자신이 수화로 얘기하는 친구들이 그리워한다는걸 느끼기 시작하게 되고, 그녀는 그렇게 아주 조금씩 조금씩 청각장애인으로의 삶을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이 책은 데미의 들리지않는 세계로 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녀의 성장소설이다. 감사하게도 그녀의 성장은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친구 스텔라의 표현처럼 들리는세계와 들리지 않는 세계를 어우르는, 두개의 공으로 저글링을 하는 모습으로의 성장이다. 가족으로부터 자신이 보호받아야 할 대상이라는 생각에서 어느새 그들을 이해하고 보듬고, 들리는 세계의 친구들과 들리지 않는 세계의 친구들을 모두 이해하고 다가갈수 있는 모습으로의 성장이라서 더 아름답다.

들리지 않는다는건... 마주보지 않으면 대화할수 없고 불을 끄면 대화할수 없고 내가 내는 소리가 다른이들에게 어찌 들릴지 알수 없는 세계다. 그들의 대화는 들리는 세계의 대화와는 다르다. 하지만, 분명한건 그들도 우리와 같이 볼수 있고 느낄수 있다는것이다. 단지 들리지 않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들을 다른 세계에 놓고 생각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이 책은 계속해서 들리는 세계와 들리지 않는 세계라고 나눠서 얘기했던거 같다. 그 세계는 우리가 만든것이다. 결코 그들이 만든것이 아니다. 청각장애인은 조금은 우리와 다른방식으로 대화를 하는 이들이라는 생각으로 다가가야 한다. 눈으로 소리를 듣고 손으로 속삭이는...우리들 각자의 목소리가 다르고 생김새가 다른것처럼 말이다.

 

 

난 장애인활동보조일을 하고 있다. 자격증을 따기 위해서 교육을 이수하는 동안 장애인에 대해서 많은걸 배우긴 했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난 내가 그동안 너무나 모르는게 많았다는걸 알게 되었고 내가 너무나 부족하다는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은 우리가 스쳐지나갈수 있는 우리의 작은 행동들이 그들에게 상처로 다가갈수도 있겠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했고, 중도장애인과 그 가족들의 마음을 더 다가가서 이해할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질수 있게 했다. 또한 그들만이 할수 있는 달콤한 속삭임도 알게 되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데미의 입장에서 잠시나마 그녀의 아픔뿐만 아닌 성장과 같이 했던 정말이지 소중한 시간이었다.

y****7 2014.08.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