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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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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으로 부커상을 두 번이나 받았다는 j.m.쿳시의 작품이 궁금하여 문학동네에서 추락이 나왔길래 구매하여 읽게 되었다. 정말 복잡하고 상징과 유사가 마구 얽혀있는 책이었다.책은 루리라는 교수의 시점으로 진행되는데 그가 불명예스러운 성추문에 휩싸인 뒤 딸이 살고 있는 농장으로 이주하게 되고 이후 세 강도가 딸의 집을 습격하여 루리교수를 폭행하고 딸을 강간하게 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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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으로 부커상을 두 번이나 받았다는 j.m.쿳시의 작품이 궁금하여 문학동네에서 추락이 나왔길래 구매하여 읽게 되었다. 정말 복잡하고 상징과 유사가 마구 얽혀있는 책이었다.
책은 루리라는 교수의 시점으로 진행되는데 그가 불명예스러운 성추문에 휩싸인 뒤 딸이 살고 있는 농장으로 이주하게 되고 이후 세 강도가 딸의 집을 습격하여 루리교수를 폭행하고 딸을 강간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심화된다.
책을 다 읽는다면 느끼겠지만 루리는 "강간범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52세의 늙은 나이에 교수라는 지위를 이용하여 딸보다 어린 여자들과 관계를 맺는다. 특히 멜러니라는 대학생은 루리교수와 사랑이나 쾌락 등을 느끼기 위해 맺어진 섹스가 아닌 마치 강제성이 깔린 성관계를 하게된다. 심지어 그는 멜라니와 "애인"이라고 착각하며 그녀가 본인을 유혹한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본인이 한 행위는 강간이 아닌 잠깐 흥분해서 자제를 못해 "에로스의 종"이 되었다며 애둘러 "강간"이라는 단어를 피하며 성폭행을 인정하지 않는다. 이는 마치 본인의 친척이 루시를 강간한 범인임에도 이미 지난 사건이라며 시큰둥한 태도를 보이는 페트루스를 떠올리게 하기도 한다. 멜러니와 루시, 루리교수와 페트루스 그리고 세 강간범, 흑인과 백인, 안락사를 기다리는 개들과 무력감에 휩싸인 루시 그리고 루리, 루리에게 강간당한 멜라니의 아버지인 아이삭스와 강간 피해자인 루시의 아버지인 루리. 이 책은 유사성을 통해 가해자가 피해자일 수 있고 피해자가 가해자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 같다. 
루시는 결국 아이를 낳고 페트루스 아래로 들어간다. 땅을 주고 그에게 보호를 받기 위해. 마치 흑인이 백인 대지주에게 종속되는 것처럼. 루리는 이를 추락(disgrace)이라고 본다. 불명예이고 치욕이라고 본다. 하지만 루시는 이것이 새로운 시작, 밑바닥에서의 출발이라고 생각하고 참혹한 현실을 받아들인다. 이는 50대 백인 기득권 남성이자 아파르트헤이트가 진행되던 시기의 남성인 루리와 아파르트헤이트가 없어지고 흑인들과 동등한 위치에 있지만 홀로 사는 시골의 여성, 먹잇감인 루시의 사이에 인식의 장막이 쳐진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추락을 읽으며 당시(지금은 모르겠지만) 남아공의 혼란스러움이 느껴졌으며 많은 여운이 남았고 머리가 깨질듯 아팠다. 당분간 사유하도록 만드는 어려운 소설은 쉬고 장르소설로 머리좀 식혀야겠다.

#사락독서챌린지
l*********5 2025.01.1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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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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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아파르트헤이트 이후 사회적 격변 속에서 도덕적 혼란과 인간의 양면성을 탐구하는 소설이다. 주인공은 50대 백인 교수로, 제자와의 부적절한 관계로 사직한 후 딸이 소유한 농장에서 은둔 생활을 시작하지만 농장에서의 폭력 사건이 그의 삶을 흔들어 놓게 된다. 가해자와 피해자, 백인과 흑인 간의 복잡한 관계를 통해 인간 존재의 모순과 도덕적 책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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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아파르트헤이트 이후 사회적 격변 속에서 도덕적 혼란과 인간의 양면성을 탐구하는 소설이다. 주인공은 50대 백인 교수로, 제자와의 부적절한 관계로 사직한 후 딸이 소유한 농장에서 은둔 생활을 시작하지만 농장에서의 폭력 사건이 그의 삶을 흔들어 놓게 된다. 가해자와 피해자, 백인과 흑인 간의 복잡한 관계를 통해 인간 존재의 모순과 도덕적 책임을 묻고 있는 것 같아 인상적이다.
e*****s 2025.10.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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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나서 불편하고 혼란이 조금 오는 소설이다. 루리교수는 자업자득의 길을 결국 간 것일까?책속의 한 사람의 몰락속을 따라가다보 사회와 역사 전체가 변하고 있음을 느낀다. "우리는 욕망과 권력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그리고 모든 것을 잃은 뒤에도 인간다운 길을 찾을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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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나서 불편하고 혼란이 조금 오는 소설이다. 루리교수는 자업자득의 길을 결국 간 것일까?
책속의 한 사람의 몰락속을 따라가다보 사회와 역사 전체가 변하고 있음을 느낀다. "우리는 욕망과 권력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그리고 모든 것을 잃은 뒤에도 인간다운 길을 찾을 수 있는가”
YES마니아 : 로얄 h****7 2025.08.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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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독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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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에 읽은 기억이 어렴풋이 나 재독을 하게 됐다, 그 당시에도 그랬지만 불편한 마음이 가시질 않았다. 마음 근저의 민감한 부분을 건드리는 것들이 있었나 보다, 그러니 진도도 잘 나가지 못했다.앞부분 데이비드 루리가 제자를 건드려 대학에서 파면되는 부분까지는 수월하게 읽게 되지만 이후 딸의 농장을 방문하고 겪는 여러가지 일들은 은유적인 부분이 다분히 있다 치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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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에 읽은 기억이 어렴풋이 나 재독을 하게 됐다, 그 당시에도 그랬지만 불편한 마음이 가시질 않았다. 마음 근저의 민감한 부분을 건드리는 것들이 있었나 보다, 그러니 진도도 잘 나가지 못했다.
앞부분 데이비드 루리가 제자를 건드려 대학에서 파면되는 부분까지는 수월하게 읽게 되지만 이후 딸의 농장을 방문하고 겪는 여러가지 일들은 은유적인 부분이 다분히 있다 치더라도 쉽게 읽고 넘어갈 수 없는 부분이 있다.
YES마니아 : 로얄 k****g 2025.11.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