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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집 새들의 역사에서는 탄탄한 묘사 위주의 가난한 서민들의 모습을 그려냈다고 한다면, 이번 사랑도 없이 개미귀신에는 보다 시원시원한 목소리로 허무의 개념을 전면에 내세운 것 같다. 또 소재도 훨씬 다양해지고, 말투는 투박하면서도 뭔가 짓눌려 있던 것이 한꺼번에 터져나오는 듯 시원시원한데, 아직도 분이 풀리지 않은 듯 하다. 다소 직설화법을 구사할 정도로 시인은 아직도 할 말이 많은 사람 같다. 어쩌면 시대에 대한 불만을 에둘러 표현하고 있는지도 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