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3)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67%
  • 리뷰 총점8 33%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8.0
  • 50대 10.0
리뷰 총점
물처럼 흐르는 인생은 아름답다. 물처럼 흐르는 음악도...
"물처럼 흐르는 인생은 아름답다. 물처럼 흐르는 음악도..." 내용보기
이제 곧 가을이 다가온다. 아니, 벌써 다가왔다 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나을까. 하지만 온도는 여전히 30도를 육박하는 찜통더위다. 이제 그만 더위를 벗어나고 싶다. 더위를 벗어나는 나만의 방법은 바로 귀가 정화되는 음악을 듣는 것이다. 바다가 생각나는, 파도소리가 넘실대는 여름노래도 좋지만 뜨거운 더위에 미리 가을 느낌을 맛보는 의미에서 깔끔하고 담백한 음악, 자유로운 숨
"물처럼 흐르는 인생은 아름답다. 물처럼 흐르는 음악도..." 내용보기
이제 곧 가을이 다가온다. 아니, 벌써 다가왔다 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나을까. 하지만 온도는 여전히 30도를 육박하는 찜통더위다. 이제 그만 더위를 벗어나고 싶다. 더위를 벗어나는 나만의 방법은 바로 귀가 정화되는 음악을 듣는 것이다. 바다가 생각나는, 파도소리가 넘실대는 여름노래도 좋지만 뜨거운 더위에 미리 가을 느낌을 맛보는 의미에서 깔끔하고 담백한 음악, 자유로운 숨결이 느껴지는 음률에 귀 기울여보는 것은 어떨지... 바로 지금부터 소개하고자 하는 아티스트가 그렇다. Keren Ann. 사실 이름은 무척 생소하지만 그녀의 음악은 광고에서 익히 접했으므로 몇몇 곡은 간주만 흘러도 아아~ 저 곡? 하고 바로 알아들을 수 있을 것이다. 전자음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자연스럽게 귀에 감기는 멜로디를 추구하는 그녀의 정신은 그녀의 음악세계에 고스란히 배어 있다. 처음 와보는 낯선 땅에 발을 디뎠을 때... 모든 것이 두렵고 지나온 것들에 대한 향수 때문에 몸서리가 쳐질 때 어디선가 들려오는 잔잔한 멜로디...... 그것은 마치 교회의 첨탑 꼭대기에서 들려오는 신성한 종소리처럼 순식간에 마음을 가라앉힌다. 지나간 것은 지나간 것이므로 결코 다시는 집착해서는 안돼. 단 추억하는 건 용서할 수 있어. 이렇게 말하는 듯 하다. 카렌 앤이 속삭이는 드라마 속에는 결코 해피엔드란 존재하지 않는 듯 하다. 왜냐하면 그녀 자신의 삶 자체가 판타지를 추구하기 보다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관조적 태도에 깃들어있기 때문이다. 드라마엔 판타지도 있지만 엄연히 인간의 삶 그 자체가 담겨 있다. 인간은 나 자신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기 때문에 그 방법을 깨우치기 위해 때로는 타인과 사물을 관조하는 자세가 필요한 법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판타지의 세속적임을 거부하면서도 그 부정 속에서는 끊임없는 사랑을 향한 동경의 은유가 펼쳐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걸 접하는 사람들의 가슴 속에는 아련하면서도 따뜻한 공감대가 형상된다는 것... 이것이 바로 카렌 앤의 음악이 지닌 힘이 아닌가 싶다. 우리가 자주 접해 익히 알고 있는 그녀의 대표곡 ''Not going anywhere''에서도 그녀는 말한다. 잊기보다는 기억함을 택하겠다고. 바람처럼 떠도는 사람들의 인생은 그렇게 흘러가지만 자신은 바로 이 곳, 이 자리에 존재한다고. 육체는 떠나가도 영혼은 기억의 한 자락에 머물러 있다고. 그렇게 기억되어야 할 순간을 소중히 간직한 채 떠난다는 것은 아마 멋진 일임과 동시에 쓸쓸한 일일 것이다. ''Spanish song bird''에도 그녀의 인생관은 잘 드러나 있다. 인생이 달콤한 레모네이드와는 거리가 멀다고 무심하게 읊조리는 노래 속에서 언뜻 슬픔의 감정이 느껴지지만 이것이 단순한 감상만은 아님을 사람들은 잘 알고 있다. 레모네이드로 착각되는 순간 인간은 눈이 멀고 관조의 자세를 저 멀리 날려버리고 그로 인해 더욱 슬퍼할 것이므로. 그렇기에 그녀가 노래하는 세상은 비극적이면서 희극적이고, 고독하면서도 외롭지 않고, 절망에 눈물겨워 하면서도 동시에 위안을 주는 것인지 모른다. 카렌 앤의 음악은 그 스타일에서 그녀 자신이 가장 사랑했고 또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샹송 가수 프랑소와즈 아르디와, 그 노랫말에서는 특별히 불행하지도 감동적이지도 않은 덤덤한 생의 리얼리티를 구축했다는 수잔 베가와 많이 닮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하지만 그 아무리 프랑소와즈 아르디, 수잔 베가 등 당대를 주름잡았던 아티스트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다 한들 카렌 앤은 또 누구와도 닮지 않은 그녀만의 독특한 색깔을 간직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 스스로가 많은 이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음악을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여러 민족의 피를 수혈 받은 그녀(외할머니는 자바섬 출신, 외할아버지는 네덜란드 사람이었다고 한다)가 천생 보헤미안의 기질을 닮아서일까. 카렌 앤의 음악은 정적이면서도 동적이다. 절절한 감성을 읊으면서도 한순간엔 사랑을 묵과한 채 묵묵하게 현실을 바라보는 이성이 느껴진다. 뼛속까지 한국인이지만 가끔은 보헤미안처럼 살고 싶은 나는 오늘도 물처럼 거침없이 흘러가는 인생을 꿈꾼다. 카렌 앤의 음악, 그리고 그녀의 삶의 모습처럼 물처럼 흘러가기를 원한다. 그러면 언젠가는 그토록 꿈꾸던 바다에 닿지 않겠는가.

[인상깊은구절]
모든 트랙이 전부 좋지만... 워낙 유명한 Not going anywhere이나 End of may는 제외하고 다이도(DIDO)의 멜로디가 연상되는 Seventeen과 수잔 베가의 Luka가 떠오르는 장대한 대서사시(?) Sailor&Widow 를 특히 추천. 덤으로 보너스 트랙에 담겨있는 한때 롯데리아 광고에 흘렀던 Beautiful day와 언플러그드 버전으로 감상할 수 있는 Spanish song bird도...(원 버전보다 개인적으로 언플러그드가 더 좋았음. 역시 Keren Ann 음악의 매력은 자연스러움이 녹아난다는 데 있음.)
l******1 2006.08.24. 신고 공감 4 댓글 0
리뷰 총점
휴식 취할때 딱 맞는 음악입니다
"휴식 취할때 딱 맞는 음악입니다" 내용보기
Not Going Anywhere는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휴식 취할때 딱 맞는 음악입니다.단순하고 조용한 그녀 특유의 노래를 들으면 피로가 싸악~ 풀립니다.
"휴식 취할때 딱 맞는 음악입니다" 내용보기

Not Going Anywhere는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휴식 취할때 딱 맞는 음악입니다.

단순하고 조용한 그녀 특유의 노래를 들으면 피로가 싸악~ 풀립니다.

j******g 2011.06.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비오는 날 커피를 마시며.
"비오는 날 커피를 마시며." 내용보기
Keren Ann의 다른 곡들을 들어보면 알겠지만 그녀는 프랑스 가수이고 또 상숑 가수이다.^^; 이 앨범도 영어로 발매한 앨범이지만 뒤의 보너스 몇 곡은 프랑스에서 발표한 불어 곡들이다. 가사도 그렇고, 직접 기타를 치며 부르는 노래도 그렇고 상당히 고전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열창도 아니고 클라이맥스도 없는 노래지만 이런 노래도 나름대로 매력이 있다.   'Not going an
"비오는 날 커피를 마시며." 내용보기

Keren Ann의 다른 곡들을 들어보면 알겠지만 그녀는 프랑스 가수이고 또 상숑 가수이다.^^;

이 앨범도 영어로 발매한 앨범이지만 뒤의 보너스 몇 곡은 프랑스에서 발표한 불어 곡들이다.

가사도 그렇고, 직접 기타를 치며 부르는 노래도 그렇고 상당히 고전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열창도 아니고 클라이맥스도 없는 노래지만 이런 노래도 나름대로 매력이 있다.

 

'Not going anywhere'는 워낙 잘 알려진 곡이고.. 참 편한 곡. 기타 연주도 쉬운 편 ^^

(그.러.나. -_- 노래하면서 연주하기엔 -_- 내 목소리가 너무 안어울려;;;)

음.. 뒤쪽의 불어곡들.. 샹송 분위기를 내는 곡들은 솔직히 내 취향은 아니고.

특이한 분위기의 'End of May', 편안한 분위기의 'Sit in the sun', 'Spanish song bird'도 좋다.

'By the Cathedral'이나 'Ending song' 같은 곡들은 쓸쓸함이 느껴지고.

뭐... 맑은 가을날 창이 있는 2층 카페의 모카 커피 같은 느낌이랄까.^^:;

Right now Right here...

이 곡도 TV 광고에 쓰였다. 김희선이 나오는 아파트 선전. '이안'~하는 그;;;

님프들이 숲속에서 뛰어다니는 모습이 상상되는 곡 ^^ (물론.. 내 생각이지-_-;)

동봉되어있는 성문영의 가사 번역과 함께..^^

가사가 마치 동요처럼 발음에 재미가 느껴지는 그런 곡...^^;

1******n 2008.11.1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