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어느덧 환갑이 넘었지만 가끔은 그림책을 읽습니다. 간단한 이야기 속에서도 깊은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때로는 삶에 대한 중요하고 근본적인 메시지를 전하기 때문입니다. 복잡한 현실에서 벗어나 순수하고 간결한 이야기 속에서 위로와 힐링을 찾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책을 읽고 나서 많은 감정이 교차했습니다. 특히 치매를 앓으셨던 돌아가신 어머니가 떠오르며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완다 할머니가 겪는 '깜빡깜빡'하는 순간들, 그리고 이를 지켜보는 손주들의 이해와 사랑이 울림을 주는 것 같습니다. 어머니가 치매로 고통받으셨던 기억들이 되살아나며, 그때의 아픔과 사랑이 겹쳐져 마음이 한없이 따뜻하고, 또 쓸쓸하게 느껴졌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을 위한 동화책이기에 짧고 간결하면서도 그 안에 담긴 따뜻한 메시지는 깊이 있게 다가왔습니다. 그림도 너무나 아늑하고 사랑스럽게 그려져 있어, 내용과 함께 읽으면서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깜빡깜빡'하는 증상에 대해 편견 없이 받아들이고, 그것을 사랑과 이해로 이어가는 마음을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도록 해줄 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이 이야기를 통해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겪는 치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없이, 오히려 그들을 더 사랑하고 아껴줄 수 있는 마음을 키워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작가의 작품이 아님에도, 나의 아이들과 돌아가신 엄마와의 관계가 떠오르면서, 결국 가족 간의 사랑은 어디에서나 동일하게 깊고 소중하다는 점을 새삼 느꼈습니다. 가족이란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고 함께 걸어가는 존재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는 것도 같습니다.
이제는 다 커버린 저의 아이들에게도 책을 읽어보도록 권하겠습니다. 그리고 모든 어린 아이들에게도 권하고 싶습니다. 책을 통해 할머니, 할아버지의 '깜빡깜빡'하는 증상을 조금 더 이해하고, 사랑으로 받아들이게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부모님이 치매를 겪고 있는 모든 아들 딸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부모님의 변화를 받아들이고 때로는 힘들겠지만 함께 따뜻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제게는 너무 얇게 느껴지는 이 한 권의 그림책을 통해, 치매와 같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가족 간의 사랑과 이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그리고 저의 어머니의 사랑을 다시 깨닫게 되네요..
좋은 책 감사합니다.





아이 주위에 '치매 초기'이신 친척이 계시다 보니 아이에게 '치매'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려주고 싶어서 함께 보게 된 책이다.깜빡깜빡 할머니는 물건을 어디에 뒀는지 기억하질 못하신다.
여기에 나온 아이들이 깜빡깜빡하는 할머니의 증상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 그리고 그런 할머니의 모습을 외면하거나 배척하지 않고 오히려 놀이하듯 적극적으로 할머니의 물건을 찾아주는 점이 인상깊었다.아이들이 할머니의 조수를 자처하며 물건을 찾아주고 의젓한 모습을 보여주는 모습이 좋았다.
아이들은 할머니가 조금씩 자기들을 잊을 거라는 것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아이들이 그런 할머니를 이해하고 계속 일깨우는 역할을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할머니의 무수한 도전과 행복을 응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