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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의 영화라면 다 갖고 싶다.
그런데 3개만 고르라면,
(1) 카게무샤
(2) 7인의 사무라이
(3) 라쇼몽 이다.
잘 갖춰진 디브이디를 각각 갖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이 3개가 들어 있는 것도 좋다.
하지만, 카게무샤는 미국 영화사에 판권이 있어 세트에 들어가지 못한다.
그렇다면 이 세트를 권하고 싶다.
나는 싼 맛에 다른 세트를 샀는데, 디브이디 포장 상태가 엉망이라 권하고 싶지 않다.
이 세트는 값이 그래도 조금 비싸므로 포장이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
7인의 사무라이나 라쇼몽을 보고나면,
헐리우드 영화가 별로 높아 보이지 않을 것이다.
동양, 바로 우리 이웃나라에서도 얼마든지 감동을 주고
마음을 뒤 흔드는 영화를 만들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흑백영화라 조금 아쉽고 오래된 것이라 화질이 깨끗하지는 않지만,
내용은 아카데미상을 받은 작품에 못지 않다. [인상깊은구절] 7인의 사무라이에서 간베이가 끝에 "이 싸움에서 우리는 또 졌다. 이긴 것은 저 농부들이다"는 이야기. 싸움 잘 하는 이가 삶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땅과 사람들과 어울려 끝까지 살아가는 사람들(농부)이 이긴다는 삶의 역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