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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하는 동화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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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늘 내게 말한다. “넌 배우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많아서 참 좋겠다. 넌 그 에너지가 어디서 나와?” 근데 이런 이야기는 남편만 하는 건 아니다. 나를 아는 내 지인들도 같은 이야기를 한다. “넌 정말 하고 싶은 게 많은 사람이구나.” 맞다. 나는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배우고 싶은 것도 많으며 계획하고 있는 것도 많다. 많은 것을 배우고 공부하면서 나는 ‘간’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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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늘 내게 말한다. “넌 배우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많아서 참 좋겠다. 넌 그 에너지가 어디서 나와?” 근데 이런 이야기는 남편만 하는 건 아니다. 나를 아는 내 지인들도 같은 이야기를 한다. “넌 정말 하고 싶은 게 많은 사람이구나.” 맞다. 나는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배우고 싶은 것도 많으며 계획하고 있는 것도 많다. 많은 것을 배우고 공부하면서 나는 을 보고 있는 것 같다. 나에게 이런 분야가 맞는지, 내 적성에 맞는 것은 무엇인지, 내가 행복해할 일인지.. 이런 고민들을 좀 더 일찍 했다면 지금의 나는 실천하는 나였을지도 모르지만 나는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도 충분히 잘할(?) 수 있다고 나를 믿으니까... (사실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 다만 해보지 않고 포기하느니 해보고 나서 후회하지 않는 편을 택하는 게 내 성격에 맞으니까)

 

글을 잘 쓰고 싶은 마음은 늘 한결같지만 쉽지 않다. 글에도 여러 장르가 있고 내가 어떤 장르를 잘 쓰고 좋아하는지 아직 잘 모른다. 그래서 동화, 에세이 심지어 소설쓰기나 글쓰기 전반에 걸쳐 기웃거리는지도... 아이들이 어렸을 때 가장 해보고 싶었던 게 동화였다. 아이들에게 베드타임 스토리로 책을 많이 읽어줬는데 만약 상상력이 풍부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풍부하게 만들 줄 알았다면 나는 내 이야기를 들려줬을 것이다. 이젠 아이들이 크고, 내 스스로 여유가 있다 보니 생각하게 된다. 만약 내가 동화책을 쓰게 된다면 어떤 교훈을 가지고 이야기를 만들게 될까?

 

아동 문학은 아이들이 보기 때문에 쉽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내가 아이를 키워보니 아동 문학이 외려 더 어렵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막연하게 지루한 교훈을 줄 수 없고, 대 놓고 이 사회를 비판할 수도 없으니까. 적당히(?) 꿈을 가지게 만들어야 하고, 적당히(?) 현실을 직시할 줄 알게 글을 쓴다는 것. 그 안에 상상력까지 동원해야 하니... 당연히 어려운 것 아닐까? 내 아이가 읽을 수 있게 글을 쓴다는 부담감 역시 글을 쓰는데 원동력이 되기보다 걸림돌이 되기도 하니까.

 

세상엔 참 다양한 책들이 많다. 동화 쓰기를 원하는 사람들도 많은 모양이고.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한 것은 어느 분야든 작품에 대한 설계도를 그려야 함을 다시 한 번 알게 되었다. 책 제목을 생각하고, 창작 동기와 목적, 창작 방법과 등장인물의 성격 등 작가가 의도하고자 하는 밑그림을 잘 그려야 한다는 사실이다. 이후 주제와 관찰을 통해 상상력을 자극해야 하는 것이다. 동화의 다양한 주제에는 무엇이 있고, 흥미 있는 서두는 어떤 식으로 만들며, 개성적인 화법과 문체를 설명할 때 그에 맞는 다양한 작품을 예시한다. 또한 젊은 작가 인터뷰라는 코너를 읽으며 작가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어 좋은 시간이 되었다.

 

가장 쉬운 것 중 하나가 동화라는 생각을 했던 적도 있지만 아이를 키우면서 동화야 말로 쉽지 않은 과정이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는 이것저것 욕심을 부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하는 것 없으면서 하고 싶은 것만 나열하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하지만 다양한 가능성 중에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는 것. 그리고 그 안에서 내 재능을 찾아가는 것. 만약 그럴 수만 있다면 어떤 것이든 열심히 노력해 보고 싶다. 아무것도 모른 상태에서 막연하게 쓰고 싶다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뭔가를 보며 내 재능을 비교 분석하는 과정. 이건 나에게 꼭 필요한 시간이란 생각을 해본다. 이 책.. 소장해야겠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k*****3 2015.02.25. 신고 공감 6 댓글 12
리뷰 총점 종이책
나도 동화 쓸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줍니다
"나도 동화 쓸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줍니다" 내용보기
동화를 써보겠다고 공부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새내기이다. 서점에서 동화쓰기에 도움을 될 만한 적당한 책을 찾고 있는데, 오렌지 바탕에 검정색의 '유혹하는 동화쓰기'라는 글이 나를 유혹했다. 책을 집어드는 순간 손 안에 알맞게 딱 맞는 것이 왠지 정이 가는 책이었다. 창작하는데 기초 지식을 가질 수 있는 쉬운 책이 있었으면 하고 찾고 있던차에 이 책을 발견한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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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를 써보겠다고 공부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새내기이다. 서점에서 동화쓰기에 도움을 될 만한 적당한 책을 찾고 있는데, 오렌지 바탕에 검정색의 '유혹하는 동화쓰기'라는 글이 나를 유혹했다. 책을 집어드는 순간 손 안에 알맞게 딱 맞는 것이 왠지 정이 가는 책이었다. 창작하는데 기초 지식을 가질 수 있는 쉬운 책이 있었으면 하고 찾고 있던차에 이 책을 발견한 것이다. 이 책은 나를 위해서 이 세상에 나온 것처럼 쉽고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었다. 특히 예제가 모든 설명에 들어 있어 직접 강의를 듣는 것같은 현장감이 있어 좋다. 작품 설계도에서 부터 글감찾기, 구성, 인물 창조에 이르기까지 '나도 동화를 쓸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쉽게 접근했다. 젊은 작가와의 인터뷰는 우리가 요즘 많이 접하고 있는 동화들을 작가의 의도까지 알 수 있게 해 주어 더 심도 있게 작품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가방 들어 주는 아이』에서 '영택이의 통학을 엄마가 해주면 될 텐데' 라는 생각을 나도 했었다. 한데 고정욱 선생님의 고등학교 시절 선생님을 도와 주었던 친구를 석우로 그려냈다는 이야기를 듣고 보니 이 작품이 새롭게 다가오고, 더 진한 우정과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동화를 쓰겠다는 분들,그리고 동화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모든 분들에게 이책은 분명 보물섬의 지도처럼 한 지침서가 되리라 믿는다. 동화의 가장 큰 특징은 성인 작가가 자신의 눈으로 세상을 그려내는 것이 아니라, 아동의 시점을 빌려 (또는 그것에 동화되어) 세상을 그려내는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동화의 가장 큰 특징은 성인 작가가 자신의 눈으로 세상을 그려내는 것이 아니라, 아동의 시점을 빌려 (또는 그것에 동화되어) 세상을 그려내는 것이다.
b****3 2004.11.07.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