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램프라는 만화집단을 알게 된 것은 아주 오래전이지만 그들은 예나 지금이나 그다지 변함없는 작품세계를 보여주고 있는 듯 하다. 스토리의 깊이와 반전이란 무엇인지 여실히 보여준 성전, 마음 착한 음양사의 고뇌와 현대사회의 부조리를 가슴 아프게 비꼬았던 동경바빌론, 너무 귀여워서 웃음만 나오는 카드캡터 사쿠라, 너무나 색다르고 예쁜 영상으로 마무리 지어준 쵸비츠, 그리고 대체 언제 마무리 될지 한숨만 나오는 엑스(;), 텅 비어 있는 듯한 영상이지만 작은 행복이 무엇인지 생각에 잠기게 했던 클로버.. 상법이다, 소재가 떨어졌다- 많은 비하의 평을 듣고 있지만 이 작품 읽으면서 내내 생각했다. 클램프들은 지금 이 이야기를 쓰면서 얼마나 즐거워 하고 있을까. 예전에 탄생시켰던 아이들이 또 다른 모습으로 또 다른 세계에서 서로 만나고 웃고 이야기하는데 그걸 지켜보면서 얼마나 뿌듯해할까. 사쿠라와 샤오랑, 카드캡터 사쿠라를 보면서 정말이지 순수한 애정이란 이런거구나, 하고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지게 하는 두 사람이 또다시 주인공이 되었다. 사쿠라공주와 어린시절의 비밀을 가진한 소년 샤오랑으로-. 깨져버린 날개(기억)을 찾기 위해 여러 나라를 오가는 여행을 그리고 있지만 이 작품에는 클램프 특유의 철학은 그다지 보이지 않는다. 단지 샤오랑이라는 소년의 사쿠라를 향한 애틋한 마음과 목표한 것을 이루고자 하는 의지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권수를 늘려가면서 몇 번이나 반복하는게 인상깊었다. 사람의 힘을 강조하고 싶은거지도 모르겠지만.. 츠바사에서 느껴지는 감성은 애틋함이다. 그리고 가슴 아픈 미어짐도 있다. 상처입고 인형처럼 굳어있던 어린 시절의 샤오랑에게 봄처럼 따뜻한 미소로 그 마음을 열어주었던 사쿠라는 기억을 되찾는다 해도 그 과거를 기억할 수 없고, 그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사쿠라를 위해 그녀를 살리기 위해 온갖 위험을 무릅쓰고 노력하는 샤오랑의 모습. 예쁜 커플이었고 그 만큼 아꼈던 것에 반해 그들의 관계는 안타깝지만 너무 사랑스럽기만 하다. 12권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라는 츠바사. 5권 이후의 이야기를 원문으로 살짝 엿볼 수 있었던 탓에 조금은 슬프게 흘러가는 전개가 가슴 아프기는 하지만, 사쿠라와 샤오랑의 시공을 초월하는(!) 연애담에 기대감 100%다. 개인적으로는 나오는 모든 캐릭터가 행복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아, 세이시로 제외다. 이 사람은 나오는 작품마다 악역이다-_-) 그렇게 8권을 기다리며(...;) 즐거운 마음으로 클램프를 응원해 보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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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작품 X에서부터 단편이었던 춘향전, 그리고 지금 연재중인 작품까지 모든 클램프의 작품의 등장인물이 다 나옵니다. 이런게 가능한 것은 클램프가 장기간 꾸준히 히트작을 만들어낸 빵빵한 작가이기 때문이겠지요. 결과적으로 여러출판사의 캐릭터가 나오게 되서 한때 출판사끼리 미묘한 신경전도 있었지만 뭐 그래도 그럭저럭 해결된거 같고 애니메이션등으로 대히트해서 클램프의 건재함을 증명한 만화가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