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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이었을 때 처음 미적분을 접한 날. 난 정말 미치는 줄 알았다. 이런 세계가 있다니. 이걸 이렇게 풀 수 있다니. 이걸 이렇게 활용하면 예전에 어렵게 풀던 문제를 쉽게 풀 수 있다니. 이건 신세계다! 그런데 친구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면 이상하다는 반응이었다. 그러던 중 이 책을 우연히 발견하고 기뻤다. 이런 책으로 친구들이 미적분을 접하면 내가 느꼈던 감동을 느낄 수 있었을 텐데. 그리고 대학생 때 꽤 오랜 기간 동안 이 책을 매일 가지고 다녔다. 어디를 가든지. 읽고 또 읽고. 그런데 비오던 날 사고가 발생했다. 그 날도 가방에 넣고 가다가 가방이 젖어 결국 물기를 먹게 되고 축축해서 못가지고 다니고 책장 한 곳에 두었다가 기억에서 잊고 지냈다. 그러다 얼마 전에 눈에 보이기에 다시 읽었다. 역시 재미있다. 그리고 중간 중간 연습 문제(?)도 딱 좋다.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고 문제를 보면 신난다. 나이가 들면서 계산력이 많이 줄어서 아쉽지만 그래도 계산을 주된 목적으로 읽지 않아서 더 재미있었다. 나중에 새 책으로 다시 구해야겠다. 너무 물기를 많이 먹어 책을 넘기기 힘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