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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좋은 책에 리뷰가 없어서 글을 쓴다.
서양근대철학회에서 '서양근대철학'(2001년)과 '서양근대철학의 열가지 쟁점'(2004년) 그리고 작년에 '서양근대윤리학'(2010년) 이렇게 세 책을 내놓았다. 세 책 모두 읽어 보았는데 모두 좋은 책들이다. 아니 너무 훌륭한 책들이다. 서양철학사를 읽다가 근대철학 부문에서 미흡한 면을 발견할 경우 이 세 책들을 보면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서양근대철학'이 개별 철학자들의 사유를 정리한 것이라면 이 책은 주요 쟁점인 10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각 철학자들의 사유를 비교하고 있다. 그래서 두 책을 같이 읽으면 상승효과가 크다.
존재 가운데 고정되어 불변하는 본질 즉 실체가 있고, 그 본질을 인식할 수 있는 이성을 가진 영혼 또는 자아가 있어 주체와 객체 사이에 단절이 희미했던 서양고대, 중세 철학에서 벗어나 분열이 시작되는 바로 그 시기에 살았던 철학자들의 고민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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