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3)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33%
  • 리뷰 총점8 67%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10.0
  • 50대 8.0
리뷰 총점 종이책
곤두박질ㅣ마이클 프레인 저/최용준 역 | 열린책들 | 원제 Headlong
"곤두박질ㅣ마이클 프레인 저/최용준 역 | 열린책들 | 원제 Headlong " 내용보기
P {MARGIN-TOP: 2px; MARGIN-BOTTOM: 2px}         이카루스의 추락이 있는 풍경     눈속의 사냥꾼     추수    브뤼겔은 우리나라에선 그닥 유명 하지 않은 듯하지만 기실 무지하게 유명한 사람이고 플랑드르 미술계에선 아주 중요한 사람으로 일컫어 지는 사람이다. 사실 나도 브뤼겔이 이토록 중요하고 그림 값이 엄청 비싼 사람이란 걸 알게 된건 얼
"곤두박질ㅣ마이클 프레인 저/최용준 역 | 열린책들 | 원제 Headlong " 내용보기

 

 

 

 

이카루스의 추락이 있는 풍경

 

 

눈속의 사냥꾼

 

 

추수

 

 브뤼겔은 우리나라에선 그닥 유명 하지 않은 듯하지만 기실 무지하게 유명한 사람이고 플랑드르 미술계에선 아주 중요한 사람으로 일컫어 지는 사람이다. 사실 나도 브뤼겔이 이토록 중요하고 그림 값이 엄청 비싼 사람이란 걸 알게 된건 얼마 되지 않았던게 사실이다.

 

 진주 귀걸이 소녀 이후 이와 같은 그림이나 화가를 대상으로한 새로운 소설들이 서점 가에서 심심 찬게 눈에 띄고 있다. 그전 까진 그저 달과 6펜스정도만 알고 있었는데...개인적으론  관심사와 맞아 떨어지는 이런 류의 소설들을 만나는 건  정말이지 후덥찝찌름한 한 여름날에 소나기를 만난 것 만큼이나 즐거운 일이다. 게다가 책의 구성이 탄탄하며 번역또한 잘 되어 있을 때의 기쁨이란 무척이나 흥분 되는 일이다.

 

  곤두 박질은 시골에 별장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이 이웃의 속물 농장 지주를 만나 그에게서 한 그림을 보는 순간 그 그림이 브뤼겔의 그림들 중 퍼즐의 한 조각 일꺼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면서 시작된다.

 

 이런 확신이 들자 마자 주인공은 예술에 대한 열정과 돈에 대한 탐욕으로 그림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상상하고 계획을 세우고 조사하고 바삐 움직이고 자기 암시를 걸고 자기 확신을 가지고 일을 추진 해 가지만 일을 그렇게 자시의 생각대로 순탄하게 진행 되지 않는다.

 

 책 속 이야기는 역사과 코미디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어 예술, 정치, 경제 그리고 미술사가와 화랑, 화상들이 난마처럼 얽힌 사건을 속도감 있는 문체와 뛰어난 분석력으로 치밀하게 전개하면서 날 사로 잡았다.

 

 게다가 자신의 확신에 대한 자기 암시를 걸어 대는 주인공의 대사들은 절로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치밀 하고 재미 있다.

 앞으로도 이런 책들이 자주 내 눈에 띄여 날 즐겁게 해주길 기대해 본다.

 

--------------------------------------------

 

조사해 보니 에우나피오스는 역사학자였으며 기독교에 격렬하게 반대한 사람이었으며 기독교 성인의 대안으로 위대한 신플라톤주의 철학자들을 옹립하려 노력한 인물로 유명하다. 이런 철학자 가운데 한 명이 얌블리코스였다. 하지만 에우나피오스는 얌블리코스의 숨기는 재주를 칭찬한 것이 아니라 정반대로 진실을 꾸밈없이 그대로 말하지 못한 것을 비난하고 있다.
그렇지만 우리의 브뢰겔은 그 일을 해냈다. 그렇다면 브뢰겔은 훌륭한 초상화가였을까? 한마디로, 아니다. 뇌우와 마찬가지로 브뢰겔은 초상화를 그린 적이 없기 때문이다. 내가 이해하기로 오르텔리우스가 비문에서 말하고 있는 것은 브뢰겔의 그림에 어떤 진실이 숨겨져 있기는 하지만 꾸밈이 없다는 것이다(비문이 그렇듯 말이다). 아마 화가 자신에 대한 진실이리라. 그리고 그 진실은 천둥처럼 놀랍고 불길했으리라.
내 생각으로는 오르텔리우스가 한 말으 뜻은 브뢰겔이 오르텔리우스나 안트베르펜에 있는 자신의 친구들과 이단적인 생각을 나누고 그에 동감했을 뿐 아니라 자신의 그림에서 그런 사상을 표현할 수 있는 어떤 방법을 찾아낸 것이다.--- p.223

 

2005.06.10

 

YES마니아 : 로얄 g******k 2007.11.0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결말보다는 전개가 궁금해지는 책
"결말보다는 전개가 궁금해지는 책" 내용보기
브뢰겔의 사라진(혹은 사라졌다고 생각되는) 한 장의 그림에 대한 이야기. 16세기 네덜란드와 그 주변의 주요 정치 사회적 상황과 더불어 한 화가의 작품으로 생각되는 그림의 발견과 그것을 차지하기 위한 한 남자의 활약을 그린 소설. 전혀 긴박하지 않은 전개이지만 흠뻑 빠져들게 만드는 내용이 멋짐. 역사에 대한 추리 소설이나 탐구 소설이 대체로 그러하듯, 결
"결말보다는 전개가 궁금해지는 책" 내용보기
브뢰겔의 사라진(혹은 사라졌다고 생각되는) 한 장의 그림에 대한 이야기. 16세기 네덜란드와 그 주변의 주요 정치 사회적 상황과 더불어 한 화가의 작품으로 생각되는 그림의 발견과 그것을 차지하기 위한 한 남자의 활약을 그린 소설. 전혀 긴박하지 않은 전개이지만 흠뻑 빠져들게 만드는 내용이 멋짐. 역사에 대한 추리 소설이나 탐구 소설이 대체로 그러하듯, 결국은 아무 것도 모르는 다 알만한 결말을 향해 치닫는 것은 식상하긴 하지만, 주인공의 머리속에서 벌어지는 기막힌 상상력으로 이루어진 대화와 예측들이 소설의 흥미와 재미를 높인다. 이름도 처음 들어본 브뢰겔에 대해 여러 가지를 알게 한 소설.
e****7 2006.11.0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브뤼겔의 그림 속으로 곤두박질치다!
"브뤼겔의 그림 속으로 곤두박질치다!" 내용보기
누구나 이럴 때가 한번쯤은 있다. 무언가에 미치거나 눈이 멀어 모든 것이 폭풍처럼 밀고 간 뒤 자신의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간 것이 도대체 무엇이었는지, 자기가 애써 잡고 있으려고 했던 것이 무엇이었는지 모를 때가. 이 작품은 한 남자가 시골에 내려와 이웃에게 초대 받아 가서 목격하는 그림 때문에 벌어지는 한 남자의 좌충우돌 모험담이다. 남자는 그 그림을 브뤼겔의 중에
"브뤼겔의 그림 속으로 곤두박질치다!" 내용보기
누구나 이럴 때가 한번쯤은 있다. 무언가에 미치거나 눈이 멀어 모든 것이 폭풍처럼 밀고 간 뒤 자신의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간 것이 도대체 무엇이었는지, 자기가 애써 잡고 있으려고 했던 것이 무엇이었는지 모를 때가. 이 작품은 한 남자가 시골에 내려와 이웃에게 초대 받아 가서 목격하는 그림 때문에 벌어지는 한 남자의 좌충우돌 모험담이다. 남자는 그 그림을 브뤼겔의 <일 년의 대순환> 중에 사라진 한 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을 자신이 발견해서 부와 명성을 얻을 생각에 빠진다. 작가는 남자의 그런 브뤼겔의 사라진 그림에 대한 열정을 브뤼겔의 그림과 그 그림에 대한 묘사, 그리고 브뤼겔이 살았던 시대의 네덜란드의 역사 배경까지 적고 있다. 그림과 함께 보며 읽으면 더 좋을 작품이다. 하지만 그림을 모른다고 해도 상상할 수는 있다. 브뤼겔이라는 화가의 삶과 그 시대로 떠나는 여행은 재미있고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족하다. 제목에서도 나타나듯 주인공은 곤두박질친다. 아마추어는 아마추어일 뿐이다. 그리고 사기꾼 소질이 없는 자는 절대 사기꾼이 될 수 없다.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려 했기에 이카루스는 추락했고 주인공은 곤두박질쳤다. 브뤼겔이 추락하는 이카루스에 대해 그린 그림을 묘사하는 장면은 어쩌면 주인공에 대한 작가의 안타까운 충고였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우리에게도. 세상은 부뤼겔이 살던 때와 그다지 많이 변하지 않은 듯하다. 언제나 인간은 자신이 살기 위해 선택을 해야 하고 그 선택에 책임을 져야 한다. 빚쟁이는 눈앞에만 있는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뉘앙스의 주인공의 마지막 말은 이 작품에서 작가가 드러내고자 하는 핵심이다. 하지만 만약 주인공이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한다면 그래도 영원히 마지막까지 주인공을 고뇌에 빠트리듯 주인공을 후회 속에 빠트리지 않았을까 싶다. 언제나 인간이란 무엇을 하건 안하건 후회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인상깊은구절]
64p 내가 보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다시 말하거니와, 오렌지가 오렌지인 것을 알듯, 틸다가 사랑스럽다는 것을 알듯, 나는 그냥 안다. 프리들렌더, 위대한 막스 프리들렌더의 말이 이치에 닿는다. <제대로 된 속성은 대개 자발적으로 나타나며 한눈에prima vista 알 수 있다.> 83p 인간사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예술사에서도 자신이 태어난 한정된 세계의 사슬을 끊고 자유로이 도망치는 그림이 있다. 그러한 작품들은 자신이 태어난 전통을, 처음에는 자신에게 중요한 의미를 부여한 것처럼 보이는 전통을 뒤로한 채 떠난다. 그런 작품들은 자신이 태어난 시대와 장소를 벗어나 보편적이고 영속적인 명성을 얻는다. 그리고 모든 문화가 이넌하는 이름, 이미지, 이야기로 널리 통용된다. 127p 브뢰겔은 허구를 꾸며 냈다. 그로스만은 한 해의 순환을 그린 그림(그로스만은 <합성된 풍경Mischlandschaften>이라 부른다)이 여러 장소에서 본 풍경과 브뤼겔 자신이 상상한 장면을 조합한 것에 불과하다는 노보트니의 의견에 동의한다. 그림에서 보이는 울퉁불퉁한 바위는 브뤼겔의 이탈리아 여행에서 얻어 온 기념품이다. 반 만더의 표현을 빌리자면, <브뤼겔은 알프스를 넘으면서 모든 산맥과 바위를 삼켰다가 돌아와 캔버스에 토해 냈다......>. 340p 「그림과 조상을 망가뜨리는 게 사람을 망가뜨리는 것보다 더 나쁠 수도 있다는 뜻이야?」...... 「그래?」아내는 말한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볼 때, 사람이 무엇을 느끼는가보다 무엇을 하는가가 중요한 거 아니야? 어떤 인간이었는지보다 무엇을 남겼는지가 중요한 거 아니야?」 이것은 자만을 통해 괴물같이 자란 미술사이다. 515p 나는 여느 날과 다름없이 평범했던 늦봄이 시작되던 그날 이후로 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간 것이 도대체 무엇인지 생각하기 시작한다. 내가 태어난 잏로 내 손가락을 빠져나간 게 무엇일까 생각해 본다. 그리고 나는 그런 것 가운데 단 하나라도 그 진정한 가치와 정체를 알고 있는 것일까?
d*****g 2006.06.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