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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도시는 진흙 속에서 떠올라 계속 성장하였습니다.' 만물에 신이 깃들어 있다고 믿는 나라 일본, 그중에서도 수도 동경에서는 매일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진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인형사와 그의 작은 인형은 밤마다 벌어지는 괴이한 일들을 해설하는 이야기꾼을 자임하고 있다. 한적한 곳으로 사람을 꾀어 길다란 손톱으로 무참히 죽인다는 여인, 나타나는 곳마다 화재를 일으키며 사람의 목숨을 위협하는 미지의 존재, 동경의 밤은 그렇게 깊어만 간다
국내에서는 십이국기와 시귀로 유명한 오노 휴우미원작의 만화이다. 오싹하고 어두운 동경의 밤에 일어나는 여러가지 미스테리한 일들을 정체를 알 수 없는 인형사가 이야기하면서 시작되는 이 작품은, 처음봤을때의 인상으로는 요괴나 귀신, 마물등이 등장할것 같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한 집안내부에서의 권력싸움과 인간의 욕심, 애증에서 비롯된 사건이며 모든것은 사람에서 비롯되었다는 인상의, 어찌보면 추리물이라고도 할 수 있고. 어찌보면 호러블한 미스테리물이라고 해도 손색없을 작품이다. 그 오싹하고 어두운 내면을 보여주는 이미지와 연출만큼은 정말 최고다. 읽다보면 소름이 돋을정도. 마지막까지 반전을 예측할 수 없다는 점과 하나의 지나치듯 보여주는 장면에도 뜻과 이유가 있었다는 점에서 놀라게된다. 분위기나 내용은 마치 우부메의 여름이나 망량의 상자같으면서도 그 작품들보다 훨씬 뚜렷하고 이해하기 쉽다는 점에서 좋았다. 오노후유미가 원작자이니 뭐 내용의 완성도에 대해서는 구구절절 말 안해도 알 사람은 다 알것이다. 이 작품 스토리에 구멍은 없고(적어도 내가 보기에는.) 그 호러스러운 분위기는 한껏 고취되어 여운을 남긴다. 알 수 없이 두려운 동경의 밤. 그 독특한듯 익숙한 분위기에 빠져들면 이 이야기의 클라이막스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고, 결국에는 놀라게되는 그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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