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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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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엔 오싹하고 무시무시한 이야기가 땡기는 이유는 그 오싹함이 더운 여름을 날릴 것이라는 생각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올 여름은 생각보다 덥지 않았다. 이렇게 덥지 않은 여름이라면 견딜 만하고, 반갑게 맞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덥지는 않았지만 소네 케이스케의 소름끼치는 이야기라면 언제든 반갑게 맞을 수 있을 것 같다. ‘코’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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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엔 오싹하고 무시무시한 이야기가 땡기는 이유는 그 오싹함이 더운 여름을 날릴 것이라는 생각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올 여름은 생각보다 덥지 않았다. 이렇게 덥지 않은 여름이라면 견딜 만하고, 반갑게 맞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덥지는 않았지만 소네 케이스케의 소름끼치는 이야기라면 언제든 반갑게 맞을 수 있을 것 같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을 통해 알게 된 소네 케이스케는 여타 다른 일본 작가와는 조금 색깔이 다르다. 어떻게 보면 잔인하고 어떻게 보면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만들지만 그만의 매력이 있다. 뒤통수를 갈기(?)는 반전과 예측할 수 없는 결말은 그래서 그의 글에 빠질 수밖에 없는 신선한 매력을 제공한다. 그가 만들고 이야기하는 세 편의 단편으로 빠져보는 건 어떨까 

 

열대야라는 첫 번째 이야기는 야쿠자에게 빚 독촉을 당하는 부부와 묻지마 살인의 범인과의 절묘한 교차가 인상적이다. 사랑하는 여인을 친구에게 빼앗겼다고 생각하는 남자의 망상이 결국 이런 모든 결과를 초래한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한다. 두 번째 이야기 결국에는 고령화 사회에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너무 많은 노인들로 인해 범죄가 일어나고 그들이 있어 어떤 것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청춘들은 노인을 죽이게 된다. 그런 사회가 진짜로 생기게 될지는 모르지만 인구의 반 이상이 60세 이상의 노인이라면... 과히 심각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마지막 이야기 마지막 변명은 죽은 자가 다시 깨어나 살아가는 이야기를 다룬다. 소생자(좀비)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인육을 먹어가며 살아가지만 진짜 자연산(좀비가 아닌 사람)은 구하기 힘들다. 그 자연산을 먹으면서 맛있다고 변명 아닌 변명을 하는 소생자들은 소름이 끼친다.

 

인간이란 무엇일까?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인간성을 잃지 않아야 인간이라고 하는 것일까? 모두가 인간성이 무너졌는데 혼자만 인간성을 지킨다고 되는 것인지.. 솔직히 모르겠다. 3편의 이야기 모두 소름끼치고 아프지만 제일 인상적인 것은 역시 결국에란 이야기다. 나이를 먹는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어느 순간 젊은 친구들의 앞날을 가로 막는, 폐차 직전의 사람들이 되는 것일까? 지금 중, 고등학교 아이들 그리고 더 어린 아이들은 자신의 부모 보다 풍요롭게 살지 못한다고 한다. 부모에게서 받은 풍요로움을 계속해서 갖고 가지 못하는 그들은 그래서 좌절하고 힘들어할 수도 있다고 한다. 지금도 고령자의 취업을 가지고 아이의 자리를 부모가 대신한다고 말들이 많다. 하지만 100세를 바라보는 사람들 또한 일하지 않고는 견디기 힘든 게 현실이다.

 

3대에 걸친 가정의 비극은 그래서 더욱 씁쓸함을 남긴다. 축구를 하고 싶지만 돈이 없는 아이. 그 아이의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시체처리 아르바이트를 하고, 정보를 넘길 수밖에 없는 아빠, 늙은 자신 때문에 아들 내외와 손자가 고통스럽다고 생각하는 노인까지... 준비 되지 않은 장수는 결코 축복이 될 수 없다. 극단적인 부분만 부각시킨 면도 있지만 이런 일이 현실에서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없다는 걸 알기에 읽는 동안 마음 한편이 알싸해진다. 나 역시도 나이를 먹고 늙어갈 테니까. 결국엔 나도 너도 그리고 우리 모두 늙어가고 나이를 먹게 된다. 그 나이 먹음이 고통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내가 그리고 우리가, 이 사회가 대책을 마련해야 할 텐데... 솔직히 걱정스럽다.

YES마니아 : 로얄 k*****3 2014.08.31. 신고 공감 5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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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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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네 케이스케의 작품은 몇 읽었다. 애도가와 란포 상, 일본호러소설대상 석권, 경이적인 이야기꾼이란 평을 듣고 있는 작가로 그의 소설 속에는 남다른 인물들이 등장하기에 쉽게 확 받아들여지지 않는 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이야기에 빠져들게 된다.   '열대야'에는 총 3편의 단편이 담겨 있다. 첫 번째 이야기는 제목과 같은 '열대야'로 야쿠자에게 돈을 갚지 않고 몰래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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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네 케이스케의 작품은 몇 읽었다. 애도가와 란포 상, 일본호러소설대상 석권, 경이적인 이야기꾼이란 평을 듣고 있는 작가로 그의 소설 속에는 남다른 인물들이 등장하기에 쉽게 확 받아들여지지 않는 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이야기에 빠져들게 된다.

 

'열대야'에는 총 3편의 단편이 담겨 있다. 첫 번째 이야기는 제목과 같은 '열대야'로 야쿠자에게 돈을 갚지 않고 몰래 도망간 부부를 찾아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아내와 아내의 친구를 잡아두고 부자인 아내의 처가에서 돈을 빌리기 위해 남편이 떠나지만 정작 남편은 약속한 2시간이 지나도 나타나지 않는다. 두 명의 시점으로 스토리를 끌고 가는 데 아내의 친구란 인물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엥~ 이건 무엇인가? 헷갈리는 순간이 잠시 있었다. 허나 예상을 넘는 강한 반전이 존재함에 감탄하게 된다.

 

'결국에……'는 날로 심각해지는 고령화가 사회문제가 되어 노인들과 젊은 사람들 사이에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 속에는 또 다른 두 개의 이야기가 있다. 노인들이 다시 젊은이들처럼 징벌되어 나가는 과정에서 옛은사와 그를 만난 남자(의사)의 이야기, 시체수거 아르바이트를 하며 프로축구선수로서의 꿈을 키우는 중3학생의 꿈이 좌절되어 가는 이야기... 이런 미래가 올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살짝 무서움이 느껴졌다. 우리나라 역시 일자리를 찾지 못한 젊은이들의 불만이 폭발하고 점점 늘어가는 노인인구를 감당하지 못한 사회가 만들어내는 끔찍한 현실을 보는 듯해 마음이 안 좋았다.

 

'마지막 변명'은 영화에서나 보았던 좀비들과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느 날 사라졌던 아니 죽었던 사람들이 돌아오기 시작한다. 소생자들과 사람들은 나름 평화로워 보이지만 어느 순간부터 소생자들이 인육을 먹기 시작하면서 급속도로 분위기가 험악해진다. 마지막이 특히나 인상적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항상 고기를 항상 양보하던 20년 전 잠시 짝꿍이었던 소녀와의 재회... 솔직히 이런 미래가 올까봐 무섭다.

 

미래의 사회를 다룬 책이나 영화를 보면 유토피아는 거의 없고 디스토피아적인 미래의 모습을 담고 있는데 결국에......, 마지막 변명도 역시나 노인과 젊은이들이 대립할 수 없는 사회 구조를 다루고 있어 씁쓸해진다. 나이 든다는 게 잘못이 아닌데 어느 순간 오래 사는 것이 결코 좋은 것이 아니란 생각이 자꾸만 든다.

 

나이 먹는다는 게 이렇게 슬프게 다가온 적은 별로 없었다. 우리나라 역시 노인 분들을 위한 복지예산을 갈수록 많이 사용하고 있어 재정이 어렵다는 불만을 토로하는 지자체에 대한 이야기는 뉴스를 통해서 접했다. 내 부모님을 보면서 안심하는 면이 있지만 오래 산다는 것을 자랑이 될 수 없다는 생각은 종종 한다. 그래서인지 개인적으로 너무 오래 살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내가 시간이 흘러 노인이 된다면 내가 어떻게 변할지 모르기에...

 

열대야는 저자의 작품 세계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란 생각이 든다. 예전에 읽은 '코' 역시 남달리 독특한 이야기에 살짝 놀랐는데 이번 책 역시 저자다 싶은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으니... 앞으로의 다가올 미래의 모습은 아닌가 하는 읽으면서 자꾸 생각하게 되는 책이다. 

q******5 2014.09.04. 신고 공감 2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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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 - 소네 케이스케 (김은모 옮김, 북홀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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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집 ‘코’, 장편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과 ‘침저어’ 등을 통해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면서도 자신만의 개성을 뚜렷이 보여준 소네 케이스케가 트릭의 묘미, 미래사회의 비극, 식인의 공포를 다룬 세 편의 중단편을 통해 독자를 서늘하고 아찔한 세계로 몰아넣는, 짧지만 임팩트는 엄청 강한 작품입니다.① 열대야야쿠자에 의해 감금된 채 살인과 강간의 위협을 받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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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집 ‘코’, 장편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과 ‘침저어’ 등을 통해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면서도 자신만의 개성을 뚜렷이 보여준 소네 케이스케가 트릭의 묘미, 미래사회의 비극, 식인의 공포를 다룬 세 편의 중단편을 통해 독자를 서늘하고 아찔한 세계로 몰아넣는, 짧지만 임팩트는 엄청 강한 작품입니다.


① 열대야

야쿠자에 의해 감금된 채 살인과 강간의 위협을 받는 ‘나’와 동행들, 인적 없는 야간도로에서 사람을 치곤 그의 돈을 훔치려는 간호사, 커터칼로 여자들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쫓기는 연쇄살인마 타마짱 등 상황은 긴장감으로 가득 차 있고 인물들은 하나같이 끈적끈적한 위기 속에 놓여있습니다. 독자를 들었다, 놨다 하는 다양한 트릭이 숨어있는 잘 짜인 단편입니다.


② 결국에...

2030년대 후반, 동중국해에서 큰 전쟁을 치르고 있는 일본은 고령화 사회가 극에 달하자 고령자를 전쟁터로 내보내는 정책을 강행합니다. 이로 인해 경로(敬老)주의 과격단체 ‘연합은군’과 反노인세력 ‘청’은 내전에 가까운 세대 간 전쟁을 벌입니다. 비현실적인 설정에도 불구하고 군국주의에 대한 냉소와 암울한 고령화 사회에 대한 경고 등 극단적인 현실감을 지닌 작품입니다. 특히 마지막 몇 줄의 반전은 소름이 돋을 정도의 충격을 전해줍니다.


③ 마지막 변명

단편집 ‘코’의 공포가 맛보기 정도였다면, 단편과 중편의 중간쯤 되는 분량의 ‘마지막 변명’은 소네 케이스케 식 공포와 호러의 메인 코스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소생자(이를테면 좀비)의 식인’을 소재로 삼았지만, 단순히 말초적인 수준의 공포를 넘어 인류와 사회의 파멸이라는 거대한 테마를 사실감 있게 그려냈습니다. 그래선지 막판에 주인공이 내뱉는 마지막 변명에선 공포와 서글픔을 함께 맛보게 되는 아이러니함까지 느낄 수 있습니다.


전작들을 통해 그의 팬이 됐기에 이 작품에 나름 큰 기대를 가졌는데, 그 기대는 충분하고도 넘칠 만큼 충족됐습니다. 여러 가지 트릭이 등장하는 ‘열대야’는 짧고 스피디한 단편의 전형적인 매력이 물씬 풍긴 반면, ‘결국에...’와 ‘마지막 변명’은 암울한 미래의 불안감과 극단적인 공포심은 물론 소네 케이스케만의 상상력과 필력이 압권인 작품들이었습니다. ‘열대야’가 에도가와 란포 상 수상자로서의 능력을 재차 보여줬다면, ‘결국에...’와 ‘마지막 변명’은 소네 케이스케가 일본 호러소설대상 단편상까지 한꺼번에 휩쓸었던 작가란 점을 재차 상기시켜줬습니다.

단순히 설정의 힘만 뛰어난 것이 아니라 소네 케이스케는 개연성 있는 줄거리와 쉴 새 없이 전환되는 국면들, 그리고 그 안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과거와 현재를 촘촘하고 사실감 있게 묘사함으로써 ‘남의 일’이 아니라 지금 당장 내가 겪고 있는 현실처럼 느끼게 만듭니다. 명백한 허구지만 동시에 명백한 현실처럼 피부에 와 닿는 공포심이야말로 소네 케이스케의 트레이드마크라는 생각입니다.


스포일러에 가까운 반전과 트릭이 온 사방에 산재해있다 보니 내용에 대한 언급을 거의 할 수 없었는데, 한 가지 확실한 건 ‘극단적인 새로움’을 원하는 독자라면 별 다섯 개도 부족할 정도의 재미와 만족을 얻을 수 있을 거란 점입니다.

h****s 2014.10.1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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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네 케이스케의 열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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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보다 장편을 즐겨 읽는 나에게 소네 케이스케의 열대야는 신선하게 다가왔다. 열대야에는 열대야, 결국에, 마지막 변명 이렇게 세편으로 나눠져 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흥미롭다. 열대야는 유머러스하면서도 예측을 하며 읽다 마지막에 상상하지 못한 반전이 뒤통수를 때리고, 결국에는 현재에도 사회문제인 인구 고령화를 여기서 다루는데 읽다보니 현실에도 그런 일이 일어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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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보다 장편을 즐겨 읽는 나에게 소네 케이스케의 열대야는 신선하게 다가왔다.

 

열대야에는 열대야결국에마지막 변명 이렇게 세편으로 나눠져 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흥미롭다.

 

열대야는 유머러스하면서도 예측을 하며 읽다 마지막에 상상하지 못한 반전이 뒤통수를 때리고결국에는 현재에도 사회문제인 인구 고령화를 여기서 다루는데 읽다보니 현실에도 그런 일이 일어날 것 같아 무서웠고마지막 변명은 소생자 이야기로 나오는데 마지막 장면이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너무 슬프고 이해하게 되는 생각을 가지게 해준다.

 

책을 한 장씩 넘어가면 갈수록 머릿속에서 상상을 하니 다양한 감정과 생각이 소네 케이스케가 쓴 열대야를 읽으며 공존을 하면서 읽다보니 마치 현실적으로 생생하게 다가와 늦여름에 등골이 오싹해진다.

 

다른 일본 추리 작가와는 다름을 증명하는 독특하고 독창적인 소재로 내 마음을 사로잡아 소네 케이스케 팬이 돼 버렸다.

 

소네 케이스케의 코침저어에 이어 단편 소설로 나온 열대야는 짧은 분량의 단편지만 

재미있고 인상이 깊어 다시 읽게 만들어주는 마력이 있어 세 번 읽어도 말도 안 되게 

재미있어 벌써 소네 케이스케의 다음 작품이 기다려진다.

 

여름에여름이 가기 전에호러·미스터리를 읽고 싶어질 때 소네 케이스케의 열대야를 

읽으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s****u 2014.09.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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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열대야-소네게이스케
"[서평]열대야-소네게이스케" 내용보기
[암살자닷컴]으로 소네 게이스케를 만났다. 워낙 오래전부터 알아오던 이름이고 명성을 들은 터이기는 했지만 이상하게도 만날 기회가 없었던 작가였다. 몇개의 단편으로 이어진 연작소설은 재미면에서 충분했다. 작가의 다른 작품을 읽어보겠다고 [침저어]를 구입했다.   재미면에서는 [암살자닷컴]보다 떨어졌지만 촘촘하거나 무거운 면에서 확실히 어떤 작가라는 것을 각인시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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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자닷컴]으로 소네 게이스케를 만났다. 워낙 오래전부터 알아오던 이름이고 명성을 들은 터이기는 했지만 이상하게도 만날 기회가 없었던 작가였다. 몇개의 단편으로 이어진 연작소설은 재미면에서 충분했다. 작가의 다른 작품을 읽어보겠다고 [침저어]를 구입했다.

 

재미면에서는 [암살자닷컴]보다 떨어졌지만 촘촘하거나 무거운 면에서 확실히 어떤 작가라는 것을 각인시켜주는 계기가 되었다. 내친김에 [열대야]까지 읽어본다. 얇은 책, 이 책속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볼수 있을 것인가.

 

평범한 이야기가 전개되는 듯 했다.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가 교차로 전개되는 듯 했다. 대체 이 이야기는 왜 여기서 튀어 나오는거지 하면서 의심도 했다. 뒤로 가면서 알지 못했던 이야기들이 맞춰서 전체적인 그림을 드러내면서 다시 한번 소름끼치는 경험을 했다. 잔인함은 덜했지만 이렇게 맞춰지는 조각들이 소름끼치도록 정확웠다. 작가의 큰 그림을 이제서야 볼 수 있었다. 나는 아예 그 그림들을 보지 못했던 것이다.

 

눈앞에 놓인 나무들만 잔뜩 봤다. 나무들만 보고 있으니 대체 이 나무가 어떤 느낌으로 펼쳐지는지 이해를 할 수 없던 것이다. 드론을 띄워서 넓게 볼 필요가 있었다. 그래야만 보이는 것이었다. 이 그림은. 절대 눈앞에서는 볼수 없는 그런 그림들. 먼 거리에서 봐야만 보이는 그림들. 작가는 어떻게 이런 구성을 생각해 낼 수 있었을까. 역시 작가의 상상력이란 끝이 없다는 생각도 들면서 논리적으로 생각을 해야만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여기 한 부부가 있다. 그런 부부앞에서 협박을 하는 폭력배가 있다. 자신들이 빌려간 돈을 갚으라는 것이다. 재정상황이 안 좋아진 탓에 자신의 차도 팔아야 할 정도로 악화되었다. 남편이 빌려간 돈, 그 돈을 받으러 온 것이다. 돈을 받으러 오는 사람들은 한국이나 일본이나 어디나 같은가보다. 돈을 내 놓으라고 하지만 갑자기 돈이 마련될리가 없다.

 

남편은 있는 돈으로 무마해보려고 하지만 푼돈 취급밖에 안 되는 것을 그들이 받을리가 없고 이날따라 친구까지 같이 와있다. 아내와 친구를 인질로 잡고 남편은 처가에서 돈을 구하기 위해서 가게 되는데 시간이 지나면 그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 과연 남편은 제 시간에 맞춰서 돈을 구해서 올 것인가.

 

차가 없는 그는 친구의 차를 빌려서 간다. 독특한 외제차. 오래된 차인만큼 시동도 잘 걸리지 않고 에어컨까지 되지 않는다. 그런 특징있는 차는 금세 눈에 띄기 마련이다. 이 차가 어떤 단서가 되어서 사람들을 연결하게 될 것인가. 한부부와 친구들의 운명이 이 차에 달려있는 지도 모르겠다.

 

한낮의 뜨거운 기온이 밤까지 계속 되어 떨어지지 않는 것을 '열대야'라고 한다. 그 열대야처럼 더운 기운이 휙휙 그대로 느껴지며 끈적한 느낌이 드는 밤 같은 책. [암살자닷컴]과 [침저어]의 사이쯤 있는 무게의 책. 첫번째 이야기가 워낙 짜임새 있고 인상적이어서 뒷 이야기가 잘 기억나지 않는게 단점이랄까. 다음에는 [코]를 읽어야 할까보다.

b***8 2017.05.19.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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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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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이 사람의 침저어를 본 적이 있다.  밑바닥 인생들의  이야기, 누구이 도코로, 하라 료 ,무라카미 류 등등 기성 작가에게서 뭔가 조금씩 가져 온 듯한... 종합적으로 하세 슈이치의 많은 소설들과 흡사한...   처음에는 엄청나게 시작한다.  그로테스크, 광폭함 그러나   일류작가들 처럼 크라이맥스로 서서히 고조시키지 못하고 주저앉는 타입.. 프랑스의 막심 사탕과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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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이 사람의 침저어를 본 적이 있다.

 밑바닥 인생들의  이야기, 누구이 도코로, 하라 료 ,무라카미 류 등등

기성 작가에게서 뭔가 조금씩 가져 온 듯한...

종합적으로 하세 슈이치의 많은 소설들과 흡사한...

 

처음에는 엄청나게 시작한다.  그로테스크, 광폭함 그러나   일류작가들 처럼

크라이맥스로 서서히 고조시키지 못하고 주저앉는 타입..

프랑스의 막심 사탕과 비슷한 스타일.

 

뭔가  자기만의 개성이 있는 것이 아닌, 수 많은 일류작가에게서 조금씩 조금씩

얻어다 기운 듯한 모습.

침소봉대.  이야기를 끌고 가는 힘이 떨어진다...

YES마니아 : 로얄 d******3 2014.10.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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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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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사람들의 입담을 타고 있는 작가.소네 케이스케의 다른 작품이 나왔다.처음 '코'라는 책이 나왔을 때 사람들의 리뷰가 완전 좋아서 읽어보고 싶었는데나는 '코'말고 이 책으로 만났다. 오오~ 읽다 보니 이거.. 무섭다.추리가 아니라 내 맘은 호러에 가까운데 말이지.'걱정하지 마, 미스즈.내가 있는 한 저런 짐승이 네 손가락 하나도 못 건드리게 할게'이 문구만 봐서 드는 일반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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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사람들의 입담을 타고 있는 작가.

소네 케이스케의 다른 작품이 나왔다.

처음 '코'라는 책이 나왔을 때 사람들의 리뷰가 완전 좋아서 읽어보고 싶었는데

나는 '코'말고 이 책으로 만났다.

 

오오~ 읽다 보니 이거.. 무섭다.

추리가 아니라 내 맘은 호러에 가까운데 말이지.

'걱정하지 마, 미스즈.

내가 있는 한 저런 짐승이 네 손가락 하나도 못 건드리게 할게'

이 문구만 봐서 드는 일반적인 생각은.. 어떤 일이길래 저런 말을?

또는 정말 구할 수 있을까? 이런 건데.. 마지막이 진짜 대박.

 

총 3개의 단편이 들어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뭔가 내가 이 사람에게 말리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처음 내가 읽을 때 든 생각와 완전 정반대의 결론을 책이 보여주고 있으니 '헛'하는 소리까지 나온다.

이 작가.. 정말이지 정체가 뭔지 궁금하다.

 

단편만 읽어도 이 정돈데 장편을 만난다면!!! 오오~

정말 망치로 땅!하고 머리를 맞는 느낌이 나지 않을까. 


y******0 2014.11.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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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 - 소네 케이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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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네 케이스케'는 정말 이름은 많이 들어본 작가지만...읽어본건 몇권 없거든요^^ 대표작이라는 '코'도 아직 못 읽은 상태입니다... 서점에도 없고, 도서관에도 없고..ㅠㅠ 언젠가는 읽겠지요^^   그래서 '열대야'가 출간되엇을때 궁금했는데 말이지요.. 많은 분들이 칭찬을 하셔서...저도 읽게 되었습니다..그런데 단편집이네요...몰랐던~~   우리나라 동화중 '고려장'이란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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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네 케이스케'는 정말 이름은 많이 들어본 작가지만...읽어본건 몇권 없거든요^^

대표작이라는 '코'도 아직 못 읽은 상태입니다...

서점에도 없고, 도서관에도 없고..ㅠㅠ 언젠가는 읽겠지요^^

 

그래서 '열대야'가 출간되엇을때 궁금했는데 말이지요..

많은 분들이 칭찬을 하셔서...저도 읽게 되었습니다..그런데 단편집이네요...몰랐던~~

 

우리나라 동화중 '고려장'이란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실 '고려시대'에는 '고려장'이 없었으며 일제시대때 일본이 꾸며낸 이야기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이 동화 자체는 상당한 교훈을 주는 내용이지요..

 

'아버지'와 '아들'이 지게에 할머니를 태우고 산으로 향합니다

'아버지'는 할머니를 산에 버려두고..

'아들'은 지게를 챙기지요..

 

그모습을 본 '아버지'가 말합니다...'아들아 그 지게는 이제 필요없단다'

그러자 '아들'이 말하지요...'나도 사용해야 되니까요'

 

인간들은 참 어리석습니다.....

자신이 저지른 일은 업보가 되어 자신에게 되돌아 온단 생각을 못하니까요... 

 

'일본'은 전쟁중입니다...'동쪽 바다'에 전쟁이 일어났으며 국난이라고 밝히지만..

그 상대가 '중국'인지 '러시아'인지는 확실히 밝히지 않습니다

그러나....노인들이 어느정도 나이가 되면 ...그들을 애국이란 명목아래 전쟁터로 보내집니다.

 

이야기는 세사람의 입장으로 그려집니다

다니는 회사가 망한후..봉사활동을 시작한 노인들 모임이 테러집단임을 알게 된 '코이치'의 이야기

40년동안 교직생활을 한후 국가의 부르심을 받은 '테츠지'는 그곳에서 자신의 제자를 만납니다

그리고 아르바이트로 시체수거일을 하는 '토라노스케'

 

세사람의 이야기가 번갈아 진행되며...결말부분에는 정부의 비밀이 밝혀지지요

전쟁의 목적이 말입니다..ㅠㅠ

 

'고령화시대'를 맞아..노인들에게 끔찍한짓을 하는 정부...

그리고 그것을 합리화시키는 젊은 사람들....

'노인'들을 비판하는 '청년들모임'에게 제가 하고 싶은 말은...'제목'이 이미 말하더라구요

'제목'인 '결국에' 뒤에 ...쓰고 싶던..말

'결국에...네놈들도 늙는다'

 

자기들은 안 늙을줄 아는지 말이에요..영원히 청년인줄 아는지 말이지요..

 

'표제작'인 '열대야'는 친구부부의 별장에 놀려갔다가

별장에 야쿠자들이 들이닥치면서 생기는 일들입니다...

남편이 돈을 구하려 간사이 아내 '미즈노'에게 야쿠자들이 눈독을 들이고

주인공인 '나'는 그녀를 지키려고 합니다

 

그리고 반전이 있지요...마지막 장면 읽고 다시 앞부분으로 가야했어요.ㅠㅠ

 

세번째 이야기인 '마지막 변명'은 '좀비 이야기'입니다

소설 속에는 처음에는 '소생자'라고 하다가 나중엔 '식인귀'라고 하지만..

인간의 고기를 탐하는...모습

그 욕망을 이기려고 하는 주인공...그리고 주인공의 마지막 변명..

 

세편의 호러단편..

사실 작품마다 끝이 찜찜하더라구요....이 작가분 스타일이 이런지..ㅠㅠ

그렇지만 매우 잼나게 읽었으므로..다음에는 '코'도 어떻게든 구해서 읽어야겠어요

정말 궁금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s*****o 2014.10.0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참을수 없는 무더운 밤
"참을수 없는 무더운 밤" 내용보기
나란 사람은 원래 모든 장르에서 단편을 그다지 좋아하지않는다.그중에서도 특히 추리소설이나 미스터리에서의 단편은 잘하면 겨우 본전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단편에 대한 평가가 짠 편에 속한다.왜냐하면 장르의 특성상 반전이나 놀랄만한 트릭이 반드시 필요한데 짧은 글속에 그러한 요소를 담기가 왠만해서 쉽지도 않고 그 요소를 잘 살리는것 또한 어렵기 때문이다.그래서 이 책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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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 사람은 원래 모든 장르에서 단편을 그다지 좋아하지않는다.

그중에서도 특히 추리소설이나 미스터리에서의 단편은 잘하면 겨우 본전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단편에 대한 평가가 짠 편에 속한다.왜냐하면 장르의 특성상 반전이나 놀랄만한 트릭이 반드시 필요한데 짧은 글속에 그러한 요소를 담기가 왠만해서 쉽지도 않고 그 요소를 잘 살리는것 또한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 `열대야`가 일본 추리작가협회상에 빛나고 데뷔후 온갖 상을 석권한 소네 케이스케의 작품이란 소리에 굉장히 흥미를 가졌다가 단편집이라는 소릴듣고 그 흥미가 약간 반감되엇던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나의 이런 생각과 달리 이 책 `열대야는 엄청난 몰입감을 가지게 했다.

쥐자마자 단숨에 읽어내려갈수밖에 없게 한 작품이기에 이제껏 호러라는 장르에 별관심이 없어 그저 이 작가의 이름만 들었을뿐 그의 작품을 적극적으로 읽어보고자 하는 마음이 적었던 나에게 그의 다른 작품에 대한 관심도가 단박에 올라가게 했다.

짧은 분량의 단 3편의 단편으로 구성된 열대야...두말이 필요없다.그저 읽어보라고 칭할수밖에...

 

 

찌는듯이 더운 한여름 밤

한적한 산장에서 다섯명의 남녀가 모여있다.

네명의 남자와 한명의 아름다운 미모의 여인...하지만 그들 사이의 분위기는 온화하지않을뿐 아니라 긴장감이 흐른다.

빡빡 깍은 머리의 엄청난 덩치의 남자와 왼손 새끼손가락이 없는 40대의 남자는 돈을 빌린후 갚지못하고 있는 부부를 위협하고 있고 그런 부부와 친구인 남자는 우연찮게 이 소동에 합류한 상태..돈을 구하러 간 남편과 그를 기다리는 여자와 친구 그리고 사채업자간에는 말할수 없는 긴장감이 흐르고...과연 이 날밤 사람을 못견디게 한 열대야는 무사히 지나갔을까?

일본이 가난한 나라로 전락한 미래 어느시점..그 가난의 원인으로 지목된 노인층

그런 노인층을 몰아내기 위한 정부의 노력으로 사회전반에 노인층을 향한 증오가 커지는 가운데 일자리조차 없는 젊은이들은 하루하루 살아가기조차 힘들고 그런 그들의 불만과 원한은 결국 힘없는 노인들에게로 향하게 된다.

과연 악순환은 끊을 수있을까?

언제 시작되었는지 알수 없지만 죽었다 살아난 일명 소생자가 하나둘씩 생겨난다.

처음엔 살아있는 사람과 별다른 차이가 없어 보였던 소생자들...점차 식인에의 유혹이 강해지고 그런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차가울 즈음에 마침내 폭동이 벌어지고 살아있는 시체들의 환락같은 파티가 벌어지고 난 후 보든것이 달라진다.

 

세편의 단편은 각자 특징적이고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열대야에서는 짧은 하룻밤사이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이 서로 맞물려 겉잡을수 없는 방향으로 눈덩이처럼 커져가는 상황을 블랙유머처럼 그려냈다면...결국에 에서는 현대사회가 안고 있는 초고령화사회의 문제점..즉 젊은 몇사람이 노인 한사람을 부양해야하는 구조적 문제점을 그려내고 있다.

이제는 장수가 더 이상 축복이 아닌 세상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는 앞으로 닦쳐올 미래사회가 더 두렵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이 단편에서는 그런 사람들의 불안을 끄집어 내고 극대화해놓았다..

노인층의 증가로 복지비및 의료비의 증가는 곧 젊은 층의 세수부담이 되고 결국엔 서로에게 증오의 칼날을 들이밀수도 있는 상황을 참으로 리얼하게 그려내고 있어 생각할수록 오싹하다.

마지막변명은 그의 장기를 잘 드러낸 작품이다.

한두명씩 살아돌아온 자들이 점점 늘어가는 상황과 그들을 통제하지못하는 정부의 모습..그리고 그런 그들을 어떻게 대해야하는지 몰라 당황하는 모습들을 묘사했는데...흔히 알고 있던 좀비의 모습이 아닌 우리가 친숙하게 생각하고 잘 안다고 생각했던 우리 이웃의 모습 그대로를 그려내서 인지 무섭다기보다는 흥미로웠다.그리고 뜻밖의 상황까지...

짧은 분량의 글이지만 한번 손에 쥐면 놓을수 없는 묘한 매력을 지닌 책이었고 이런 단편이라면 얼마든지 사랑할수 밖에 없을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내 개인적인 취향에는 열대야가 가장 맞지만 그렇다고 다른 단편이 부족하냐하면 그렇지도 않다.

상황상황이 묘하게 맞물려있는데다 반전이 있을수 없을것 같은 상황에서 느닷없이 나타나는 반전...그 반전 또한 억지스럽지않고 반전을 위한 반전이 아니라는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결국 그가 쓴 장편은 어떨지..한호흡으로 긴이야기를 끌고 갈땐 어떤지 나로 하여금 그의 장편에 대해 몹시 궁금하게 한다.

 


y******0 2014.08.2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열대야, 일본의 섬뜩하고 유머러스한 이야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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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읽었던 세편의 작품들-침저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코-에 이은 네번째로 읽는 작가의 작품이다. 세편의 작품 모두 재미있게 읽었다막상 리뷰를 쓰며 생각해 보니 전작(코,지푸라기)과의 유사성을 발견했다열대야는 지푸라기, 마지막변명은 코와 유사하다결국에는... 기억에 없다침저어는 아쉽다. 스케일과 발상에 비해... 뭔가 2% 밀도가 낮은 느낌이다... 안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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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읽었던 세편의 작품들-침저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코-에 이은 네번째로 읽는 작가의 작품이다. 

세편의 작품 모두 재미있게 읽었다

막상 리뷰를 쓰며 생각해 보니 전작(코,지푸라기)과의 유사성을 발견했다

열대야는 지푸라기, 마지막변명은 코와 유사하다

결국에는... 기억에 없다

침저어는 아쉽다. 스케일과 발상에 비해... 뭔가 2% 밀도가 낮은 느낌이다... 안타까웠다,


열대야는 지푸라기와 같이 시간의 엇배치같은 서술상의 유사성과

뫼뵈우스의 띄와 같은 인과관계의 사슬의 구조상 비슷하다

사슬의 고리들은 인물의 망상/집착/질시, 인물의 컴플렉스/분노가 우연사건들에 의해 연결된다

외부자는 전혀 알 수 없는 연결고리들은 1인칭 시점에서 풀어가면서 연결시키니 서술방식이 독특하여 한번 시작하면 내려놓기가 어렵다. 정말 흥미진지하다

서술 전개상 잠시 혼란스럽기는 하겠지만.... 좀더 긴 버전으로 지푸라기...를 보시면 좋을 듯

사회관계(가족/자매, 빚등)속의 한계와 존재자체(망상, 컴플렉스 등)의 한계도 있지만 줄줄이 엮어ㅗㅎ은 사슬관계를 알게되면 허탈한 심정을 금할수 없다

사회,존재 보다 좀더 큰 인과관계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나.. 


마지막변명은  코와 비슷하다.(맞나? 코 에 대한 기억이 착각이 아니길.. 휴~)

중간중간 뉴스보도에 의해 스피디하게 변화를 도입하는 발상은 단편의 면모를 더욱 살려서 편하다

물론 단편의 한계도 있지만...

세상이 변한다, 변한 세상은 존재를 정의하고, 실존은 그저 존재 본성의 발현일뿐...

거대한 변화에 무력한 개인을 본다


 

결국에....는 뭐랄까

일본인의 본성과 일본의 걱정거리를 연결한 발상과  이를 적나라하게 표출한 이야기가 압권이다

우리 세태와의 유사성에 놀랄 뿐이다

세대 투쟁, 2차세계대전, 거품경제를 엮은 발상이 놀랍다


간만에 읽은 단편인데 재미있게 읽었다

정말 이야기꾼이다

c****g 2014.10.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