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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뒤에 김수환 추기경의 추천사가 있다. 종교적으로 좋은 책이라는 뜻이다. 내용이 사실 그렇다. 미사를 한 번 참여하는 것이 아무리 많은 빵보다 더 무겁다는 것을 저울이라는 매개물을 통해 잘 드러냈다.(비신자로서야 받아들이기 다소 어렵겠지만) 아이가 성당에 잘 다니기를 바라는 부모가 아이에게 읽어주면 좋을 책이다.
그런데 문제는 단어다. 저학년 이야기책으로 분류가 되는데(장마다 그림이 있으니 분류가 맞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책에서 선택한 단어들이 너무 어렵다. '과부'라는 말이 나오는 순간 단어 선택에 문제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책을 읽는 중에 계속 아이들이 이해할 단어인가 의문이 드는 단어들이 계속 나왔다.
너무 원작에 충실해 번역한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런데 원작이 그렇다면, 아무리 외국어라 해도 그 나라에서도 그런 개념을 나타내는 단어들은 어렸웠을 것으로 생각이 든다. 혹시 저학년용 책이 아닌데 우리나라에서 저학년용으로 변신한 것이 아닌가 의문이 들었다. 원작이 역시 저학년용이라면 이것은 번역자의 책임이 될 것이다. 어쨌든 표현 그대로는 저학년 아동이 이해하기에는 어려운 단어들이 너무 많이 섞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