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기적으로 선택이라는 말이 참 의미심장하게 들리는 때가 요즘이다. 지난 12월 14일 수능시험의 결과가 발표되었고 이해하기조차 어려운 알쏭달쏭 방식으로 표기된 성적표가 전국의 고 삼 학생들에게 배포되었다. 대한민국에 대학수는 국 공립대가 46개, 사립대가 178개, 사이버 대학이 16개라고 한다. 전형 방식은 진화에 진화를 거듭해서 복잡하고 섬세한 방식의 극에 달해 학교 마다 적용 방식이 모두 틀리다. 선택을 앞에둔 학생들은 고려해야 할 것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고 알아두어야 할 사항들이 날마다 늘어나고 있다. 도대체 무엇을 우선 순위에 두어야할지 가늠되지 않는 상황에서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하는 학생들은 망연자실 할뿐이다. 지금 자신있게 선택할 수 있는 학생이 얼마나 될까? 그렇다면 어떤 선택을 하는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까? 필라델피아에 있는 스위스모어 대학의 사회이론과 사회행동학 교수로 있는 배리 스워츠는 이 선택의 문제를 업으로 삼는 사람이다. 이 사람이 맡고 있는 강의 이름은 <심리학, 경제학적 합리성 그리고 의사 결정 > 이다. 한 마디로 만족하는 선택하기 쯤으로 풀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제목이다. 배리 슈어츠 방식대로 행복한 선택을 하려면 과정이 필요하다. 먼저 선택이 과부하 되면 안된다. 그러니까 선택의 범위를 제한해야 하는데 그 범위 결정은 객관적인 사항이 아니라 주관적인 만족에 두어야 한단 말이다. 남들이 네 실력이면 의대에 가서 전도유망한 의사가 될거야 라고 아무리 설득해도 본인이 물리학을 하고 싶다면 물리학의 범주로 선택범위를 줄여나간다. 물론 의학이 아닌 물리학쪽으로 선택할때 그 선택이 무분별한 선택자로서 즉흥적인 선택을 하는것이 아니라 시간과 관심을 가지고 물리학쪽으로 꿈을 키워왔던 세심한 선택자여야 한다. 삶에 모든 부분 명예와 부 그리고 만족감까지 충족 시키는 선택은 그리 쉽지 않다. 행복한 선택을 위해서는 최고의 선택을 하려는 압박에서 벗어나 충분히 좋은 선택에서 만족하고 의대에서 얻을 수 있는 기회비용은 고려하지 말아야한다. 그리고 진정 행복하고 싶다면 이 자리에서 흔들리지 않는다고 결심하고 물리학쪽으로 과감히 나아가는것이다. 이미 결정 난것이다. 하다 재미없으면 되돌리겠다는 대안을 가지고 있으면 자기의심밖에 생기지 않는다. 그런다음 감사하고, 후회하고 비교하는 어리석은 짓을 하고 말아야 할것이다. 꿈꾸던 물리학자의 생활도 세월이 가면 적응이 돼서 별거아니었다는 실망감이 들어것이다. 삶이 힘들때 적응은 고난의 예봉을 피하게 해주지만 삶이 좋을때 적응은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게 한다. 완벽한 삶을 추구하는 극대화자는 불행하다. 물리학자로서의 삶이 얼마나 좋은지에 촛점을 맞추고 의사로서의 삶이 얼마나 좋아질 수 있었는가를 생각하며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아야한다. 이렇게 선택을 한다면 선택때문에 고통받을 이유가 없을것이다. 당신이 하고 싶은 일을 작은 범위 안에서 따져 선택하고 선택 이후로는 가리개를 한 뒤에 매진하라는 것이다. 과연 배리 슈워츠는 이렇게 살고 있을까? 인간이 이루어 낼 수 있는 문명의 극점에 다다른 듯한 현재의 상태지만 모든 사람이 최고를 누릴 수 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사람이 다 최고를 누리고 싶어한다. 따라서 경쟁은 가속화 되고 그 경쟁속에 사람들은 비교하고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불행을 맛본다. 객관적으로 아무리 생활 수준이 향상되었으면 뭐하는가 주관적으로 불행한데 말이다. 이런 상태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올바른 선택을 통해 행복해 지라는 것이 배리 슈워츠의 말인데 일종의 웰빙 처방이다. 축소된 작은 범위내에서 신중한 선택을 하면 무르지 말고 끝가지 가라 쓸데없이 후회하고 비교하는것이 비용이 더 크다. 행복하게 살려면 자기 자리에서 만족하고 사는것이 최고다. 선택의 범위가 너무 넓은 것이 현대인의 불행이다. 그의 이론은 웰빙적인 요소로 보면 대단히 옳은 이야기다. 그렇지만 그는 학자다. 그의 주장이 그저 웰빙으로만 쓰인다면 문제가 없지만 이런 조사결과 수치가 사용하는 사람을 잘못만나면 참 위험한 내용 아닌가 존 스튜어트 밀은 '배부른 돼지가 되기 보다는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되겠다' 고 했건만 배리 슈워츠의 말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면 배부른 돼지로, 또는 우물안 개구리로 사는것이 행복하다지 않는가 골치아픈 일은 우리가 처리할테니 당신들은 행복하게 살아라 하는 식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베리 슈워츠식의 유토피아는 한발짝만 잘못움직이면 공상과학소설의 균일하고 나른한 디스토피아가 되버리고 말것이다. 위험하다. 경쟁의 첨단에서 사람들이 얼마나 지치면 이런 식의 책을 쓰게 되었을까.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희소자원의 불평등한 배분속에 끊임없이 경쟁할 수 밖에 없는 것인데 이 경쟁속에 지친 현대인들은 과열로 인한 폭발을 피하고자 다양한 방법을 모색한다. 잘못하면 심장이 타버릴것만 같은 세상에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후회하지 말고 적당히 만족하며 살자는 저자의 말도 한번쯤은 생각해 봄직하다. 비록 저자의 말은 저자의 말일 뿐이긴 하지만 말이다. ( 자기 선택때문에 종종 좌절하고 비관하며 후회하는 분들이라면 강추 합니다. 선태을 후회하지 말고 감사하며 살라는 말은 선택에 후회하느라 우울해하는 분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약입니다. ) |
|
"종류가 너무 많아서 고르기가 너무 힘들어요. 대신 좀 골라주세요." 무엇을 사던지 항상 선택앞에서 쩔쩔맸던 나의 모습을 부정 할 수 없다. 살아가면서 수 많은 선택의 기로앞에서 갈등하고, 그리고 그 선택의 결과에 대하여 후회하고... 자율과 자유의 상징인 선택이 결코 좋지만은 않다는 것을 부정 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선진국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후진국에서 살아가는 사람들보다 더 불행하다고 느끼는 이유가 '선택'의 폭이 너무 넓어서란다. 선택의 이율배반.... 선택을 할 수 있기에 기쁘고 행복하기 위해서는.. 언제 선택할 지 생각하고. 감사하는 태도를 연습해야 하며. 후회를 적게 해야한다.. 나는. 후회하지 않음을 선택 할 것이고. 감사하는 태도를 선택 할 것이며. 언제 선택 할 지 결정할 수 있는 지혜로움을 가질것을 선택 할 것이다. |
|
06-11-2006
수많은 선택의 상황에서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심리적 반응을 분석한 책. 이제 와서는 당연한 권리로 받아들이고 있는 개인적 자유와 자율성의 상징인 '선택'이 오히려 심리적, 감정적 만족에 해를 줄 수 있으며, 해결책이 아니라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선택의 패러독스'를 보여준다.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잠자리에 들 때까지, 의식을 하고 있든 하지 않고 있든 간에 우리는 수많은 선택에 직면하며 살아간다. 어떤 옷을 입을까, 점심에는 무얼 먹을까, 지하철 역까지 어떤 길로 갈까 등등의 과정은 사실 모두 선택의 문제이다. 또 제품이 다양화되면서 구매에 있어서 선택의 범위는 훨씬 광범위해졌다. 진열되어 있는 수많은 음식물과 세제, 옷 등등에서 무얼, 어떻게 골라야할지 우리는 끊임없이 생각하고 있다. 그간 선택은 개인적 특성을 표현하고, 개인의 자율성과 자립감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해되어 왔다. 선택의 자유는 점점 커졌고,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이 많을수록 더 좋은 결정을 내려 더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되었다. 그러나 지은이는 '선택의 기회가 늘어나는 것이 과연 축복일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선택이 인간의 심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2006년, 하나님 앞에서 옳은 선택을 하고자 다짐한 해인고로,
제목만 보고서도 관심이 갔다. 선택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선택을 잘 할 수 있는 것인지, 심리학자가 쓴 책이라 심리학자는 선택이란 것을 어떻게 말해주고 있는지 더 관심이 갔으나, 조금은 고리타분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역시 심리학자 인지라 각 장마다의 수많은 실험, 질문지 연구들이 나에게 흥미를 주었다. 결국 사람들은 행복을 꿈꾸지만, 너무 많은 대안들 속에서 오히려 힘들어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대안을 2개 정도로 축약시켜 놓고 한번 한 결정에 대해 후회를 적게 하기 위해 타인과의 비교는 피하며, 자신의 상황에 감사하라는 내용이 전반에 흘렀다.
여기서의 재미있는 표현은 극대자와 만족자라는 것인데, 극대자는 최고만을 추구하는 사람이며, 만족자는 충분히 좋은 것을 선택하는 자이다. 물론 만족자가 되길 이 책은 마지막 장에서까지 강조하고 있다. 충분히 좋은 것이라는 표현이 참 멋진 것 같다.
|
| 우리는 살아 가면서 여러가지 선택을 하게 된다.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방향으로 많은 시간을 고민하지 않고 선택할 수 있을까? 이것은 어려운 문제였다. 하지만 책을 읽고나서 선택에 대하여 조금 더 신중하게 생각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필자는 자신의 기준에 맞추어 선택을 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한다. 자신의 현재 상황, 필요성에 맞게 하는 선택이 가장 좋은 선택이라는 것이다. 타인의 시선이나 강요가 아니라 자신에게 기쁨을 주는 것이 어떤것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합리적으로 소비하는 것이 좋다는 얘기이다. 가령 자신은 스타벅스 커피를 한 잔 마시는 것보다 고급 클래식 음반이 자신에게 더 기쁨을 주는 요소라면 고급 클래식 음반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말한다. 필자가 말하는 얘기는 어쩌면 단순하지만 우리가 잊을 수 있는 진리를 다시금 일깨워 준 다. 타인의 시선이나 평가 즉 외부적인 요소에 의한 선택보다는 자신이 주체가 되어 선택 하는 중요성 강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