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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암이나 치료가 어려운 난치병을 앓게 되면 투병(鬪病)을 한다고들 합니다. 병과 싸운다는 뜻이고 싸워서 이기겠다는 의지를 북돋우려는 생각으로 사용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치명적인 말기암으로 진단받더라고 암과 싸우지 말고 친구가 되라고 하시는 의사분이 계셨습니다. 간암을 진단받고 수술을 받고서 두달 만에 간에 전이가 되어 생존율이 5% 미만이라는 말기 간암임에도 절망하지 않고 치료에 전념하여 완치해낸 한만청 교수님입니다. 서울대학교 병원의 병원장까지 지내신 분입니다.
교수님은 <암과 싸우지 말고 친구가 돼라>에서 간암을 완치하기까지의 과정을 정리해냈습니다. 서문을 보면 저자는 ‘내 몸에 찾아온 암을 굳이 싸워 이겨야 할 정복의 대상으로 보지 않았다. 내게 있어 병은 다스림의 대상일 뿐 근절의 대상은 아니었던 것이다.(18쪽)’이라고 했습니다. 억지로 싸워가면서 받는 치료와 상황을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온 정성을 다하는 치료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하여 저자가 선택한 치료의 방향은 첫째. 치료의 주체가 될 자신을 믿는 것, 둘째. 임상적으로 검증된 ‘증거 중심의의학’을 따르는 것이었습니다.
말기암 환자 가운데 흔히 용하다는 민간요법을 받느라 병원에서 권하는 표준치료를 소홀히 하다가 치료에 실패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 환자들은 치료의 방향을 정하는 주체가 자신임은 맞지만 임상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에 매달려 병과의 싸움에 임하다가 치료에 실패하기 쉽다는 점을 설파한 것으로 보았습니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치료에 임하고 근거에 입각한 치료에 집중하게 되면 말기암이라고 해도 완치할 수 있다는 사실은 하버드 의과대학의 제롬 그루프만 교수가 쓴 <희망의 힘>에서도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사실 <희망의 힘>에서 소개한 사례들을 보면 싸우듯 치료에 매달린 환자들은 완치에 이르고, 말기암에 절망하여 소극적으로 대응한 환자의 경우는 일찍 세상을 하직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한만청교수님 역시 스스로 말기 간암을 치료할 수 있다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고 근거가 있는 치료법에 집중하여 완치에 이르렀으니 역시 암과 싸워 이겨냈다고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암을 다스림의 대상이고 근절의 대상은 아닌 것으로 인식하였기 때문에 정복의 대상으로 보지 않았다고 했습니다만, 정복의 대상으로 보는 환자의 경우는 그저 암을 이겨보겠다는 굳은 신념으로 주변에서 추천하는 근거 없는 치료법에 매달리다 치료에 실패하는 경향이 있다는 차이를 그리 표현한 것이라 하겠습니다.
암은 기본적으로 수술로 절제해내고, 화학치료, 방사선치료를 비롯하여 여러 가지 보조요법으로 치료하게 됩니다. 환자에 따라서는 치료가 순조롭게 이루어져 임상적으로 잔존암이 발견되지 않는 관해에 이르기도 하지만 치료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줄어들었다가 다시 커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료에 저항하는 암세포가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환자들은 이런 시점에서 근거중심의 의학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요즈음에는 다양한 치료제나 치료방법이 나와 있기 때문에 새로운 치료법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병원에서 제안하는 근거가 확인된 치료에 집중하였고, 그런 치료가 효과를 보일 수 있도록 식사관리는 물론 운동도 열심히 하였던 것이 말기 간암을 완치할 수 있었다는 점을 <암과 싸우지 말고 친구가 돼라>에 담았습니다. 암환자들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점으로는,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일상의 원칙을 비롯하여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적었습니다. 암환자라면 한번쯤 고민해보았을 것들이지만 역시 병원에서 추천하는 치료를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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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가 되면서 수많은 지식이 범람을 한다. 특히 그 분야가 어려울수록 많아지는데 문제는 어설픈 것들도 더욱 많아진다.
시대나 환경 사람에 따라서 인지 범위가 다르므로 정확한 지식을 가질 수는 없다. 그러한 지식의 오차를 조금이라도 줄이려면 최고 권위의 전문가 말을 우선 참조해야 한다.
건강에 있어서 가장 치명적인 병중 하나인 암이라는 분야는 전 서울대 병원장인 한만청 박사가 누구나 인정하는 권위자중 한명일 것이다.
그러한 전문가가 암을 극복하기 위해서 샛길을 지양하고 될 수 있으면 정도를 말한다. 2001년도에 쓴 책을 개정했는데 지극히 상식적인 이야기를 한다.
균형잡힌 식사와 무리없는 운동 그리고 무분별한 지식을 지양하고 특히 특별한 무엇(?)을 배격한다는 것으로 요약이 된다.
암과 싸우지 말고 친구라가 돼라는 말은 조화를 기반으로 생성된 인간이니 암의 위력 앞에서 두려움을 가지지 말라는 말이다.
인간은 본래 약한 존재여서 조금만 상처가 나도 우주가 아픈 것처럼 고통을 말한다. 다른 이들이 수만명이 죽든 수백만명이 죽든지 자신의 고통과는 상관없다.
암처럼 특별히 아픈 병에 대해서는 어떠한 사상이나 위로도 소용이 없다.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말도 경험하지 않은 위선에 불과하다.
암을 경험한 저자는 그러한 면에서 본다면 어설픈 멘토랑 다른 친구와 같은 느낌이 들 것이다. 대체 의학이나 항암 식품에 의존하는 것은 지극히 위험하다.
현대 의학을 우선 고려하고 그 다음 방법이 없을때나 생각해야 하는 즉 그야말로 현재 기준으로 가장 최상의 과학으로 안되면 마지막에서나 고려할만하다.
티비나 신문 인터넷에 의존하는 것도 위험하다. 요즈음 일부 세태처럼 티비나 신문을 불신하는 경우 인터넷을 믿는데 그러한 경우는 더욱 위험하다.
검증되지 않은 지식이 범람하는 인터넷은 참고할만하지 절대로 기준이 되서는 안된다.
의사를 선택할때도 정확한 루트를 통해서 골라야 한다. 책에 나온 것은 이처럼 간단하면서 지키기 어려운 부분을 지적해준다.
이 책은 그러한 점을 고려하고 본다면 꽤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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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에 걸렸다 하여 모두가 바로 죽는 것은 아니다. 조기 발견을 할 경우 의사의 지시대로 잘 치료를 하면 완치를 할 수 있다. 특히 암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서둘지 말고 시간을 갖고 음식과 운동, 그리고 약물 치료를 꾸준히 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암 판정을 받았다고 당황하지 말고 새로운 친구가 생겼다고 생각하라. 단지 까다로운 친구라 생각하여 함께 잘 지낼 방법을 찾아서 음식, 운동, 약물치료를 꾸준히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