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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잡지를 보는 듯한 구성이다.
찰리 채플린.
아이들은 이 이름을 알까? 얼굴 표정을 보고 아주 익살스러운 아저씨구나 하는 정도로 접근을 할까?
아이가 고른 책이 아니다. 내 손이 마음대로 고른 책이다.
무성영화를 잠시 보려고 기웃거렸던 기억과 보물단지로 모시는 <라이프>지의 영화편을 보는 듯해 반가운 마음에 집어든 책이다.
찰리 채플린의 여러 책에 등장한 말들을 발췌해 영화 속의 장면과 때론 채플린의 어릴 적 사진과 함께 구성되어 있는 사진이 가히 예술이다.
한편으론 故 백남준씨가 떠오르는 장면도 있었다.
영화 <위대한 독재자>의 한 장면과 함께 한 글이 마음을 비집고 들어온다.
"나는 웃음과 눈물에 증오와 폭력을 고쳐 주는 힘이 있다고 믿습니다."
TV 명화극장 같은 코너에서 두어번 본 채플린의 영화는 웃음보다는 안쓰러움과 눈물을 흘리게 만들었었다. 책 표지의 저 표정을 보고 그 당시 어린 나는 왜 눈물을 흘렸을꼬.
눈물이 담긴 웃음을 난 사춘기가 되기도 전에 보았던 것일까?
어린이 대상으로 만든 책인 듯 하나 아이들이 보기엔 아주 힘겨운 상대이다. 어른들도 다시 한번 보고 또 보아야할 상대. 이 책때문에 싫어하는 검색을 또 해버렸다.
책과 DVD. 그리고 가지고 싶은 욕망도 발동.
채플린에 대해 알고 싶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