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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했던 '애인'이라는 드라마 기억들 하십니까? 한때 한국을 불륜이라는 폭풍 속으로 밀어넣은 공전의 히트작이죠 요즘도 불륜은 드라마에 가장 많이 이용되는 소재이기도 합니다만 다들 보면서 손가락질을 하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끼죠 하지만 애인에서는 달랐습니다 다들 부러워했습니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공식이 깨진거죠 극중에서는 남이 하는 로맨스였으며 사랑스럽고 이뻐보였고 부럽기까지 했던 겁니다 아마 요즘은 흔해빠진 베드 신이 나오지 않아서 그들이 육체적으로 엮이지 않아서 더 그랬는지도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대된 정신적 교감인 사랑을 하는 그들의 모습을 대리만족이라 생각했겠지요 그당시 설문조사에서 많은 주부들이 나도 저런 경험을 하고 싶다...고 했으니 말입니다 혹자는 애인에서 각자 자신이 있던 곳으로 돌아왔으니 문제가 없는 거라 말을 합니다 둘이 같이 길을 걷다 마주친 골목에서 "난 이쪽으로 돌아갈테니 당신은 저쪽으로 가!" "당신 먼저 가! 난 좀 이따 갈게." 하는 식이지 않냐고 하더군요 생각해보면 그런것 같기도 합니다만 이것도 어찌보면 변명이 아닐까 합니다 제일 싫어하는 드라마 속 대사 중의 하나가 "남자들은 다 한번쯤은 그럴수 있어!"입니다 남자는 왜 다 그럴거라 생각하고 면죄부가 되는지... 그건 여자에게도 마찬가지가 되어야하고 그렇다면 불륜이라는 단어 자체가 성립이 안되는 거겠죠 제게는 일종의 강박관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릴때 별로 안 좋은 경험들이 뇌리에 박혀서인지 남이 하면 whatever, 내가 하면 불륜이라는 생각이 바뀌지가 않습니다 아직 기회가 없어서...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나름대로 자유로운 사고의 소유자라고 생각하고 있는데도 어째 이 고정관념은 바뀌지가 않네요 물론 바껴서 좋을 건 없겠지만 말입니다 갑자기 드는 생각이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