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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재난 영화다. 돈없는 나라는 만들 수 없다.
디지털로 꾸몄다고는 하지만, 실제 같이 웅장하다.
집과 일터에선 온갖 연료를 써서 연기와 열을 내뿜고,
거리에선 자동차 배기가스를 뿜어 내고,
산과 밀림에선 나무를 자꾸 베어낸 끝에, 지구는 차츰 따뜻해진다.
그 끝에 얼음 덩어리인 빙하가 녹으며 바닷물의 온도는 높아지고,
바닷물의 흐름마저 바뀐다. 끝내는 기상이 미친듯이 춤추어서
하늘을 뒤덮은 얼음구름이 지구의 북반구를 덮친다.
미국과 캐나다, 유럽은 빙하시대로 일시적으로 돌아가는 듯하다.
여기서 워싱턴에 사는 샘(제이크 길렌할)은 같은 학교 학생인 로라(에미 로섬)와
같이 퀴즈 대회에 나가려 뉴욕으로 가고,
아버지인 데니스 퀘이드는 기상학자로 정부에 국민들을 빨리 대피시키라고 경고한다.
부통령은 그런 일은 100년이나 1,000년 뒤에 올 것이라며 경고를 흘려 듣는다.
며칠 뒤 로스앤젤레스는 회오리 바람에 쑥밭이 되고,
미국 전체에 얼음 구름이 덮치고, 해일이 넘어와 뉴욕은 아수라장이 되고 만다.
샘은 몇 사람과 국립도서관에 머무는데, 아버지는 꼭 샘을 데리러 가겠다며,
움직이지 말고 그 자리에서 몸을 따뜻하게 하면서 기다리라고 한다.
빙하시대같은 눈과 얼음 사이를 뚫고 아들을 찾으러
워싱턴을 떠나 뉴욕으로 가는 아버지, 눈물겹다.
자연의 비명소리에 내몰라라 하던 사람들이
끝내는 자연의 힘에 목숨을 내놓게 된다.
따뜻한 가족의 사랑을 느낄 수 있어 좋고,
샘과 롤라의 풋풋한 사랑을 볼 수 있어 좋은 영화다.
미국 북쪽은 얼어버려 사는 사람들을 구하지 못하고,
남쪽의 국민들을 멕시코로 피난가게 하는데,
늘 다른나라들을 힘과 돈으로 못 살게 굴더니,
잘난 미국도 자연의 무서움 앞에서 멕시코의 도움을 받아야 하다니... [인상깊은구절] 스코틀랜드 기상관측소의 소장은 땔감이 다 떨어져 남아 있던 술을 쓰려고 하자, 12년산 스카치 위스키를 땔감으로 쓸 수야 없다며 모여 한잔씩 마신다. 영국 사람들이 12년산 위스키를 아주 값어치 있는 것으로 여기는 모습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눈에 차지 않는 것과 매우 다른 모습이다. 발렌타인 12년산은 멀뚱하게 보고 17년산도 아닌 21년산을 찾고, 12년산 양주들은 양주 취급도 안 하니 입이 참 고급이 되어 버렸다. 그것도 맥주와 섞어서 폭탄주를 만들어 마시다니, 모르는 놈이 용감하다고 웃기는 사람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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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장르의 영화를 나는 좋아한다. 지구종말... 행성들의 충돌. ..화산폭발..등..
역시나.. 처음 TV에서 해주는걸 보고.. 웅장함....
지구의 한부분이... 순식간에..... 변하는 모습.. 도시하나가 눈에쌓여 사라진 모습..
그리고 . 무엇보다도.. 아들과 아버지의 모습.. 아름다웠다 ^^ |
| 내가 재미있게 본 영화 중 하나이다. 남들은 그래픽 밖에 볼 게 없다고 하나, 내가 보기엔 결코 그렇지 않다. 우선, 이 영화의 주요 소재로 나온 환경과 지구 파괴에 대한 이론은, 기존의 이론을 180도로 뒤집는 코페르니쿠스적 발상이다. 이 부분이 내가 이 영화를 좋게 보는 가장 큰 원인이다. 또한 위기가 닥쳤을 때 여러 종류의 사람들의 각각 다른 대처방법이 잘 묘사되어있다. 그리고 많은 재난 영화가 그렇듯 이 영화도 자연의 힘 앞에 인간이 얼마나 나약한가를 보여준다. 단순한 재난 영화라 하기에는 많은 생각들이 내포되어있고, 많은 생각이 내제되어있는 영화 치고는 감상에 어려움이 없다. 이 때문에 이 영화는 가히 훌륭한 영화라 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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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 문제는 이젠 우리가 지겹도록 들은 얘기다. 그래서 그 심각성을 잘 깨닫지 못하고 있다. 이 영화같은 영화가 우리에게 잠시나마 그 심각성을 일깨워준다.
지구 온난화로 남,북극의 빙하가 녹아서 해수면의 높이가 높아질거란게 일반적으로 알려진 상식이지만 이 영화는 다른 가능성을 제시한다. 빙하가 녹고 바닷물이 차가워져 해류의 흐름이 바뀌어 지구에 제2의 빙하기가 온다는 설정 과학적 신빙성이 있는 얘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동안 우리가 갖고 있던 고정관념을 깨주는 건 사실
이 영화는 과거 지구에 빙하기가 왔을 때를 다시 한번 재현해 준다. 순식간에 모든 것을 얼어 붙게 만들어 그 당시 지구의 지배자인 공룡을 멸종시킨 빙하기의 공포를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뉴욕을 통해 생생하게 보여 주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헐리웃이 좋아하는 가족애 맨하탄에 갖힌 아들 샘을 구하기 위한 목숨을 건 여정을 시작한 잭 얼마 전에 산속에 고립되어서 가족을 구하기 위해 나섰다가 안타깝게 시신으로 발견된 아버지 얘기가 생각났다. 가족간의 사랑은 그 어떤 추위도 다 녹여낼 수 있는 것 같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