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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먹고 잘 사는 법 시리즈 중 한 권이다. 문고판의 크지 않은 책이고 쪽수도 얼마 되지 않지만 아주 내용이 풍부한 책이다. 기획 기간 5년, 편집 기간 3년이라니 준비가 잘 되어서 그런 모양이다. 채소를 스스로 키워 본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그저 가지, 오이, 고추, 파, 토마토 정도가 키우기 쉬운 것 같다. 채소를 키우고 싶은 것은 어린 시절이 생각나기 때문이다. 어릴 때 목이 마르면 고추밭 사이에 심어놓은 오이를 따서 먹으면 그렇게 달고 맛이 있다. 그런데 하우스에서 급속하게 키운 오이에서는 그런 맛이 나지 않았다. 그래서 오이를 잘 먹지도 않았다. 언젠가 밭에서 오이를 키워서 먹었을 때 꼭 참외를 먹는 것 같았다. 우리는 너무 빨리 자란 채소를 먹는다. 거기다가 제 철이 아닌 채소를 많이 먹게 된다. 그런데 채소를 키워서 먹어보면 그렇게 되지 않는다. 제대로 자란 채소를 제철에 먹는 것 그보다 더 좋은 것이 어디 있을까. 멀리 개나리꽃을 보고 즐길 때보다 직접 심은 개나리꽃을 볼 때는 생각이 달라진다. 마치 내 아들 딸과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런 점에서 요즘 농부들이 수해로 짓던 농사를 망친 마음을 이해할 것 같다. 유명한 자연주의자 헬렌 니어링은 채소가 갖고 있는 영양소의 손실을 줄이기 위해 가능한 한 날 것으로 먹거나 조리를 하더라도 낮은 온도에서 짧은 시간에 조리하라(14쪽)고 한다. 이 책을 가지고 다니면서 채소 가꾸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
| 가방에 책을 세 권 정도 넣고 다닙니다. 지루하지 않게 많은 책을 읽고 싶어서입니다. 아침 출근길에 읽는 것과 밤에 퇴근할 때 읽고 싶은 책이 다를 때가 많습니다. 가급적이면 한 권을 하루 또는 이틀에 걸쳐 집중적으로 읽는 것이 가장 좋으나 몸이 지친 퇴근 길이나 밤에는 아침에 잘 읽히던 책이 읽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책 읽는 것이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습니다. 책 읽는 일마저 큰 스트레스가 되어서는 안 되겠죠. 아침, 저녁으로 기분에 따라 책 종류를 바꿔가며 읽는 것은 이런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어제는 경제경영 서적 한 권, 세계사 책 한 권, 그리고 점심 시간이나 자투리 시간에 보기 위해 《채소 가꾸기》를 가방에 넣어두고 있었습니다. 어제 점심 시간, 그리고 밤에 퇴근하는 길 지하철에서 《채소 가꾸기》를 읽었습니다. 문고판이라 분량도 얼마 되지 않고 사진을 적절하게 사용하여 읽는 데 전혀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한 시간이면 다 읽을 수 있을 분량입니다. 그러나 이 책을 사면서 원했던, 기대했던 내용은 모두 담겨 있습니다. 꽤나 알찬 책입니다. 지지난 주엔가 베란다에 플라워 박스(긴 직사각형 모양의 플라스틱 화분) 두 개에 동네 산에서 퍼 온 흙과 부숙토(퇴비)를 섞어 흙을 만들고 거기에 상추 씨를 뿌렸습니다. 지금 제법 많이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상추 하나 키우는 데에도, 워낙 알고 있는 지식이나 경험이 없어 상추가 제대로 크고 있는지 알 길이 없었습니다. 막상 싹이 트고 자라고는 있는데 솎아내기는 어떻게 어느 정도 해야하는지, 물은 어느만큼 줘야 하는지 아는 게 없었습니다. 그래서 산 것이 바로 이 《채소 가꾸기》입니다. 김영사에서 출간된 〈잘~먹고 잘사는법〉 시리즈 제23권입니다. 텃밭에서 채소 가꾸기를 집중적으로 다룬 책도 있었으나 텃밭 가꿀 생각은 생각도 못해봤습니다. 뭐, 한 평이라도 내 땅이 있어야 말이죠. 그래서 베란다에서 화분 몇 개 놔두고 상추나 미나리, 쑥갓 같은 것을 키워볼 작정이었습니다. 그래서 채소 가꾸기 책 몇 권 중에서 실내에서 채소를 가꾸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는 것을 골랐습니다. 그것이 바로 이 책입니다. 이미 말씀 드렸듯이 분량은 얼마 되지 않으나 꽤 내용이 충실한 책입니다. 아파트 베란다나 실내에서 혹은 작은 텃밭에서 채소 가꾸기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안성맞춤인 책입니다. 분량이 적으니 오히려 더 꼼꼼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베란다에 심어놓은 상추를 빨리 솎아 내야겠습니다. 못잡아도 10배수 이상 많이자라고 있는 것 같습니다. 9/10를 뽑아 내야한다는 말입니다. 이 책을 조금 더 늦게 봤더라면 상추들만 불쌍할 뻔 했습니다. 지금이라도 솎아 내야 정상적으로 자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책을 보다가 욕심이 생겼습니다. 작은 텃밭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서울에 있는 주말농장을 찾아봤습니다. 주말에 산에도 가고 밭도 가꾸다가 보면 아이와 함께 있는 시간도 많아지고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생각보다 비용이 많이 들지 않았습니다. 1년에 연회비 80,000원이면 4평 땅을 임대할 수 있습니다. 사이트를 뒤져 몇 군데 전화를 걸어봤는데 이미 임대가 다 되어 남은 땅이 얼마 없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겨우 하나 찾았습니다. 당장 회비를 입금하고 싶었지만, 이왕 시작하는 거 눈으로 직접 한 번 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 싶어, 주말로 미뤘습니다. 책을 보니 기본적으로 밭 관리를 잘 해주는 농장주가 있는가하면 땅만 임대해주고 모든 것을 사용자가 알아서 하는 그런 농장도 있었습니다. 농장주와 사용자가 하는 역할이 잘 나누어져 있고 좀 부지런하고 맘씨 좋은 농장주가 하는 곳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주말부터 좀 바쁠 것 같습니다^^ 혹시 저와 같이 텃밭 가꿔보실 생각, 없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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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터 베란다같은 곳에 자신이 먹을 채소를 기르고, 아기자기한 꽃들을 길러
아름답게 자신만의 정원을 가꾸는 모습이 부러워
언젠가는 해보리라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새로 이사를 하면서 시작해보려했는데요...
그런데 막상 하려니.. 너무 아는 것이 없어서
인터넷도 보고, 책도 찾아보게되었지요.
인터넷에 아무리 정보가 많아도 초보자에게는 개념이 서지 않는 법.
역시 한눈에 보기 좋은 책이 제게 도움이 되었어요.
*"합리적인 가격!그러나 내용은 웬만한 단행본 10권값!아무리 다른 책을 찾아봐도 알 수 없던 내용, 이젠 알찬 가격의 책으로 손쉽게 찾는다.""*
이 책,저책 보았지만
정말 이 책은
이 출판사에서 이렇게 자랑해놓을 만한 가치가 있더군요.
이 가격에 이렇게 알찬 책이 있을까요.
(이렇게 말하니 제가 꼭 출판사직원같네요.. ㅋㅋ )
가격도 저렴하고, 기분좋은 컬러에 종이도 깔끔하고, 문고판형식이라 들고다니며 읽기 좋고, 내용 역시..제가 알아야할 기본적인 사항이 다 있더라구요. (목차를 참고해보세요.)
전문가들이 보기엔 적합하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저처럼 채소기르기에.. 전혀 개념이 없는 초보를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개념을 세워주는 '개론서'같은 책입니다.
채소를 길러보고싶으신 분이라면, 그리고 저같은 초보자라면
정말 책값이 전.혀. 아깝지 않은 책이네요.
(저는 이 책 덕분에 다른 "잘먹고잘사는법"시리즈에 대한 믿음마저 생겼답니다..너무 오버했나?.. ㅋㅋ )
[인상깊은구절] <조화로운 삶="">의 저자인, 유명한 자연주의자 헬렌 니어링은 채소를 먹는 가장 좋은 요리법을 추천했는데, 그것은 매우 간단한다. 채소가 갖고 있는 영양소의 손실을 줄이기 위해 가능한 한 날것으로 먹거나 조리를 하더라도 낮은 온도에서 짧은 시간에 조리하라는 것이다.조화로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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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에 우리가족은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주말농장에 신청을 하고 경기도 광주에 있는 조그만 텃밭을 하나 받았다. 상추, 쑥갓, 시금치, 열무, 감자... 이랑과 고랑도 모르고 변변한 농기구 하나 없이 시작한 농사는 씨앗을 뿌려 싹이 트고 시장에서 사먹던 채소를 직접 키워 먹을 수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라게 되었다. 하지만 수확기에 떠난 장기 여행으로 상반기 농사를 망치고 하반기 파종을 알리는 문자메시지를 받게 되었다.
이번엔 조금 더 나은 농부가 되야지. 일신우일신 아닌가. 그래서 소책자 한 권을 장만해 읽고 가기로 했다. 바로 이 책 '채소가꾸기'다. 진작 이런 정보를 알고 밭을 일구어야 했는데... 어제 가 본 주말농장은 어느새 갈아엎고 새로 단장되어 있었다. 흩쁘리는 비를 맞으며 아들 녀석과 나눠준 배추 모종을 두 줄로 나눠심고 돌아왔다. 무우씨는 다음 주말에 심어야지.
이 책을 통해서 이제 종자는 사서 심어야한다는 걸 알게되었다. 내가 심은 채소는 먹기만 할 뿐 종자를 생산해 낼 수 없기 때문이다. 이래서 종자전쟁이라는 말이 나왔다. 각 채소의 심어야 할 시기, 필요한 영양소, 병충해와 구제방법, 북을 돋아주어야 하는 채소가 무엇인지... 어디서 종자를 구하고 농기구를 사야 하는지... 인터넷으로 살 수 있는 상점도 있다. 베란다에서 화분에 심고 기르는 법과 어항등을 이용한 수경재배 방법도 소개되어 있다. 그야말로 나 같이 주말농부에겐 필독서가 아닐까?
차라리 다른 사람의 손에 쥐어졌으면 예쁘게 자라고 맛나게 먹혔을것을, 내 손에 들어와 쟁기에 갈려버린 채소들에게 미안하다. 이번 배추와 무는 제대로 키워서 김장 담그기에 도전해 보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