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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그림을 천천히, 오랫동안 보고 있으면 엄청난 성실함과 꼼꼼함이 느껴진다. 채도 낮은 파란색이 너무 마음에 든다. 그림들이 차분하여 내 영혼이 평화로워지는 느낌이다.
p107 모든 계절이 찰나처럼 지나가고, 잊혀진 풍경들 사이에 내가 서 있고, 쥐고 있던 기억에는 우리가 남았다. 기억은 문장이 되어 쓰였고, 풍경은 페이지가 되어 그려졌다. 그렇게 우리는 책이 되었다.
주변 사람들과의 추억, 학창 시절, 가족 이야기, 한강 길고양이 이야기 등 잔잔한 소녀 감성으로 조용히 써 내려간 것 같다. 마치 작가의 일기장를 훔쳐보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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