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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나라 말기를 배경으로 한, 요절한 여자귀신과, 그에 홀린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젊어서 상처한 교생. 밖에서는 정월대보름에 등불을 켜고 흥겨운 분위기지만, 그는 홀로 쓸쓸히 집에 쳐박혀 밖에 지나다니는 사람 구경만 합니다. 그러다가 어떤 절세미인을 보고 그에 홀려 그녀와 정을 나누고...이게 밤마다 계속됩니다. 이상하게 여긴 이웃 노인이 벽에 구멍을 뚫어 보는데, 그녀의 정체는 바로!!! 이 소설을 읽고 난 뒤, 여경이라는 여자귀신에 대해 연민이 들더군요. 한창 나이에 요절하였으니 얼마나 원한이 많았으면...하는 생각이 드는 소설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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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판타스틱 고전문학 18번째 책, 모란등기입니다. 전체적으로 몽환적인 분위기에 책이라서 쉴새없이 읽어내려갔네요. 어떤 남자가 절세미녀인 여자에게 반하게 되는데, 점점 알게 모르게 기운이 빠져가고 사람이 시들어갑니다. 그렇습니다. 절세미녀인 그녀는 귀신이었던 것이었지요. 안타까운 사연이 아닐 수 없었으며, 전체적인 분위기 묘사가 괜찮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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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나니 '선비가 수수께끼의 미녀와 만나는' 이야기가 세계적으로, 특히 동양에서 굉장히 유행이었음을 깨달았습니다. 선비와 구렁이(+까치), 설녀 설화... 헤이안 시대 이야기에서도 유명한 가타리가 있어요. 모란등기는 그 중에서도 이야기의 원전과도 같은 느낌을 줍니다. 그리고 보다 더 화해, 조화로운 메시지가 강해요. 단순히 만나게 된 상대가 이 세계의 존재와는 다른 자라는 걸 깨닫고 멀리하거나, 처단하거나로 이야기가 끝나는 게 아니라 어떤 의미에서 서로 다른 존재가 느꼈던 사랑을 하나의 인연으로 받아들이고 완성됩니다. 전형적인 이야기일 거라 (물론 이 작품은 전형성을 답습한 작품이 아닌 트렌드 세터이지요) 생각했는데 결말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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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쪽의 괴담이나 판타스틱은 어딘가 몽환적인 것 같습니다. 동아시아의 3국, 한국이나 중국, 일본의 괴담은 매우 흡사한 면이 있는 한편 묘하게 다른 정서적느낌이 있습니다. 말로 설명하려고 하면 전문적인 분야가 아니다보니 딱하고 이것이 다르다라고 얘기를 할 수 있겠는데 필력이 딸려서 제대로 설명하긴 힘든데 일본쪽의 괴담은 어딘가 매우 애잔한, 그리고 중국쪽의 괴담은 어딘가 몽환적인 그런 느낌입니다. 번역하는 분에 따라서 그렇게 느껴지는 건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읽었을 때의 느낌은 어딘가 꿈결속을 헤매고 있고, 꿈속에서 무언가 이루어지는 느낌. 그런 경향은 이 작품도 강합니다. 나쁘지 않은 작품이라고 생각되나 이거다 할 정도의 추천작 또한 아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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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모란등기 - 세계 판타스틱 고전문학 18 세계 판타스틱 고전문학을 읽어보면서 색다른 교훈이나 감동적인 내용이 많아서 이책을 선택을 해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일단은 우리가 단순히 고전 문학을 어렵게이해하는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책을 읽어보면서 나도 몰랐던 고전문학의 대한 극한의 재미와 감동을 절실하게 느낄수가 것에 크게 만족하고 즐기고 있습니다. 다음에도 고전문학 책을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습니다.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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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나라 구우의 작품으로 괴기소설집 전등신화에 수록되어 있다. 괴기와 로맨스를 요려한 필치로 그린 걸작이으로, 중국 유령 이야기 중에서 음침한 부류에 들어가는, 중국판 전설의 고향이다. 모란등롱을 가지고 있는 시녀와 남녀 두 사람을 만나게 되는 사람은 중병에 걸리게 된다. 일단 그들의 희생물이 된 자들은 그들을 극진하게 제사 지내주지 않으면 죽고 만다. 그들은 열병을 가져다주는 흉악한 역귀이기 때문이다. |
| 김시습의 금오신화에 지대한 영향을 준 소설이라고 알고 있어. 언젠가 금오신화를 한 번 모두 읽어본 적이 있는데 그 이야기에 폭 빠졌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이 소설이 중국의 전등신화의 한 편이라고 하니 흥미가 더 생기더군요. 그래서 구입했습니다. 아마 원류를 찾은 느낌이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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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특별히 거절하는 빛도 보이지 않고 소녀를 불러 세워 교생의 집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교생의 이웃 노인이 벽에 구멍을 뚫고 들여다보니 연지와 분을 바른 해골 하나가 교생과 등부루 아래 나란히 앉아 다정하게 속삭이고 있었다. 교생이 엎드려 절하고 모란등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자 법사는 붉은 부적을 준 뒤 호심사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말라고 했다. 흐린 날이나 어두운 밤이면 그 교생과 여경이 손을 잡고 소녀 하나가 모란등을 들고 앞장서서 가는 모습이 사람들의 눈에 띄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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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알게된 세계 판타스틱 고전문학 명나라 구우의 작품으로 괴기와 로맨스를 요려한 필치로 그린 걸작이다. 색다른 교훈이나 감동적인 내용이 많다길래 읽어보게 되었다 읽으면서 모란등불이 켜져 있는 듯한 아스라한 느낌이 흘렀다. 오래전 영화 천녀유혼이 떠오른다 아름다운 여자를 보면 쉽게 넘어가는 것이 남자라지만, 너무 쉽게 넘어가지 말아야한다는 생각이 드는 내용이었던지라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원나라 말을 배경으로 교생이라는 젊은 홀아비가 여경이란 귀신에 홀려 결국 죽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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