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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연 작가를 좋아해서 사게 된 그림책이에요. 생명력 가득한 그림에 어우러진 슬로보트 작가의 짧은 글들이 가슴을 후벼파네요... 노랫말이라고 해서 더 놀랐어요. 노래는 몰라도 쓸쓸하게 읊조릴 듯한 슬로보트 작가의 목소리가 막 상상되었어요. 에궁... 그림 속 고릴라 뒷모습이 너무 쓸쓸해서ㅠㅠ 아이들과 함께 읽었는데 아이들도 고릴라 불쌍하다고 좀 슬퍼하더라고요. 가슴이 찢어질 듯한 그림움을 안고 어떻게 살아갈지 고릴라를 생각하니 해도 가슴이 먹먹합니다. 그림책을 읽고 아이들과 동물원에 갇혀 사는 동물들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보았어요. 철창에 갇힌 동물들의 마음은 어떨지 ... 우리가 꼭 동물원에 가야만 할까? 고릴라가 자유의 몸이 되어 태어난 그곳에 살 수 있기를, 아기 고릴라와 헤어지지 않고 살 수 있기를 기도해 봅니다. 이야깃거리 생각할 거리가 많고 찬찬히 그림도 감상할 수 있는 책이었어요. 어른을 위한 그림책으로도 좋고,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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