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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자신의 분야에서 어떤 궤도에 오른 사람들은 그 가운데에서 인생의 비밀과 삶의 지혜를 터득하게 되는 것 같다. 그만큼 우리의 '일'과 '삶'은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인생의 대부분을 할애하는 일을 대하는 태도와 자세는 곧 우리 자신의 삶을 대하는 태도와 직결되게 마련이다. 연장 선상에서 자신의 일을 완벽하게 해내려는 사람은 자신의 삶도 완벽에 가깝게 살아갈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책 <완벽에 관하여>는 40년 넘게 집을 지으며 살아온 뉴욕 최고의 목수 '마크 엘리슨'이 자신의 일과 삶에서 몸으로 터득한 지혜와 깨달음을 전해주는 이야기다. 의미 있는 삶은 결국 그 다른 무엇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가 만들어 가는 것이다. 그 여정에 도움이 되는 책이다. |
| 역설적이네요... 내가 바라는 만큼 완벽하게 날카로운 공구는 이세상에 없다 적당히 괜찮은 끌이 있으면 계속 날을 갈아가며 쓰면된다... 40뇬가 뉴욕에서 목수로 일하며 아들 셋을 키운 저자 마크 엘리슨의 자전적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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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최고의 목수라고 불린 마크 앨리슨님이 본인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쓴 에세이인데 뭔가 자기 분야에서 경지에 이른 사람은 확실히 사고 방식이 다른거 같아요 완벽해야 한다고 강박을 느낀적도 있었는데 저를 돌아보는 계기가 된 책이었습니다 잘 읽었어요 |
| 일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책이었어요 저도 뭔가를 만드는 일을 하는데 같은 분야는 아니지만 공감도 가고 술술 읽혔습니다 본인의 일과 일을 통해 만나는 사람들 일에 대한 태도 등을 생각하먄서 읽을 수 있는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잘 구매한거같타요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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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하여 후기를 남기는데, 크레마클럽에 있다고떠서 조금 아쉽긴합니다.ㅠ 뉴욕 최고 목수라고 불리는 ‘마크 엘리슨’의 일과 삶에 대한 조언으로 이루어진 책입니다. 소설이아니라 에세이 성격의 책으로 읽으시면 됩니다. 뉴욕에서 일과 삶의 이야기를 전하는 마크 엘리슨의 이야기를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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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완벽에 관하여>>라는 책이 목수장인 께서 들려주시는 말씀이자 메세지라니. 창으로 놀랍기 그지 없다. 그리고 소 제목들이 신념, 재능, 연습, ~~ 역량, 우정과죽음 이라니. 참으로 생뚱맞은 책이자, 저자의 자신만만한 설득이 아닌가. 뉴요커 이면서, 최고의 목수쟁이 마크 앨리슨이 들려주는 지혜이자, 해박한 살아 숨쉬는 말들이 글이되고, 못이되어, 타카에 실려, 나의 가슴팍에 꽂혀 들어온다. 아프지만도 않지만, 아파해야 하고, 실제로 대오각성제가 되어야 한다. 그리곤 그가쓰는 건축 자재의 일부라도 되어 나 또한 돌려주고싶다. 우리의 편전(애기살) 화살에 실어 더 아프라고~~^^ |
| 마크 엘리슨이 목수로서의 경험을 통해 완벽함의 본질을 탐구한 책이다. 저자는 목공 작업에서 추구하는 정밀함과 완벽함이 인생의 다른 영역에서도 어떻게 반영되는지를 이야기하며, 완벽함이란 이상에 도달하는 과정에서 겪는 시행착오와 성장을 강조한다. 엘리슨은 기술의 발전과 자기 성찰을 통해 조금씩 나아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완벽을 향한 길임을 보여준다. 완벽함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며, 지속적인 노력과 개선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감동적인 이야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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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을 좇는 사람이 아니라, 제대로 만드는 사람이 되는 것 마크 엘리슨의 『완벽에 관하여』를 읽으면서 처음에는 제목처럼 ‘완벽’에 대한 이야기를 예상했다. 어떻게 하면 실수하지 않고, 더 완벽하게 살아갈 수 있는지 알려주는 책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책을 읽을수록 이 책에서 말하는 완벽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완벽주의와는 조금 달랐다. 오히려 완벽하지 않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자신이 맡은 일을 끝까지 제대로 해내려는 태도에 가까웠다. 저자는 오랜 시간 목공 일을 하며 수많은 공간과 물건을 직접 만들어왔다. 책 속에는 작업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와 실패,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를 해결해가는 이야기가 자주 등장한다. 흥미로운 건 그 과정이 단순히 목공 기술에 대한 이야기로만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무를 고르고, 치수를 재고, 자르고, 맞추고, 다시 고치는 과정은 결국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과도 닮아 있다. 무언가를 제대로 만들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빨리 끝내려고 서두르면 작은 오차가 생기고, 처음에는 별것 아닌 것 같았던 오차가 나중에는 전체를 흔들어놓기도 한다. 그래서 때로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야 한다. 이미 많은 시간을 들였더라도 잘못된 부분을 인정하고 고쳐야 한다. 그 이야기를 읽으면서 ‘왜 나는 자꾸 빨리 결과를 보고 싶어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결과에 익숙한 시대를 살고 있다. 무엇을 하든 빠른 성과를 원한다. 운동을 시작하면 얼마나 빨리 살이 빠지는지 궁금하고, 공부를 시작하면 언제 실력이 늘어나는지 알고 싶고, 일을 할 때도 얼마나 빨리 끝냈는지가 중요한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저자가 이야기하는 장인의 세계에서는 속도보다 과정이 중요하다. 시간을 들여 관찰하고, 손으로 직접 확인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시 고치는 것. 어쩌면 우리가 잊고 살아가는 가장 기본적인 태도인지도 모르겠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실패를 대하는 방식이었다. 완벽하게 만들겠다는 마음이 강할수록 실패를 인정하기 어려워진다. 하지만 무언가를 만드는 사람에게 실패는 피해야 할 사건이 아니라 과정의 일부다. 잘못 자른 나무를 붙여놓고 괜찮은 척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하다면 다시 자르고 다시 만드는 것. 자신의 실수를 감추는 것보다 인정하고 바로잡는 것이 결과적으로 더 좋은 것을 만든다. 이 부분은 일이나 인간관계에서도 똑같이 적용될 것 같았다. 우리는 실수를 하면 빨리 잊고 싶어 한다. 내가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도 쉽지 않다. 이미 들인 시간과 노력 때문에 잘못된 방향인 걸 알면서도 계속 밀어붙일 때도 있다. 그런데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때때로 ‘여기서 다시 해야 한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게 오히려 진짜 실력일지도 모른다. 또 하나 마음에 남은 것은 ‘좋은 일’을 대하는 태도였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결과물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부분까지 신경 쓰고,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의 마감까지 꼼꼼하게 하는 태도는 요즘 같은 시대에 오히려 특별하게 느껴졌다. 사실 우리는 남이 보는 부분에 더 신경 쓰기 쉽다. 결과가 좋아 보이면 과정이 조금 부족해도 괜찮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저자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진짜 잘 만든 것’은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결정된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제대로 하는 것. 누가 칭찬해주지 않아도 내가 만족할 수 있을 정도로 해내는 것. 그것이 장인정신의 핵심처럼 느껴졌다. 그렇다고 이 책이 무조건 열심히 하고 완벽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완벽주의와는 거리가 있다. 완벽을 목표로 삼으면 시작조차 어려워지고, 작은 실수 하나에도 전체를 포기하게 된다. 반면 좋은 작업을 만들겠다는 마음은 실수를 허용한다. 다시 고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완벽에 관하여』라는 제목이 오히려 재미있게 느껴졌다. 이 책은 완벽해지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더 나은 것을 만들어가는 법에 대한 이야기처럼 읽혔다. 완벽한 결과보다 제대로 된 과정을 중요하게 여기고, 실패했을 때 다시 손을 대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자신이 만든 것에 책임을 지는 것. 책을 읽으며 ‘장인’이라는 단어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게 됐다. 장인은 특별한 재능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같은 일을 수없이 반복하면서 조금씩 더 나아지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오늘의 결과가 어제보다 조금 낫고, 어제의 실수를 오늘은 피할 수 있다면 그것 역시 충분한 성장이다. 결국 이 책이 말하는 완벽은 도달해야 하는 목적지가 아니라 일을 대하는 태도에 가까웠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지만 대충 하고 싶지는 않은 마음. 실패할 수 있지만 실패를 핑계로 넘어가고 싶지는 않은 마음. 시간이 걸리더라도 내가 만든 것에 대해 ‘이 정도면 됐다’가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제대로 했다’고 말할 수 있는 마음. 『완벽에 관하여』는 빠르게 결과를 만들어내는 데 익숙해진 나에게 조금 천천히 살아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책이었다. 당장 눈에 띄는 성과가 없더라도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조금 더 세심하게 바라보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다시 고치고, 한 번 더 손을 대는 것. 그렇게 쌓인 시간이 결국 나만의 실력이 된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했다. 완벽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마 불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내가 맡은 일을 제대로 하는 사람, 실수를 인정하고 다시 고칠 줄 아는 사람,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정성을 다하는 사람은 될 수 있을 것 같다. 책을 덮고 나서야 제목의 의미가 조금 다르게 다가왔다. 완벽하게 살아야 한다는 부담이 아니라, 내가 하는 일을 조금 더 제대로 살아내자는 말.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삶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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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에 관하여』를 읽고 ‘완벽’이라는 단어는 이상하게 사람을 긴장하게 만든다. 무언가를 잘하고 싶을 때 우리는 쉽게 완벽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실수하지 않아야 하고, 남들보다 잘해야 하고, 결과물에는 흠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책 제목이 『완벽에 관하여』라는 것을 보았을 때 처음에는 완벽주의에 관한 책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어떻게 하면 더 완벽해질 수 있는지, 혹은 완벽주의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일 거라고 예상했다. 그런데 마크 엘리슨의 책은 예상과 조금 달랐다. 이 책에서 말하는 ‘완벽’은 결과물에 흠집 하나 없는 상태라기보다 자신이 하는 일을 제대로 이해하고, 더 나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끝까지 고민하는 태도에 가까웠다. 40년 넘게 목수로 살아온 저자는 자신이 경험한 수많은 현장 이야기를 통해 좋은 일을 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이야기한다. 책에는 목공과 건축에 관한 전문적인 이야기뿐 아니라 실패와 시행착오, 사람과의 관계, 돈과 성공, 아름다움과 창의성에 대한 생각까지 담겨 있다. 특히 좋았던 것은 저자가 자신의 성공만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흔히 성공한 사람의 이야기를 읽으면 지금의 결과가 얼마나 대단한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지만 엘리슨은 자신이 처음부터 유명한 목수였던 것이 아니라 집수리 보조로 시작해 공장에서 수납장을 만들고, 현장에서 하청업체 견습생으로 일하면서 조금씩 자신의 기술을 쌓아갔던 과정을 보여준다. 전문가가 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는다. 오히려 그 긴 시간이야말로 자신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었다고 이야기한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전문가’라는 말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 우리는 무엇이든 빠르게 배우고 빠르게 성과를 내기를 원한다. 회사에서도 그렇고 아이를 키우는 과정에서도 그렇다. 어떤 일을 시작하면 얼마 만에 결과가 나오는지를 먼저 생각한다. 그런데 이 책은 정반대의 이야기를 한다. 좋은 것을 만드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고, 그 시간 동안 반복해서 실패하고 수정하고 다시 시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실패를 바라보는 저자의 태도였다. 현장에서 벌어지는 일은 설계도대로만 흘러가지 않는다. 목재가 예상과 다르게 움직일 수도 있고, 설계 자체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으며, 고객의 요구가 바뀌기도 한다. 예산이 초과되기도 하고 이미 만든 것을 다시 뜯어내야 할 때도 있다. 완성된 건물만 보면 모든 것이 처음부터 계획된 것처럼 보이지만 그 뒤에는 수많은 실수와 수정, 시행착오가 있다는 것이다. 이런 이야기가 좋았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결과만 보고 쉽게 판단한다. 멋진 집을 보면 ‘원래 잘하는 사람이니까’, 성공한 사람을 보면 ‘능력이 있으니까’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결과물 뒤에 얼마나 많은 시간이 있었는지는 잘 보지 못한다. 저자는 자신이 40년 동안 일하며 얻은 것이 단순히 목공 기술만은 아니었다고 말한다. 집을 짓는 일을 통해 부와 계급, 관계, 꿈, 원칙 그리고 아름다운 것을 만드는 데서 얻는 의미까지 배웠다고 한다. 그래서 이 책에서 말하는 ‘완벽’은 오히려 조금 인간적으로 느껴졌다. 완벽한 사람은 실수하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실수를 그냥 넘기지 않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완벽한 결과물을 한 번에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을 발견했을 때 다시 들여다보고 고치는 것,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도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그것을 인정하고 다음에는 더 나아지는 것. 그런 과정 자체가 완벽에 가까워지는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목수라는 직업을 다룬 책이지만 의외로 회사 생활을 하는 사람에게도 생각할 거리가 많았다. 일을 하다 보면 ‘이 정도면 됐지’라는 순간이 생긴다. 시간에 쫓기고, 다른 일도 많고, 누가 알아주지도 않는 것 같으면 굳이 더 고민할 필요가 있나 싶어진다. 하지만 결국 실력을 만드는 것은 아무도 보지 않는 순간에 얼마나 제대로 했느냐일 것이다. 엘리슨이 말하는 장인정신도 결국 그런 것이 아닐까. 특히 마음에 남은 것은 좋은 재료를 사용한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작품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었다. 저자가 고급 주택을 만들면서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단순히 비싼 자재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혁신과 독창성이었다고 한다. 물결처럼 이어지는 계단을 만드는 작업이나 건축가가 원하는 미니멀리즘을 실제 공간으로 구현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돈으로 살 수 있는 재료가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생각하고 구현하느냐였다. 이 부분은 일뿐 아니라 삶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좋은 환경, 좋은 조건, 좋은 도구가 있으면 당연히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지만 결국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의 태도가 중요하다. 같은 시간을 가지고도 어떻게 고민하고 무엇을 배우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진다. 책을 읽으면서 또 하나 재미있었던 것은 저자가 목수의 일에 수학이나 예술, 음악과 연극 같은 다양한 경험이 연결되어 있다고 이야기하는 부분이었다. 어린 시절 받았던 피아노와 연극 교육도 훗날 자신의 일에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당장 쓸모없어 보였던 경험이 시간이 지나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이 대목에서는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도 생각이 많아졌다. 아이에게 무언가를 가르칠 때 우리는 자꾸 ‘이게 나중에 도움이 될까?’를 생각한다. 당장 성적에 도움이 되는 것, 입시에 필요한 것, 미래에 쓸모가 있을 것 같은 것에 관심을 갖는다. 하지만 어떤 경험이 언제 어떻게 연결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지금은 쓸모없어 보이는 경험도 아이가 살아가면서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자신만의 무기가 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단순히 목수의 성공담이 아니었다. 한 사람이 자신의 일을 오래 사랑하고, 그 일을 통해 자신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였다. 물론 모든 부분이 쉽게 읽히는 것은 아니다. 목공과 건축 현장에 대한 이야기가 구체적으로 등장하기 때문에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는 다소 전문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또 ‘완벽’이라는 제목에서 기대하는 것처럼 명확한 방법론을 제시하는 자기계발서는 아니다. 오히려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면서 독자가 스스로 생각하게 만드는 책에 가깝다. 그럼에도 책을 다 읽고 나니 제목이 왜 『완벽에 관하여』인지 조금 알 것 같았다. 완벽은 도착점이 아니라 태도에 가까운 것 같다. 완벽한 결과물을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을 갖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드는 것에 대해 책임을 가지고 한 번 더 고민하는 것. 실패했을 때 실패를 부끄러워하기보다 그 안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생각하는 것. 빠르게 성공하는 것보다 오랜 시간 한 가지 일을 제대로 해내는 것. 그리고 결국 내가 만든 결과물에 대해 ‘이 정도면 충분하다’가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제대로 했다’고 말할 수 있는 것. 책을 읽기 전에는 완벽이라는 단어가 부담스럽게 느껴졌다. 하지만 책을 덮고 나서는 조금 다르게 느껴졌다. 완벽해야 한다는 말이 아니라 잘하고 싶은 마음을 포기하지 않는 것, 그것이 어쩌면 이 책이 말하는 완벽에 가장 가까운 것이 아닐까 싶다. 요즘은 무엇이든 빠른 결과를 요구한다. 빨리 배우고, 빨리 성공하고, 빨리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 시대에 40년 넘게 한 분야에서 일하며 쌓은 경험을 들려주는 이 책은 조금 느린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그래서 더 오래 남는다. 결국 좋은 것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좋은 집도, 좋은 물건도, 좋은 실력도, 좋은 관계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수없이 고치고 실패하고 다시 만드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조금씩 자신만의 기준이 생긴다. 『완벽에 관하여』는 나에게 ‘완벽해져야 한다’고 말한 책이 아니라 내가 하는 일을 조금 더 제대로 해보자고 말해준 책이었다. 무엇인가를 오래 해보고 싶은 사람, 자신의 일에서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은 사람, 혹은 요즘 너무 빠르게 결과를 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 읽어볼 만하다. 완벽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마 불가능하겠지만, 내가 하는 일을 어제보다 조금 더 잘하는 것은 가능할 테니까. 그리고 어쩌면 그 작은 차이를 수십 년 쌓아가는 것이 우리가 말하는 ‘완벽’에 가장 가까운 모습일지도 모르겠다. |
[전자책 대여 ] 완벽에 관하여 / 훌륭한 것을 만들어내는 일에 대한 뉴욕 목수의 이야기 / 마크 엘리슨 자각. 2024년 05월 09일 북스톤 출판.대여 이벤트로 읽게 된 뉴욕에서 제일 유명한, 집을 짓는 목수의 일과 삶의 대한 이야기로 완벽을 추구하는 것보다 더 어렵고 고귀한 깨달음은 실패와 무너짐, 약점과 오류를 함부로 조롱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