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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에게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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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솔직히 고백할 것이 있다. 처음 신문에서 이 책 소개하는 글을 읽었는데 오랜 경력을 가진 사서의 책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책이라고 소개하는 것을 보고 당연히 사서가 여자인줄 알았다. 뿔테 안경의 나이 지긋한 열정적인 여자 사서를 제일 먼저 떠올렸었다. 고정관념으로 굳어버린 내 머릿속을 한대 때리고 싶다. 책 내용과 문체를 읽으면서도 한참을 여자로 설정하고
"작가에게 박수를..." 내용보기
음... 솔직히 고백할 것이 있다. 처음 신문에서 이 책 소개하는 글을 읽었는데 오랜 경력을 가진 사서의 책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책이라고 소개하는 것을 보고 당연히 사서가 여자인줄 알았다. 뿔테 안경의 나이 지긋한 열정적인 여자 사서를 제일 먼저 떠올렸었다. 고정관념으로 굳어버린 내 머릿속을 한대 때리고 싶다. 책 내용과 문체를 읽으면서도 한참을 여자로 설정하고 읽었으니... 반성! 그는 하버드 희귀본 도서관인 휴턴 도서관 사서이다. 책을 아주 많이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아할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음... 좋았다. 잠깐 망설인 이유는 내가 도서관에 관한 지식이 짧아서-아니 거의 없어서- 이 책이 전하는 도서관의 역사가 머릿속으로 쏙쏙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좀 걷돌고, 집중하기가 어려워서였을 것이다. 하지만 작가의 책에 대한 사랑과 열정, 노력 등은 높이 평가할만 하다. 대중적인 재미를 갖고 있진 않지만 내 독서노트에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책장에 모셔진 이 책 덕택에 아주 뿌듯하다. 음... 이렇게 쓰고 나니 이 책이 아주 재미 없는 책처럼 보여지는데 그렇진 않다. 재미 있는 책과 도서관에 대한 일화들이 많이 담겨 있어 정보의 질도 훌륭하고, 내용도 다양한 편이다. 문체도 읽는데 막힘이 없어 수월하다. 솔직히 작가의 땀과 열정이 담뿍 담긴 이런 책들을 많은 사람들이 사 보았으면 좋겠다.
YES마니아 : 골드 1******1 2005.01.22.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책들이 무덤에서 살아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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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시절 학교 도서실을 제외하고 내가 도서관이라는 데를 처음 가본 때가 1984년 늦깎이로 대학에 입학하면서였다. 당시 우리는 책이 꽂혀 있는 서가 근처도 갈 수 없었다. 책을 빌리려면 누런 목록 카드가 가지런히 꽂혀있는 목록함에서 책 제목을 찾아 신청서를 제출하면 사서가 작은 창구로 내주곤 했었다. 지금 생각해도 불편하기 짝이 없는 시스템이다. 오죽하면 어떤 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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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시절 학교 도서실을 제외하고 내가 도서관이라는 데를 처음 가본 때가 1984년 늦깎이로 대학에 입학하면서였다. 당시 우리는 책이 꽂혀 있는 서가 근처도 갈 수 없었다. 책을 빌리려면 누런 목록 카드가 가지런히 꽂혀있는 목록함에서 책 제목을 찾아 신청서를 제출하면 사서가 작은 창구로 내주곤 했었다. 지금 생각해도 불편하기 짝이 없는 시스템이다. 오죽하면 어떤 이는 책을 도서관에 비치하는 것을 일컬어 "책이 무덤 속에 묻히는 것"으로 표현했을까. 얼마 후 도서관이 개가식으로 바뀐 것은 나를 행복하게 했다. 책의 숲 속에서 구경만 하는 것으로도 즐거웠다. 그렇지만 책을 빌리리는 데는 여전히 이런 저런 제약이 많았었던 기억이 난다. 도서관에 대해서 가장 좋은 인상을 받은 때는 우리 가족이 안동에서 살 때였다. 안동은 인구 15만 정도의 작은 도시지만 교육중심지로서 국립, 시립, 도립 도서관 등이 함께 있는 곳이다. 1990년 대 초반인데도 서비스의 질이 매우 높았다고 생각한다. 책도 가족 수대로 빌릴 수 있어서 우리가족 5명 분량의 책을 한 보따리 빌려다 읽고 반납하곤 했었다. 그때 우리 가족의 목표는 어린이 도서실에 있는 책을 모두 읽는다는 것이었다. 1998년 부산에 이사왔다. 그 무렵 내가 살고 있는 근처에 남구 도서관이 개관되었다. 그때부터 우리 가족은 남구 도서관의 고객이다. 막 개관한 터라 책도 부족하고 한 가족당 3권의 책 밖에 빌릴 수 없어서 매우 실망했었다. 자연히 발걸음이 뜸해 졌다가 최근에는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을 발견하였다. 내가 가장 애용하는 코너는 그림책을 빌리기 위해서 1층에 있는 어린이 도서실과, 3층의 일반도서실 신간코너이다. 우리집 가족이 다섯명이기 때문에 1인당 3권씩 최대 15권의 책을 2주간 빌릴 수 있다. 남구도서관이 확연히 달라진 것 또 하나는 어린이 전용 도서실에서 부모와 함께 책을 읽는 모습니다. 이곳에서는 책을 읽느라 소리를 내도 괜찮다. 또 한가지는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에서 독서치료적으로 1000권이 훨씬 넘는 책을 분류하여 표지에 표기한 점이다. 비문학적인 자가치료서는 책 제목에 내용이 담겨있기 때문에 쉽게 분류할 수 있지만 유아용 그림책이나 동화, 문학작품은 꼭 읽어봐야만 내용을 파악하고 주제를 분류할 수 있다. 사서님들의 수고가 매우 컸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홈페이지에 접속해 보면 독서치료 코너(http://library.bsnamgu.go.kr/library/cure/cure.php)를 만들어 이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물론 오프라인에서 독서치료 교육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도서관을 가까이 하면서 아내도 열심히 독후감을 쓰고 있다. 이 또한 우리 집에 중요한 변화이다. 아내는 글을 길게 쓰지는 않는다. 하지만 한 두 마디 코멘트 한 것이 나를 찡하게 하는 글들이 많다. 또 글을 통해서 아내를 더 깊이 알아가는 즐거움도 있다. 공공 도서관이 시민들을 섬기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아름답고 감사한 마음이 든다. 과거 도서관의 주된 기능은 문서를 오랫동안 안전하게 보존하는 데 있었다고 들었다. 하지만 유통되지 않는 정보는 이미 무덤 속에 묻힌 것과 다름 없다. 태어나자마자 제 기능을 발휘 해 보지도 못하고 도서관 서가에서 고이 잠든 책은 오래 보관한들 무슨 역사적 가치가 있겠는가. 우리 공공도서관이 보존중심에서 유통중심으로, 책 중심에서 이용자중심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것은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책들이 무덤에서 살아나고 있다. 2006년 5월 9일 사람을 세우는 사람 이영식 《http://www.bibliotherapy.pe.kr》
v******9 2006.05.0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앞으로의 전쟁은 문화 전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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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여러가지 문화가 존재한다. 영화의 문화, 연극의 문화, 놀이의 문화, 섹스의 문화 등등. 이 책에서는 그 중 우리 인류가 글이라는 것을 발명한 그 순간 부터 계속 이어져 왔을 책이라는 문화에 대해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낸다. 책이라고 하면, 어떤 사람은 고리타분한 설교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최근, 멀티미디어가 판을 치는 세상, 신속하고 빠른 것을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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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여러가지 문화가 존재한다. 영화의 문화, 연극의 문화, 놀이의 문화, 섹스의 문화 등등. 이 책에서는 그 중 우리 인류가 글이라는 것을 발명한 그 순간 부터 계속 이어져 왔을 책이라는 문화에 대해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낸다. 책이라고 하면, 어떤 사람은 고리타분한 설교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최근, 멀티미디어가 판을 치는 세상, 신속하고 빠른 것을 최고의 가치고 삼고 있는 세상에서는 더욱 그렇다. 책은 영화처럼 시각적이지고 못하고 음악처럼 청각을 자극하지도 않는다. 책 속에 있는 글자가 액션배우들의 손놀림처럼 현란하지도 않을 뿐더러 책장을 넘기는 소리가 심장을 울리는 힙합 음악처럼 들리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책이라는 것은 세상의 역사와 함께 살아왔다. 마치 잠자리 같은 곤충이 인간보다 오랜 역사를 가진 것 처럼 책 또한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오랜 역사를 지닌 것이다. 그리고 인간들은 그 책을 지키기 위해서 목숨을 걸고 싸웠던 때도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많지만, 그 당시에는 전쟁이 나면 제일 먼저 도서관에 불을 지르고 소장된 희귀본들을 훔쳐갈 정도로 도서관의 위치는 컸다. 왜냐하면, 도서관은 인류의 역사이기 때문이다. 한 민족의 기록이고 보관만 잘 한다면 영원히 없어지지 않을 가장 간단하면서 막강한 매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민족간의 전쟁에서는 항상 도서관이 그 목표가 될 수 밖에 없었다. 그 민족의 역사를 말살하려면 책을 없애면 된다. 그 민족의 글을 없애려면 책을 불태우면 된다. 그 민족의 힘을 빼앗으려면 글을 쓰는 지식인들을 죽이면 된다. 반대로, 역사와 주체성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수 많은 책이 쌓여있는 도서관이면 충분했다. 도서관, 지금은 인터넷이 사서를 대신해주고 수 백권의 책을 CD-ROM 한장에 담는등 많은 발전을 거듭해 왔지만, 아직도 세계 최고의 문화를 자랑하는 나라에는 언제나 최고의 장서를 비치하고 있는 도서관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책이라는 것은 한 나라의 문화적 힘을 상징하는 척도가 되고 있다. 앞으로의 전쟁은 총이나 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국민들의 문화의 힘으로 하는 것이기에.
w***e 2005.03.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