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전 나는 동네생협에서 주최하는 고구마 심기 행사에 다녀왔다. 가벼운 소풍이라는 생각을 한 것은 아니었지만, 처음 해보는 농사일은 결코 만만치 않았다. 아직도 허리와 허벅지에 가벼운 후유증을 앓고 있다. 도시인들은 편리에 길들어있다. 아파트라는 공간부터가 인간의 움직임을 최소화시킨다. 연탄을 갈러 바깥에 나갈 필요도 없고, 마당이 있어 쓰레기를 치울 이유도 없다. 그저 집안에서 왔다리 갔다리. 하지만 과연 인간이 그렇게 살다가는 탈이 나지 않을까? 이 책은 그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것만이 사람을 살릴 수 있다는 취지를 갖고 말이다. 그 운동은 더욱 더 확대되어 지역전체로 퍼져나간다. 이제 지역모두가 건강한 네트웍을 형성하게 된 것이다. 일본의 생협운동이 궤도에 오르게 된 것이다. 저자는 그 운동의 선봉에 서 있다. 당연히 자신의 경험을 강력하게 펼치는 것이 가능하다. 다시 말해 주어가 분명한 문장을 구사한다는 것이다. 그래서인가?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그것이 지나친 극성으로 보여지는 것도 사실이다. 솔직히 우리나라의 웰빙 바람은 중산층 이상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것 아닌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