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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엔 그저 한 번 쯤 읽어볼만한 실용서라고 생각하고 보게 됐다. 웃기는 이야기이지만, 제목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선택했다. 앞의 억대연봉자에게를 보지 못하고 '지갑은 없어도 스케줄 수첩은 있다'로 말이다.
신은 감사하게도 모든 인간에게 하루 24시간을 공평히 주셨다. 하지만 살면서 부자들보다, 성공한 사람들보다 나같은 평범한 사람이 오히려 시간이 없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것을 본다. 툭하면 바빠서 그 일을 못했다, 시간이 없어서 등의 이유로 남들과 같은 시간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입에 발린 핑계만을 내 놓고 있음을 안다.
잠시 돌아보면 결코 시간이 없는게 아님을 안다. 잘것 남들보다 더 자고, 먹을 것 다 먹고 놀것 다 놀면서 매양 하는 말이 시!간!없! 다! 이 책을 마주하며서 나름 열심히 살려고 했지만 결코 그게 아니라 게으름이었음을 깨닫는다. 나를 발전시키겠다, 좀 더 나은 내 삶을 살겠다 하면서, 결국 요행을 바라고 뭔가 꺼리가 있어주길, 남들이 나를 알아주기만을 바라고 있는 나를 되돌아 본다. 하루 24시간! 30분 간격으로 쓸 수 있는 스케줄 해야할 일 앞에 체크박스를 만들어 그 결과까지 눈에 보이게 하는 것들 난 지금까지 메모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되도록이면 외우려 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기억력도 무시할 수 없음을 알고 메모를 하고 있는 중이다. 작가의 얘기 중에 나온대로 사적인 것과 일적인 것으로 나누다 보니 오히려 비효육적임을 느끼게 되었던 찰나, 넘 좋은 메모의 기술을 엿보았다. 내 것으로 만들어서 내 시간을 되찾아야 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