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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달린 드라큘라 - 주석투성이 드라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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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학기에 판타지에 관련된 수업을 들었다. 학생들이 환상적인 요소를 가진 작품에 대해 각자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호러에 관련된 작품들은 하나같이 모두 뱀파이어물들이었다. 그만큼 흡혈귀라는 요소는 판타지에서 뗄 수 없는 존재이고, 계속해서 소비되는 괴물이다. 그 흡혈귀들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인물은 단연 드라큘라. 비록 드라큘라에 대해 발표한 학우는 없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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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학기에 판타지에 관련된 수업을 들었다. 학생들이 환상적인 요소를 가진 작품에 대해 각자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호러에 관련된 작품들은 하나같이 모두 뱀파이어물들이었다. 그만큼 흡혈귀라는 요소는 판타지에서 뗄 수 없는 존재이고, 계속해서 소비되는 괴물이다. 그 흡혈귀들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인물은 단연 드라큘라. 비록 드라큘라에 대해 발표한 학우는 없었지만, 그들이 발표했던 작품들이 드라큘라의 영향 아래 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흡혈귀에 대한 많은 설정이 여기서 만들어졌다고 하니까. 

 

 

 

『주석달린 드라큘라』는 제목 그대로. 어마어마한 주석량을 지닌 주석달린 시리즈 중 하나. 『주석달린 셜록홈즈』의 주석 작업을 한 레슬링 S 클링거의 작업물이다. 주석달린 시리즈는 나 역시 좋아하는데, 원 텍스트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들과 색다른 해석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주석이 있건 없건 드라큘라의 전문을 제대로 읽어보는 것도 처음이다. 드라큘라 역시 '읽은 사람은 별로 없는데 내용은 다들 아는 이야기' 중에 하나이기 때문이리라. 드라큘라 백작이 흡혈귀이고 그가 퇴치된다는 건 알지만 누가 어떻게 왜 드라큘라를 퇴치하는지는 몰랐다. 이번에 주석달린 드라큘라를 통해, 드라큘라 전문을 읽는 것은 물론이고 드라큘라에 대한 전문 이상의 이야기를 알게 되었다. 





주석은 원문의 이해를 돕기 위한 지리적, 시대적, 역사적 배경 지식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일기와 일기, 사건과 인물 사이에 있는 틈에서 새로운 해석을 해낸다. 드라큘라는 사건에 얽힌 인물들의 일기, 편지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인물들이 각자 자신의 입장에서 기록한 것이기 때문에 조금씩 오류가 나기도 하며, 자신을 변호하기도 한다. 이야기가 편지와 일기라는 방식으로 한 겹 덧 씌워졌기에 실제 사건의 전말을 파악하는 것이 힘들기도 하다. 


레슬리 S 클링거는 주석에서 이런 틈을 끊임없이 지적하며 드라큘라의 진실은 무엇일지 계속해서 묻는다. 주석이 없었을 때 내가 드라큘라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어떻게 받아들였을지, 주석이 어떻게 그들의 인상을 바꾸고 있는지 생각해보면 재미있다. 만약 주석이 없었다면 등장인물들이 하는 말을 그대로 믿고, 그들을 숭고한 신사숙녀로 봤을 것이다. 그런데 주석은 그런 이미지를 가차없이 깨부수며 그들의 태도를 지적한다. 어찌나 냉정하게 비판하고 지적하는지 주석 때문에 인물과 브람 스토커에게 동정이 갈 지경. 그러나 이렇게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점을 통해 드라큘라는 하나의 단일한 텍스트를 넘어 다양한 서브텍스트를 품고 있는 이야기의 원천이 된다. 수많은 의문점 사이에서 가장 절절한 해답을 찾아보는 것도 꽤 흥미로운 작업이다. 

 

 

드라큘라, 흡혈귀 이야기의 가장 전형적이며 중요한 작품. 주석을 통해 작품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직접 드라큘라를 만났을 때 이 이야기들이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있을지도. 마늘과 성수와 십자가, 성체용 빵을 준비해야하는 건 확실히 적혀있음! 

 

"일 년 전만 해도 우리 중 누가 이런 일이 가능할 거라고 상상이나 했겠소. 과학과 무신론을 숭상하고 눈에 보이는 사실만 받아들이는 이 19세기에 말이오. 우리는 우리 눈앞에서 입증된 사실조차도 코웃음치며 받아들이지 않았소. 하지만 흡혈귀의 존재에 대한 믿음이나 흡혈귀의 한계, 그자를 퇴치하는 방법이 같은 근거 하에 있다는 사실을 이제는 받아들여야하오. 흡혈귀는 인간이 있는 곳에 항상 존재해 왔소."_466쪽



d******a 2013.04.29. 신고 공감 2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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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 거짓말 그리고 피…주석 달린 드라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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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호러영화에 관심이 별로 없습니다만 올 여름에도 극장가에는 호러영화가 몇 편 개봉되어 관객을 모으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호러영화의 대표적 주제이기도 한 흡혈귀에 관한 전설은 동양이나 서양 모두에서 오랜 뿌리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흡혈귀하면 <드라큘라 백작>이 먼저 떠오르게 되는 것은 런던 라이세움극장 관리인 브람 스토커가 1897년 발표한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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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호러영화에 관심이 별로 없습니다만 올 여름에도 극장가에는 호러영화가 몇 편 개봉되어 관객을 모으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호러영화의 대표적 주제이기도 한 흡혈귀에 관한 전설은 동양이나 서양 모두에서 오랜 뿌리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흡혈귀하면 <드라큘라 백작>이 먼저 떠오르게 되는 것은 런던 라이세움극장 관리인 브람 스토커가 1897년 발표한 소설 <드라큘라>의 성공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샤를 보들레르가 1858년 발표한 시집 <악의 꽃>에 “넌 그 저주받은 노예 상태에서 / 건져 낼 가치가 없는 놈이야. / 어리석기 짝이 없는 놈! 우리가 아무리 애써서 / 너를 흡혈귀의 제국에서 건져 낸다 한들 / 넌 다시 입맞춤으로 흡혈귀의 시체를 / 부활시키고 말겠지!”라는 내용의 ‘흡혈귀(부분)’라는 시를 담고 있고, 에드바르 뭉크 역시 1894년 <흡혈귀>라는 제목의 그림을 완성한 것을 보면 19세기 유럽사람들은 이미 흡혈귀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스토커의 소설 <드라큘라>가 독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었던 작가적 요인으로 당시 실재했던 것들을 작품배경으로 삼아 리얼리티를 높인 것이 주효했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물론 판타지 소설<반지의 제왕>처럼 작가가 상상으로 구축한 세계 속에서 벌어지는 사건으로 독자의 관심을 끌 수도 있겠습니다만 호러소설에 등장하는 사건이 현실에서도 일어날 수도 있겠다는 독자의 상상을 자극하는 것으로 공포심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을 기대하는 것 같습니다. 앞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만, 호러소설에 큰 관심이 없는 제가 <주석달린 드라큘라>에 흥미를 가졌던 것도 바로 이 작품에서 19세기 당시의 유럽사회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알 수 있다는 점일 것입니다.

 

브람 스토커의 <드라큘라>에 새롭게 주석을 단 레슬리 클링거는 <셜로키언을 위한 주석달린 셜록 홈즈>를 통해서 빅토리아시대의 유럽사회의 매력에 빠진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서문에 적고 있습니다. 레너드 울프를 비롯한 몇 사람이 이미 스토커의 <드라큘라>에 주석작업을 했지만 클링거는 나름대로의 방식, 즉 출판된 스토커의 편지, 일기 그리고 기록물들을 검토하고 여기에 자신의 상상을 통해서 만들어낸 허구를 가미해서 스토커가 묘사한 사건들이 실제로 일어난 사건처럼 보이도록 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읽어가면서 정말 실제 일어났던 사건을 기록한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일단 책을 받으면 A4용지 사이즈에 가까운 커다란 크기와 764쪽에 달하는 두께로 1.7kg에 가까운 묵직함에 질리게 됩니다. 책을 들고 읽다보면 팔목이 시큰거리는 느낌에 자세를 자주 바꾸어야 하는 불편함때문에 완독에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워낙이 방대한 양의 주석을 본문에서 가까운 곳에 정리를 하려다 보니 본문과 주석이 섞여 읽는 흐름을 끊어놓기도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클링거는 작품을 읽기에 앞서 흡혈귀 혹은 <드라큘라>의 배경에 관한 상세한 설명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그는 16세기의 과학적 설명에 근거를 두고 있던 흡혈귀에 대한 관심은 19세기 초반부터 점점 커지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16세기의 과학적 설명이라고 하는 것은 아마도 수혈에 관한 의학적 발견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16세기 영국사회에서 일어난 마녀사냥을 다룬 이언 피어스의 소설 <핑거포스트, 1663(1); http://blog.yes24.com/document/3772524>에서도 수혈치료법이 등장하는데 다음에 설명하였습니다만, 작가의 고증이 충분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클링거의 주석과 빌 헤이스가 피의 역사를 정리한 <5리터: 피의 역사 혹은 피의 개인사; http://blog.yes24.com/document/6512787>를 종합해 보면 1656년 영국의 건축가 크리스토퍼 렌이 새의 깃털을 이용해서 만든 일종의 주사기로 개의 정맥에 아편을 주사한 것이 계기가 되어 1665년에는 영국의 의사 리처드 로워가 대롱을 이용해 개의 동맥을 다른 개의 정맥과 연결하여 수혈하는 실험에 성공하기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발전하여 사람 사이에 수혈하는 치료법으로 발전하게 되었지만, 1901년 란트슈타이너가 ABO혈액형을 처음 발견하는 등 혈액형에 대한 개념이 정립되어 수혈의 안전성이 확립되는 20세기 초반까지는 위험한 치료법이었습니다. 따라서 수혈법을 발견한 초기에 동물과 인간, 인간과 인간 사이에 무분별하게 행하던 수혈을 금하는 조치가 1668년 내려졌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혈법을 꾸준하게 개량해온 것으로 보면 의사들 사이에서 수혈은 매력적인 치료법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자가 인용하고 있는 1888년에 나온 브리태니커백과사전 9판의 내용을 보면, “흡혈귀에 대한 믿음은 러시아, 특히 백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폴란드 세르비아와 같은 슬라브 민족들이 사는 지역과 보헤미아의 체코인들, 오스트리아에 사는 여러 슬라브인들 사이에 널리 퍼져 있었다. 특히 1730년과 1735년 사이에 흡혈귀에 대한 이야기가 헝가리에서 크게 유행했고, 여기에서부터 시작된 흡혈귀 이야기들이 유럽 전역을 들끓게 하였다고 한다(24쪽).”고 적고 있어 흡혈귀에 대한 관심은 과학적 근거보다는 동유럽 사회에 전승되어온 민담에 근거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 같습니다.

 

<드라큘라>에 등장하는 주요인물로는 우선 드라큘라백작이 있는데, 그에 대한 개인기록은 거의 없다는 것이 정설이라고 합니다. 다만 이 작품에서 드라큘라 본인의 진술을 통하여 ‘오래된 가문의 후손인 세케이인이고 트란실바니아의 귀족이라 했으며 터키와의 전쟁에서 여러 차례 군대를 지휘하였으나 자주 전쟁을 포기하고 고향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그는 동유럽 밖으로는 거의 여행한 적이 없는 것으로 보이나 스토커에 의하여 영국으로 진출을 시도하다가 이미 흡혈귀의 존재와 대항하는 법을 알고 있는 반 헬싱이 인솔하는 사람들에 쫓겨 고향으로 돌아가다가 죽음을 맞는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마법으로 사람들을 움직이는 드라큘라백작에 대항하여 싸우는 드라큘라 사냥꾼들은 네덜란드출신의 의사이자 철학가, 저술가, 변호사, 민속학자인 아브라함 반 헬싱교수가 이끌고 있습니다. 이 팀에는 고용주를 대신하여 업무를 처리하기 위하여 트란실바니아에 있는 드라큘라성을 방문했다가 백작의 정체를 알게 된 변호사 조너선 하커와 그의 약혼녀 미나 하커가 있습니다. 그리고 사설 정신병원을 운영하는 존 수어드, 드라큘라백작의 공격을 받아 영국인 최초의 흡혈귀가 되었다가 드라큘라 사냥꾼들에 의하여 죽음을 맞게 되는 루시 웨스턴라의 연인 아서 홈우드(나중에 고달밍 경이 됩니다.)와 미국 텍사스 출신의 퀸시 모리스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드라큘라백작의 조종을 받는 렌필드는 자발적으로 수어드의 정신병원에 입원하여 정신병원의 이웃에 있는 은신처에 정착하려는 백작을 지원하게 되는데 나중에는 미나 하커에 매혹되어 백작을 배신하고 백작에게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반 헬싱교수의 정체에 관한 주석을 보면, 스토커도 가명이라고 인정하고 있는데, 클링거는 스토커의 노트를 바탕으로 수사관 콧포드, 심령술 연구가 알프레드 싱글턴, 독일의 역사학자이자 철학사가인 막스 빈데쇼펠교수 세 사람을 섞어 한 인물로 설정한 것으로 보았습니다.

 

이 책에 주석을 단 클링거는 “누가 봐도 빤히 알 수 있는 표절된 내용과 모순되는 내용들, 날조된 이름, 장소 날짜들과 가득 차 있는 이 작품은 드라큘라와 관련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출처로 보기는 어려우며, 작품에 기술된 흡혈귀 백작의 역사나 이름, 흡혈귀의 실제 특징, 그 많은 인물들의 알 수 없는 행동의 동기들도 역시 신뢰할 수 없다. 따라서 <드라큘라>는 브람 스토커가 흡혈귀의 강력한 통제 하에 하커 일지를 기반으로 쓴 소설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44쪽)”라는 알듯 모를 듯한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사실 트란실바니아 지역에서 지내는데 별 불편함이 없어 동유럽을 떠난 적이 거의 없다는 드라큘라백작을 영국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스토커의 장치는 드라큘라성을 방문한 조너선 하커와 드라큘라백작의 대화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영국이란 나라는 알면 알수록 더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나라요. 난 사람들이 운집한 그 거리를 거닐고 싶소. (…) 그리고 런던의 생명력, 변화, 죽음 그리고 런던을 런던답게 만드는 모든 것을 다른 사람들처럼 똑같이 느끼고 싶소.(97쪽)” 대부분의 드라큘라 연구자들은 먹잇감이 많고 먹잇감들의 경계심이 덜한 새로운 사냥터를 개척하려는 의도로 해석한다고 합니다만, 스토커의 심중에 있는 빅토리아시대의 영국은 세상 사람들이 꿈꾸는 곳이라는 우월감이 반영된 것 아니었을까요?

 

조너선 하커를 자신의 성으로 불러들여 영국에서 활동할 수 있는 거점을 준비할 정도로 철저했던 드라큘라백작이 겨우 루시 웨스턴라 한 사람을 흡혈귀로 만들고 이내 정체가 탄로나서 고향으로 도망하게 되는 상황을 맞고, 그마저도 여의치 않아서 고향을 목전에 두고 드라큘라 사냥꾼들에게 죽음을 맞게 되었다는 마무리는 요즈음 독자의 시선으로 보면 어설프다 싶습니다. 하지만 동유럽이라고 하는 생소한 지역에서 영국을 침범하려던 세력을 통쾌하게 무찔렀다는 승전보를 전하는 마무리가 아무래도 19세기 영국의 독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수혈에 대한 당시 영국사회의 인식을 볼 수 있는 장면이 눈을 끌었습니다. 흡혈귀가 된 루시를 죽여서 그녀에게 안식을 줄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 드라큘라 사냥꾼들이지만 그녀의 죽음에 대한 생각은 각각 달랐던 모양입니다. “장례식이 끝나고 옆에 있던 아서가 루시에게 자신의 피를 수혈했던 것에 대해 이야기하자, 반 헬싱교수의 얼굴은 창백해졌다가 금방 다시 붉어졌다. 아서는 그때 이후로 자신과 루시는 실제로 결혼한 것처럼 느껴졌으며, 하나님의 눈에도 루시는 자신의 아내로 보일 거라도 말했다. 우리 중 누구도 루시가 또다시 수혈을 받았다는 얘기를 하지 않았다.(361쪽)” 반 헬싱교수 역시 루시에게 수혈을 해주었던 것인데 주석에 따르면, 도덕적으로 엄격했던 빅토리아 시대 사람들은 성관계가 지닌 도덕적, 종교적 의미를 수혈에 부여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의학을 전공한 반 헬싱교수가 같은 반응을 보인 것이 의외라고 하겠습니다.

 

<드라큘라>에서도 등장합니다만, 백작의 등장과 맞물려 나타나는 박쥐를 백작이 변신한 것으로 믿고 있는 것으로 보아 흡혈귀 전설은 아무래도 흡혈박쥐와 관련이 있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흡혈박쥐과(吸血─科 Desmodontidae)에 속하는 흡혈박쥐류에는 보통흡혈박쥐(Desmodus rotundus), 흰날개흡혈박쥐(Diaemus youngi), 털다리흡혈박쥐(Diphylla ecaudata)의 3종(種)이 있는데, 아메리카의 열대지방 원산으로 겁이 많고 꼬리가 없으며 갈색털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주로 포유동물과 조류와 같이 조용히 쉬고 있는 온혈동물에 날카로운 앞니로 작은 상처를 낸 다음에 흘러나오는 피를 핥아먹는다고 합니다. 흔히 소와 같은 가축을 공격하고, 때로는 사람을 물기도 하는데, 흡혈박쥐가 물어뜯은 상처는 크게 문제될 것이 없으나 상처를 통하여 광견병과 같은 치명적인 전염병이 옮겨질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흡혈박쥐의 이타적 행동이라고 하겠습니다. 흡혈박쥐는 60시간동안 피를 먹지 못하면 굶어죽을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그런데 살아있는 동물에 달라붙어 피를 빨아야 하기 때문에 마땅한 상대를 찾지 못하거나 찾았다 해도 상대에게 들켜서 피를 빨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굶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하루에 필요한 양보다 많이 피를 빨아온 박쥐가 피를 빨지 못하고 돌아온 박쥐에게 피를 토해서 나누어주는 것이 확인되었고, 이는 상황이 바뀌면 보답을 하는 호혜적 반응으로 이타적 행위가 집단의 생존을 위한 보완장치로 해석하고 있습니다.(매트 리들리 지음, 이타적 유전자, 2001년, 93쪽; http://blog.yes24.com/document/7273493)

 

마른장마가 끝을 보인다고 합니다만, 많이 덥습니다. 역시 무더위에는 으스스한 이야기가 제격인지도 모릅니다. 빅토리아시대의 유럽사회의 면모를 살펴보는 즐거움을 덤으로 얻을 수 있는 레슬리 클링거가 주석을 단 브람 스토커의 <드라큘라>로 등줄기에서 한기를 느껴보시는 것은 어떨지요?



y*****2 2013.07.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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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큐라의 모든것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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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흡혈귀 소설이 대세를 이루는 것 같은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아마 트와일라잇 시리즈가 아닌가 싶다. 젊고 잘생긴 흡혈귀 소년과 아름다은 인간 소녀 그리고 인간 소녀를 사랑하는 늑대인간 소년등 우리가 그간 무섭고 혐오스러운 존재로만 알공있었던 흡혈귀와 늑대인간을 아주 사랑스럽고 로맨틱하게 그려서 전세계에 걸쳐 이른바 뱀파이어 열풍을 불러 있으켰는데 트와일라잇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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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흡혈귀 소설이 대세를 이루는 것 같은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아마 트와일라잇 시리즈가 아닌가 싶다.

젊고 잘생긴 흡혈귀 소년과 아름다은 인간 소녀 그리고 인간 소녀를 사랑하는 늑대인간 소년등 우리가 그간 무섭고 혐오스러운 존재로만 알공있었던 흡혈귀와 늑대인간을 아주 사랑스럽고 로맨틱하게 그려서 전세계에 걸쳐 이른바 뱀파이어 열풍을 불러 있으켰는데 트와일라잇 소설속 몬스터들이 너머 사랑스럽기에 국내에서도 박보영 송준기 주연의 늑대 소년이란 영화가 나올 정도였으니 말이다.

 

트와일라잇 속의 사랑스러운 뱀파이어의 기원은 저 멀리 중세 유럽까지 거술러 올라가는데 뱀파이어의 모델이 되는 인물은 15세기 터이키의 침공을 막았던 루마니아의 영웅적 인물인 블라드미르 체페트란 영주라고 한다.

블라드미르는 실제 영민하고 명석한 군주였지만 당시는 부하들의 배신이 난무하던 시절이어서 여러 번 죽을 고비를 넘겼다고 한다.그러다보니 블라드미르는 자신을 반대하는 적에게 매우 무서운 처벌을 내렸는데 예를 들면 포로들을 말뚝에 박아놓고 서서히 죽는 모습을 식사를 하면서 지켜보았다고 한다.그래서 그의 별명이 피의 블라디미르 혹은 드라큘(용의 아들)이았다고 하는데 그의 이런 무서운 전설이 나중에 동유럽  일대에 흡혈귀 전설로 윤색되었고 이 전설을 바탕으로 드라큘라라는 흡혈귀 소설을 처음으로 쓴 이가 바로 영국의 브램 스토커였다.

 

국내에서 브램 스토커의 드라큘라는 소설로 보다는 영화로 먼저 알려져서 너무나 익숙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영화역시 원작대로 만든 것은 1990년대 초반이고 국내에서도 90년초반 열린책들에세 처음으로 번역된것으로 알고 있다.

워낙 흡혈귀 소설이 대중적 인기를 얻어서 드라큘라 역시 계속적으로 재간되었는데 그런 드라큘라의 정점을 찍는 책이 나왔으니 바로 주석달린 셜록 홈즈로 유명한 레슬리 S. 클링거가 주석을 단 주석달린 드라큘라란 책이다.

 

주석달린 드라큘라는 레슬리 S. 클링거가 삼백여 권의 참고 문헌을 바탕으로 천여 개의 주석, 백여 점의 삽화와 자료 사진이 있는 800페이지를 육박하는 책인데 1897년 출간된 초판본을 기초로 하여 구성되었으나, 각 판본에 따른 변경 사항과 누락 원고도 상세히 기록하고 있다. 특히 브람 스토커의 구상 노트와 집필 원고를 토대로 각 장면과 인물 묘사, 사건의 초기 구상과 실제 반영된 내용 비교했다고 한다.

사실 드라큘라는 이미 여러 출판사의 책을 갖고 있을 정도로 좋아하지만 이 책 주석달린 드라큘라는 어찌보면 드라큘라의 완결판이라고 불러도 무방할 정도로 상세한 주석이 달려 있어 마치 처음 드라큘라를 읽는 듯한 신선감을 주고 있다.

그리고 닐 게이먼의 소개글,드라큘라의 배경, 스토커 이후의 드라큘라,섹스, 거짓말 그리고 피,대중 앞에서의 드라큘라,드라큘라의 가계도,드라큘라의 친구들과 같은 일종의 특별 부록 같은 글들은 드라큘라의 모든 것을 알고 싶어하는 독자들의 마음을 120% 충족시킨다고 여겨진다.

 

책 가격이 다소 비싼 것이 흠이지만 주석달린 드라큘라는 뱀파이어 혹은 흡혈귀 문화의 시조라고 할수 있으므로 뱀파이어물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필히 한권은 소장해야 될 그런 책이라고 생각된다.

주석달린 드라큘라를 사면 덤으로 1000권 한정으로 영문판 증정한다고 하는데 지금도 행사를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여기다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의 드라큘라 DVD를 함께 소장한다면 정말 드라큘라의 완전판을 모은듯 가슴이 뿌듯해 질것이다.

 

c******4 2013.04.2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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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달린 드라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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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리 클링거는 우리에게 셜록 홈즈의 주석 작가로 잘 알려진 인물입니다. 저는 그의 그 작품들을 아마존닷컴에서 사다 보았는데도, 이 작품이 한국어판으로 (처음에는 북폴리오, 지금은 현대문학에서) 번역되어 나온 것도 다 사서 보았을 만큼 예쁜 디자인, 주석에의 갈증, 그리고 예상 외로 빈약한 컨텐츠(!)가 주는 김빠짐이란 실망에까지 일일이 끌리고 있었습니다.이 클링거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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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리 클링거는 우리에게 셜록 홈즈의 주석 작가로 잘 알려진 인물입니다. 저는 그의 그 작품들을 아마존닷컴에서 사다 보았는데도, 이 작품이 한국어판으로 (처음에는 북폴리오, 지금은 현대문학에서) 번역되어 나온 것도 다 사서 보았을 만큼 예쁜 디자인, 주석에의 갈증, 그리고 예상 외로 빈약한 컨텐츠(!)가 주는 김빠짐이란 실망에까지 일일이 끌리고 있었습니다.

이 클링거판 <드라큘라>에 대해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아 주석이 풍부해서 시대상과 작품의 의도, 깊이를 이해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어요 같은 게 아닙니다. 물론 그쪽으로도 보람이랄까 공붓거리가 전혀 없었다고는 말 못합니다. 그러나 그 정도의 지식은 제 개인적으로야 이미 다른 번역판의 역주, 해제, 심지어는 텍스트 자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그러니, 드라큘라에 대해 전혀 역사적 서지적 지식이 없다 싶으신 분들에게는, 이 책이 좋은 입문서 구실을 해 줄 것입니다).

셜록 홈즈의 작품을 놓고도 그랬지만, 클링거는 이 기념비적 호러 문학을 두고서도 예의 그 쓰잘데기 없는 잡담, 단상을 끊임 없이 늘어 놓고 있었습니다. 저는 사실 홈즈의 경우, 잡담을 빙자한 행간의 풍자와 독자적 담론 구조가 존재하는 줄만 알고, 아니다 싶으면서도 다소 경건한 자세를 독서 중에 유지했더랬죠. 셜로키언의 아이콘으로 꼽히는 그가, 간간이 "텍스트 모독" 같은 낌새를 노출하면서까지 쉴 새 없이 털어 놓는 이야기가, 그리 무의미한 잡담 수준은 아니라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드라큘라>를 보고서야, 아 이거 진짜 속은 거였구나 하는 생각이 비로소 온전히 자리잡더군요. 아니, 정직하고 성실하지만 단지 시시할 뿐이었던 클링거가, 저 아니라 누구라도 속이거나 한 적은 없습니다. 그는 어디까지나 딴에는 진지하게 자기 할 말을 열심히 적어가고, 또 그 "할 말"을 위해 사전 조사와 예습도 열심히 하는 성실한 저술가입니다. 단지 그가 제기하는 의문은, '이 사람 진지하게 이걸 과연 궁금해서 제기하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 만큼, 시시하고 일상적인 게 많았습니다.

어찌 보면 위대한 문학적 텍스트라는 게, 독자인 우리들의 터무니없이 높은 기대가 빚은 하나의 환상인지도 모릅니다. 시시하고 일상적인 질문과 질문 속에, 찬란한 휘광과 거대한 위엄은 순간이나마 실소의 대상으로 떨어집니다. 물론 클링거 같이 나이브하고 때로 경건하기까지 한 저술가의 의도가 그런 쪽에 있지는 않았을 텝니다. 하지만 그가 주석의 외양을 빌려 툭툭 던지는 의문과, 나름 해답이랍시고 내어 놓는 진지하기 짝이 없는 해명을 보면, 잔뜩 기대하고 있던 독자의 입에서는 피식피식 웃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그가 무엇을 꾀했든 간에, 이처럼 텍스트로부터 권위를 걷어 내는 그의 우둔한 반역이야말로, 어쩌면 그가 열심히도 출판해 내는 "주석 시리즈"의 진정한 공헌인지도 모를 일 같네요.


v*****7 2016.04.1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드라큘라에 관한 거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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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한 여름밤의 더위를 한방에 날려보낼 수 있는 영화 한 편을 고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손에 꼽는 것이 바로 '드라큘라 백작' 아닐까 싶을 정도로 드라큘라는 그이 본연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게 우리에게 친근함마저 느낄 정도로 한켠에 우둑커니 자리잡고 있는 존재입니다. 그 동안 수 많은 판본(각종 타블리판과 요약본등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읽혔던 다양한 형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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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더운 한 여름밤의 더위를 한방에 날려보낼 수 있는 영화 한 편을 고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손에 꼽는 것이 바로 '드라큘라 백작' 아닐까 싶을 정도로 드라큘라는 그이 본연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게 우리에게 친근함마저 느낄 정도로 한켠에 우둑커니 자리잡고 있는 존재입니다. 그 동안 수 많은 판본(각종 타블리판과 요약본등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읽혔던 다양한 형태의 드라큘라)과 영화(당시 좀 잘나간다고 여겨졌던 배우들이 드라큘라로 분하여 출연했더랬죠)를 통해서 전 세계인들의 뇌리 깊숙이 각인되어 있죠. 아마도 인종과 성별 그리고 종교등의 잣대를 떠나서 가장 사랑(?)받는 캐릭터이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드네요. 특히 섹시한 금발 미인의 목덜미를 깨물때의 장면은 가히 압권으로 기억에 남는 이들이 많을 것입니다.

 

   자! 그럼 그 유명한 드라큘라에서 대해서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는 것일까요? 음 우선 고향은 루마니아 혹은 헝가리 계곡 깊은곳의 城, 그리고 검은망토에 왠지 무도회장을 방불케 하는 나비넥타이 포스 여기에 포마드를 잔뜩발라 깔금하게 올백한 헤어스타일를 갖춘 젠틀한 복장의 신사 내지는 귀족 분위기, 항상 해가 지고 나서야 그 일상의 생활을 시작하는 야행성의 질주, 언제나 섹시하고 아리따운 금발의 미녀가 아슬아슬한 복장으로 파트너로 등장한다는 점. 참 한가지더 있네요. 십자가와 나무말뚝... 이렇게 드라큘라하면 가지고 있는 想은 극히 한정된 비쥬얼한 상들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아마도 이러한 현상들이 드라큘라 본연의 모습이 아닌 흥행성 높은 자극적인 일부분이 확대재생산 되면서 불러 오는 진실의 오해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데요.(얼만전 개봉했던 '레 미제라블' 의 경우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원작을 접하면서 깨닫게 되었지만요) 사실 이번 책을 접하기전까지만 해도 드라큘라의 원작가가 브람 스토커라는 사실도 몰랐을 정도로 드라큘라는 세인들에게 많이 알려진 것 같은면서도 실상 모르는 존재였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네요. 그만큼 우리는 드라큘라라는 허상에 익숙해 졌다는 말이겠죠.

 

   이번에 선보이는 <주석달린 드라큘라>바로 이러한 허상과 환상 그리고 오해와 왜곡으로 점철된(?) 드라큘라 본연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간략하게 요약한다면 '드라큘라' 이전과 이후의 흡혈귀 문학과 그 영향력, 집필 당시의 시대상과 '드라큘라' 의 탄생 과정, 브람 스토커의 일생과 '드라큘라' 가 만들어낸 다양한 현대 문화 산업, 작품 속 등장인물과 실제 장소, 이동 경로와 지도, 실제 벌어졌던 사건 등 그야말로‘드라큘라’에 대한 역사적 논쟁과 연구들을 충실히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거의 논문과도 같은 느낌을 자아내면서 독자들로 하여금 왠지 논픽션이라는 뉘양스를 가지게 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방대한 주석과 참 요긴한 부록과 뒷담화들을 통해서 제대로된 드라큘라를 알게 되었다는 점에서 상당한 센세이션을 불러 올 것 같은 예감마저 들게 하는 작품인 것 같습니다.

 

 

   왠만한 책들은 빨리 읽는다고 자부하고 있는 저였지만도 이번 작품은 정말 오래 오래 걸려서 읽었습니다. 우선 본문보다 더 방대한 양의 주석들이 탑재되어 있어 정말 드라큘라의 거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뭐 한 10일정도 예상하고 이 책을 잡은 독자들이라면 왠만하면 한달정도 진득하게 일독하라고 권하고 싶을 정도로 많은 정보를 체득하게 된다는 거죠. 무엇보다 <주석달린 셜록홈즈> 로 유명한 레슬리 S.클링거가 주석을 달아서 그런지 정말 권위있고 신빙성이 높다는 것이 이번 작품을 처다보는 재미이기도 합니다. 요즘들어서 <레 미제라블>,<안나 카레니나>,<위대한 개츠비> 등 고전들이 새롭게 영상으로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영화만 보고 원작을 보지 않는다면 진정한 쾌감은 반감되리라 여겨집니다. 시간의 한계상 영화에서 표현할 수 있는 키는 원작의 특징적인 몇몇씬 밖에 없기에 필히 원작을 같이 보길 권하고 싶네요. <주석달린 드라큘라> 역시 이러한 측면에서 기존에 남아있던 잔상들과 한번 비교해 보면 그 가치가 배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영화보다 더 리얼하고 재미가 있더라구요. 우리가 알고 있는 혹은 알고 있었던 흡혈귀 드라큘라는 잊어버리는게 좋을 듯 합니다. 이번 <주석달린 드라큘라> 는 드라큘라의 진면모를 새롭게 재조명하고 있는 작품으로 '드라큘라의 모든 것' 을 알 수 있는 적지않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이네요. "드라큘라를 새로운 시선으로 보게 만드는 매력적인 책이다" 고 평한 스티븐 킹의 말을 전적으로 동감하게 되더라구요. 특히나 후반부에 수록된 부록편과 드라큘라의 뒷담화들이 이번 작품을 한층 더 빛나게 하는 작용을 하고 있다는 점 독자들에겐 상당히 도움이 되리라 여겨집니다. 어떻게 드라큘라가 세월을 거치면서 세인들에게 정형화되어 왔는지에 대한 논거들은 메니아를 떠나서 상당히 흥미진진하게 다가온다는 것입니다. 참 여러모로 흥미롭고 재미있는 작품으로 책장에 두고 두고 찾아볼수 있는 백과사전같은 작품이라고 해도 무방하리라 여겨질 정도로 자꾸 손이 가는 작품이네요.

 

   막상 책을 접하는 순간 아~! 라는 감탄사가 절로 입밖으로 세어나올 정도로 분량이 만만치 않는 것 역시 사실입니다. 하지만 다양한 검증자료와 꼼꼼한 주석(정말 감탄사가 절로 나올정도이며 심히 의심스러울 정도로 드랴큘라와 관련된 모든 것에 대한 나레이션을 볼 수 있네요. 그것도 구석구석 간지러운 곳을 긁어주는 효자손 같은)은 그 동안 독자들 뇌리속에 각인되어 있던 관념의 틀을 확 바꾸어 버릴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절로 손뼉을 치게 만드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거 한방에 독파하겠다는 생각만 접으면 두고 두고 읽을거리를 제공하고는 있는 묘한 매력을 가진 작품으로 보여집니다(저 개인적으로는 후반부의 부록과 뒷담화를 다른 논거들이 상당히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구요). 이번 책을 통해서 개인적으로 드라큘라를 보게 되는 시각이 180도 바뀌면서 드라큘라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뭐랄까요 단순하게 표지를 장식했던 드라큘라에서 생동감 넘치게 살아있는 존재를 확인했다는 느낌이 맞을 것 같습니다.



l******e 2013.04.2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내용보다 주석쪽이 더욱 비중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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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달린 드라큘라 (별4개 내용보다 주석쪽이 더욱 비중있음 )   브람 스토커의 드라큘라는 책보다는 주인공이 행하는 각종의 행위로 인하여서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고 비슷한 책들과 영상물이 많이 등장을 하여서 이제는 완전히 고전의 반열에 들어가는 책이지만 내용에 대하여서 설명을 하는 부분이 없는 과거의 2권짜리 책으로 읽은 것 보다는 주석이 달려있기 때문에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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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달린 드라큘라 (4개 내용보다 주석쪽이 더욱 비중있음 )

 

브람 스토커의 드라큘라는 책보다는 주인공이 행하는 각종의 행위로 인하여서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고 비슷한 책들과 영상물이 많이 등장을 하여서 이제는 완전히 고전의 반열에 들어가는 책이지만 내용에 대하여서 설명을 하는 부분이 없는 과거의 2권짜리 책으로 읽은 것 보다는 주석이 달려있기 때문에 더욱 부드럽게 읽는데 도움을 받은 책인 것 같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왜 내용중에 이상한 구절이 등장을 하고 있는지와 주인공들이 이상한 행동을 하는 이유에 대하여서 잘 파악이 안되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러한 일면에 대하여서 저자가 너무나 친절하게 자신의 생각을 잘 보여주고 있고 책의 원작가가 아주 심각한 실수를 하면서 내용중에 등장을 하는 인물들의 행적이 모호한 모습으로 표현이 되어버린 구석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원작은 한명의 화자가 아닌 각자의 생각을 가지고 있는 등장인물들이 서로의 의견과 시선에 대하여서 자신의 생각을 논하고 있고 그러한 생각을 들어내는 메모들을 한권의 책으로 이어서 만들었다는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그 이유로 인하여서 상당히 내용상의 단절이 발생을 하는 부분도 있고 서로간의 시각의 차이로 인하여서 내용이 산으로 들어가는 부분도 있지만 러한 부분들에 대하여서 원작자가 무엇을 잘못을 하였는지에 대하여서 알려주면서 진정한 내용이 자리를 잡았다면 지금 펼쳐지고 있는 일들이 벌어지는 경우가 없었다는 독자가 책을 읽으면서 생각을 할 수가 있는 부분에 대하여서 알려주고 있고 그러한 부분을 내용과 함께 읽으면서 무엇을 논하고 있는지에 대하여서 기억의 저편으로 넘어가는 부분도 등장을 하였지만 전체적으로 과거에 읽었던 책보다는 잘 설명을 하고 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자신의 본고장에서 해외로 진출을 하기 위하여서 협력자들을 찾은 드라큘라가 자신의 한순간의 실수로 인하여서 중요한 근거지를 완성을 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연발을 하고 그러한 실수의 경우가 나중에는 자신의 생명을 위협을 하는 행위로 발전을 하는 과정과 함께 흡혈귀 사냥을 전문으로 하는 박사가 등장을 하여서 자신이 과거에 생각만을 하고 연구를 하면서 발견을 하였다고 생각이 되어지는 부분을 실전에서 사용을 하기 위하여서 아주 좋은 재물을 만났다는 사실에 대하여서 가감없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실제로는 책에서 등장을 하는 여성들의 역할은 남성들이 만들어 놓은 작품에 대하여서 독자가 읽기가 쉽도록 풀어주는 역할과 자신을 희생을 하여서 남성들의 사냥터를 완성을 하는 역할에 머무는 보수적인 관점을 가지고 있는 책이면서 등장을 하는 남성들은 사냥꾼과 사냥물 모두다 너무나 많은 실수를 하여서 주변에서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들을 실소를 하게 만들어가는 어색한 장면들이 상당수가 등장을 하는 작품입니다.

 

최근에 등장을 하고 있는 뱀파이어를 주인공을 하는 작품들은 작가 자신만의 생각을 주인공에게 투영을 하여서 그가 움직이는 방향성을 제시를 하면서 상당히 능동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는 작품들이 많지만 고전으로 치부가 되어지는 드라큘라는 능동적인 행위를하는 인물은 헬싱박사 혼자이고 나머지의 인물들은 그가 만들어 놓은 배경을 바탕으로 하여서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수행을 하는 상당히 피동적인 모습으로 보여지는 책입니다.

 

주석과 함께 내용을 숙독을 하는 것 보다는 내용을 먼저 읽고 나중에 주석과 함께 읽어보는 것이 더욱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을 주는 책입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k****3 2014.03.1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