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겨진 사람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떠나기 전에 준비해 두고 싶을 것 같다.. 이 책은 그런 고민과 아픔을 가진 한 남자의 흔적들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어릴 적 친구와 사랑하는 사이가 되어 행복한 시간들을 나누던 두 사람은, 갑자기 찾아온 병 때문에 헤어져 살 수밖에 없는 사이가 되고 말았다.. 여자를 두고 가야 하는 남자는 여자가 괴로움에 눈물 흘리느라 자신의 생을 낭비하게 될 것을 두려워하며 매달 첫날 뜯어보라며 여자에게 따뜻한 눈물의 카드를 남긴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어김없이 "ps, 사랑해"라는 한 마디를 적어둔다.. 시름에 겨워하던 여자는 한달 한달 사랑하는 이의 체취를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남자는 여자가 한발 한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나씩 지켜나갈 것들을 제안한다.. 결국 훌쩍 지나버린 한 해와 그와 함께 펼쳐본 열 통의 편지.. 쉽게 읽을 수 있는 대신 애절한 아픔을 남기는 소설이다.. 사랑하는 이를 두고 먼저 떠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하게 만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