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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날은 / 파올라 퀸타발레 글 / 미겔 탕코 그림 / 정원정, 박서영(무루) 역 / 문학동네 / 2025.01.31 / 원제 : Making Space (2024년) 그림책을 읽기 전 미겔 탕코 작가님의 신간 그림책이네요. 항상 궁금한 미겔 탕코 작가님의 작품이지요. 어떤 그림으로 저를 편안하고 자유롭게 해 주실지 기대되네요. 그림책 읽기
씨앗을 심어요. 그리고 자라는 걸 지켜봐요. 가끔은 망칠 수도 있어요.
잘 모르는 일은 끝까지 탐색하고, 잘할 수 있는 일에는 몰두해 봐요. 잠시 멈춰야 할 때도 있어요.
일단 해 봐요. 그리고 한 번 더 해 봐요. 그림책을 읽고 매일 같은 날, 같은 일, 같은 상황이 반복되는 것 같지만 시간 속에서 우리는 다양한 순간을 맞이하지요. 매일매일 그 순간을 잘 들여다보면 좋겠지만 모르고 지나가는 날도 있고, 어떤 날의 이야기는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 후 그 상황의 전말을 알기도 하지요. 더 작은 것에 기뻐하고, 더 작은 것에 마음을 가져다 놓고, 더 작은 것에 멈추기를 하려 노력해요. 하지만 바쁘게 살아온 인생이니 작은 것에 멈춤은 쉽지는 않지만 나이가 더해갈수록 생각이 아닌 몸이 내려놓은 것들도 많아지네요. 봄이 오면서 앙상한 가지에 작은 잎들이 돋아나는 게 이뻐서 발을 떼지 못하고 한참을 그 앞에 서 있었네요. 주말에 눈이 올 정도로 추웠는데 정비 사업을 한 하천 주변에 꽃밭에서도 꽃망울을 머금은 꽃들에게 힘내라고 응원도 했다니까요. 예전이라면 절대 안 하는 일들을 제가 하고 있더라고요. 삶의 순간에 '숨'은 내가 만드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노란색 한 가지만 사용한 의미가 궁금했지만 <어떤 날은>의 책장을 넘기다 보니 따뜻하고 밝고 긍정의 이미지에 노랑이 딱이네요. 그림책 속에 누군가 주인공이라고 딱 집어서 소개할 이가 없네요. <어떤 날은>에서는 누구나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삶에 특별한 누군가가 주인공이 있지 않고 자신의 삶에서는 자신이 주인공이라고 하는 것 같아요. <어떤 날은>을 읽고 나면 한 편의 시를 읽는 느낌이네요. 읽는 이마다 마음에 남는 부분이 다를 거 같고, 같은 문장을 읽어도 저마다의 생각이 다를 것 같아요. 다음 장으로 넘어가기 전에 문장을 한 번 더 읽게 되고, 숨을 한 번 고르게 되네요. 다음 장면을 마주하기 전에 오롯이 문장과 생각, 그림에 머물고 싶은 마음과 또 하나는 다음 장면을 새롭게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느꼈어요. 누구에게나 공평한 시간, 하루의 끝에 어떤 날이 되었는지 생각하게 될 것 같아요. 문장을 들려주고 싶은 지인도 생각나고, 책을 함께 공유하고 싶은 사람들도 떠오르네요. <어떤 날은> 나의 반짝반짝했던 오늘 하루를 칭찬하고 쓰다듬고, 어루만져 주는 느낌이네요.
덧싸개와 표지에서 부드러운 질감과 묵직한 느낌을 갖게 되네요. 이 독특한 질감의 표지는 따스함이 손에 머물러서 <어떤 날은>의 난로 같네요. - 한국 편집자와 <어떤 날은>의 두 작가의 질의응답 -
<어떤 날은>을 쓰고 그린 두 작가 파올라 퀸타발레, 미겔 탕코와 나눈 이야기를 전해주시네요. 파올라 퀸타발레 글 작가님이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던 계기, 한국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 <어떤 날은>에서 오로지 노란색만 사용한 이유, 특별한 주인공 없이 모든 아이들로 표현한 이유, 등 다양한 질의와 두 작가의 응답을 듣고 나면 <어떤 날은>이 더 새롭게 느껴지네요. * 문학동네 그림책 프로필 링크, 카페에서 인터뷰 전문을 감상하실 수 있어요. 출판사 문학동네 질의응답 포스팅 : https://cafe.naver.com/mhdn/201629 - <어떤 날은> 모바일 배경화면 무료 다운로드 -
봄의 기운이 가득한 노랑을 내 폰에 담아 보아요. 나날의 틈에서 반짝이는 노랑! 🌼 <어떤 날은> 모바일 월페이퍼 2종을 출판사 문학동네에서 배포하고 있어요. 지금 문학동네 그림책 프로필 링크에서 다운로드하실 수 있어요. 출판사 문학동네 그림책 SNS : https://www.instagram.com/mundong_picturebook/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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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다. 이 눈부신 계절과 잘 어울리는 레몬빛 세상에는 아이들이 산다. 표지에는 한 아이가 버드나무 아래 카라꽃 향기 짙은 들판에 엎드려 있다. 아이는 무엇을 하는 걸까? " 씨앗을 심어요. 그리고 자라는 걸 지켜봐요." 겨울에 심은 씨앗에서 싹이 나기를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가끔은 망칠 수도 있어요. 비밀을 소중히 여기고 친구가 잘라준 머리카락이 엉망이 되고, 종이컵 전화기로 비밀을 나누는 아이들. 뱀이 무섭지만 도망가지 않고 멀찍이 떨어져 나뭇가지로 소통을 시도하는 모습은 사랑스럽기만 하다. "이제는 여기 없는 이들을 기억해요."
"떠나야 할 때는 떠나요. 《어떤 날은》은 아이에게 들려주는 어른의 목소리로 들리지만, 페이지를 넘길수록 아이가 아닌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매일이 똑같은 날처럼 보여도 삶의 다채로운 순간과 경험들을 보여준다. 그 속에는 삶의 본질을 꿰뚫는 지혜와 응원이 있다. 끊임없이 성장하고 변화하며, 삶의 모든 순간을 소중히 여기고 적극적으로 살아가기를 권하는 따뜻한 격려가 담겼다. 원제목은 "making space" 공간을 만든다. 그 공간은 곧 시간이기도 하고 마음이며 관계이기도 하다. 우리는 그 안에서 살아가고 존재한다. 씨앗을 심고 기다린다. 친구들과 탐색하며 몰두하다가도 멈춘다. 죽음과 실패를 마주하기도 하고 이별하고 새로운 인연을 만나기도 한다. 자신을 탐구하며, 틈틈이 작은 행운을 발견하기도 한다. 《어떤 날은》은 삶의 여정에서 만나는 다양한 경험과 감정들을 시적인 문장과 부드럽고 간결한 그림으로 말하고 있다. 매일의 어떤 날 속에서 우리가 놓치기 쉬운 작고 특별한 순간들을 포착하고 소중히 여기는 섬세한 시선들이 절로 미소를 짓게 했다. 힘을 빼고 느슨하게 흐르듯 표현된 그림의 선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완벽하게 설계되고 구조화된 그림이 아니라 어딘가 조금은 부족한 듯한 그림은 편안하고 정겨웠다. 오직 검은 선과 노란 채색으로만 표현된 세상은 여백과 어우러지며 자유롭게 상상하고 문장을 음미할 여유를 준다. 문장도 그림도 단순해 보이지만 생동감이 넘친다. 단순하기에 메시지에 집중하게 한다. 두 번, 세 번 자꾸 들춰보게 만드는 매력이 가득하다. 일상의 날들을 덤덤하게 그저 보내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곳을 특별한 공간으로 만들고 작은 행복으로 채우며 적극적으로 여느 날들과 같지만 다른 어떤 날을 만드는 태도와 가치를 권하는 소리다. 그것이 풍요롭고 아름다운 삶을 만드는 비밀을 속삭이는 그림책 《어떤 날은》의 노란빛 세상에 빠져보시길 바랍니다. #도서지원 #어떠날은 #파올라퀸타발레 #미겔탕코 #문학동네 #영감목록 #이토록소박하고평범한행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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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4월의 첫날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오늘 어떤 하루를 보내셨나요? 하루는 24시간, 1년은 365일....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는 시간이지만 사람마다 그 시간이 가지는 의미는 다를 겁니다. 누군가는 행복한 시간이었지만 누군가에게는 두려운 시간이었고. 또 누군가에게는 슬픈 시간이었겠지요. 모두 다르게 보낸 시간이지만 그 시간이 의미 있게 기억되길 누구나 바랄 겁니다. 의미 있게 기억되는 시간들은 거창하고 멋들어진 것만은 아닙니다. 씨앗을 심고 그것이 자라는 것을 지켜보고 예쁘게 자를 줄 알았는데 머리를 망쳐버리고 잘 모르는 일을 끝까지 탐색하고 잘하는 일에 몰두해 보는 것처럼 순간순간의 사소한 일들이 모여 우리의 삶을 찬란하게 만들지요. 이 책은 아이들과 다양한 도서 활동을 해온 파올라 퀸타발레가 글을 쓰고 <쫌 이상한 사람들>의 작가 미켈 탕코가 그림을 그렸는데요. 삶에 대한 우리의 태도가 삶을 아름답게 만든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작가가 이야기하는 어떤 날, 그리고 그것을 미켈 탕코의 그림과 연결하여 살펴보면 하루하루 소중한 삶을 살고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따뜻해집니다. 틈틈이 작은 행운을 찾다 보면 하루의 끝에서 반갑게 밤을 맞을 수 있을 거예요 _본문 중에서 틈틈이 작은 행운을 찾는다는 말이 마음에 낳이 남습니다. 하루의 끔에서 반갑게 밤을 맞이할 수 있게 매일매일을 살아야겠습니다. 한 편의 시를 읽은 것처럼 마음을 평온하게 하는 그림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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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서 반짝이며 사라져가는, 모든 날들의 수많은 순간들을 아름답게 포착한 시선일 거란 기대. 문득... 마음껏 게을러도 나른해도 되는, 약속도 책임도 알람도 없는 하루가 이제는 이룰 수 없는 소원 같다. 느긋한 위안과 잔잔한 감동을 기대하고 펼쳤는데 ‘시험’에 들게 되었다. 짧은 한 줄 문장이 피하지 못할 질문 같다. 이게 만약 시험문제들이었다면 나는 낙제다. 제대로 온 힘을 다해 살지 않는 피상적인 삶을 들킨 듯 허둥거렸다. 심신이 무탈한 ‘어떤 날’이 언제였는지, 흐릿한 기억을 뒤져봐도 또렷해지는 하루가 없다. 삶을 견디는 비법 같은 건 없이 심호흡과 산책으로 얼마나 관리 가능할지 모르겠다. 화가 병이 되어 고달픈 친구들이 적지 않아 더 힘겹다. 이런 날을 마주하게 된 것은, 얇고 단단하고 노릇한 이 그림책이 제안한 것들을 하지 못한 자업자득인걸까. 두려움 앞에 마주 선 시간이 모자라서, 기억해야할 이들을 잊고 살아서, 끝까지 알아내려하지 않아서, 꺼내야할 진실을 꺼내지 않아서. 삶은 가차 없어서, 이제 알겠다 싶을 때는 이미 늦은 거라고, 늦었다 싶을 때는 너무 늦은 거라고 하던데……. 회한을 놓아 주고 반복하지 않기 위해 다시 뭐라도 해보면, 누구의 어떤 날도 무탈하고 어떤 밤도 편안하게 될까. 너무 잠이 오거나 너무 잠이 안 오거나 하는 모든 이들의 휴식을 간절히 바라고 싶은 밤이다. 3월의 마지막까지 봄의 노래는 들리지 않았다. 내일이 4월이고 1일이라는 것이 불쾌한 농담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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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에게는 지난 날의 되새김과, 아이에게는 새로운 날들에 대한 희망을 느낄 수 있는 책이라 좋았다. 짧은 글귀안에 담겨있는 인생에 대한 함축적인 표현들이, 책을 잠시 멈추고 생각에 잠기게끔 만들기도 했다. 그림을 살피는 재미도 있어 아이와 엄마가 재미있게 보니, 따뜻한 오후의 그 모습이 그림처럼 남아 작가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다. |
![]() 어떤 날은 파올라 퀸타발레 글미겔 탕코 그림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라는 시간을 어떻게 충만하게 보낼 수 있을까 같은 하루도 허투루 보내기도 하고 어떨 때는 시간을 낭비하기도 하지요. 아이들의 순수함이 가득 담긴 의미있는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그림책 <어떤 날은>을 추천합니다. 노란 꽃들이 가득 핀 어떤 날 귀여운 아이가 들판에 있어요. 온통 노란 색으로 물들어 따뜻한 봄이 느껴져요. 씨앗을 심어요. 그리고 자라는 걸 지켜봐요. 두려움 앞에 마주 서 봐요. 이제는 여기 없는 이들을 기억해요. 씨앗을 심고, 자라는 걸 바라보고, 비밀을 소중히 지키고, 이처럼 아주 작은 일들을 소중히 여기는 것에서부터 행복은 다가옵니다. ![]() 두려움이 다가온다면 피하지 말고 두려움 앞에 마주 서 봅시다. 죽은 새를 중심으로 둥글게 앉아 여기 없는 이들을 기억하는 것 기도하고 기리는 일. ![]() 그림을 보며 기도합니다. 산불로 인해 황폐화 된 산을 보며 그곳에 오랜 시간 살았던 나무, 토끼, 고라니 산불 진화를 위해 애쓴 사람들 이제는 더 이상 여기 없는 이들을 기억하고 기억하는 일, 그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폐허가 된 산에 다시 씨앗을 심고 자라는 걸 바라보는 일이 시작되어야 합니다. 다시 희망을 기대합니다. 틈틈이 작은 행운을 찾다 보면 하루의 끝에서 반갑게 밤을 맞이할 수 있을 거예요 우리 모두의 어린 시절이자 그것이 존재하는 모든 공간에 대한 이야기. 파올라 퀸타발레의 글과 미겔 탕코의 그림 간결하지만 강렬한 글귀들 펜으로 슥슥 드로잉한 그림들 편안하고 자유롭게 말을 겁니다. 노란 표지만 봐도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그림책 <어떤 날은> 우리에게 무심한듯 다정하고 섬세하게 진정으로 의미있는 삶이 무엇인지를 알려줍니다. 그림책의 원제는 <Making space> 공간을 만드는 일, 일상의 틈은 찾아오기도 하지만 능동적으로 만들어 내는 일이라는 걸 “일단 해봐요”라고 작가 파올라 퀸타발레는 말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일상을 응원해주는 그림책 <어떤 날은>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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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날은 파올라 퀸타발레 / 미겔 탕코 - 본 포스팅은 문학동네에서 도서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동화책은 좋다. 내용이 어렵지 않고 색감이 편안하다. 주요 대상이 어린이지만 막상 책을 읽어보면 생각의 폭을 엄청 넓게 해야 하는 주제를 다룰 때도 많다. 철학을 다룬 동화책을 읽을 때면 짧지만 묵직한 한방을 날려준다. 그런데 책 번역가님이 하루는 어떻게 충만해지고 삶은 어떻게 아름다워질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문뜩 자신을 돌아보게 만든다.. 이거 뭔가 심상치 않는 동화책 같다. ![]() 작가 소개 : 파올라 퀸타발레 이탈리아에서 태어났습니다. 로마의 그림책 전문 출판사에서 일하다 뉴욕으로 이주해, 수년간 아이들과 다양한 도서 활동을 해 왔어요. 글을 쓴 그림책으로 『크레센도 Crescendo』가 있습니다. 작가 소개 : 미겔 탕코 (Miguel Tanco 어린이책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이다. 스페인에서 태어나 자랐다. 어린 시절 책을 읽으며 이미지에 매료되었고 뉴욕 스쿨오브비주얼아트에서 공부하였다. 지금은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 어린이,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워크샵을 운영하며 일러스트레이션을 가르치고 있다. 그림책 『쫌 이상한 사람들』, 『내가 아빠에게 가르쳐 준 것들』, 『수학에 빠진 아이』를 쓰고 그렸고, 『대단한 무엇』에 그림을 그렸다. 책 소개 삶의 반짝이는 순간을 포착하고 간직하는 방법에 대한 파올라 퀸타발레와 미겔 탕코, 두 작가의 찬란한 시도 일분일초, 한 시간, 하루, 한 달, 일 년.... 눈앞으로 스쳐 지나는 매일의 반짝임을 우리는 어떻게 간직할 수 있을까요? 오랜 시간 그림책 편집자로 일하며 아이들과 다양한 도서 활동을 해 온 파올라 퀸타발레와 『쫌 이상한 사람들』 『대단한 무엇』 등 밝고 자유로운 그림으로 국내 독자들에게도 친숙한 미겔 탕코가 『어떤 날은』을 통해 그 찬란한 시도를 전합니다. “씨앗을 심어요. 그리고 자라는 걸 지켜봐요. 가끔은 망칠 수도 있어요. 비밀을 소중히 여기고 두려움 앞에 마주 서 봐요.” 두 작가가 발견한, 삶의 반짝이는 순간을 포착하고 간직하는 방법은 대단히 거창하지도 위대하지도 않습니다. 그저 멈추어 서는 것. 그렇게 세상과 마주한 찰나의 틈에서 용기 내고, 기다리고, 손을 맞잡고, 함께 추억하는 우리의 마음과 태도가 반짝이는 모든 ‘어떤 날들’을 만듭니다. <출처 예스24>
흠.. 이 책은 우리가 가져야 할 삶의 태도를 이야기하고 있다. 아이가 세상에서 태어나 다른 씨앗을 심고 씨앗이 태어나는 모습을 지켜본다. 그 사이 아이들은 실수도 하고, 무언가 비밀도 만들어보고, 그러다 무서움 앞에도 서본다. 성인도 마찬가지다. 무언가를 만들고 그저 지켜보기만 해야 할 때가 있고, 사람인지라 실수도 하고, 그 실수를 감추어 비밀도 만들어보고, 도전의 앞에 서서 두려움을 느껴보기도 한다.
우리는 잘하는 일에 몰두도 해보고 그러다 힘들면 멈추기도 한다. ![]() 그런데 난 좋아하는 일에 얼마나 몰 둘을 해보았을까? 멈출 때를 알고 잘 멈추었던가? 작은 의문이 들었다. ![]() 떠나야 할 때를 모르고 멈춰 있거나 놓아줘야 할 미련을 아직도 갖고 있지는 않는지. 잡고서 놓아달라 소리쳐도 놓아주지 않는 사람을 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삶의 시간은 흐르고 계절도 흐른다. 흐르지 못한 물은 썩듯 사람의 마음도 마찬가지다. 같이 흘러가지 못한 마음은 썩어간다. 잠시 내 주위, 내 삶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 도전은 무섭고 어렵다. 실수하면 어쩌지란 생각에 사로잡혀 아무것도 못하는 나날이 계속된다면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을까? 일단 해봐요. 망가지더라도 고치면 돼요. 모두에게 전해주고 싶은 말. 그리고 나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 -짧은 생각- 이번 동화책은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든 책이었다. 하루의 충실함. 하루하루가 모이고 모여 하나의 삶을 만들어낸다. 그 삶의 빛을 만들어 내는 것은 자신. 삶의 마지막에 서서 지금까지의 내 삶을 돌아보았을 때 만족은 할까? 난 충실하게 하루를 임하고 있던가에 대해 반성과 고민을 하게 만드는 시간들이었다. - 본 포스팅은 문학동네에서 도서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https://blog.naver.com/komkom_yun/223808054389 |
![]()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직접 경험하기 전 그림책은 유아용으로만 알고 있었다. 하지만 성인이 되어 읽어보니 메말라 버린 감성을 깨우기에는 그림책만큼 좋은 것이 없다는 걸 깨닫고 난 후 매달 한 권씩은 꼭 챙겨서 읽으려고 노력한다. 그 일환으로 이번 달은 파올라 퀸타발레의 어떤 날은을 가져왔다. 봄에 어울리는 노란 꽃들이 만발한 배경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어 개나리가 피는 지금 읽기에 딱 좋은 그림책이다. ![]() 파올라 퀸타발레의 어떤 날은 어린아이가 세상에 나와 처음으로 경험할 수 있는 일상들을 그림으로 엮은 책이다. 스토리가 서사적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어서 전체적으로 줄거리를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점점 더 심리적으로 단단해져 가는 방법을 어린아이의 눈으로 말하고 있다. 첫 페이지에는 아이가 씨앗을 뿌리는 것으로 시작하며 이후 그것을 지켜본다. ![]() 살다가 보면 가끔 어떤 일을 망칠 수도 있고, 친구와 비밀이 생기기도 한다. 점점 자신만의 세계가 생기면서 두려움도 극복하고, 한때 친구였던 그리고 소중한 사람이었지만 이별했던 이들을 기억하고 그리워하기도 한다. 이렇게 점차 자신만의 공간을 넓히면서 많은 경험을 하며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글자가 많지는 않지만 그것이 던지는 메시지는 과히 적거나 가볍지 않다.상황에 따른 삽화가 두 페이지에 걸쳐 하나가 등장하는데 너무나 천진난만한 어린이의 모습이어서 더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친근하게 다가온다. 가슴 두근거릴 만큼 행복하고 설레는 일도, 실패를 딛고 다시 한번 도전하기도,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길이 아닌 자신이 잘하는 것에 몰두하는 모습들을 경험하면서 아이들은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어간다. ![]() 이 책의 한글 제목은 어떤 날엔이지만, 원제는 공간 만들기(Making Space)이다. 특정한 물리적 공간을 의미한다기보다 점점 외부 세계로 확장해 나가는 마음의 공간을 말하고 있다. 매 페이지마다 전달하는 메시지는 다르지만 공통점이 하나 있다. 바로 주체적이라는 것. 삶의 기준은 자신에게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도,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 역시 잊지 않는다. ![]() 이 책은 어린이가 읽기에도 좋지만 감성과 자신감이 바닥난 성인이 읽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책이다. 특히 무엇인가에 도전하는 것이 망설여지는 나이 대를 가지신 분, 자녀를 키우느라 자신의 꿈을 희생한 후 스스로를 잃어버려 되찾고 싶은데 어디에서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는 분들에게 꽤 좋은 처방전이 되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삶의 한계, 능력의 한계를 명확하게 알고 있기에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늘 적당히 포기하며 살아온 사람으로서 꽤 큰 자극이 되었다. ![]() "하루의 끝에서 반갑게 밤을 맞을 수 있을 거예요" 성공한 인생을 산 누군가의 조언이 아닌 우리 내면에 자리 잡고 있는 원초적인 감정을 똑똑똑 두드리는 매 페이지들은 도전에 두려워하는 마음을 사르르 녹이기에 부족함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성인이 이 책을 읽게 된다면 아이의 성장이 아닌 인생 전반의 여정을 저절로 연상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또한 성인이 이 책을 읽으면 맨 마지막 페이지에 나오는 위의 문구가 훨씬 더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 문학동네에서 출간한 파올라 퀸타발레의 그림책 어떤 날은의 노란색 표지를 벗기면 같은 그림체이지만 고풍스러운 하드커버 표지가 나타난다. 마치 세상에 첫발을 갓 내디디는 어린아이의 샛노란 색부터 고풍스럽고 단아한 어른의 마음까지 다다르겠다고 말하는 것처럼. 이 책의 번역가들이 눈에 익어서 찾아보니 이전에 소개한 할머니의 팡도르를 번역한 분들과 동일인이었다. 그 책을 포근하게 읽으신 분이라면 이 책도 좋아하리라 생각한다. #어떤날은 #파올라퀸타발레 #미겔탕코 #문학동네 #그림책 |
ㅡ이 글은 문학동네에서 제공 받은 책을 읽고 그 느낌을 작성한 글입니다![]() 문학동네 그림책 <어떤 날은> 은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현재 뉴욕에서 아이들을 위한 도서 활동을 펴는 파올라 퀸타발레의 글과 섬세한 디테일과 따뜻한 감성의 일러스트레이션이 특징인 미겔 탕코가 그린 시적이고 따뜻한 그림책으로 삶의 작은 순간들을 섬세하게 포착하여 독자들에게 깊은 성찰과 희망을 선사합니다. 이 책은 특별한 주인공 없이, 아니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주인공인 일상의 마디마디를 조명합니다. ![]() 책 속의 짤막한 문장들은 마치 씨앗을 심고 기다리는 과정처럼, 삶의 순간들을 천천히 음미하도록 이끕니다. 그림은 노란색과 자유로운 선을 활용해 마침내 발아한 봄꽃의 순백하며 따뜻한 환희에 찬 분위기를 조성하며, 독자들에게 관찰하고 성장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또한, 글로도 혹은 그림만으로도 충분하지만 글과 그림이 너무나 조화롭게 어우러져 시적인 감성을 자아냅니다. 무엇보다 이 책을 받고 나는 일주일 동안 아침저녁으로 한 번씩 읽었는데 그 매일을 또 다른 사유가 채워가며 책을 새롭게 느끼게 했습니다. 마치 노란 개나리 무덤 안에서 한없이 뒹구는 연두 애벌레가 된 느낌, 환갑을 지난 이 나이에 말입니다. ![]() 이 책은 단순히 읽는 것을 넘어 보고, 듣고 어느새 나의 모든 시절과 경험을 떠오르게 하는 작은 격언집 같기도 합니다. 어쩌면 이 책은 마치 삶의 순간마다 바꿧던 나의 프로필을 소박하게 은유한 한 편의 시일 수도 있고, 이 책의 제목처럼 <어떤 날은>이 우리의 일상이듯이 어린아이부터 노년층까지 누구라도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가 친근한 이웃의 속삭임처럼 다정합니다. ![]() <어떤 날은>은 삶의 작은 순간들을 소중히 여기는 선하고 귀한 이웃 같은, 그림책이지만 시집 같은 깊이를 지닌 작품입니다. 오늘도 나는 선인장 가시 앞으로 기어가는 아기의 방싯방싯한 미소와 추운 겨울에 씨앗을 심는 아이의 천진함으로 소소한 위로를 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