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8)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10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10.0
  • 40대 10.0
  • 50대 10.0

포토/동영상 (3)

리뷰 총점 종이책
공룡 모형이 그의 손에 의해 탄생되다!
"공룡 모형이 그의 손에 의해 탄생되다!" 내용보기
공룡...이미 멸종해서 살아 있는 모습으로는 볼 수 없는 동물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공룡에 대해 많은 흥미를 가지고, 어른들에게는 어려워 보이는 공룡 이름을 줄줄 외울 만큼 열정적으로 좋아하기도 합니다. 또한 공룡에 관한 책을 열심히 들여다 보고, 공룡 모형 장난감을 모으거나 가지고 놀기를 좋아하고 공룡모형 전시회라도 가서 직접 보게 되면 그 거대함에 흥분을 감추지 못
"공룡 모형이 그의 손에 의해 탄생되다!" 내용보기
공룡...이미 멸종해서 살아 있는 모습으로는 볼 수 없는 동물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공룡에 대해 많은 흥미를 가지고, 어른들에게는 어려워 보이는 공룡 이름을 줄줄 외울 만큼 열정적으로 좋아하기도 합니다. 또한 공룡에 관한 책을 열심히 들여다 보고, 공룡 모형 장난감을 모으거나 가지고 놀기를 좋아하고 공룡모형 전시회라도 가서 직접 보게 되면 그 거대함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기도 하지요. 과연 지구상에서 사라져 버린, 그래서 그 실물을 본 적이 없는 공룡의 모습을 복원하여 우리를 놀라게 한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요? 자신이 만든 공룡 작품을 애정이 담긴 시선으로 바라보며 자랑스럽게 소개하고 있는 하얀 머리의 할아버지, '워타하우스 호킨스'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이 그림책은 1853년, 한 남자가 손에 든 가방에서 종이가 빠져 나가는 것도 모르고 서둘러 어디론가 가고 있는 장면을 시작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한다."는 현재진행형의 문장으로 시작하는 서두가 마치 방금 한 편의 연극이 시작된 것처럼 느끼게 하지요. '4층짜리 집을 짓는 일'과 같다는 실제 크기의 공룡 모형 제작 과정이나 그의 걸작품을 공개하기 위해 공룡 모형 안에서 열린 멋진 파티 장면이 흥미를 끄는 군요. 사실 이런 파티라면 아이들이 참석한다면 더 열광적으로 즐거워하지 않을까 싶어요. 워터하우스가 미국으로 건너가 공룡 뼈를 완전하게 조립하는 것을 두 번째 시기로 보고 있는데, 그가 건립하려던 고생대 박물관의 조감도를 보니 정말 멋진 건물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워터하우스에게도 난관이 닥칩니다. 자신의 꿈이 물거품이 되는 순간의 허망함이 느껴지는군요. 세찬 비가 쏟아지는 공원 속을 홀로 걸어가는 그의 모습에서 느껴집니다. 물론 그 일로 모든 것을 포기할 수는 없겠지요! 지구 생명체가 진화해 온 역사를 그림으로 그리는 워터하우스의 모습을 보니 거장인 미켈란젤로가 성당 벽화를 그리는 모습이 연상되었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부패한 한 정치가에 의해 워터하우스의 꿈뿐만 아니라 아이들 역시 공룡모형을 볼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뒤편의 '글쓴이의 말'에 책 속에 담지 못한 이야기들이 실려 있으니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r******3 2004.11.30.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 공룡을 최초로 만든 워터하우스 호킨스 이야기 [공룡을 사랑한 할아버지]
"★ 공룡을 최초로 만든 워터하우스 호킨스 이야기 [공룡을 사랑한 할아버지]" 내용보기
'뼈만 가지고 그 거대한 공룡의 모습을 어떻게 만들어냈을까?'     영화를 보거나 박물관에서 갔을 때, 늘 공룡을 보며 궁금해했던 점이랍니다. 그런데 그 의문이 이 책을 통해 드디어 풀렸습니다. 공룡을 사랑한 벤자민 워터하우스 호킨스, 그 덕분에 오늘날 아이들이 열광하는 공룡의 모습을 어디에서든 쉽게 감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딸만 둘을 키우는 엄마이다보니
"★ 공룡을 최초로 만든 워터하우스 호킨스 이야기 [공룡을 사랑한 할아버지]" 내용보기

 '뼈만 가지고 그 거대한 공룡의 모습을 어떻게 만들어냈을까?'

 

  영화를 보거나 박물관에서 갔을 때, 늘 공룡을 보며 궁금해했던 점이랍니다. 그런데 그 의문이 이 책을 통해 드디어 풀렸습니다. 공룡을 사랑한 벤자민 워터하우스 호킨스, 그 덕분에 오늘날 아이들이 열광하는 공룡의 모습을 어디에서든 쉽게 감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딸만 둘을 키우는 엄마이다보니 아들 엄마들에 비해서 공룡을 접하고 알아볼 기회가 별로 없는 편입니다. 학창시절, "쥬라기 공원"이라는 영화를 보았을 당시 그 거대한 공룡들을 보면서 정말 '우리가 알지 못하는 그 시대에 저렇게 생긴 공룡들이 살았다는 것을 과연 누가 어떻게 알게 된 것일까', '우리가 믿는 그대로 저렇게 생긴 것이 확실할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요. 공룡의 모습을 연구하고 만들어내기까지 그 시작이 가장 중요한 만큼 그 시작을 연 사람이 누구인지 궁금했던 것입니다. 벤자민 워터하우스 호킨스와 리처드 오언, 의도치않게 늘 궁금해하던 것을 이 책으로 알게 되어 정말 기뻤습니다.  

 

 

  벤자민 워터하우스 호킨스의 열정은 정말 놀랍습니다. 공룡을 위해서 자신의 일생을 바칠만큼 그가 공룡에 쏟은 관심과 열정은 지금은 시든엄 파크에 있는 옛 수정궁전의 공룡들에게 고스란히 담겨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센트럴 파크 어딘가에 묻혀있을 그의 공룡조각들은 부패한 정치가의 방해공작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꿋꿋하게 걸어간 벤자민 워터하우스 호킨스의 용기와 열정을 증명해주기라도 하는 듯  발굴되지 않은 채 그 속에서 굳건히 자리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문득 박물관이나 과학관에서 볼 수 있었던 공룡모형들이 예전과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국립과천과학관 공원에 서 있는 공룡모형을 보며 남편과 "정말 저렇게 목이 길었나?"하고 대화를 나누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이제는 공룡모형들을 보면 가장 먼저 벤자민 워터하우스 호킨스가 떠오를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공룡속에서 용기와 열정을 만날 수 있을듯 합니다.

 

  7살 아직 어린 우리 아이는 공룡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할까 무척 궁금했습니다. 제가 그 나이때는 공룡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우리 나라 어디에선가 공룡발자국이 발견되었다는 뉴스를 보면서 어린 마음에 공룡이 숲속에 숨어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공룡이 나타나 집을 부수고 사람들을 괴롭히는 꿈을 꾸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에게 공룡은 친근한 친구와 같은 존재인것 같아요. 공룡에 관한 3D 영화가 등장하고 공룡테마파크가 등장하면서 더 자주 공룡과 마주하게 되었는데요. 벤자민 워터하우스 호킨스의 열정과 용기가 아니었다면, 그리고 또 알려지지 않은 그 누군가의 노력이 아니었다면,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공룡은 또 어떤 모습으로 다가왔을지 궁금해집니다. 그리고 벤자민 워터하우스 호킨스의 이야기를 듣지 않았다면 저 역시도 여전히 공룡모형을 보며 같은 질문만 되풀이 하고 있었겠지요.  세밀하게 그려진 그림 덕분에 이야기가 더욱 흥미롭고 벤자민 워터하우스 호킨스의 모습이 더욱 실감났던 <공룡을 사랑한 할어버지>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m********y 2013.07.30. 신고 공감 1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진로교육의 모델, 공룡할아버지
"진로교육의 모델, 공룡할아버지" 내용보기
내 삶의 화두는 ‘행복’이다. 누구나 언급하는 지극히 평범한 단어지만 행복의 조건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르면 각기 생각이 다를 것이다. 어떤 이는 ‘돈’을, 어떤 이는 권력’을, 어떤 이는 ‘건강’을, 또 다른 이는 ‘성공’을 지칭할 것이다. 전통적으로는 ‘자아실현’이나 ‘인격완성’같은 좀 철학적이고 도덕적인 용어를 들먹이기도 한다. 나의 짧은 소견이지만 나는 행복
"진로교육의 모델, 공룡할아버지" 내용보기

내 삶의 화두는 ‘행복’이다. 누구나 언급하는 지극히 평범한 단어지만 행복의 조건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르면 각기 생각이 다를 것이다. 어떤 이는 ‘돈’을, 어떤 이는 권력’을, 어떤 이는 ‘건강’을, 또 다른 이는 ‘성공’을 지칭할 것이다. 전통적으로는 ‘자아실현’이나 ‘인격완성’같은 좀 철학적이고 도덕적인 용어를 들먹이기도 한다. 나의 짧은 소견이지만 나는 행복의 조건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평생 동안 하면서 사는 삶에 있다고 본다. 행복이 삶에서 느끼는 기쁨이나 즐거움을 내포하는 것이라면 내가 원하는 일을 하면서 거기서 얻게 되는 스스로 느끼는 흐뭇한 감정 상태가 바로 행복에 이르는 길이 아니겠는가? 그런 면에서 나는 내 자녀가, 혹은 내가 보육하는 유치원의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삶에 흐뭇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일을 찾아가길 바란다.

그런 면에서 ‘공룡을 사랑하는 할아버지’ 벤저민 워터하우스 호킨스는 참으로 행복하게 삶을 이어간 사람이다. 누구나 어린 시절엔 호기심과 상상력을 발휘하지만 그 어린 시절의 감정을 평생 직업으로 이어간 사람은 드물다. 워터하우스의 위대함은 바로 여기에 있다. 어린 나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관심을 갖고 호기심으로 빠져들 만한 공룡이라는 세계를 죽을 때까지 이어갔으니 그는 누구보다 행복한 삶을 산 것이다. 더군다나 그가 살았던 당시엔 공룡에 대해 그다지 풍부한 지식이 있었던 시대도 아니었으니 그야말로 불모지를 개간하는 심정이었으리라. 처음엔 돈이 되는 일도 아니었을 테고 그렇다고 특별한 장래가 보장되는 일도 아니었으리라. 이런 상황이라면 대체로 우리 사회에서는 부모의 강요에 못 이겨서라도 공룡에 대한 관심은 어릴 적 누구나 갖게 되는 단순한 호기심쯤으로 치부하고 마음속에 담아만 두었으리라. 오로지 자신이 좋아서 빠져든 일일 뿐인데 그런 두려운 미래를 염두에 두지 않고 자신의 상상력을 끝까지 발휘하며 자기 삶의 모티브로 이끌어갔다는 것은 참으로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는 나이가 들수록 오히려 더 큰 상상력을 발휘함으로써 자신의 일에 대한 열정을 더욱 증폭시켜갔다. 고국인 영국에서 뿐만 아니라 대서양 건너 미국까지 들어가 자신의 열정을 시험대에 올렸다. 그런 그의 열정의 대가로 지금의 우리들은 공룡 공원이나 자연사박물관 등에서 공룡에 대한 지식을 쉽게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요즘 학교에선 진로교육이 대세다. 아이들의 올바른 진로를 찾아주는 것이 장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란 생각으로 정부차원에서 전폭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상황이다. 중학교에선 자유학기제 실시를 두고 갑론을박하며, 고등학교에선 각종 진로검사와 진로직업체험 등을 진로교육으로 실시한다. 심지어 대학입시의 입학사정관 전형에서도 진로관련 활동을 묻고 있기까지 한다. 하지만 아직도 엄연히 성적을 기준으로 아이들을 줄 세우는 현실에서 이런 활동들이 얼마나 내실 있게 진행될 수 있을는지 학부모의 한사람으로서 심히 의심을 거둘 수 없다. 나는 우리의 진로교육이 정부 차원에서 이렇게 호들갑스럽게 이벤트성 행사처럼 진행해야 한다는 것에 상당히 회의적이다. 진로교육은 우리의 교육 시스템 전반에 스며들어야 한다. 초등 이전에 아이들이 가진 창조력과 상상력을 그대로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우리의 교육 체계를 전반적으로 손질해야 한다는 것이다. 막상 학교에 들어가면 국어, 영어, 수학에 빠져 지내야하는 이런 현실을 개선하지 않고선 어떤 진로교육이 나오더라도 공염불에 불과할 것이다. 지금 중학생만 되면 벌써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학생을 지칭)가 나오는 마당에 그런 학생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진로직업교육을 받기는커녕 훨씬 더 난이도가 높은 고교의 ‘수학의 정석’을 놓고 시름해야 한다니 이 어찌 난센스가 아니라 할 수 있겠는가? 분수 셈도 못하는 아이에게 미적분을 가르쳐야하는 현실이 지금 우리의 일반고교의 교실이다.

공부를 꽤 잘한다는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그들도 자신의 적성과 흥미는 도외시한 채 국어, 영어, 수학 등 교과공부를 잘하고 성적 등급을 잘 받아서 소위 ‘-사’자가 끝에 붙은 안정적인 직업을 찾아 나선다. 오로지 성적이 대한민국의 상위 1% 아니 0.1% 안에 들어오면 너나 나나 할 것 없이 ‘의사’ 시켜야 한다는 소리가 자연스레 나온다. 정작 당사자인 아이 자신은 아무런 생각이 없다. 오로지 유전적으로 뛰어난 두뇌를 타고나서 공부를 잘하다 보니 지금의 성적을 올렸고 성적이 이만큼 나오니 나도 ‘의사’가 될 수 있는 거구나라고 쉽게 여겨버린다. 또한 부모의 경제적인 힘을 바탕으로 지금의 성적을 얻어낸 친구들은 이보다 더 심하다. 그들은 주위의 부담스런 시선을 외면하지 못하고 스스로의 판단을 제쳐 둔 채 외부의 힘에 이끌려 자신의 진로를 결정한다. 그 진로란 성적이 월등하지 않으면 아무나 발을 디딜 수 없는 성역이다. 그 성역엔 웬만한 성적의 아이들은 도저히 범접할 수 없는 울타리가 쳐진다. 그리고 그것을 달성한 그들은 그 안에서 명품으로 치장하고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백화점의 마네킹처럼 살아간다.

과연 이런 사회에 희망이 있겠는가? 내게 희망이 있는 사회는 구성원 스스로가 행복한 사회이다. 그것은 외부의 눈이 그를 행복하다고 평가해주는 사회가 아니라 내 자신이 나의 내면에서 행복감을 느끼고 즐겁게 살 수 있는 사회이다. 자신에게 맞지도 않은 명품 껍데기를 두르고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사는 그런 삶이 아니라 구성원 각자가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사회이다. 그런 측면에서 나는 인생은 실현해야할 목표가 아니라 그 목표를 향해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평생 죽을 때까지 오로지 자신만의 꿈을 가지고 그 꿈의 실현을 향해 나아가는 삶. 누가 뭐래도 남들이 가지 않는 나만의 길을 오롯이 가는 삶. 일반인들은 왜 그런 고생을 자처하느냐며 이상한 눈초리로 볼지 모르겠지만 그저 자신이 좋아하고 사랑하기 때문에 그곳에 자신의 모든 인생의 시간을 쏟아 붓는 삶. 그 삶엔 종착점이 없다. 그와 달리 정량적으로 정해진 목표가 있고 그 목표를 실현하는 것만이 오로지 내 삶의 목표가 된다면 그런 삶은 그 목표를 달성하고 나면 그만이다. 예를 들어 100억 원의 재산이 나에게 행복을 줄 것 같다고 생각하고 그런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했다고 치자. 그럼 어느 순간 복권에 당첨되어 일약 100억 원도 넘는 분에 넘치는 행운을 얻게 되었을 때 이미 그의 인생은 끝장난다. 감당하지 못할 그 행운은 행운이 아니라 도리어 불행으로 그의 삶을 내몬다. 단순히 직업적 목표를 설정하는 것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 단지 ‘의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면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의사가 되어야만 하고 그래서 의사가 되고나면 그만이다. 정작 어떤 의사가 되어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는 더 이상 중요치 않다. 따라서 인생은 과정이어야 한다. 단지 살아가는 과정 그 자체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그 자체에서 흐뭇한 감정을 느끼는 상태. 그럼으로써 하루하루가 즐겁고 그 하루하루가 스스로 만족스러운 삶이다.

그건 워터하우스가 단적으로 보여준 삶의 모습이다. 그는 우리의 진로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준다. 그건 지극히 평범한 결론이다. 오로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야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죽을 때까지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자연과 함께 보낸 어린 시절 자기 주변에 펼쳐진 세상을 자세히 살피며 살았고 또 그걸 지면에 옮기며 지냈다. 단지 그것이 그가 제일 좋아하고 사랑하는 일이었다. 이런 사람에게 외적 상황은 그리 중요한 게 아니다. 오로지 자신의 마음이 스스로에게 부여한 사명과 같은 일을 하는 것이기에 그 순간 그 일에 나의 온 에너지를 쏟는 것이 있을 뿐이다. 따라서 어떤 방해공작이 있고 어떤 숱한 장애물이 나타나더라도 이런 사람은 반드시 돌파구를 찾아 나선다. 결코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는다. 바로 워터하우스처럼 말이다. 그 또한 미국 생활에서 숱한 고초를 겪는다. 괜히 ‘죽은 동물’에게 인생을 낭비하는 일이라는 둥의 비난은 예사이고, 심지어 공들여 제작중인 공룡의 모형들을 다 부셔버리는 부패한 정치가도 등장한다. 하지만 어찌 내가 사랑하는 것을 누군가 파괴한다고 해서 그 사랑하는 이를 포기할 것인가? 설령 부셔지더라도 다시 복원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의 힘이다. 사랑에서 모든 에너지가 폭발적으로 증폭되듯 우리네 인생에서도 자신이 진정 사랑할 수 있을 만한 일을 해야 한다. 그래야만 워터하우스의 삶처럼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나는 나를 거쳐 가는 나의 아이들이 그런 행복감을 안고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런 삶을 살다간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어떤 위대한 전쟁영웅이나 어떤 고상한 사상가나 어떤 이름난 정치가들의 삶보다 우리의 평범한 일상에서 자신의 삶의 영역을 개척해가며 나만의 멋진 인생을 꿈꾸며 그것을 스스로 이뤄가는 열정을 보여주는 그런 대상을 보여주고 싶다. 그런 사람은 꼭 TV나 역사책에 등장하는 그런 인물일 필요만은 없다고 본다. 아이들에게 현실적으로 다가오지 못하는 인물들은 자기 방의 액자틀에 모셔둘만한 위대성을 있을지 몰라도 현실적으로 내 삶의 영역으로 끌어들이는 것은 참으로 쉽지 않은 일이다. 그분들은 우리 범인들이 감히 범접하기 힘든 더 높은 곳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어떤 분야에서든 자신의 일을 열정적으로 실천하며 살아가는 인물들은 그 분야에 흥미를 갖는 우리 아이들에게 훌륭한 본보기가 되리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우리의 진로교육은 분명히 바뀌어야 한다. 아이들에게 우리 사회의 다양한 현상을 보여주고 자신의 진로를 모색해보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한편 아직 존재하지 않는 미지의 세상을 상상할 수 있는 호기심을 키워줄 수 있는 그런 교육도 필요하다. 단지 직업을 소개하고 어떤 직업이 유망하고 보수가 얼마나 되는지를 알려주는 그런 교육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에 잠재해 있는 상상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그런 교육 여건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그리하여 그런 상상력을 발휘함으로써 자신만의 세계에서 행복한 꿈을 꿀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우리 아이들에게 그런 본보기가 될 만한 인물들을 발굴해서 보여주어야 한다. 바로 워터하우스 같은 인물 말이다.

m********y 2013.08.0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부끄러움과 열정
"부끄러움과 열정" 내용보기
우리가 흔히 부르는 공룡(恐龍)은 '무서운 도마뱀'이란 뜻을 가지고 있는데 미안하게도 나에게 있어 공룡은 그런 이미지가 못된다. 오히려 판타지스럽다거나 흥미롭다는 입장인데 심지어는 공룡을 좋아하거나 쫓는 이들을 보면 천진난만한 아이같아 보이기까지 한다. 이런 나에게 공룡은 더없이 좋은 흥미 유발의 소재이며 호기심의 자극제였다.난 망설임없이 이 책을 골랐고 나의 선택
"부끄러움과 열정" 내용보기

우리가 흔히 부르는 공룡(恐龍)은 '무서운 도마뱀'이란 뜻을 가지고 있는데 미안하게도 나에게 있어 공룡은 그런 이미지가 못된다.

오히려 판타지스럽다거나 흥미롭다는 입장인데 심지어는 공룡을 좋아하거나 쫓는 이들을 보면 천진난만한 아이같아 보이기까지 한다.

이런 나에게 공룡은 더없이 좋은 흥미 유발의 소재이며 호기심의 자극제였다.난 망설임없이 이 책을 골랐고 나의 선택은 옳았다.

책의 주인공 벤저민 워터하우스 호킨스는 어려서부터 동물에 관심이 많았었다.

자라면서 그것은 호감으로 이어졌고 그림과 조각에 재능을 보였다.그가 본격적으로 공룡을 만들기 시작했던 때는 1853년.당시 발견된 화석조각들로는 형태를 짐작하기 어려워 대부분의 사람들은 공룡의 생김새조차 알지 못했다.이를 계기로 워터하우스는 리처드 오언의 도움을 받아 공룡제작에 나섰다.

그는 수많은 연구와 노력을 통해 훌륭한 공룡 모형을 만들어 세상에 내보였고,그와 그의 공룡은 많은 찬사와 주목을 받았다.하지만 그의 인생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미국 센트럴파크에 새로 지어질 박물관에 공룡들을 전시할 예정이었으나 한 정치가의 방해로 박물관의 공사가 중지된 것은 물론,그의 공룡들 또한 크게 훼손되어 유기되었다.

이 일로 워터하우스는 큰 절망감과 상실감에 빠졌다.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공룡 연구와 제작에 매진했다.그가 공룡에게 가졌던 열정과 애정은 우리에게 새로운 지식과 알지 못했던 과거와의 소통의 창을 열어주었다.

이 책을 덮고 나는 수치심에 얼굴이 화끈거렸다.나는 거짓말쟁이였다.

워터하우스 할아버지의 공룡에 대한 애정은 나와 비교도 안될, 아니 비교해서도 안될 정도 였다.곰곰이 생각해보니 나는 공룡에게 '진짜' 호기심을 가져본 적이 없다.

저 뿔은 어떤 역할을 했는지,어떤 진화 과정을 거쳤는지,무엇을 먹었는지에 대해선 전혀 호기심을 가지질 않았다.막연히 그림과 미디어에서 비춰준 시각적인 면모로만 그것들을 평가하고 호감을 표시했다.단순히 한 번도 보지 못한 것이 가져다준 신비감과 이질감때문에 그것들을 좋아한다고 거짓말했던 것이다.

방에는 나 혼자뿐이었지만 너무 창피해서 고개를 들 수 없었다.만약 워터하우스 할아버지와 대면하고 있었다면 정말 쥐구멍을 찾기위해 자리에서 일어났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가 자신이 좋아하는것을 대하는 태도와 열정,애정은 나를 반성하게 하고 부끄럽게 했다.

정말 다행스러운 점은 내가 그에게서 배운 것은 부끄러움만이 아니라는 점이다.지금의 나로썬 흉내내지 못할 열정,바로 그것이다.

워터하우스의 열정이 그를 만들고 공룡을 만들었으며 위신을 세웠다.얇은 동화책에서까지 그의 열정이 넘치도록 묻어나왔을 정도이니 실제로 그를 곁에 둔 사람들은 어떤 느낌이었을지 궁금하다.나였다면 뭐든 열심히하지않곤 못배겼을 것같다.

사실 요즘 나는 심리적으로 많이 혼란스럽고 의심이 많아 생활을 하는 게 힘이 든다.내가 가진 열정은 불이 꺼진지 오래고,하루 하루 걱정만 하며 현실에 안주했다.발전이 없었다.

자극이 필요했고 이제는 보란 듯 일어서고 싶었다.워터하우스 할아버지를 알게 된건 정말 행운이 아닐까 싶다.한가지 안타까운건 할아버지에 대한 자료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다.그에 대해 더 알고 싶었던 나는 정보를 찾으려고 노력했지만 수확은 별로 좋지않았다.그래도 계속 노력해 볼 생각이다.할아버지가 가르쳐준대로 포기는 안할 생각이다.

나는 그가 나의 내면에 일으켰던 현상을 깊이 새기기로 했다.다시는 수박겉핥기식인 아는 척과 위선적인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고 그의 열정을 기억하며 나를 채찍질 해갈 것이다. 감사합니다 할아버지:)

q******o 2013.08.0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공룡을 사랑한 할아버지]-세계 최초로 공룡을 만든 워터하우스 호킨스
"[공룡을 사랑한 할아버지]-세계 최초로 공룡을 만든 워터하우스 호킨스" 내용보기
<공룡을 사랑한 할아버지>는 세계 최초로 공룡을 만든 워터하우스 호킨스의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칼데콧 상>을 수상한 작품이기도 합니다.공룡을 좋아하는 아들녀석 탓에 함께 공룡책을 많이 읽으면서도 솔직히 워터하우스 호킨스라는 이름이 굉장히 생소했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그의 업적과 노력과 열정이 참으로 대단한 분이라는 걸 알게 되었지요.지금은 공룡의 화석도
"[공룡을 사랑한 할아버지]-세계 최초로 공룡을 만든 워터하우스 호킨스" 내용보기

<공룡을 사랑한 할아버지>세계 최초로 공룡을 만든 워터하우스 호킨스의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칼데콧 상>을 수상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공룡을 좋아하는 아들녀석 탓에 함께 공룡책을 많이 읽으면서도 솔직히 워터하우스 호킨스라는 이름이 굉장히 생소했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그의 업적과 노력과 열정이 참으로 대단한 분이라는 걸 알게 되었지요.

지금은 공룡의 화석도 많이 발견되었고, 과학적인 접근을 통해서 아주 오래전의 공룡 모습을 재현하는 일이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는 작업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지금도 많은 힘든 과정을 거쳐야하고, 많은 이들의 노력이 있어야 하겠지만, 1840~50년대에 비하면 많이 수월해졌다는 건 말하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는 일이죠..

공룡의 화석이 발견되기는 했지만, 1853년 당시 대부분의 사람들은 공룡이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고 있었고, 과학자들 역시 공룡의 실체에 대해 확실히 알지 못하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터하우스는 과학자 리처드 오언의 도움을 받아 근육과 뼈와 뿔을 연구하여 공룡 모형을 만든 최초의 사람이 되었지요.
워터하우스가 만든 공룡은 지금 과학자들이 밝혀낸 공룡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이라고 합니다.
부패한 정치가는 워터하우스가 공룡 모형을 만드는 일을 돈 낭비일 뿐이라며 방해하였고, 과학자들 조차 잘 알지 못하는 공룡의 실체를 실물 크기의 점토 조각을 만들고, 이 조각이 본을 떠 형틀을 만들어, 철골로 공룡 형태의 뼈대를 세우고 뼈대에 맞춰 벽돌을 쌓은 다음, 미리 만들어 둔 공룡 형틀에 시멘트를 부어서 실제 크기의 모형을 완성하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였을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워터하우스가 런던,미국,그리고 런던에서의 활동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그가 최초로 공룡을 만든 사람이라는 점에서도 훌륭한 업적을 남겼지만, 좌절 속에서도 미지의 분야를 개척해 나갔던 의지와 노력과 열정이 많은 사람들에게 더욱 존경을 받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워터하우스 호킨스의 공룡을 찾고 있는 것이라 생각이 되네요.

공룡을 좋아하는 아들과 함께 읽으려고 선택한 책으로 초등 저학년의 아이들에게 적합한 책인 듯 싶네요. 무엇보다 책을 읽는 아이들이 워터하우스 호킨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어 아이들에게도 꿈을 심어줄 수 있는 멋진 책이랍니다.

(사진출처: ’공룡을 사랑한 할아버지’ 본문에서 발췌)



s*****2 2013.07.3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과거를 데려 온 사람, 워터하우스 호킨스
"과거를 데려 온 사람, 워터하우스 호킨스" 내용보기
<런던 자연사 박물관에 있는 티라노 사우르스 모형>    1. 누.구.세.요?    아인슈타인, 만델라, 모차르트와 베토벤, 프리다와 마티스 사이에서 <공룡을 사랑한 할아버지>는 ‘무명’ 때문에 더 빛을 발한 제목이었다. ‘누굴까?’ 하는 궁금증이 절로 일어나게 만드는 책. 적어도 내가 아는 위인들 중에 ‘공룡을 사랑했던 ’ 할아버지는 없었는데...... ^^    그의 이름
"과거를 데려 온 사람, 워터하우스 호킨스" 내용보기

<런던 자연사 박물관에 있는 티라노 사우르스 모형> 

 

1. 누.구.세.요?

 

 아인슈타인, 만델라, 모차르트와 베토벤, 프리다와 마티스 사이에서 <공룡을 사랑한 할아버지>는 ‘무명’ 때문에 더 빛을 발한 제목이었다. ‘누굴까?’ 하는 궁금증이 절로 일어나게 만드는 책. 적어도 내가 아는 위인들 중에 ‘공룡을 사랑했던 ’ 할아버지는 없었는데...... ^^

 

 그의 이름은 워터하우스 호킨스. 역시 낯선 이름이다. 영국 출신으로 제목처럼 평생을 ‘공룡’을 사랑하는 데 모든 힘을 쏟았던 사람. 그리고 최초로 공룡 모형을 만들기 시작했던 사람. 그러고 보면 런던 여행 중에 숱하게 공룡 모형과 박제를 보면서도 그게 실제랑 얼마나 닮았는가만 생각했지 한 번도 이것을 누가 만들었을까, 혹은 언제부터 만들기 시작했을까 하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

 

 

 

2. 설득의 힘을 보여주다.

 

 

 위인들 중에는 정말 한 분야에 모든 것을 바쳐 이뤄낸 사람들이 많다. 그러다 보니 외곬처럼 가정에는 소홀한다거나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다거나 예술가 중에는 엄청난 작품을 창작해 놓고도 세상에 내 보이는 법을 잘 몰라 결국 사후에나 그 가치를 인정받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 면에서 워터하우스 호킨스는 양면의 매력을 모두 갖춘 드문 사람이었다.

 고생대를 연구하는 과학자 리처드 오언과 함께 그의 이론을 토대로 ‘4층짜리 건물을 짓는 일’과 같은 정도의 공이 들어가는 공룡 모형을 만드는 것은 그가 살았던 1800년대만 하더라도 절대 친근한 일이 아니었다. 영국 빅토리아 여왕과 남편인 앨버트 공이 적극적으로 후원했지만 당대 과학자들과 사람들은 ‘살아있는 동물도 있는데 굳이 죽은 동물에 인생을 낭비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던 것이다. 그는 그런 과학자들을 설득하기 위해 지금으로 말하자면 ‘프레젠테이션’, 혹은 '쇼케이스'와 같은 파티를 준비한다.

 

 

<자신이 만든 ‘이구아노돈’의 모형 안에서 파티를 연 워터하우스>

 

 

 

 또한 미국으로 건너가 고생대 박물관을 건립하는 일에 부패한 정치인 ‘보스 트위드’가 훼방을 놓자 자연사학회에서 연설을 하고 뉴욕타임스에 기사화되는 꽤나 정치적이고 전략적인 방식으로 분노를 표출한다. 비록 그의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고생대 박물관이 완공되지 못하고 그가 만들었던 공룡 뼈와 모형이 센트럴 파크에 그대로 묻혀버리고 말았지만 말이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로 시작해서 그것을 직업으로 갖고 다시 많은 사람들에게 교육하고 전시함으로써 나눔까지 실천했던 좋은 예를 보여준다. 자신이 가치 있다고 믿는 일에 대한 열정이 당시로서도, 지금 다시 봐도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설득의 힘'까지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다.

 

 

<빅토리아 여왕과 앨버트 공이 세운 박물관 V&A>

 

 

3. 과거를 데려온 사람, 워터하우스 호킨스

 

“경이로운 글과 예술성 넘치는 그림이 만들어 낸 완벽한 휴먼 드라마” Publisher Weekly

 

“나는 이 책을 통해 한 인간의 결정과 성공, 그리고 좌절을 느낄 수 있었으며,
무엇보다도 과학자로서 그의 창의성과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옮긴이 이융남(공룡학자, 한구지질자원연구원 선임연구원)

 

 

 이 책에 대한 평에는 드라마틱한 그의 삶이 빠지지 않고 언급된다. 평탄하기만 한 삶이란 없고 저마다 굴곡이 있게 마련이지만 이 책은 글과 그림 모두에서 ‘발단’에서 ‘갈등’, ‘절정’과 ‘결말’이 장면마다 효과적으로 나타나 있다.

 

 

 

 <첫 장면에서 공룡 생각을 하며 걸어가는 호킨스와 뒤따르는 아이>

 

<미국에서 런던으로 돌아가는 길, 그리고 뒤따르는 아이>

 

 

 

 런던에서 시작된 공룡 이야기가 미국을 거쳐 다시 그의 고향인 영국으로 회귀하기까지의 과정도 은근한 감동과 위안을 준다. 영국으로 돌아오기 전 미국에서의 마지막으로 기록하는 글쓴이의 문장이 가슴 한켠을 콕콕 찌르는 것 같이 진한 아쉬움과 그리움을 느끼게 했다.

 

"그는 어느덧 일흔 한 살의 노인이 되었다. 이젠 집으로 돌아갈 때였다."

                                                (<공룡을 사랑한 할아버지> 중에서)

 

 

 워터하우스의 공룡은 물론 후학들의 연구로 밝혀진 실제 공룡과 그 모양이 많이 달랐다고 한다. 하지만 공룡의 실제 모습이 어땠건 간에 그가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공룡모형에 대한 관심을 처음으로 이끌어 냈다는 데 의의가 있지 않을까. 그가 원했던 것처럼 아이, 어른 모두에게 ‘과거를 만나게 해 주고 싶다’고 했던 그의 말처럼 지금도 런던 ‘시든엄(sydenham)'공원에는 그의 초기작들이 남아 인류가 탄생하기 이전의 과거와 오늘을 쉼 없이 이어주고 있다.

 

                              <런던 시든엄 공원에 전시된 호킨스의 작품들>

 



j*****n 2013.07.2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공룡의 모습을 누가 처음 상상했을까?
"공룡의 모습을 누가 처음 상상했을까?" 내용보기
공룡을 볼 때마다 갖는 궁금증이다. 이 세상의 어느 누구도 공룡을 본 사람이 없건만 도대체 누가 이런 모습으로 공룡을 상상해냈을까? 그런데 그 해답이 풀렸다. 바로 이 책을 통해서다. 공룡을 사랑한 할아버지가 바로 처음으로 공룡의 모형을 만들었던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   벤저민 워터하우스는 영국의 조각가였는데, 영국의 고생물학자이고 ‘공룡’이라는 용어도 만들어낸
"공룡의 모습을 누가 처음 상상했을까?" 내용보기
 

공룡을 볼 때마다 갖는 궁금증이다. 이 세상의 어느 누구도 공룡을 본 사람이 없건만 도대체 누가 이런 모습으로 공룡을 상상해냈을까? 그런데 그 해답이 풀렸다. 바로 이 책을 통해서다. 공룡을 사랑한 할아버지가 바로 처음으로 공룡의 모형을 만들었던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

  벤저민 워터하우스는 영국의 조각가였는데, 영국의 고생물학자이고 ‘공룡’이라는 용어도 만들어낸 리처드 오언의 도움을 받아 공룡 모형을 제작하는 일을 하게 된다. 리처드 오언이 그동안 발견된 공룡 뼈의 화석을 가지고 그 모습을 추정해서 그림으로 그리면 워터하우스가 모형으로 만드는 일을 했다.

  그는 이구아노돈과 메갈로사우르스라는 공룡들의 모형을 만들어 1851년 런던 하이드 파크에 있는 수정 궁전에서 열린 세계 최초의 박람회에 전시한다. 나중에 이구아노돈의 화석이 발견됨에 따라 이구아노돈의 모습은 그가 상상해 만들어낸 것과는 차이가 있음이 밝혀지긴 한다. 그 후에도 그는 공룡 모형 제작 일을 계속 하게 된다.

  뼛조각만 보고서 그렇게나 멋진 공룡의 모습들을 상상해 내다니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물론 아무도 본 적이 없는 동물이라서 누구라도 자유로운 상상을 했을지도 모르는데, 자신들의 생각대로 공룡의 이미지를 고착시켜 놓았다는 점에서는 비난을 받을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그리고 아마 그가 오언과 함께 공룡의 모습을 구체화시켜 놓지 않았더라면 지금처럼 사람들이 공룡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덕분에 우리 인류와는 일면식도 없는 동물에 대해 친숙해질 수 있었다.

y******u 2010.01.1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꽃보다 공룡: 공룡 할아버지 벤자민 워터하우스 호킨스
"꽃보다 공룡: 공룡 할아버지 벤자민 워터하우스 호킨스" 내용보기
소설가 이문열은 장편 소설 <변경> 연재를 시작하면서 한 시대의 거대한 벽화를 그리고자 한다고 밝혔던 적이 있습니다. 소설 속 인물을 글로 형상화하면서 그 인물들을 둘러싸고 있는 당시의 시대를 생동감 있게 재현해내고자 하는 작가로서의 포부를 밝힌 것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지구 건너편 영국에, 그보다 더 크고 오래된 시대의 벽화를 손수 그리고자 했던 한 남자가
"꽃보다 공룡: 공룡 할아버지 벤자민 워터하우스 호킨스" 내용보기

 

 

소설가 이문열은 장편 소설 <변경> 연재를 시작하면서 한 시대의 거대한 벽화 그리고자 한다고 밝혔던 적이 있습니다. 소설 속 인물을 글로 형상화하면서 그 인물들을 둘러싸고 있는 당시의 시대를 생동감 있게 재현해내고자 하는 작가로서의 포부를 밝힌 것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지구 건너편 영국에, 그보다 더 크고 오래된 시대의 벽화를 손수 그리고자 했던 한 남자 있답니다. 이문열의 소설 <변경>이 지금도 기억하는 그 시절을 기억하고 있는 이가 많이 있는, 수 십 년 전 한국 현대사를 그려내고자 했던 것에 비해 여기 이 영국 남자 워터하우스가 그려내고자 했던 시대는 놀랍게도 수 십 년의 수 천 배, 수 만 배 어쩌면 그보다 이전의 공룡 시대였습니다.

 

영국 사람 벤자민 워타하우스 호킨스 공룡 연구가 일찍 시작된 영국의 시대적 분위기가 만들어낸 인물이었습니다. 다윈이 진화론을 통해 기존의 생물학에 큰 충격을 가했고 이후 인간이 지구상에 나타난 이전의 시대에 대한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었죠.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나타난 것이 바로 공룡!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티라노 사우르스 같은 공룡에 대한 연구가 시작되었습니다. 영국의 고생물학자 오언은 거대한 파충류 같은 이 낯선 짐승들에게 공룡(dinosaur)이란 이름을 붙여주었죠. 학문적으로 연구는 시작되었지만 대중적으로 아직 와닿지 않았던 공룡을 오늘날처럼 친근하게 만든 사람이 바로 공룡 할아버지 벤자민 워타하우스 호킨스 되겠습니다.  

 

워터하우스는 점토와 철근, 시멘트 등을 동원하여 옛날 옛적 한 시대를 차지했던 거대한 공룡 모형을 만들어내기 시작했죠. 세계 최초의 작업이며 아직 공룡에 대한 연구가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워터하우스의 작업은 무척이나 어려운 작업이었습니다. 그렇게 어려운 작업이 진행된 뒤, 최초의 세계 박람회가 열리는 영국 수정궁전 워터하우스가 만들어낸 공룡 모형이 세워졌습니다. 몇몇 학자들의 논문에서만 존재하는 가상의 짐승이 아닌, 대중의 눈 앞에 세워진 공룡 모형은 무한한 상상력의 발판이 되었습니다.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했던 실제 사이즈 공룡을 눈 앞에서 본 사람들은 감탄 또 감탄을 했었죠. 이제 공룡은 존재했었던 존재요 아니 지금 이 눈 앞에 실재하고 있는 존재가 된 것입니다.

 

워터하우스는 어렵고도 힘든 과정을 통해, 한 시대의 거대한 벽화 만들어내었습니다. 공룡이 전시된 영국의 수정궁전은 명물이 되었고 그 인기에 힘입어 워터하우스는 신세계 미국으로 초청되게 됩니다. 공룡 시대, 그 까마득히 멀고 먼 오래 전 시대의 벽화인 공룡 모형을 만들어낸 워터하우스는 영국에서 큰 인기를 얻었고 자본주의로 가득찬 미국에서도 그러한 거대한 벽화를 만들어내도록 주문받게 됩니다. 백제의 이름난 화공이 일본으로 건너가 불화(佛畵)를 그리며 불교의 도를 가르쳐주듯, 워터하우스는 영국에서 미국으로 건너가 공룡 모형을 만들며 공룡에 대한 지식을 전파하게 되었죠.

 

워터하우스가 만든 공룡 모형은 단지 모형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과학의 시대 실증의 시대 상징하는 모형이었죠. 구체제에서 신체제로 바뀌는 과정에서 워터하우스가 만들어낸 공룡 모형은 신학의 시대, 종교의 시대였던 과거의 체제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아담과 하와의 에덴 동산 이전에 이 땅에 공룡이란 짐승이 있었다니 이 얼마나 발칙한 일입니까? 그러니 반발이 없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반발은 보스 트위드라는 권력가에 의해 구체화됩니다.

 

워터하우스가 뉴욕 센트럴 파크에 만든 공룡 모형은 보스 트위드가 사주한 세력에 의해 산산조각이 되었습니다. 발톱 하나하나 피부 하나하나 정성을 들였던 공룡 모형은 권력가의 미움을 받은 끝에 흙 속에 파묻히는 신세가 되었지요. 흙에 묻혀 있던 공룡을 모형을 통해 흙 밖으로 꺼냈던 워터하우스는 보스 트위드 일파의 모함에 의해 곤혹스런 시간을 맞게 됩니다. 흙 밖으로 꺼내졌던 수 천 년, 수 만 년 그 오래전 이야기는 산산조각이 되어 흩어졌고 땀흘려 공룡 모형을 만들었던 워터하우스는 실망하게 되었지요.   

 

워터하우스는 다시 영국으로 향합니다. 그곳에는 공룡 모형을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아직 많이 있었답니다. 빅토리아 여왕과 그녀의 남편 앨버트 공, 이론적으로 뒷받침해주던 오언 교수까지 영국에는 여전히 워터하우스를 믿어주고 그의 공룡 모형을 어겨주는 사람들이 있었지요. 시든엄 파크 수정공원의 공룡 모형들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훗날 공룡에 대한 연구가 거듭되면서 워터하우스가 당시 만들어낸 공룡 모형들과 차이를 보이게 되었다고 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터하우스가 만들어낸 공룡 모형이 공룡에 대한 믿음, 그리고 사랑, 앞으로 계속될 공룡 연구에 대한 희망을 불러 일으킨 것만은 의심할 수 없는 사실일 것입니다.

 

참고로 미국에서 워터하우스를 괴롭히며 공룡 모형을 파괴했던  월리엄 마시 보스 트위드는 이후 추악한 이면이 드러나서 실각했다고 합니다. 어찌나 큰 세력을 가졌었는지 보스란 별명이 붙을 정도로 거물이었던 트위드는 뉴욕을 주무르던 정치인이었죠. 아니 정치인이라고 이름붙이기조차 뭐한 범죄자일지도 모릅니다. 그는 청탁과 협잡에 능했고 기자들에게 베푼 향응을 통해 여론을 조작했습니다. 그와 함께 불법행동을 저질렀던 조직을 트위드 링이라고 불렀다고도 해요. 그 트위드 링이란 조직이 아마도 워터하우스의 공룡 모형을 부수고 그를 영국으로 내몬 세력일 것입니다. 

 

이후 불경기가 되면서 트위드의 돈줄이 메마르게 되자 여론은 그에게서 등을 돌렸습니다. 결국 보스 트위드는 차디찬 감옥에서 생을 마감하게 되었지요. 워터하우스가 만들어낸 공룡 모형 역시 한 시대를 조형해낸 거대한 벽화이지만 뉴욕의 실세이며 정치인의 탈을 쓴 범죄자 윌리엄 마시 보스 트위드와 공룡 모형에 목숨을 걸었던 벤자민 워터하우스 호킨스와의 갈등 역시 한 시대의 거대한 벽화 아닐까 싶습니다. 훗날의 우리가 기억하는 바에 따르면 뉴욕의 한 시대를 다룬 그 거대한 벽화는 돈과 권력을 움켜진 보스 트위드가 아닌 공룡을 사랑한, 공룡 할아버지 워터하우스승리로 끝맺어졌다고 볼 수 있겠지요. 보스 트위드의 범죄 세력에 눌려 영국으로 다시 건너간 워터하우스는 자신의 공룡을 사랑해주는 사람들 속에서 행복한 여생을 누렸습니다. 그가 만들어낸 공룡 모형은 사랑받을 가치가 있었으며 앞으로도 계속 사랑받을 것입니다.

 

 

 

 

j*********n 2013.08.04. 신고 공감 0 댓글 0